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제 40 화
튤립나무 2016-02-06 9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7810 제 39 화
"응? 머리색이 변하다니??"
내 말에 슬비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들고있던 자신의 휴대폰 액정을 거울 삼아 바라봤다.
"뭐가 달라졌다는거니? 평상시 그대로인데?"
"...어?"
그리고는 내게 하는 말. ..자..잠깐만..!! 펴,평상시 그대로라니!! 너..너 분명히 방금까지 머리색이 분홍색이었다고!! ..그..그런대도 달라진게 없다니?!! 이슬비, 너 정말 못느끼는거야?!!
나는 슬비의 말에 너무나도 당혹스러웠다.
분명 내 눈이 틀린게 아니라면 ...아니,아니!! 분명 방금까지 슬비의 머리색은 늘 내가 봐왔던 그 머리색이었다고!!! ..도..도대체 갑자기 뭐가 어떻게 되어버린거야!!
"세하야?"
하지만 그런 나와는 달리 정작 슬비 본인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오히려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도..도대체..'
난 정말이지 ..이 상황이 너무나도 황당해 머리까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분명 아까까지만해도 예쁜 핑크빛 머리색을 지니고 있었던 슬비였다. 그런데 잠시 눈을 돌린 사이 ..거짓말처럼, 마치 마법같이 슬비의 머리색이 분홍색에서 ..검정색으로 바뀌어있었다.
처음에는 내 두눈을 의심했다. 설마 아직 잠이 덜깼나 싶어 머리를 빠르게 좌우로 돌려도 보고 두 눈을 막 비벼도 봤지만 ...역시 내 눈앞에 있는 슬비의 머리색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아니 그보다도 잠은 진작에 꺴다고..!
그보다 혹시 지금까지처럼 내가 착각하고 있었던건 아닐까라며 순간 내 자신을 의심해본다. ..하지만 ...분명히 봤다고!! ...봄의 소식을 알려주는 벛꽃잎같은 ..아름다운 슬비의 머리를..!!
이건 절대로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래..! 이건 ..절대로 내가 이상한게 아니다. 이상한건 오히려..
"..세하야? 너 괜찮아?"
나는 ..나도 모르게 날 걱정하는 눈빛을 띄며 내게 다가오는 슬비에게서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세하..야?"
그러자 깜짝 놀란 표정으로 당황한 기색을 띄기 시작하는 슬비..
".....미안. ..슬비 니 말대로 ...내가 좀 이상해진것 같아. ...미안한데 나 먼저 집에 갈께"
"...어,어디가 아파?! 벼,병원에 가자 세하야!!"
"..아니야. ..그저 단순하게 머리가 살짝 어지러울뿐이야. 니 말대로 하도 잠을 안자고 게임을해서 그런가봐"
나는 '역시 니 말을 들을껄 그랬어' 라는 말을 덧붙힌 후 걱정어린 시선으로 날 바라보고 있는 슬비를 뒤로한체 아줌마에게도 간단하게 인사를 하며 서둘러 이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슬비에게는 미안하지만 ..빨리 여기서 벗어나고 싶었다. ...이곳에 있다가는 ..내 머리가 이상해질것 같았기에.
그렇게 나는 슬비와 아줌마를 뒤로한체 그 자리를 떠나려고 했는데
"알았어. 그럼 세하야. 있다가 찾아갈테니까!!! ...꼭 얌전히 누워있어야되!!!"
나를 향해 소리치는 슬비의 외침소리에 고개를 돌려 슬비를 바라봤다.
..그러자 내 눈에 들어오는 슬비의 모습.
아까와 똑같은 ..정말로 날 걱정해주는 구슬픈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슬비. 정말로 나를 많이 아껴주는것 같은 그 모습에 기쁨과 고마움이라는 감정이 생긴다. 그리고 그 감정들 때문에 더욱 슬비에게 미안해진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에게서 도망치려고 하기 때문에.
평소와 같았다면 분명 더 이자리에 남아 있었을꺼다.
하지만 ...여전히 내눈에 비춰지는 슬비의 머리색은 ...내가 늘 봐왔던 그 색이 아닌 ..검정의 흑색...!
그러니 ...나는 이 자리에서 벗어난다. ..결코 단순한게 아니다. 슬비의 머리색도 머리색이지만
학교에서부터 느껴왔던 이 찜찜함 감각도 그렇고 무엇보다 슬비의 머리색이 달라진 시점부터 갑자기 들려온
[....세하님]
...이 이상한 목소리에... 나는 서둘러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처음 들어본 목소리가 ..계속해서 ..한번씩 내 머릿속에 메아리치듯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자꾸만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오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더욱 이상한건 ....저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정말이지 영문을 모르겠지만 ..자꾸만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오길 시작했다.
..마치 뾰족한 송곳으로 내 가슴을 찌르는것마냥.
그리고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무언가를 잊어버린것같은 답답한 느낌이 계속해서 들기 시작했기에..
* * *
"다녀왔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오니 익숙한 우리집 거실 풍경이 내 두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어서오세요 세하님]
...갑자기 낯익은 목소리와 함께 눈 앞에 무언가 흐릿한 현상이 비춰졌다.
'....어..?'
순간적으로 비춰진 환상.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왔니~"
라며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에 순간 내 눈앞에 비춰졌던 환상이 신기루처럼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방금..뭐였지...?'
환상 인가.. 라고 치부하기에는 조금 이상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겠지만 ..방금전 그 비춰진 그 환상이 내게는 너무나도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그런 비슷한 감정이..
"아들? 현관에서 뭐하고 있니?"
"...아, 아무것도 아니야"
엄마의 말에 서둘러 정신을 차린다. 깨닳고 보니 난 아직도 현관 앞에서 우두커니 서 있었고 나는 그제서야 신발을 벗고 거실안으로 들어섰다.
...내가 잠시 헛것을 봤나보다. ..정말로 나 진짜 어디 아픈거 아니야?
학교에서부터 그렇고 ...아까전 들려왔던 목소리도 그렇고 ..나 혹시 기가 약해진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평소 미신같은건 잘 믿지 않는 나지만..
'....몸보신좀 ..해야겠다'
..그래도 오늘 하루 경험한게 있다보니 ..몸보신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새 맨날 밤 늦게까지 게임만 하다보니 확실히 몸이 허약해진듯 싶다.
그렇게 거실에 들어온 난 평소대로 내 방에 들어가 입고 있던 교복을 벗은 후 늘 집에서 입는 츄리닝으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는 다시 거실로 나와 쇼파에 앉아 TV를 킬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엄마의 방 문이 열리는것과 함께 엄마가..
"....엄..마?"
"응? 왜 그러니 아들?"
...생전 처음 보는 ..아니 처음보는건 아니지만, 매우 익숙하지만 ..결코 익숙하지 않는..
"..그 옷은 도대체..?"
"어? 왜?? 어디가 잘못되기라도 했니??"
"...아니 왜 어째서 엄마가 ..경찰복을 입고 있는건데!?"
..그렇다.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는 그 모습. ..바로 내 눈앞에 펼쳐진 엄마의 모습은 익숙한 경찰복장을 하고 계시는 그 모습이었기에.
경찰복은 일반사람들에게는 친숙하다면 친숙하지만 .그와 반대로 낯선 모습이기도 하다. 뭐 익숙한 그 모습이지만 평소 내게는 전혀 연이 없는 일이기에. 그런데 왜 어째서 ..우리 엄마가 그 옷을 입고 계시는건데?!!!
도저히 모르겠다. 아니 어째서?! 맨날 집에서는 늘 나와 똑같이 편한 복장만 입고 다니시며 어디 일하러 나가실때만 늘 한결같이 정장만을 입으셨던 엄마가 ...도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갑자가 겨,경찰복을?! 아니,아니!! 그보다 저 옷은 또 어디서 난거야?!
난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엄마의 모습에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었다. ..설마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저거 코..코스프레는 ..아니겠죠 엄마..?
"얘는?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당연히 일하러 나가야되니까 이 옷을 입었지"
"...어?"
"어? 는 무슨 어야. 경찰이 경찰복을 입고 출근한다는데 그게 그렇게도 이상하니 세하야?"
"....어...?"
엄마의 말씀에 나는 ...도저히 따라 갈 수가 없었다. ..도..도대체 언제부터 우리 엄마가 겨..경찰이셨단 말인가?
분명 우리 엄마는 그 유명한 ....!!!!
'...유명한 ..유명한 ......뭐...였...지?'
갑자기 무언가에 막힌거 마냥 또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명 엄마는 유명한 ..뭐였는데..
클로저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 아니 그전에 ..내 기억속에 있는 이 클로저라는건 도대체 뭐란 말인가?
분명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는데 ..자꾸만 클로저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맴돌며 잊혀지지가 않는다.
도대체 모르겠다. ...그리고 답답했다. 분명 알고 있는건데 기억이 나질 않는 통에.
그보다 ..우리 엄마가 경찰이라니..? 왜 내 기억속에는 없는건지 모르겠다.
아니 그것보다 엄마의 저 모습이 내게는 너무나도 낯설었다.
나는 분명 엄마를 동경했고 엄마처럼 강해지는게 꿈이었는데..! ..어째서 도대체 왜..!! 엄마의 저 모습이 이리도 낯선건지..!
너무나도 이상했다. 엄마처럼 되자고 생각했던 나였다.
그렇다면 분명히 나도 엄마처럼 경찰이 되고자 생각했을테고 그런이유에서 엄마의 저 모습이 이상할리가 없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내눈에 비춰지는 엄마의 저 모습은 내게는 ...너무나도 ..친숙하지 않는 모습.
마치 ..이건 아니다라고 싶은 ..그런 감정이 자꾸만 내게 말하는것 같았다.
"세하야?"
".....어"
"혹시 엄마한테 볼일 있니?"
"...아니 ..없어"
"흐음. 뭐 알았어. 그럼 엄마 출근할테니까 있다가 슬비오면은 같이 밥 먹고"
....어? 방금 뭐라고?
엄마의 말에 순간 내 귀를 의심한다. 나는 분명히 ..엄마에게 슬비가 오늘 우리집에 온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엄마가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있는건지 너무나도 의아했다.
그래서 물어본다.
"..오늘 슬비가 우리집에 오는거 ..어떻게 알았어?"
내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평소와는 다른 ..긴장과 의문이 가득 담긴 ..떨리는 목소리.
그러자 엄마는 그런 나를 보며
"얘는. 뭘 세삼스레 그런걸 물어보는거니? 그야 당연하잖아. 늘 우리집에 와서 반찬을 만들어주는데 모를리가 없잖아"
당연한걸 왜 이야기하는거니 라는 표정을 지으시며 나를 바라보셨다.
그리고 그 말에 나는..
'.....슬비가 ....반찬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의문을 느끼고 있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슬비가 우리집에 와서 반찬을 만들어줬단 말인가? 그것도 매일..?!
밥은 늘 먹기에, 어찌보면 늘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쉽게 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가막히게도 내게는 슬비가 우리집에 와서 반찬을 만들어준 기억이 전혀 없었다. ..그래 너무나도 이상할 정도로.
이건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분명 내 기억이 맞다면 우릴 위해 밥을 차려준건 슬비가 아닌 ...
'....슬비가 아닌....아닌....'
..또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또 벽에 막힌거 마냥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했다.
나와 엄마를 위해 밥을 차려준것은 분명..슬비가 아닌 ...생각은 나질 않지만 분명!!! ...다른 누군가라는 사실만은.
그렇게 중요한 무언가를 잊어 답답함에 쌓여있는데
"아무튼 엄마는 나가볼테니까~ 집에 단 둘이 있다고 허튼 수작 부리면 엄마는!!! ...허락한다~ 호호호홋!!!"
".............."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도 안되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계시는 우리 엄마. ..하아.. 정말이지. 엄마 경찰 맞아?
정말 경찰답지 않는 말을 하고 계시는 우리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내 표정 역시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엄마는 그런 나를 보며 그저 웃으시며 나를 뒤로한체 현관에서 단화를 싣고 계셨다.
그리고 단화를 다 싣은 엄마는 내게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천천히 현관문을 열려는 찰나
[다녀오세요 서지수님]
".....!!!!!"
또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와 사람의 모습을하고 있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길 시작했다.
"..어,엄마!!"
"응? 왜 그러니 세하야?"
나는 깜짝 놀라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는 엄마를 재빨리 붙잡으며
"어,엄마도 방금 들었어?"
엄마에게 방금전 목소리와 현상을 봤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응? 무슨 소리?"
"..............."
..내 예상과는 달리 ..엄마는 아무것도, 정말로 아무것도 듣지 못한듯해 보였다.
그리고 ..놀란것도 놀란거지만 무엇보다 ..방금 전 그 모습과 현상이 내게는 이상하리만치 ..익숙하면서도 ..그리웠다.
도저히 나 자신도 모를 일이지만!! ...영문을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만은 확실했다.
나는 ..방금전 그 현상이 ...너무나도 ..익숙했다는게. ..엄마의 저 경찰복 모습보다 오히려 더...!
"....저기 엄마 나 하나만 물어볼께"
나는 ..그렇게 엄마에게 질문을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응? 뭔데 그래 아들"
그리고는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긴장되서 두근 거리고 있는 내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혹시 말이야. ..집에 엄마와 나 말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있었...던가?"
엄마에게 질문을 던지며 긴장된 마음으로 엄마의 눈을 처다본다.
그리고 엄마가 내게 전해준 말은..
"아니. 이 집에는 엄마와 아들, 단 둘뿐인데"
* * *
"자. 다 됐어 세하야~"
만들었던 음식이 다 완성된건지 앞치마 차림의 슬비가 냄비를 든체 조심스럽게 내가 앉아 있는 식탁쪽으로 다가 온다.
그리고는 나를 향해 예쁘게 미소를 지어주는 슬비.
나는 그런 슬비를 향해
"고마워. 잘 먹을께"
고마운 마음을 가득 담아 마음을 표했다.
"으응. 맛있게 먹어줘 세하야 헤헷"
그런 나의 말에 슬비는 다시 한번 방긋 웃어주었고 그런 슬비의 미소는 정말이지 나를 기분좋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냄비에서 나온 열기 때문인지 아니면 살짝 부끄러운지. 슬비의 볼 주변에는 옅은 홍조가 띄고 있었고 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그런 슬비의 모습에 밥 맛이 더 좋아질것만 같았다.
엄마가 나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슬비가 귀여운 차림을 한체 우리집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정말 늘 해왔던것 마냥 익숙하게 앞치마를 차려 입은 후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하기 시작,
내 눈앞에는 보기만해도 군침이 흐를정도로 윤기가 자르륵 흐르는 김치찌개가 뽀글 뽀글 소리를 내며 끓고 있었다.
보기만해도 배고픈게 소리까지 내 귀를 자극한다.
내 코는 이미 슬비가 끓여준 김치찌개의 향기에 취해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고 내 눈 역시 김치찌개에서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슬비에게 다시 한번 잘 먹겠다고 말은 한 후 식사를 시작했다.
숟가락으로 슬비가 끓여준 김치찌개의 국물을 퍼 입속으로 넣은 후 천천히 맛을 음미한다.
그러자 내 입안에 퍼지는 김치찌개의 국물 맛.
구수하면서도 김치 특유의 신맛이 느껴지는것과 함께 고기를 넣은건지 살짝 기름진 맛도 나는게 정말이지 맛있었다.
얼마나 맛이 좋은지 한번 움직인 내 손은 멈출 기미 조차 없이 움직이기 시작! ..정말로 내 취향에 딱 맞는!! ..아주 맛있는 요리였다.
그리고 찌개뿐만이 아니었다. 주 메뉴인 찌개 말고도 주변에 차려진 반찬들 역시 하나하나 내 입맛에 딱 맞는게 .. 정말이지 내 취향을 그대로 저격한 ..마치 나만을 위해서 만들어준 요리같았다.
'..정말 맛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정도로 너무나도 맛있는 슬비의 요리. 그리고 세삼 슬비의 요리솜씨에 반하게 된다.
아아 ..난 정말 행복한 놈이지. 이렇게 예쁜 여자친구가 그것도 나를 위해 손수 요리까지 해주다니...크으윽!!!
너무 기뻐서 속으로 기쁨의 눈물이 흘러 나온다.
슬비가 전에 미리 만들어 놓은듯해 보이는 장조림을 젓가락으로 집어 입속에 넣어 그 맛을 음미한다.
고기는 연해서 씹'기 편했고 간은 그렇게 짜'지도 썌지도 않은 딱 내가 좋아하는 맛.
후아...드디어 다썼네요.
흐어..힘들어.. 이거 정말 이런 류의 글은 처음 써보는건데..
정말이지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
이게 몇시간이 걸린건지 ...한 5시간은 소모한것 같네요..새벽 2시부터 시작해서 ....ㄷㄷㄷ;;
네 일단은 어제 말씀드린데로 분기점이 나왔습니다.
이 분기점을 통해 이 소설의 엔딩이 달라집니다.
독자분들의 선택에 따라 향후 레비아의 운명 역시 바뀌어버립니다.
물론 세하도 마찬가지고요.
자. 선택해주세요.
그리고 남겨주세요.
댓글에 원하시는 선택지를 적어주시면 추후 다음 화를 쓸때 독자분들의 정해주신 방향으로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자. 과연 독자분들의 선택은?!
p.s 다음 화를 쓰기전 어느 글을 쓸건지 공지를 쓰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