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17) -침식-
소드쉽 2016-01-30 2
공항부터 폐쇄구역 외부까지 차원종들이 마치 물을 들이 부은 듯이 쏟아져 나왔고 테러리스트들도 약 1/3정도가 난리통을 틈타 빠져나가 버렸다.
예전에 상대 해본 적들이기에 양도 늑대도 어렵지 않게 상대 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일단 문제 생기면 안 되는 공항 폐쇄구역은 나타랑 세하가, 외부는 펠롭스랑 슬비, 공항 외부는 제이와 하피, 여객 터미널은 미스틸과 레비아가 출격했고 유리는 또 난동을 부릴 가능성이 있는 테러리스트 감시와 로비 수비로 남기로 했다.
원래 펠롭스를 남겨 놓을려고 했지만 원체 자기 부모랑 안 떨어지려고 생떼를 부려 유리가 남기로 자청한 것이다.
트레이너는 못 마땅했지만 싸운 경험도 꽤 있고 김유정의 설득으로 마지못해 허락했다.
그러나 램스키퍼의 함포를 발동시키러 간 트레이너는 불길한 예감을 지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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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두 썰어주겠어!!!!!!! 키하하하하하”
빠른 스피드로 확인 사살, 그림자 사냥, 밤사냥, 처벌, 끝없는 추격으로 정신없이 차원종을 사냥하는 나타의 모습은 그야말로 놀이터에 온 아이같이 뛰어 다녔다.
세하도 침착하게 레드, 블루 스케빈져를 영거리 포격으로 띄우고 하늘베기로 처단한 다음 떨어지면서 화염 분쇄로 순식간에 그곳을 불탄 시체로 탑을 쌓아 올렸다.
“나타 너 말이야. 펠롭스한테 관심 있다고 했지? 친해지고 싶으면 말 좀 부드럽게 해주면 안되?”
“난 싸우고 싶다고 했지 누가 친해지고 싶다고 했냐? 일일이 참견하지마!!!”
세하는 한숨을 쉬면서 돌진해 오는 마나나폰을 집중포화를 날려 불나방으로 만들고 유성검으로 예민한 마나나폰과 무서운 마나나폰을 순식간에 뚫어버렸다.
나타도 질세라 무간옥으로 넓은 지역의 스컬 무리들을 우두머리를 포함해서 몽땅 잡아챈 뒤 저세상으로 보내버렸다.
그러나 치워도 끝도 없는 제설 작업마냥 계속 쏟아져 들어왔고 나타도 예전에 상대한 차원종만 쓰러뜨리니 조금 지겨울 지경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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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폐쇄구역 외부는 놀랍게도 나타와 세하가 있는 곳보다 빠르게 정리되어 가고 있었다.
펠롭스가 슬비의 조언을 귀 담아 듣고 광범위 공격을 위주로 공격 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일품이 키텐의 뇌수의 심판으로 마치 지우개로 지운 듯 깨끗이 지워졌다.
슬비는 광범위 공격에 치중되어 틈이 드러날 펠롭스를 지켜주고 때로는 결전기들을 날리다 보니 어느새 폐쇠구역 옥상까지 전진했지만 앞은 여전히 물 반 차원종 반이였다.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선분홍빛 광선이 슬비의 얼굴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갔다.
펠롭스는 날아온 방향으로 순식간에 돌진해서 마치 맹수가 먹이사냥하듯 손뼉치기 충격을 먹여 정체를 드러나게 했다.
생긴건 쉐도우랑 비슷하지만 손이 긴 검처럼 되어 있었고 검 끝에는 광선을 발사 할려는 듯 빛을 머금고 있었다.(다크 어벤저)
“안돼!! 펠롭스!!”
펠롭스가 당황한 순간 어느세 뒤에 있는 다크 어벤저가 펠롭스를 붙잡고는 크리자리드 바머가 폭탄을 터트려 시야가 완전히 연기로 가득 차 버렸다.
시야가 겨우 확보 되었지만 남아있는 거라곤 구멍 뚫린 바닥 뿐이였고 구멍 저 멀리서 다크 어벤저와 싸우고 있는 펠롭스를 본 슬비는 서둘러 구멍으로 들어갈려 했다.
그러나 아이작&클라크 형제가 막아섰고 슬비는 무서운 기세로 공간 압축과 위성 낙하로 둘을 순식간에 짓누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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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펠롭스는 자신한테 달려든 쉐도우(그렇게 알고 있다.)를 처리했지만 차원종들한테 빼앗은 능력들 중 하필 나는 능력이 없어서 안타깝게 천장만 바라보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으러 갔다.
얼마쯤가니 인간의 것이 아닌 듯한 손이 ‘이쪽으로…’하듯 손을 흔들더니 그 뒤에 나온 얼굴은……
“안뇽?”
펠롭스는 플레인 게이트에서 제 2위상력을 모두 빼앗겨 이성을 잃게 만든 데다가 자기 머리에 이상한 장치를 심어놔 주변 사람을 위험에 처하게 만든 드라군 커맨더를 보자 생각을 한 치도 하지 않고 쫒아갔다.
그러나 순간 주위에서 한기가 느껴지나 했더니 다크 어벤저들의 의태가 풀리더니 펠롭스에게 기습을 가했다.
그러자 얼른 위상력을 폭발시켜 떨쳐낸 다음 공격을 할려 했으나……
‘짝!짝!’
“자 멈춰, 멈춰. 그냥 이야기만 하러 온 것 뿐이야. 아 근데 무전은 하지마라. 할려해도 이 주변에만 방해전파를 뿌려 둬서 하지도 못하지만….”
펠롭스는 혹시나 싶어 무전기를 작동시켜 보았지만 계속 지직 거리는 잡음만 들릴 뿐이였다.
“……흠~. 그나저나 생각보단 멀쩡하네? 난 그래도 인격이 불안정 해 질줄 알았는데? 고작 눈만 조금 새파랗게 된 게 전부라니…. 아무래도 ‘그 분’을 참조해서 만들어서 그런가?”
펠롭스가 달려가자 다크 어벤저들도 펠롭스의 시야를 메울 만큼 달려들었다.
그 순간 점멸을 써서 그들의 뒤로 이동해서 저번에 하피를 보고 썻던 기술로 모조리 날려 버렸으나 희미하게 느껴지던 두통이 머리를 쪼갤만큼 고통을 주었다.
“허 참 까분다. 중요한 이야기 좀 해주려는데 너무하네.”
“으…윽!!”
어떻게든 공격할려고 했지만……
“어~허! 하지마라. 그 상태에서 위상력 썻다간 컨트롤 안돼서……”
레이져 미사일과 레이져 폭격이 중구난방하게 펠롭스 주변을 파괴……
“부모님 못 본다.”
할려 했으나 멈췄다.
“나 원. 그래도 부모님은 사랑한다 이거지? 그런데 어쩌나? 네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 한 말 중에서 한 가지 동감하는 건 있어. 정말로 널 자식으로 생각할까?”
그 말에 펠롭스는 ** 듯이 커맨더의 정신파 공격에 저항하였다.
“그러니까 생각 해 보라고. 네 아버지는 영웅의 아들 내미셔. 금수저야. 더군다나 어머니는 말이야… 괴물에게 부모님을 잃었어. 친!부!모!를!”
순간 펠롭스는 자기가 몰랐던 마지막 사실에 놀라서 저항을 멈췄다.
“친부모가 무슨 뜻인줄 아니? 핏줄이야. 핏줄. 가족은 다 원래 그런 연결 구성원들 이라고. 근데 넌 뭐니? 아주 뜬금없게 알에서 깨어나선 제 멋대로 엄마,아빠라 부르니 얼마나 황당해? 그리고 삼촌은 네 아버지의 엄마, 즉 할머니의 전우시고 형은 사냥꾼이야. 괴물사냥꾼. 다른 한명은 잘 모르겠지만 과연 관련이 없을까?”
‘네 **랑 **!! 네 가족들은 네놈을 받아들였을까? 인간으로? 차원종으로?’
그저 무서워졌고 두려웠다.
‘어디까지나 펠롭스가 저희를 부모로 인식해서……’
사실 그때 들어버렸다.
“넌 그럼 뭘 해야 될까?”
이 말을 끝으로 드라군 커맨더는 사라졌다.
그러나 마치 머리 속에 들어가 버린 듯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아빠……,엄마……’
그저 무섭다고……
‘누나……’
드라군 커맨더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고……
‘삼촌……’
확신을 얻고 싶어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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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타와 세하는…
“펠롭스!! 펠롭스!! 들리면 대답해!!!”
“야!!!!! 어디있냐고!!?”
슬비의 다급한 무전을 듣고 급히 수색했지만 드라군 커맨더가 모든 길마다 A급 차원종과 새롭게 등장한 다크 어벤저가 이곳 저곳에 설치한 트랩 때문에 시간을 끄는 바람에 나타의 짜증이 분출하고 있었다.
사실 펠롭스를 찾기 시작하고부터 다크 어벤저들이 나타났고 처음 몇 합은 붙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그저 원거리 공격만 살짝살짝만 하다가 무시하고 돌아서려고 하면 자폭 같은 극단적인 수단도 사용해서 못 가게 막는, 나타가 가장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서 했다.
세하도 펠롭스한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서서히 초조해져 갔다.
결국……
“우와~~악!!! 짜증나서 돌겠네!! 도데체 왜 우리가 그 자식 때문에 이 생고생을 해야 돼!?”
“…조금만 더 찾자. 아직 안 둘러 본데가 있으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곧…”
드디어 마지막 다크 어벤저마저 쓰러졌을 때……
“물어보자. 애 한명 때문에 이래야 되냐? 아니 적어도 네들이 말려야 되는 거 아냐?”
“떼를 쓰니 어쩔 수 없잖아. 펠롭스는 몸은 우리랑 비슷하더라도 아직 태어난 지 한 달 조금 밖에 안 된 애야.”
“그래서 그 울고 불고 난리 친 그 때쟁이의 말을 들어 줬냐? 결국 이게 뭐냐고?”
“펠롭스가 여기까지 오기전에 무슨 일을 당한 줄 알아? 그럼에도 우리 만날려고 여기까지 왔다고!!”
“그게 이유가 되냐!? 누가 생각해도 지금 멋대로 따라나온 어린 애 한명 때문에 왜 이 사단이 났냐고?”
세하는 끓어오르는 화를 가라앉히고 냉정히 생각했다.
지금 이대로 가다간 필시 싸움이 날 게 뻔했다.
겨우 한 팀이 되었고 사실 펠롭스의 말에 냉정히 거절하고 설득할 수 있었음에도 마음이 약해 그러지 못한 건 사실이였다.
“소리쳐서 미안해. 하지만 지금은 펠롭스부터 찾아줘.”
나타는 더 말하려고 하다가 쓸데없는 시간낭비 임을 알기에 그냥 짜증섞인 체념을 내 뱉으며……
“명심해! 더 짜증나게 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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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다!! 아빠!!!!’
안도와 긴장이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옆에 있는 기분나쁜 녀석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빠가 저기 있는게 중요…
“너부터 썰어줄 테니까!!”
하지가 않았다.
‘넌 그럼 뭘 해야 될까?’
펠롭스는 주변이 순식간에 주변이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징그럽게 물들어 가며 들리는 머리 속 환청을 들었다.
세뇌 따위가 아닌 그저 신경쓰이는 말들이…
‘네 **랑 **!! 네 가족들은 네놈을 받아들였을까? 인간으로? 어디까지나 펠롭스가 저희를 부모로 인식해서…… 차원종으로? 정말로 널 자식으로 생각할까? 아주 뜬금없게 알에서 깨어나선 제 멋대로 엄마,어머니는 말이야… 괴물에게 부모님을 잃었어친!부!모!를! 아빠라 부르니 얼마나 황당해?’
마침내 펠롭스의 모든 것이 무서워졌고 두려워졌다.
‘쾅!!!!!!!!!’
무엇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시꺼먼 눈에 들어오는 건 자신의 손으로 쥔 벽에 박힌 적의 얼굴과 묻어있는 피 뿐이였다.
세하는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그저 광소를 터트리며 사라지는 드라군 커맨더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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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가면서 느낀게 '이거 그래도 납득할 만한 전개인가?'라면서 써내려 갔습니다.
색깔을 입히는 것도 너무 의미없는 곳에 쓰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캐릭터를 나타내거나 그 캐릭터가 했던 대사로만 쓰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나타난 다크 어벤저는 같은 차원종만 쓰는것이 아쉬워서 급하게 떠올린 새로운 마룡 군단의 차원종입니다.
신강고등학교에서 나타나는 쉐도우를 드라군 커맨더가 이번 작전을 위해 만들어낸 정예부대 입니다.
스피드는 개량 전보다 몇배나 더 빠르며 낫대신 칼처럼 생긴 롱소드처럼 되는 무기는 관통력이 높은 빔을 발사하고 주변 배경에 의태하거나 바닥에 들어갔다가 순식간에 급소를 찔러서 살해하거나 이번처럼 트랩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격합니다.
문제는 한 마리만 나타나는게 아니라 항상 약 10마리 식 몰려서 다닙니다.
단점은 능력은 좋아졌지만 그에 반 비례해서 물몸이죠.
다 적고 보니 그냥 여단 암살자같네요;;;;
그 외에도 새로운 용의 군단의 차원종을 생각하겠습니다.
소설을 봐주신 모든 독자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