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10화) 만행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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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숲의 길목

이 길목에서 허약해 보이는 나그네 한명이 몸집이 크고 한쪽 손에 검을 든 강도에게 위협을 받고 있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크하하! 겁에 질려 비는 꼴이라니! 하지만 안되겠는걸?"


"가진건 다 드렸지 않았습니까... 제발..."


"그거랑 이건 별개다! 네놈은 마음에 들지 않게 생겼으니 사형이ㄷ..."


"이봐, 그쯤 해두시지."


위협하는 남성이 검으로 강도를 내리치려하는 순간, 뒤에서 그걸 저지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도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였는지, 강도는 행동을 멈추고 목소리가 들린 뒤를 돌아보았다. 뒤에는 건장한 체격을 한 사내가 와있었다.


"아앙? 뭐야, 네놈은?!"


"그건 알 필요없고, 남의 물건을 다 뺏은것도 모자라서 살인까지 저지르려고 하다니... 정신머리를 단단히 고쳐줘야겠군."


"하하하! 어이없는 놈이군! 세상은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세상! 약육강식의 세계란 말이다, 멍청아! 그러니 이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란거다!"


"에휴... 귀가 막힌 녀석일세..."


"뭐어야?! 네놈, 누군지는 모르지만 사람 잘못 건드렸어! 단칼에 베어주마!"


강도는 그 사내에게 검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요리조리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상대방을 혼란스럽게라도 하려는 움직임이, 어느정도 단련한 모양이었다. 


"죽어라!!"


"......"


... 빠키잉!!!


"아니! 내 검이...!!!"


강도는 빠르게 사내의 뒤로 이동하여 검을 사내의 정수리에 내리쳤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사내의 머리에 검이 부딪히자마자 강도의 검은 조각조각 부서졌다. 자세히보니 강도가 내리친 사내의 정수리 부분에는 투명한 막같은 것이 둘러져있었다.


"... 끝?"


"이이... 빌어먹을놈이!!'


검이 부러지자, 강도는 자신의 주먹을 휘둘렀다.


텁!


그런데 강도가 주먹을 다 휘두르기도 전에 사내의 한손이 강도의 어깨에 붙잡혔다. 그리고...


꽈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악!!!"


사내가 한 움큼 강도의 어깨를 움켜쥐자, 강도는 큰 비명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사내에게 붙잡힌 채로 땅에 주저앉아 계속해서 비명소리를 질러댔다.


"지금이라도 저사람의 물건을 다 돌려줄래, 아니면 어깨한번 나가볼래?"


"드, 드리겠습니다! 살려주십시오!!"


"좋아."


사내는 붙잡고있던 강도의 어깨를 놓아주었다. 강도는 고통스러운듯 어꺠를 어루만지다가 조금씩 몸을 일으켰다. 사내는 강도에게 빨리 나그네에게서 빼앗은 물건을 돌려주라고 하였다.


"자, 이제 물건을 돌려드ㄹ..."


"그걸 믿었냐, 멍청아!!"


강도는 품속에서 작은 나이프 하나를 꺼내어 사내의 배를 향해 찔렀다.


"크하하! 잘난척하더니 꼴 좋ㄷ... 으잉?!"


그런데 강도의 나이프는 무언가에 막혔었다. 바로 사내의 두손가락 사이로 잡혀있었던 것이었다.


"뭐, 뭐야... 안빠져...!"


"내 이럴줄 알았지."


뻐어억!!


"쿠어악!"


사내는 주먹으로 가볍게 강도의 턱에 어퍼컷을 꽂아박았다. 강도는 이가 2~3개 정도 나가며 위로 떠올려졌다가 땅에 떨어져 기절하였다.


'살살 친건데... 조금 심했나.'
"... 괜찮으신가요?"


"아..."


"?"


"... 아, 예!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그네는 잠깐동안 그 사내를 멍하니 보고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사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사내는 '뭘 이정도쯤이야'하며 강도가 아까전에 나그네에게서 빼았았던 물건들을 다시 나그네에게 도로 돌려다주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저의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으셔도 된다니까... 아무튼, 저는 가보겠습니다. 당신도 조심히 가세요."


"... 저기..."


"?"


"당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이름이라..."


나그네는 떠나기전에 사내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잠깐동안 가만히 있다가 사내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였다.


"헤라클레스."


"! 헤라클레스라면..."


"그럼 저는 이만, 조심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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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헤라클레스, 얼마전까지 케이론 선생님의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지금은 가르침을 다 받고 하산하였지만. 이미 2달이 지난 얘기다. 가르침을 받았다기에 2달은 짧은 시간이지만, 케이론 선생님께서는 내가 배우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하시며 2달쯤 지났을때 나에게 더 이상 가르쳐주실게 없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조금 납득이 안되었었지만, 선생님은 그 누구보다 현명한 분이시니 나는 선생님의 말대로 하기로 하였다. 아, 그리고 나랑 같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던 선배분들은 다행히도 나에게는 어느정도 마음을 열어주었었다. 아직 완전히 인간들에 대해 마음을 열지는 않았을테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졌으니 다행이라고 해야겠지. 음? 그럼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느냐고? 나는 자주 마을밖으로 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우리 마을은 깊은 산속에 있으니 왕래가 거의 없어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문제라면 바깥세상, 여기저기 혼란이 끊이지 않는 바깥세상이었기에, 나는 그것을 두고만 보려 하지 않았고 결국 이렇게 자주 바깥세상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돕고 있다.


"생각해보면 시간이 참 빠르네..."


아버지께서 시간은 빠르다고 몇번인가 말씀은 하셨는데, 새삼 이런때에 그걸 잘 느끼게 된다. 케이론 선생님의 제자가 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달이나 지나고 이렇게 지내고 있다니 말이다.


"오늘은 대충 이정도하고 마을로 돌아갈까."


오늘은 꽤 많이 돌아다녔으니, 이쯤하고 마을로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다.


"... 아, 가기전에 식재료나 몇개 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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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는 마을로 돌아가기전에 바깥세상에 있는 한 작은 시장마을에 들렀다. 그곳은 상인들이 모여 생성된 마을인 모양이었다. 여기저기 눈에 띄는것들이 전부다 상점들이다. 헤라클레스는 마을에서 나오기전에 챙겨두었던 오르코메노스의 사람들이 마을에 가져다준 예물 몇개로 그 상점가에서 식재료들과 교환하려고 하였다.


웅성웅성...


그런데 헤라클레스가 식재료를 사려고할때, 주변의 몇몇 사람들이 헤라클레스를 보자 작게 웅성거렸다.


"저 사내... 헤라클레스아냐?"


"그 헤라클레스?"


"맞아, 악인들을 혼내주고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들었는데."


그 대화를 듣고보니, 헤라클레스는 어느정도 이름을 날린 모양이었다. 헤라클레스는 대부분 악인들을 혼내주고 사람들을 도우는 일들을 많이 했었고, 그 악인들 중에는 강하다고 소문이 난 자들도 몇몇있었지만 그런 그들을 헤라클레스가 어린애 다루듯이 손쉽게 제압해버렸으니 어찌보면 이름을 날리게 된 것도 당연지사였다.


"아, 그러고보니 소문으로 들었는데, 오르코메노스의 왕이었던 그 에르기노스 있잖아."


"들은적 있어, 그녀석도 저 헤라클레스가 박살냈다며?"


"너무 강해서 주변 나라의 왕들도 어찌 못하고 있던 놈이었는데, 정말 대단한 사내야."


"그러게."


주변 사람들은 헤라클레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말하고 있었다. 정작 헤라클레스 본인은 오직 식재료 사는데에만 정신이 팔려있어서 듣지도 않고 있었지만.


"안녕히계세요."


헤라클레스는 식재료를 많이 사고, 상점의 주인에게 인사를 하고 난 뒤에 마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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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마을


마을로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아버지인 암피트리온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오늘은 어땟느냐?"


"항상 똑같죠."


"그렇느냐? 바깥세상에는 악인이 참 많나보구나."


"동시에 신기한 물건들도 참 많구요. 처음 나가봤을때도 그랬지만, 정말 놀라워요. 편리하게들 살고 있더라구요."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있는 마을에는 없는 신기한 물건들이 많이 넘치는 바깥세상이 정말로 보기 좋았는지, 하나하나 말할때마다 눈을 반짝이며 말하였다. 그렇게 몇분동안 대화하고 있을때, 알크메네가 다가와 헤라클레스에게 말하였다.


"바깥세상이 정말로 좋나보구나?"


"네, 우리 마을보다는 아니지만."


"후후, 그보다 오늘도 힘냈을텐데 푹 쉬렴. 사람을 돕는것도 좋지만, 먼저 자신의 몸부터 살펴야되니까."


"제가 체력 좋으신거 아시면서."


"아무튼, 어차피 곧 밤이니 씻고 자렴. 당신도요."


"네."


"알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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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후... 완전히 잠들었나? 며칠동안 지켜봐왔는데, 저렇게 강한 인간은 역시 처음이다... 이용해먹기 아주 좋겠어. 그럼 우선..."


스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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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음...?"


"......"


"... 헤라클레스? 왠일이니? 이 밤중에 갑자ㄱ..."


스윽...


"! 헤, 헤라클레스?!"


"......"


"무슨일이ㅇ...?!"


"꺄아악!!"


알크메네의 비명소리와 함께, 조용하던 마을은 순식간에 떠들석해졌다.


"무슨일이야?!"


"이 비명소리... 암피트리온의 집에서 난 소리다!"


"큰일이라도 생긴건가?!"


알크메네의 비명소리에 잠에서 깬 마을사람들이 놀라며 비명소리가 들린 암피트리온의 집으로 다같이 달려갔다.


"헤라클레스! 왜 그러느냐! 정신차리거라!!"


"헤라클레스...!"


"......"


집의 문이 열리고, 암피트리온과 알크메네는 다급히 뛰쳐나와 문쪽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문에서는 헤라클레스가 천천히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헤라클레스의 눈에는 생기가 보이지않았다. 마치 정신이 없는듯한 눈빛이었다. 암피트리온과 알크메네는 정신차리라며 헤라클레스에게 소리쳤다. 잠시 후, 마을사람들도 와서 이 상황을 보았다.


"암피트리온, 무슨 일이오?"


"헤라클레스가 갑자기 공격을..."


"뭐?!"


헤라클레스가 갑자기 공격을 한다는 말에, 마을사람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다른 사람도 아닌 헤라클레스가 갑자기 이런짓을 한다는게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 다행히 흉기를 들고있지는 않아, 다들 달려들어서 헤라클레스를 말립시다!"


마을사람들은 헤라클레스가 아무것도 들고있지않은 맨손이라는것을 확인하고 일제히 다같이 달려들어 헤라클레스의 몸에 붙들려 말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맨손인 편이 더욱 위험하다는것을 마을사람들은 잊고있었다.


화아아아악!!


"으아아악!!"


헤라클레스는 빠르게 몸을 돌려 자신의 몸에 붙들린 마을사람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어찌나 세게 날렸는지, 몇몇의 마을사람들은 몇십미터를 날아가서 뼈가 부러질 정도였다.


퍼어어어억!!!


헤라클레스는 잠깐 가만히 서있다가 가장 가까이 날려진 마을사람들중 한명에게 다가가, 헤라클레스는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너무 쌔게 때린 모양인지, 주먹에 맞은 마을사람은 목뼈가 돌아가며 땅에 고꾸라졌다. 죽은것이었다.


"아... 아..."


헤라클레스가 마을사람 한명을 그렇게 죽이자, 그 광경을 바라보던 암피트리온이나 알크메네, 그리고 마을사람들은 경악하였다.


"헤라클레스! 대체 왜 그러느냐! 정신차려라!!"


"......"


암피트리온이 계속 소리쳐보았지만, 헤라클레스는 아무말도 없이 천천히 앞으로 걸어올 뿐이었다.


"읏..."


"빨리 헤라클레스를 말립시다!"


마을사람들은 이번에는 손에 도구를 들고 헤라클레스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퍼억! 뿌직! 파아악!!


되돌아온것은 헤라클레스의 공격이었다. 마을사람들이 손에 뭘 들고 달려들던가 말던가, 헤라클레스는 신경조차 안쓰고 자신의 주먹과 발로 마을사람들을 공격하였다. 주먹으로 배를 꿰뚫어버리거나, 늑골과 함께 폐를 뭉개버리거나, 관절부위를 부러트려버렸다. 마을사람들은 몇몇이 맞아죽거나, 혹은 큰 부상을 입은채 나가떨어졌다. 이윽고 헤라클레스는 암피트리온과 알크메네의 앞까지 다가와있었다.


"헤, 헤라클레스..."


"그만두거라...! 대체 왜 이러느냔 말이다...!"


"......"


스으윽...


헤라클레스는 아무말없이 조용히 한손을 들었다. 그리고 그 손에 빛이 모여들더니 헤라클레스의 '올리브'가 쥐어졌다. 헤라클레스는 손에 쥐어진 올리브로 암피트리온의 머리를 내리치려고 하였다.


"으읏...!"


... 파아앗!


"...!"


그때, 갑자기 올리브에서 밝은빛이 나왔고, 헤라클레스는 행동을 멈추고 자신의 머리를 움켜잡았다.


"으으... 윽...!"


'이 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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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럴수가... 내 정신지배가 풀리고있다? 어떻게..."
'저 몽둥이 때문인가?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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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어머니도..."


잠시후, 올리브의 빛이 사라지더니, 헤라클레스는 무슨 일이라도 있었냐는듯,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암피트리온과 알크메네를 보며 말하였다.


"... 헤라클레스?"


"저... 정신이 들었느냐?"


헤라클레스가 제정신을 차린것을 보자 암피트리온과 알크메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왜 밖에 나와들계신거에요? 그러고보니 저도... 또 마을사람분들 까지ㄷ... 어?"


주변을 둘러보던 헤라클레스는 땅에 쓰러진채로 죽어있거나 심한 부상을 입은 마을사람들을 보자 깜짝 놀랐다.


"다, 다들 왜 이렇게...! 누가 쳐들어왔었나요?!"


"... 기억이 안나느냐?"


"네? 무슨 말씀이세... 어?"


그때,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손을 보았다. 묻은지 얼마안된 선혈이 자신의 손에 축축히 묻어있었던 것이었다. 바로 마을사람들의 피였던 것이다. 자신의 손에 묻은 마을사람들의 피를 보고, 그제서야 헤라클레스는 어떻게 된것인지 눈치챘다.


"서... 설마... 내가...?"


헤라클레스는 손을 떨며 다시 한번 마을사람들을 보았다. 죽은 사람들은 싸늘한 시체로 계속 땅에 널부러져있었고, 부상을 입은채 살아있는 마을사람들은 하나같이 헤라클레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확신이 섰다. 이 모든 만행을 자신이 한것이라는 것을.


"아... 아아..."


"헤라클레스..."


"내가 왜... 왜 이런짓을...!"


뚝... 뚝...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 일을 계기로, 헤라클레스의 긴 여정이 시작되게 된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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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신지배를 푼건 예상외였지만... 뭐, 상관없나. 어차피 일은 알아서 진행될테니."


스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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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론 밑에서 훈련하는건 그냥 생략했습니다

질질 끌 이유도 없으니까요 ㅎ;

참, 그리고 그리스신화 보신 분들이라면 이 다음에 헤라클레스가 뭘 할지 대충 아셨겠죠?

허허

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 추가


어제 적었던 질문글에서 1번이 많더라구여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외전을 계속 미뤄둘수는 없겠죠

그래서 현재 적고있는 외전을 다 적고 시즌4를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의견을 주신분들 감사드리구요

시즌4 기대해주시고, 외전도 많이 봐주세요

ㅎㅎ
2024-10-24 22:59:0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