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Synchro)] (14화) - 패배견 (1)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14 0
아침에 미리 적어둘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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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 레비아, 하피, 늑대개팀의 세사람은 'A급', 혹은 그 이상의 힘을 가진 차원종이 나타난 '신논현역'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도착했는데 그 차원종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그놈은 어디있으려나?"
나타는 가장 앞에서 걸어가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그 차원종을 찾아다녔다.
"흥, 이 나타님이 무서워져서 꼬리라도 말고 도망이라도 친건가?"
알아들을리는 없을테지만, 같잖은 말로 도발하듯이 나타는 큰 소리로 주변을 향해 말하였다. 혹시 소리를 듣고 나타날지도 모르니까 하는 생각에 그래서였다.
"그런게 아니라면 얼른 나오라ㄱ..."
지지지직!
"나타님! 위험해요!"
"읏?!"
'전류?!'
바로 그때, 갑자기 땅바닥을 타고 나타의 앞으로 전류가 흐르며 빠르게 다가왔었다. 순간 놀라기는 하였지만, 나타는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전류를 피해 옆으로 이동하였다.
"... 이제야 나타나셨나?"
"크르르르르르...!!"
날카로운 송곳니, 거친 갈기, 두껍게 날선 발톱, 양쪽 앞발에 채워진 구속구, 인간의 4배크기 정도 되보이는 거구... 그 차원종의 모습을 보고 나서 나타는 확신하였다. 그 차원종이 바로 이 차원종이라는 것을.
"키하핫! 모양새는 꽤 그럴싸하게 생겼잖아?! 꽤나 즐겁겠군!"
파직... 지직...
그 차원종의 몸의 주변에서는 전기들이 발생하며 마치 그 차원종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듯 하였다.
"저 차원종의 몸의 주변... 그렇군요. 아까전의 전류는 저 차원종이 내뿜은 것이었나 보네요."
그 모습을 보고 하피는 아까전에 나타를 향해 다가왔던 전류는 바로 그 차원종이 한 짓이라고 단정지었다. 하피의 말대로, 아까전의 전류는 바로 저 차원종이 한 짓이었다.
"그딴거 신경쓸 필요는 없어! 그냥 썰어버리면 그만이잖아!"
"?! 잠깐, 나타!"
그러나, 나타는 앞뒤 가리지않고 곧바로 저 차원종을 향해 줄로 서로 이어진 두개의 쿠크리를 사방팔방으로 휘두르며 돌격했다.
"***!"
마치 창을 날리듯이, 나타는 휘두르던 쿠크리의 한쪽 검을 저 차원종을 향해 날렸다.
"크르으..."
... 텁!
"!!!'
'잡았어?!'
저 차원종은 나타가 던진 한쪽 쿠크리를 간단하게 붙잡아 내었다. 분명히 위상력을 어느정도 싣고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나 간단하게 잡아내다니, 무엇보다 더욱 놀라운것은 발톱 두개를 서로 맞붙여 잡아낸 것이었다. 위상력을 어느정도 실은 그 공격을 간단하게 잡아낸것도 놀라운데, 심지어 지능조차 없어보이는 괴물같은 모습을 했으면서도 정밀성있는 동작으로 그 공격을 막아낸 것이 더욱 놀라웠다.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는 건가?'
"...! 나타님! 손을 무기에서 놓으세요!"
갑자기 레비아가 나타를 향해 쿠크리에서 손을 놓으라며 소리쳤다.
"앙? 무슨 말이야?"
나타는 갑자기 왠 뚱딴지 같은 소리냐며 어이없어 하였다. 차원종의 앞에서 무기를 스스로 버리라는것은 말도 안되는 짓이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예외였다.
"무기에서 손을 떼라니, 지금 장난하ㄴ..."
파지지지직!!!
"끄아아아아아악!?"
저 차원종이 발톱 두개로 붙잡은 나타의 한쪽 쿠크리에 전류를 흘려보낸 것이었다. 그 결과, 쿠크리의 두개의 검끼리 이어진 줄을 타고 나타에게 전격을 먹인 것이었다. 더군다나 그 전류는 단순한 전류가 아닌, 저 차원종의 위상력이 섞인 전류였기에 치명적이었다.
"나타님!"
[독니 꽂기]
푸슉!
레비아는 급히 위상력으로 만든 독사를 몇마리 날려 나타의 쿠크리를 잇는 줄의 중간을 끊어버렸다. 그래서 저 차원종의 전류가 쿠크리를 잇는 줄을 타고 나타에게 흘려보내지는것이 멈춰졌다.
"크윽... 허억... 하아...!"
"나타님! 괜찮으신가요?"
"칫...!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죄, 죄송해요...!"
레비아 덕분에 무사했으면서도, 나타는 퉁명스럽게 소리치고 몸을 털며 쿠크리의 한쪽 검을 고쳐잡으며 레비아에게 말하였다.
"게다가 내 무기의 줄까지 끊어?! 장난치냐!"
"죄송해요! 방법이 그것밖에 생각나지 않아서...!"
확실히 레비아가 방금전에 한 행동이 최상의 방법이었다. 나타에게 다가가 나타의 손을 잡고 쿠크리에서 손을 떼려고 하면 그 전에 동반으로 감전이 될것이고, 그렇다고 저 차원종이 쿠크리의 검을 놓도록 공격을 퍼붓는다고 놓을지도 미지수, 그러니 비록 무기가 손상된다고 해도 레비아가 행한 행동이 최상이었다. 나타도 그건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조금 민망해서 괜히 큰소리 치는거였다.
"칫... 어쩔 수 없지. 이것만으로 싸우는 수 밖에."
그런다고 무기가 원상복구 되는것도 아니니, 나타는 어쩔 수 없이 한쪽검밖에 남지않은 쿠크리를 들고 싸우기로 하였다.
"크르르..."
휙!
줄이 끊어져 더 이상 전류를 보낼 수 없게 되자, 저 차원종은 계속 붙들고 있어봤자 방해만 된다는듯이 발톱 두개로 붙잡고 있던 쿠크리를 멀리 휙 하고 던져버렸다. 그리고 송곳니의 날을 세워보이며 제대로 된 전투태세를 취하였다.
"호오, 이제는 제대로 덤비시겠다는건가? 좋아, 덤비라고! 이번에는 아까전처럼 방심하지 않을테니까!"
"크르아!"
뒷발로 땅을 한번 박차더니, 저 차원종은 달리는 것도 아닌데도 순식간에 세사람의 앞으로 이동해 와있었다.
'빠르다...! 이 덩치에서 무슨 속도가...'
슈아악!!
"읏!"
빠르게 다가온 차원종은 상대방의 따귀를 후려치듯이 두껍게 날선 앞발톱과 함께 손을 횡으로 휘둘렀다. 가만히 있다가는 세사람 사이좋게 그 발톱에 썰리게 될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을 당연히 보고만 있지는 않는다. 세사람은 급히 위로 뛰어오르거나, 뒤로 물러서거나 해서 아슬아슬하게 피하였다.
"빌어먹을! 뭐가 저렇게 빨라?!"
'...! 과연... 그랬던 거군요...'
그 순간에 하피는 관찰하듯이 저 차원종을 잠깐동안 보다가 어떻게 저 차원종이 달리는것도 아니었는데 저토록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지 알아차렸다. 바로 저 차원종의 몸 주변에 둘러진 전기장에 답이 있었다. 몸에 둘러진 전기장의 강력한 전류로 '자기장'을 만들었고, 자기 부상 열차와 같은 원리로 굳이 달리지않고도 그렇게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땅에 붙어있는 이상, 저 차원종은 계속해서 빠른속도로 이동하여 쉴새없이 공격을 퍼부울 것이다. 그래서 나온 답은 공중전이었다.
'하지만...'
하피나 레비아, 이 두사람의 전투방식은 공중전에 특화되어있어 공중전을 하기에는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나타는 아니었다. 움직임은 재빠르긴 하였으나, 나타는 어디까지나 지상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공격을 하는 방식이었다. 하피는 잠깐동안 생각하다가 나타와 레비아에게 말하였다.
"나타, 레비아. 좋은 작전이 있어요."
"작전이요?"
"작전? 하, 그딴건 필요없어!"
"일단 들어보세요."
하피는 자신이 생각한 작전을 두사람에게 말해주었다.
"좋은 작전이에요, 하피님."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일단은 힘을 합지자구요. 저 차원종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감시관님도, 트레이너씨도, 지금 이런 상황에서만큼은 당신이 단독행동을 하는것은 원치 않고 있을걸요?"
"윽...! 빌어먹을, 알았다고!"
하피의 말을 듣고 만약 그런다면 또 초커를 작동시킬까하는 생각이 들어 나타는 어쩔 수 없이(?) 하피의 작전에 따르기로 하였다.
"자, 나타, 레비아. 시작하죠."
"네!"
"쳇...!"
하피의 작전대로, 세사람은 행동을 개시하였다. 하피와 레비아는 공중전에 돌입하려고 높이 뛰어올라갔고, 나타는 빠르게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차원종의 뒤로 달려갔다.
"크아아!"
차원종은 그냥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았다. 자신의 뒤로 달려오려는 나타를 향해 한쪽앞발을 들어 공격을 하려고 하였다. 그때, 위에서 무언가의 공격들이 날아들어왔다.
[독니 꽂기] [드로우]
차원종이 나타를 공격하기전에, 위로 뛰어올랐던 하피와 레비아가 저 차원종을 향해 공격을 한것이었다. 그로 인해 차원종의 시선은 나타에게서 그 두사람으로 옮겨갔다.
"크르으으...!"
스윽...
"?"
파지지지지지직!!!
"!!"
차원종은 위에 있는 하피와 레비아를 향해 발톱 두개를 들어올렸고, 그 발톱 두개의 끝에서 긴 전류창이 두개 뻗어나갔다. 역시 전기인 만큼 속도도 매우 빨랐다.
"읏!"
민첩성이 뛰어난 하피는 빠르게 그 전류창을 피해내었다.
"꺅!"
"! 레비아!"
하지만 레비아는 나타나 하피에 비해 재빠르게 움직이는걸 못하기 때문에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어깨에 전류창이 스쳐지나갔다. 스쳤는데도 그 닿인부위를 타고 레비아는 전신에 감전을 입었다.
"으으... 으..."
그래도 직격이 아니라 스쳤기 때문이었을까, 감전의 위력은 그닥 크지는 않았기 때문에 레비아는 어느정도 버틸 수 있었다.
"레비아, 괜찮나요?"
"네... 스친것 뿐이에요..."
"다행이군요."
'그보다 저 차원종... 우리 두사람의 공격을 뒤에서 맞았는데도 아무렇지도 않다니...'
레비아가 괜찮다는것을 확인하고, 하피는 다시 차원종에게 공격을 하려하였다.
"그럼 좀 더 강한 춤을 보여드려야겠군요."
하피는 부트를 착용한 오른쪽 다리에 위상력을 한껏 실었고, 차원종을 향해 빠르게 휘둘렀다.
[결전기 - 루나틱 타이푼]
촤아아아아악!!!
그러자 직경 5m범위의 진공파가 생겨나 차원종을 향해 날아갔다.
"크륵?!"
차원종은 그 진공파를 보자 앞발을 들어올려 막으려 하였다.
"훗."
그런데 그때 하피는 갑자기 웃음을 지어보이며 소리쳤다.
"나타! 지금이에요!"
"알고 있다고!"
하피는 바로 나타를 부른것이었다. 나타는 어느샌가 차원종의 뒤에 와서 위상력을 최대한으로 모으고 있었다. 그렇다, 하피와 레비아가 자신들의 특기인 공중전으로 차원종의 시선을 끌어 시간을 벌동안, 나타는 그 틈에 차원종의 뒤로 이동하여 몰래 위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모은 것이었다. 그리고 나타는 뒤에서 자신이 현재 가진 최고의 기술을 발휘하였다.
"등짝 좀 보자, 이 자식아!!"
[결전기 - 연옥]
쿠과과과과과과과!!!
나타는 몸을 땅에 고정시키고, 최대한으로 끌어모은 위상력을 한꺼번에 방출시켰다. 거대한 위상력의 기둥이 생겨나 폭발을 일으키며 그 차원종의 뒤쪽을 완전히 집어삼키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하피가 날렸던 진공파가 앞에서 날아왔고, 차원종은 앞에서는 하피의 진공파, 뒤에서는 나타의 위상력의 방출과 폭발, 이 두가지의 공격에 직격당하고 커다란 먼지구름이 일었다.
"작전 성공이네요."
"흥, 마무리는 내가 했어. 그러니까 저놈은 내가 쓰러트린거라고, 알았어?"
"네, 네."
'그보다, 시간벌기라고 했는데 쓰러트렸으니... 뭐, 잘된 거라고 해야겠ㅈ...'
"크르으으...!"
"!?"
그때, 먼지구름 속에서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뚜렷하게 들려왔다. 곧 먼지구름이 사라지고 그 안이 상황이 보여졌다.
"뭐야...!?"
세사람 다 경악하였다. 놀랍게도 저 차원종은 상처하나 없었던 것이었다. 나타는 자신의 모든 힘을 끌어모아 공격하였다. 하피도 물론 마찬가지였다. 그런데도, 저 차원종은 너무나 멀쩡하였던 것이었다. 세사람이 협공을 하여도, 저 차원종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이었다.
"저 자식... 어떻게...!"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하지만 임무는 어디까지나 시간벌기,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것은 경악스럽지만 이 만큼 시간을 벌었으면 충분하니 상관없겠죠...'
"... 이미 시간은 충분히 벌었어요. 지금 당장 후퇴하죠!"
자신들의 전력을 다한 공격을 받고도 말끔한 것에는 크게 놀랐지만, 늑대개팀 세사람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단순한 시간벌기이다. 이미 어느정도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 하피는 세사람에게 이만 후퇴하자고 말하였다. 하지만 나타는 이를 듣지 않았다.
"웃기지마! 이몸이 등을 돌리고 도망친다는건 나 자신이 용납못해!"
"도망치는게 아니라, 시간을 벌고 돌아가는 것 뿐이에요. 저희들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시간벌기라는걸 잊지 마세요, 나타."
"시끄러워! 나는 인정못해! 내가 저 자식을 쓰러트리지 못했다는걸! 이번에는 확실히 없애주마!"
타앗!
나타는 자신의 전력을 다해 먹인 공격이 아예 통하지 않은 사실을 애써 부정하며 무작정 달려들었다. 허나, 그것은 정신나간 짓이었다. 무작정 달려든건 둘째 치고, 저 차원종의 몸 전체에는 강력한 전기장이 둘러져있어 함부로 공격했다가는 오히려 역으로 감전당해버린다. 하물며 현재 쿠크리가 한쪽밖에 남지않은 나타에게는 근거리 공격밖에 되질 않았기에 지금의 나타가 저 차원종에게 돌진하는것은 터무니없는 행동이었다.
"뒈X라!!"
차원종의 머리통을 향해 나타는 쿠크리를 휘둘렀다. 허나, 차원종은 발톱으로 그 쿠크리를 막아내었고 이어서 그 쿠크리에 자신의 전류를 흘려보냈다. 근거리, 게다가 나타가 잡고있는 쿠크리에 곧바로 전류를 흘려보냈으니 나타는 차원종이 흘려보낸 전류에 정통으로 감전되었다.
"끄아아아아아악!!!"
"나타님!!!"
[사역마 소환]
그때, 레비아는 자신의 위상력으로 뱀의 모습을 한 사역마를 한마리 소환하였고, 그 사역마는 나타의 옷깃을 잡아 끌어 나타를 구출해내었다. 그 사역마는 레비아의 위상력으로 소환한 것이기 때문이었는지, 저 차원종의 전류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아 나타를 별 어려움 없이 구출해내었다.
"크으윽...!"
"잘했어요, 레비아. 그럼 당장 후퇴하죠. 나타를 부탁해요."
"네!"
감전되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나타를, 레비아의 사역마로 부축하고 하피와 레비아는 나타를 데리고 사이킥 무브를 써서 재빨리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크르으으...!"
차원종은 사이킥 무브로 벗어나는 그 세사람을 작게 으르렁 거리면서 보고만 있었을 뿐, 쫓아가지는 않았다. 곧 세사람이 시야에서 벗어나자 그 차원종은 몸을 돌려 신논현역의 조금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어찌됬건, 다행히도 그 차원종이 도심에는 진입하지 않게 된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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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
+ 추가
헤라클레스 외전 괜찮나요?
그냥 왠지 보시는 분이 별로 없는것 같아서...
그래도 계속 적기는 할거지만...
p.s '###'표시는 1인칭 시점에서 3인칭 시점으로, 3인칭 시점에서 1인칭 시점으로 바뀌는 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