오퍼레이션 나인 -제677화- [서유리 VS 오펠리아. 레인저와 슬레이어]
호시미야라이린 2016-03-16 0
“몇 번이고 말해주겠다. 유니온은 국제테러조직이자 세계의 매국노다.”
“......!!”
“서유리 너의 레인저 클래스, 그리고 나의 슬레이어 클래스. 누가 더 강할까.”
“......”
“말이 너무 길어졌다. 그럼 지금부터 진짜로 붙어보도록 하자.”
이번엔 오펠리아가 지금부터는 진짜로 전력으로 널 쓰러트리고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그러자 서유리가 다른 녀석도 아니고 네 녀석이 돌아가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가 없다고 항변한다. 오펠리아가 ‘진 암흑의 광휘’ 풀세트를 착용했다면, 서유리는 암흑의 광휘란 이름의 레어 코스튬과 함께 타 3성 코스튬을 별도로 더 착용하여 사실상의 이중 코스튬을 착용하고 있다. 서유리가 착용하고 있는 검도 유니온의 요원용 검이란 것을 알 수가 있다. 뭐 어쨌든 서유리가 뭘 하겠다는 건지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오펠리아가 먼저 위상력을 강하게 충전한다. 위상력 충전인지 아니면 기를 모으는 건지는 헷갈리긴 한데 뭐 그건 익히 알려진 ‘오버 리미트(Over Limit)’ 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인의 몸에서 푸른 기가 뿜어져 나와 모두가 그걸 볼 수가 있다.
오버 리미트란 이름의 스킬은 본인의 공격력을 정말로 극대화시켜주는 액티브 스킬이라 생각하면 된다. 오버 리미트를 발동한 이후에는 지속시간이 약 15~20초 정도로 추정이 되는데 이 시간 동안에는 평타도 일반적인 평타가 아니라 사실상 연속 베기 및 연속 찌르기 등으로 바뀌게 된다. 모든 공격스킬이 다 연격방식으로 바뀌게 되기에 이 시간 동안에 최대한 적에게 힘을 퍼부어야만 한다. 오버 리미트가 발동해있는 동안에 결전기를 사용할 때가 정말로 최고의 시나리오가 형성될 수가 있는데 스케빈 전대 블루가 자기 주변을 연속으로 베기를 가하는 스킬을 간혹 볼 수가 있는데 바로 그러한 식으로 기술을 날린다고 생각하자. 베놈 윈드커터를 오버 리미트 상태에서 발동하면 일반적인 수준으로 더 많고도 더 빨리 검기를 날린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또한 오펠리아에겐 ‘일섬폭풍(一殲暴風)’ 이라는 이름의 통상기도 있는데, 일섬폭풍이 아까 언급했던 스케빈 전대 블루의 연속 베기와 관련된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서유리로 비유하면 청천벽력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청천벽력이 유리가 보고 있는 방향으로 6연속 공격을 가하는 식이라면, 오펠리아의 일섬폭풍은 자기 주변의 적들을 연속으로 베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일섬폭풍이 발동되는 동안에는 사실상의 무적판정도 있기에 상대가 정말로 강하거나 보스급 몬스터를 상대로 매우 효과가 좋다고 볼 수가 있다. 뭐 어쨌든 오펠리아가 오버 리미트를 발동하고 베놈 윈드커터를 발동하자 맹독으로 이루어진 검기가 더욱 빠른 속도로, 그리고 더욱 많은 양이 날아올 뿐만이 아니라 검푸른 위상력으로 감싸지기까지 한 상태라 위력도 상상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검기를 날리면 마지막 검기에서 상대가 뒤로 밀리고 이내 쓰러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오버 리미트 상태에서의 베놈 윈드커터는 거기서 끝이 아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검기를 맞고 멀리 날아갈 때에 그 공격을 받았던 상대방이 폭발하며 추가적인 타격을 입히고, 검기로 인해 갈라졌던 대지에서도 강력한 맹독이 솟아나와 추가타격을 더 입히기까지 한다. 당연히 오펠리아의 공격을 받은 것이니 ‘100% 확률로 맹독 상태이상’ 에 걸리는 것은 당연한 일! 오버 리미트에 베놈 윈드커터까지 맞은 서유리가 전신에 맹독이 다 퍼지고 심지어는 코스튬이 다 녹아내리는 상황까지 연출된다. 그 덕분인지 극도의 수치심을 보이는 서유리. 오펠리아는 이런데도 전혀 조금의 표정변화도 보이지를 않는다. 그 누구라도 본인의 앞길을 막는다면 그저 철저히 척결할 뿐이다.
“크윽! 가... 감히 나의 의상을 녹여!?”
“......역시 변이 생명체라서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어림도 없나.”
“뭐?!”
“명색이 여왕님이라면 겨우 이러한 맹독으로 죽을 리가 없다.”
“......”
“검은양과 늑대개... 라고 하나. 국제테러조직 유니온의 앞잡이 검은양.”
“......!!”
“국제테러조직 유니온의 힘을 앞세우는 사상의 결과가 멸망한 세상이다.”
“......”
“네 녀석을 포함해 검은양의 생각이 아직도 거기에 물든 것만 같은데, 그렇다면 내가 네 녀석들의 생각을 뜯어고쳐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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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가 한 말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그건 별로 어렵지가 않다. 그것은 국제테러조직 유니온의 앞잡이로서 철저하게 살아온 검은양 팀의 멤버들의 생각이 지금도 그 때와 변치 않았으니 그 생각을 확실하게 뜯어고쳐서 사실상 사상개조를 시켜주겠다는 의도로 봐도 무방하다. 말로 안 되면 힘으로 굴복시키면 된다는 게 오펠리아의 계산일 건데 그렇다고 해도 서유리가 절대로 질 생각은 없다. 서유리의 입장에서는 다른 녀석들은 몰라도 오펠리아에게 진다는 건 정말로 최악 중의 최악의 수치나 다름이 없다. 옷이 다 녹아버린 지금의 이 상황보다도 더 수치라고 생각하는 서유리. 유리는 절대로 오펠리아를 보내줄 수가 없다며 아주 요란하게 굉음을 지른다. 오펠리아가 강력한 위상력을 느끼고 뒤로 물러나는데 혹시 그녀는 뭘 느낀 걸까?
서유리가 굉음을 지르자 등에서 피가 촤악~! 하고 터지며 뭔가가 튀어나온다. 마치 날개처럼 보이는데 그래봐야 뼈대만 있는 날개로 보인다. ‘등뼈 칼날로 이루어진 날개’ 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서유리에게서 엄청난 위상력이 느껴진다. 전설의 클로저 요원이었던 그 여자를 능가하는 위상력일까? 그리고 그녀의 두 눈도 더욱 진한 보랏빛으로 변하고 그녀가 들고 있는 권총과 카타나도 좀 더 다른 형태로 변형된다. 그러니까 암흑의 광휘 무기 코스튬이란 걸 기반으로 해도, 바이테스나 메피스토 무기 코스튬의 기능을 첨부하고 그 외형을 어느 정도의 선에서 따오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까? 서유리는 너는 이미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했으나, 자신은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한다. 옷이 다 녹아버린 건 그녀에게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다.
“나에게 수치스러운 게 있다면, 아마 너에게 패배한 거겠지?”
“......”
“오펠리아. 지금부터 난 레인저가 아니다. ‘?(Queen)’ 이다!”
“......웃기는구나.”
“뭐?”
“네 녀석이 그거라면 나는 ‘??? ???(Divine Knight)’ 라고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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