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11화- [지옥의 도시, 제11지옥(地獄の都会, 第11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12 1

전신 황금갑주를 두르고, 자신의 키와 같은 크기의 방패, 그리고 쌍날검을 무장한 데몬 킹. 단순히 근접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이 원거리에 있을 때에도 마치 기관총 사격을 가하듯 독침발사도 가능한 데몬 킹. 말이 좋아서 차원종으로 부르지만, 무조건 차원종으로 봐야만 하는 건지도 확실치가 않다. 데몬 킹 정도의 존재라면 일반적인 존재로는 절대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데몬 킹과 같은 존재를 상대로 할 거라면, 이름없는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라는 그 문제의 먼지 남매를 쓰러트릴 수가 있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데몬 킹에게는 물리공격 관통능력까지도 보유하고 있어서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물리공격 관통력이 상당히 높아서 그에 걸맞는 준비를 하지 않으면 정말로 괴로운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준비가 필요하다.


 

대해적왕 퓨마가 데몬 킹들에게 열쇠를 없애라고 말하고 오펠리아도 그저 침묵으로 가만히 있으면서도 저들의 공격에 대응한다. 데몬 킹이 1~2마리도 아니고 무려 20여 마리도 넘어 보이는 규모가 한꺼번에 덤벼드니 보통 위상능력자들의 경우라면 곧바로 뻗어버리는 것이 당연지사. 그러나 오펠리아는 다른데 저들의 공격을 전부 다 회피하거나 방어한 상태에서 긴급 회피를 통해 여유롭게 나오고, 위상력 개방을 통해 대폭발을 일으켜 데몬 킹들을 날려버린다. 보통 날려버린다고 하는데 이들에겐 본인의 키와 동등한 수준의 방패를 착용하고 있어서 뒤로 밀려날지언정 멀리 날아가거나 하진 않는다. 아무래도 저 방패에는 지면에 고정시키는 모드가 따로 존재하는 걸로 보이는데 일정 시간 이상을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을 경우엔 적의 공격을 최소화하는 거다.


 

퓨마는 직접 나서지 않고서 지켜보기만 하는데 어차피 데몬 킹들이 알아서 오펠리아와 싸워주니 굳이 자신까지 나서서 상대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냥 그러한 태도를 취하는 건 아닐까? 뭐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자.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오펠리아라도 데몬 나이트들도 아니고 데몬 킹들을 상대로 하니 조금 버거운 걸까? 차원종 등급도 X 랭크로 봐야 하는 데몬 킹들이라 말이다. 미노타우루스 대부대를 상대로 할 때에도 오펠리아가 이들을 다 쓰러트렸지만 그 녀석들도 SSS ~ X 랭크로 추정해도 무방한 터라 상당히 강했다. 그 미노타우루스들이 언제 어디서 또 대규모로 몰려들지 알 수가 없는 상황! 하지만 지금은 데몬 킹들을 상대하는 데에 집중해야만 한다. 오펠리아가 암흑의 광휘 풀세트 상태에서 해제되지 않는 지금을 최대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오펠리아. 괴롭나?’

 

입 다물어.’

 

암흑의 광휘 풀세트를 착용한 형태를 체험하고 있으면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다니.’

 

‘......’

 

천하의 인류 최강의 여자라도 빈틈은 반드시 있는 모양이야?’

 

‘......’

 

어떡할래? 내가 널 좀 도와줄까?’

 

‘......어떻게 도와줄 생각인 것인지 말해본다.’

 

간단해! 이번 한번은 나에게 너의 영혼을 바치거라. 이번 1번이면 될 것인데?’

 

‘......얼마든지. 이번 1번이라면 너에게 내 운명을 맡겨보도록 하겠다.’


 

오펠리아와 그 텔레파시가 텔레파시로 주고받는 말인데 이번 1번은 너에게 맡길 테니까 한번 알아서 해보란다. 잠시 후, ‘광휘의 오펠리아가 검은 투구로 인해 가려져 있던 두 눈을 보이는데 정말로 진한 보랏빛 눈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오고 빔 세이버 쌍날검에도 더욱 강렬한 보랏빛이 뿜어져 나오는데 혹시 광휘의 오펠리아를 능가하는 진 광휘의 오펠리아라는 걸까? 그렇다면 체험하고 있는 저 레어 코스튬이 그 이상에 해당하는 진 레어 코스튬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걸까? 진 광휘의 오펠리아가 데몬 킹들을 향해 돌진하자마자 전부 다 베어버리는데 쌍날검이 얼마나 강력한지 데몬 킹의 방패를 일격에 부숴버리고, 전신 황금갑주마저 관통하며 쓰러트린다. 퓨마의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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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의 오펠리아를 능가하는 진 광휘의 오펠리아. 퓨마가 그렇게 변한 그녀를 보며 식은 땀을 흘리더니 천천히 뒤로 물러나며 공포에 지린다. 진 광휘의 오펠리아. 암흑의 광휘라 부르는 레어 코스튬보다 더 위의 등급. 세상은 진 레어 코스튬이라 부르며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거라 생각하자. 진 레어 코스튬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것을 아는 인물은 오조리 차원종 오펠리아이자 다크 오펠리아. 바로 그녀만이 안다. 현재 용의 군단의 두 종파들 가운데의 하나인 적룡군단의 수장이자 용으로서 인정받은 그녀만이 안다. 지금 현재는 오로지 그녀 이외의 다른 누군가가 진 레어 코스튬을 만들 수가 없다. 하지만 지금 오펠리아는 지옥의 도시라는 바로 그 보스존에서 진 레어 코스튬이 어떤 존재인지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대단한 여자다.


 

진 암흑의 광휘, 그리고 진 레어 코스튬. 어디까지나 추정에 불과한 것이지만 레어 코스튬을 진 레어 코스튬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 있다면 간단한 예시로 무기를 생각해보자. 당연히 레어 코스튬 무기를 베이스로 하여 특수 업그레이드방식을 따르지 않을까? 그 문제의 먼지 남매가 보내온 설계도에도 진 레어 코스튬에 관한 내용은 일절 언급되지 않았기에 알 수가 없다. 지금 언급한 진 레어 코스튬 제작에 관한 내용도 아무런 증거가 없기에 그냥 아무런 근거도 없는 루머로서 단정 지어야만 한다. 지옥의 도시라는 곳에서의 활약은 오로지 오펠리아. 단 한 사람에게만 허락된 곳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그녀를 제외한 그 어느 누구도 지옥의 도시란 이름의 이 보스존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오로지 그녀를 위한 장소이기에 더욱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

 

용이시여. 용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오펠리아란 여자가 말입니다.”

 

“......”

 

그 여자가 용께서 착용하고 계시는 진 암흑의 광휘라는 걸......”

 

“......”

 

용이시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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