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9화) 케이론의 시험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1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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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나온 그가 바로 '케이론'이었다. 그는 암피트리온에게 들었던 대로 켄타우로스였다. 진한 갈색의 긴 머리카락과 수염, 상체에는 크고 작은 흉터들이 새겨져 있었고 그걸 대충 가리기라도 하듯이 붕대들이 그 흉터부위에 건성건성 휘감겨 있었다. 인상을 보아하니 위엄이 있어보이는 사람이었다.


"무슨 소란이길래 이렇게 시끄럽느냐?"


"케이론 선생님, 그것이..."


"인간이 나타났습니다..."


"인간?"


인간, 그것은 헤라클레스를 말하는 것이겠지. 케이론은 인간이 이곳에 나타났다는 말에 조금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헤라클레스를 보았다.


"... 이곳엔 무슨일로 찾아왔느냐?"


"아, 네."
'들었던 대로, 역시 이분은 말이 통하는 분인가보다.'


아까전에 덤벼들었던 켄타우로스들과는 달리, 케이론은 먼저 헤라클레스가 이곳에 온 이유부터 물었다. 출발하기 전날에 헤라클레스는 암피트리온에게서 케이론에 대해 어느정도 들었었다. 그 얘기중 케이론은 매우 현명하고 온화한 성격이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직접 보니 그 말이 사실인걸 알고 안심하며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설명하였다.


"저는 케이론ㅆ... 아니, 케이론 선생님의 제자가 되려고 왔습니다."


"!!!"


"인간 따위가 케이론 선생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케이론의 제자가 되기 위해 찾아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아까전에 헤라클레스에게 덤벼들었던 케이론의 문하에 있는 켄타우로스들이 일제히 놀라며 헤라클레스를 향해 소리쳤다.


"웃기지마ㄹ..."


"조용!"


"아...! 예..."


케이론은 아주 짧게 한마디 소리쳤다. 그러자 그의 제자들인 켄타우로스들은 기가 죽어 다 같이 입을 다물었다.


"... 우선 사과하마."


"?"


"아마 내 제자들이 자세한 이유도 듣지못하고 네게 덤벼들었던 모양이었을테지. 항상 누군가가 찾아오면 왜 찾아왔는지 이유부터 물어보고 행동하라 했거늘..."


"정말 죄송합니다...!"


제자들이 헤라클레스에게 다짜고짜 덤벼들었던 것을 케이론이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을 보니 역시 들은대로 케이론은 여기 다른 켄타우로스들과는 달랐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가서... 내 제자가 되고싶다?"


"예!"


"확실히 보는대로 나는 지금 이렇게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고싶다고 하면 받아들여주긴 한다만..."


"?"


"인간은 예외다."


"예에?!"


자신은 그 누구든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면 받아주지만, 인간만은 예외라는 소리에 헤라클레스는 크게 당황하였다. 자신을 제자로 안받아들여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놀라지는 말거라. 그렇다고 무조건 제자로 안받아 주겠다는건 아니니까."


"예..."


"다만, 한가지 '시험'을 할 뿐이다."


"'시험'...?"


"그렇다. 이 '시험'을 통과한다면 제자로 받아주마."


'시험'을 치루고 그것을 통과해야 제자로 받아준다는 말에 조금 놀라기는 하였지만, 헤라클레스는 지금 자신의 실력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기에 냉큼 그 시험을 치루겠다고 하였다.


"꽤나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구나. 과연 그게 자만일지... 아니면 용기일지... 한번 봐주도록 하마."


"예, 그보다 어떤 시험을 보는거죠?"


"그건..."


"큭큭..."


"?"


케이론이 시험에 대한것을 말하는데 옆에서 그의 제자들인 켄타우로스들이 조용히 킥킥거리고 있었다. 헤라클레스는 왜 그러는지 의아해하였지만 별 신경쓰지않고 케이론이 말하는 시험이 무엇인지 들었다.


"나와 대련을 하는것이다."


"... 대련이요?"


"그래."


'대련... 자신있지!'
"좋아요!"


이전에 에르기노스라는 그 강한녀석을 이긴적이 있었으니, 헤라클레스는 시험이 대련이라고 하니 옳다구나 하였다.


"대련해서 제가 이기면 되는건가요?"


"... 네가 이긴다면 나한테 배울 필요는 없는게 아니냐?"


"아... 듣고보니..."


"이긴다고 통과하는것은 아니다. 우선 아무것도 묻고 따지지도 말고 나와 대련을 하는거다."


"... 예."


"자세를 잡거라, 지금 당장 시작할것이니까."


뭔가 미심쩍었지만, 일단 헤라클레스는 케이론과 대련을 끝낸 다음에 알아서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다 마치고 대충 자세를 잡았다.


"... 자세가 너무나 엉성하구나. 빈틈투성이다. 확실히 가르침이 어느정도 필요하기는 하겠구나."


"일단 지켜보시라구요!"


헤라클레스는 성격대로 무작정 돌진하여 케이론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


슉!


케이론은 잠깐동안 헤라클레스의 주먹이 자신에게 날아오는 것을 정면으로 지켜보다가 손바닥으로 받아내려는듯이 헤라클레스의 주먹에 맞닿도록 자신의 손바닥을 헤라클레스의 주먹의 정면을 향해 뻗었다.


'받아낼려고! 하지만 쉽게 받아낼 수는 없을ㄱ...'


"흠."


곧 헤라클레스의 주먹은 정면으로 뻗었던 케이론의 손바닥에 부딪혔다. 바로 그때였다.


슈욱!


"!?"


케이론은 헤라클레스의 주먹이 자신의 손바닥에 닿자마자 매우 빠르게 그 손을 뒤로 빼서 충격을 완화시켜버린 것이었다.


"뭐...!"


"그런식의 공격은 힘이 한쪽으로만 치우쳐져서 매우 비효율적이다."


헤라클레스를 보며 짧게 말하고, 케이론은 헤라클레스의 가슴 정중앙에 장풍 날리듯이 손바닥으로 밀어버렸다.


"으아악?!"


보기만 하면 단순히 손바닥으로 상대방을 미는것처럼 보였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케이론의 손바닥을 타고 헤라클레스의 가슴 정중앙에 강한 충격이 발산되었다. 헤라클레스는 그대로 날아가 땅바닥에 쓰러졌다.


'뭐야... 이 충격은...'
"대체 뭐지...?"


"왜 그러느냐? 그새 겁을 먹은건가?"


"치잇... 그런거 아니라고요!"


헤라클레스는 씩씩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그럼 이건 어떠냐!'
"흐읏!"


콰직!


"?"


헤라클레스는 갑자기 양손을 땅바닥에 박아넣었다. 그리고 힘을 주어 땅바닥에 박혀있는 양손을 배냄과 동시에 땅에서 커다란 바위로 분리시켜 들어올렸다.


"흐음, 힘은 상당한가 보구나."


"이게 끝이 아니에요!"


퍼어어억!!


땅에서 분리시킨 커다란 바위를, 헤라클레스는 주먹으로 쳐서 여러조각으로 부서트렸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헤라클레스가 주먹으로 친 충격이 남아있었었고, 그 충격으로 인해 바위는 부서짐과 동시에 그 여러조각들이 헤라클레스가 주먹을 뻗은 방향, 케이론이 있는 방향으로 일제히 날아갔다.


"......"


툭! 탁! 팍!


케이론은 손사래 치듯이 가볍게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그 바윗조각들을 튕겨내었다. 그러던 중이었다.


"걸렸다!"


헤라클레스가 그 뒤로 몸을 조금씩 숨기면서 빠르게 접근해왔던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단숨에 케이론의 앞까지 달려와 다시 한번 주먹을 날리려 하였다. 그런데 케이론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헤라클레스를 보며 한마디를 던졌다.


"항상 주변을 잘 관찰하는게 중요하다."


"?"


퍼억!


"우왁!?"


케이론을 향해 헤라클레스가 주먹을 날리려던 순간, 헤라클레스의 옆에서 바윗조각 하나가 날아와 헤라클레스의 얼굴을 때렸다. 


"아야야... 뭐야... 이게 왜 옆에서 날아온거... 아!"


헤라클레스는 왜 그 바윗조각이 옆에서 날아온건지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잠깐 생각하다가 헤라클레스는 아까전에 케이론이 바윗조각들을 튕겨내는 것이 생각났었다.


"눈치챘나 보구나. 나는 그 바윗조각들을 단순히 튕겨낸 것이 아니다. 서로 부딪혀 방향을 바꾸도록 튕겨내게 만든다음, 그 틈에 나에게 접근한 네게 바윗조각이 명중하게 만든 것이지."


"그 짧은 순간에..."


"아까전에 했던말이 무슨 의미인지 잘 알았느냐? 주변을 항상 잘 관찰하고 판단해라. 방금전의 너처럼 오직 상대방에게만 집중을 하면 낭패를 보기 마련이다. 지금처럼 말이지."


"윽..."


헤라클레스도 바위를 부숴 그 바윗조각들로 시선을 끌게 만든다음 그 틈에 공격하려는 작전이었었지만, 케이론은 그 한 수 앞을 읽고 있었던 것이었다.


"...? 이건..."


그러던 중에 헤라클레스는 아까전에 자신의 얼굴을 때린 바윗조각을 자세히 보았다. 자세히 보니, 그 바윗조각의 모든 표면에는 이전에 에르기노스가 맨 처음 보였던 '무장'이 입혀져 있었다.


'그래... 어쩐지 내가 고작 보통의 바윗조각에 맞고 이렇게 아파할리가 없는데... 이게 입혀져 있었던 거구나!'
"역시... 대단하시네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
'바윗조각에 입혀진 무장을 보았군. 그런데 저 표정을 보아하니 무장을 처음 보는건 아닌것 같은데... 이미 무장에 대해 알고있나?'


"후우... 좋아, 지금부터 제대로 가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진심으로 가겠다고 말하며 헤라클레스는 집중하며 힘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는 진심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좋다, 오거라."


'설마 안나오는건 아니겠지...'
"나와라!"


슈우우...!


헤라클레스는 크게 외치며 자신의 양손을 무언가를 잡는듯이 모양새를 잡았다. 


"올리브!"


그러자 헤라클레스의 손에서 초록색의 빛이 나오더니 곧, 커다란 몽둥이가 되어 헤라클레스의 양손에 쥐어졌다.


"!!!"
'저건...!'


'휴, 다행이다. 설마 안나오면 어쩔까 했네...'


''신기'...?!'


"?"
'왜 저러시지?'

케이론은 헤라클레스의 '올리브'를 보자 크게 놀란 표정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케이론의 그 놀란 표정을 보자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그러세요? 어디 불편하신 데라도?"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설마... 저 어린 소년이 신기를 다룰 줄이야... 놀랍군.'


"음... 아무튼 갑니다!"


헤라클레스는 올리브를 치켜세우고 케이론을 향해 돌진했다.


'신기를 발현했다... 그것도 인간이... 이때까지 신기를 발현한 인간은 단 한명도 보질 못했었는데... 어쩌면 내 생각보다 굉장한 소년일지도 모르겠군.'


"하아아앗!!!"


'하지만 역시 기초가 부족하군.'
"말하지 않았느냐. 그런식으로 돌진하여 공격하면 힘이 한쪽으로만 치우쳐져서 비효율적이라고 말이다."


"글쎄, 어떨까요."


콰직!


케이론의 앞에 다 왔을때, 헤라클레스는 살짝 건드리듯이 올리브를 땅에 닿게 한 뒤에 힘껏 도약하였다.


"......"
'뛰어올라 공격한다고 한들, 마찬가지일 터인ㄷ...'


콰과과!


"?!"


갑자기 케이론이 서 있는 자리에서 크고 굵은 나무줄기들이 솟아나와 마치 가두듯이 케이론을 둘러쌌다.


툭...


"읏...!"
'동작을 펼치기위한 공간이 너무 좁다...!'


"좋아, 됐다!"


'이게 저 소년의 신기의 능력인가...! 설마 이토록 능력을 활용할 줄이야...'


헤라클레스는 먼저 도약으로 주의를 돌린 후, 아까전에 올리브를 땅에 살짝 닿이게 하였을때 그것으로 올리브의 능력 중 하나인 나무를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자신에게 관심이 쏠린 케이론의 주변에 나무를 만들어 둘러싸게 만든 것이었다. 그 결과, 케이론은 동작을 펼치는 것이 부자유스럽게 되어버렸고, 헤라클레스가 케이론을 향해 하강하면서 올리브를 내리치기 좋게 되었다.


"아까 하셨던 말씀, 제가 돌려드리겠습니다!"


"!"


"항상 주변을 잘 관찰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이요!"


아까전에 케이론이 자신에게 했던말을 그대로 되돌려주며, 헤라클레스는 하강하면서 케이론을 향해 올리브를 내리치려 하였다.


'허나, 일반적인 공격이라면 흘려보내는건 어렵지않ㄷ...'


슈우욱...!


"!!!"
'저건... '무장'?!'


일반적인 내리치기라면 어느정도는 공격을 받아내는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그때 헤라클레스의 올리브에는 아까전에 케이론이 바윗조각에 해놨던 것처럼, '무장'이 둘러졌다. 헤라클레스는 '무장'을 입힌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그저 무의식중에, 어떨결에 무장이 입혀진 것이었다. 케이론은 올리브에 '무장'이 입혀지자 순간 당황하였다.


'설마 무장을 입히는게 가능했단 말인가...!'


"받아랏!!!"


"큿!"


샥!


그때였다.


파아악!!!


눈에 보이지않을 속도로, 케이론은 순식간에 어떠한 방법으로 올리브의 공격을 받아내고, 동시에 헤라클레스를 손바닥으로 힘껏 쳐서 날려버렸다.


"커억...!"


헤라클레스는 짧은 신음소리를 내며 날아가 정신을 잃고 땅바닥에 쓰러졌다.


"... 아!"
'이런... 당황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케이론은 잠깐 멍하니 서있다가, 자신이 실수를 한것에 놀라 당장 쓰러진 헤라클레스의 앞으로 달려갔다.


'미안하구나... 나의 한순간의 실수로 너의 목숨이...'


"으으..."


"!!!"
'살아있다...?'


케이론은 헤라클레스의 왼쪽 가슴에 귀를 가져다대었다.


두근... 두근...


'... 확실히 살아있다... 허나 어떻게... 보통 인간이라면 그것을 맞고 살아남기란 거의 불가능할텐데...'
"... 당장 이 소년을 동굴로 데려가 치료하거라!"


"예?!"


"당장!"


"ㅇ, 옛!!"
.
.
.
.
.
.
.
.
.
.


"... 으으... 응...?"


"눈을 떳느냐?"


정신을 잃었던 헤라클레스가 눈 뜬 곳은 바로 케이론의 동굴 안이었다.


"여긴..."


"나의 동굴 안이다. 너와의 대련중 나답지 않은 실수로 인해 네가 큰 부상을 입었었기 때문에 치료를 해주고 있었다."


"아... 그러고보니..."


그 말을 듣고나서 헤라클레스는 케이론과의 대련에서 자신이 마지막에 케이론의 일격에 맞고 정신을 잃었던것이 기억났다.


"...? 부상을 입었다고 했는데, 제 몸은 멀쩡한데요?"


"내 공격은 외상을 입히는것이 아닌, 내상을 입히는 종류다. 그러니 겉으로만 보면 아무렇지도 않ㅈ..."


"으쌰!"


"!"


헤라클레스는 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 제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몇번 풀어주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렇게나 빨리 정신을 차린것도 정말 놀라운 일인데... 이미 회복까지 다 되어있단 말인가? 이 소년은 대체...'


"... 아! 그보다... 시험은 결국 통과하지 못한건가요?"


마지막에 자신이 케이론의 일격에 맞아 정신을 잃었다... 그것은 자신이 패배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을거라 생각하며 아쉬운 표정을 하고있었다.


"... 아니, 시험은 통과했으니 걱정말거라."


"예? 정말요?!"


헤라클레스는 시험을 통과했다고 하자 금새 기뻐하며 방방 뛰었다.


"... 사실 이 시험은 단순히 대련만을 하는것이 아니었다."


"?"


"대련을 통해, 너의 인품이 어떠한지 알아보려는 것이었다. 대련을 하고나서, 너는 올곧고, 정직하고, 무엇보다 선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 자라면 인간이라도 내 제자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없지."
'무엇보다 매우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으나, 가르침이 없어 그것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으니...'


"에이, 뭐 그렇게까지 말씀하실 필요는..."


"겸손을 떨 필요는 없다. 그보다, 아직 너의 이름이 무엇인지 못들었구나. 스승된 자가 제자의 이름을 몰라서야 안되겠지. 이름이 무엇이냐?"


"아, 제 이름은 헤라클레스라고 합니다."


"헤라클레스? 네가 헤라클레스란 말이냐?"


"? 저를 알고 있으셨나요?"


놀랍게도 케이론은 헤라클레스에 대해 알고 있는 듯하였다.


"그래... 예전에 한번 만났었던 인간... '암피트리온'을 만나 대화할때 그가 자신의 아들에 대해 애기해준 적이 있었지."


"아버지가 저에 대해서 얘기를?"


"자신에게 아들이 한명 있는데 어찌나 착한 아이라면서 자랑하듯이 신나게 얘기해주더구나."


암피트리온이 케이론과 한번 만난적이 있었다고는 했었는데, 설마 자신에 대해서 얘기를 했을줄은 몰랐었다.


"암피트리온... 그는 다른 인간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선한 인간이었지. 나는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몇번이나 만나 대화를 했었었다. 마음이 안정되는것 같아 편했었지."


"......"


"설마, 내 제자가 되려고 찾아온 인간이 암피트리온의 아들이었을 줄이야. 혹시 나에 대한 얘기를 암피트리온에게 듣고 찾아온 것이더냐?"


"예, 아버지께서 케이론 선생님이라면 절 가르쳐 줄 만한 사람이라고 하셨거든요."


'훗... 이 또한 인연이란 건가...'
"좋다, 일단 오늘은 휴식을 취하고, 내일부터 정식으로 가르쳐주겠다.


"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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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를 보면 헤라클레스는 케이론에게 가르침을 받고 무진장 쌔졌죠

아, 그리고 혹시 헤라클레스 외전을 보고 계시는 분들중에 

그리스신화의 헤라클레스 이야기를 안보신 분들은 그 부분을 보고 이 소설을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좀 더 이해가 빠를테니까요ㅎ

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2024-10-24 22:58:5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