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50화- [위상제의 시간 제16축제(位相祭の時間 第16祝祭)]

호시미야라이린 2016-01-13 0

“......실비아.”

 

그건 네가 무적에 가까운 힘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거야. X 랭크가 이를 증명하잖아?”

 

“......”

 

물리적인 공격으로는 절대로 쓰러트릴 수가 없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잖아.”

 

“......”

 

오펠리아. 내가 널 위해서 기도해줘도 될까?”

 

“......마음대로.”

 

그럼 오펠리아. 지금부터 내가 부탁하는 그대로 하면 돼~”


 

오펠리아가 두 손을 깍지를 꽉 끼도록 하고, 실비아가 그녀의 머리에 손을 얹더니 뭐라 기도해준다. 실비아는 오펠리아에게 아무 때에나 본인이 하고 싶은 때에 아무 때에나 그 두 글자계속 읊으라고 해둔 상황. 물론 맨 마지막에는 그걸 꼭 읊으라고 해둔 실비아. 오펠리아는 실비아가 말해둔 그대로 행동한다. 그렇게 약 5분 정도에 걸쳐 진행된 기도가 끝나고 실비아가 이제 자신은 따로 스케줄을 잡아둔 것을 소화해야만 하기에 가보겠단다. 분명히 스케줄은 다 비웠다고 하지 않았던가? 결승전까지 다 끝나고 폐막식 공연에 올라와 공연을 진행한다는 것. 오펠리아에게만 따로 말해준 것은 그녀는 비밀유지를 끝까지 해주는 매우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의 스케줄은 절대로 외부에 노출되어선 안 되는 극비사항이기에 항상 주의해야만 한다.


 

그러고 보니, 세계적인 아이돌 가수인 실비아는 매니저(Manager)’ 라는 사람을 대동하고 다니지 않는다. 그녀는 매니저를 따로 두지를 않고, 오로지 단독으로 모든 것을 소화하는 참으로 희한한 타입이다. 유명 인사들은 대개 매니저가 따라다니기 마련인데 실비아는 전혀 반대라고 하면 될까? 그렇다고 ‘1인 연예기획사라도 차린 것은 더더욱 아니다. 실비아도 비록 세계적인 아이돌 가수라 하더라도 본인의 입장에서 무리한 수준의 스케줄을 편성하진 않는다고 한다. 본인의 자유 시간을 보장할 수가 있는 전제 하에서 자기 스스로 스케줄 편성을 하기에 그녀의 공연은 아무 때에나 볼 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신기한 것은 보통 유명 인사들의 주변으로는 경호원들도 따라다니는 편이라고 하는데 실비아는 그러한 것도 없다. 실비아는 대기실로 돌아가고서 공연준비를 위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준비를 한다. 타 가수들과 달리 춤이나 그런 걸 하지는 않고, 오로지 순수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실비아라 남들보다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오펠리아에게 실비아란 이름의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오펠리아는 실비아가 기도해준 내용을 속으로 계속 읊으며 자신이 갈 길을 가고, 아레나에 남은 프리실라는 늑대개 팀의 타 멤버들에게 상황이 매우 복잡한데다 레비아가 미스틸테인에게 밀리고 있으니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라 말한다. 프리실라가 이 이상 뭐라고 말을 잇지 못하는데 아무래도 그냥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걸까? 아직 늑대개는 검은양 팀을 상대로 싸우기가 힘들다는 걸까? 온라인 게임으로 비유하더라도 늑대개 팀의 스토리와 난이도가 검은양 팀에 비해 배로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레나에서 밀리는 이 현실은 뭐라는 걸까? 레비아가 미스틸테인에게 정말로 강해지셔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하고, 테인도 일부러 봐주는 거냐고 묻는다.


 

레비아와 미스틸테인의 아레나가 계속되는 가운데에 여전히 중계석에서 중계를 하는 2명은 너무나 강력하고 화려해서 도저히 뭐라고 표현을 할 수가 없어요!! 라는 말만 계속해서 되풀이한다. 두 사람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는데 각 팀에 걸쳐서 정말로 강한 녀석들이 나온 덕분에 무시무시하다. 차원종 사냥꾼과 차원종의 싸움이라 그런지 싸우는 수준도 정말로 남다르다. 나타는 왜 오펠리아가 불참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내보이며 불쾌감을 토로하고, 프리실라도 그런 나타를 달래느라 정말로 고생이 많다. 하피는 그런 프리실라를 바라보며 넌 너무나도 착하고 순해서 탈이라고, 마치 여우네 포장마차의 소영, 구로역 편의점의 알바생 한석봉, 그리고 신강 고등학교 2학년의 우정미가 떠오른다는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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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제 결승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프리실라는 아무래도 늑대개 팀이 질 것이라 예상하고서 두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다. 하피와 나타도 그녀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다 파악한 모양으로 보이는데 뭐 어쨌든 미스틸테인과 레비아가 서로 후회하거나 분통을 터트리지 말자고 말하며 마지막 수단으로 서로 3개의 결전기들을 마구잡이로 난타한다. 덕분에 아레나가 아주 크게 요동치고, 전체를 연기로 뒤덮이는데 그것이 걷히고 확인하니 미스틸테인과 레비아가 둘 다 쓰러져있는 상태! 그런데 기어이 일어나겠다는 건지 둘 다 기어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다가 레비아가 다시 쓰러진다. 결국은 프리실라가 예상한 그대로 검은양 팀이 이김으로 ‘2 : 2’ 가 된다. 하지만 별도의 규칙에 따라 늑대개 팀이 2명이 패배했으므로 자동패배가 확정되고 검은양이 결국 우승하게 된다.


 

검은양 팀이 유니온배 아레나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되는데, 처음으로 공개대회로 전환된 이 대회는 엄연히 팀전이다. 결코 개인전이 아니다. 오펠리아는 이미 다 예상을 했기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를 않고, 프리실라도 두 팀을 향해 박수를 쳐준다. 검은양 팀에겐 축하의 박수를, 그리고 늑대개 팀에게는 위로의 박수를. 프리실라는 늑대개 팀에게 위로의 선물로 본인이 손수 만든 순살치킨대접을 하는데 그 까칠한 성격의 나타가 그걸 먹고는 감탄을 하며 오오! 이 맛은!? 이라고 생각하더니 혹시 닭다리살로 만든 거냐고 묻는다. 프리실라는 웃으며 당연하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치킨에 있어서 가장 좋아하고 맛있는 부위를 닭다리라고 말하는데, 이것을 아주 잘 활용한 거라고 할 수가 있다. 아무튼 위상제가 끝난 이후에 하피가 말을 건다.


 

잠깐만~ 프리실라?”

 

“......?”

 

너의 팀워크 버프. 왠지 모르게 조금이나마 탐이 나는데?”

 

? 저의 팀워크 버프말인가요? 하피 님?”

 

그래. 프리실라.”

 

제 버프가 왜요?”

 

쉽게 얘기해줄까? 너의 팀워크 버프는 추가 경험치 +1%’ 라고 부르면 될까?”

 

팀워크 버프 1레벨을 기준으로요?”

 

그래! 적들을 사냥하고 받는 경험치에서 1레벨 기준으로 1% 더 받잖아. 클리어 이후의 결산 경험치도 1% 추가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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