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20화- [오펠리아의 시간(オーフェリア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12-29 1

어느 허름한 달동네의 꼭대기에 위치한 고아원(孤兒院)’ 이라는 곳에 도착하는데 성공한 그녀는 그 날로 고아원의 선생님들을 포함하여 그곳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어울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신강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그녀는 서유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애를 만나 친해지게 되었다. 물론 고아원의 아이들 및 선생님들과도 친하게 지냈으나 서유리란 이름의 그 여자애와 특히 더 친해졌다고 하면 될까? 서유리는 같은 고아원의 애는 아니었고 가족이 있는 집이었다. 유리와 특히 더 친해진 덕에 가끔씩 몰래 고아원을 빠져나가 유리를 만나 같이 노는 것도 흔해졌다. 그러나 그녀는 그 당시에 전혀 깨닫지 못했던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유니온의 인체실험의 피험체로서 살아오던 그 기간 동안에, 본인의 뇌에 초고밀도 전자집적회로라는 걸 박았던 걸.

 

 

그녀의 뇌에 박아놨던 초고밀도 전자집적회로로 인해 그녀를 따로 추적할 필요도 없이 그저 그녀의 상황을 감시할 수가 있었던 것. 그러니까 그녀는 그곳에서 탈출했어도 전혀 탈출한 것이 아닌 존재로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인데 이러한 와중에 그 달동네를 포함하여 전국 각지에서 있었던 대참극인 블러디 제노사이드(Bloody Genocide)’ 사건의 발생으로 그 고아원은 물론이고 선생님들과 대부분의 아이들이 죽임을 당했다. 그녀는 몇몇 아이들과 함께 간신히 살아남았는데 그녀는 그 범인들의 얼굴을 목격한 몇 안 되는 생존자들 가운데의 한 사람이다. 그녀는 그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에 긴 세월에 걸쳐 인체실험의 피험체로 살아왔기에 그 녀석들이라면 얼굴만 보더라도 이미 다 파악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들을 본인의 손으로 모두 처단하여 모두의 원수를 갚겠다는 생각으로 아무도 모르게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며 살았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학교생활도 하고, 심지어 극비리에 자력을 이용한 훈련까지 병행했던 그녀. 그러다가 그녀가 검도부(劍道部)’ 라는 운동부에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도 그녀는 서유리와 함께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함께했다. 그러다가 검도대회에서 본인의 상대가 서유리가 되었고, 그녀의 무의식적으로 발동된 위상력으로 인해 그녀가 패배했는데 보통 사람들의 경우라면 즉사까지 가야 맞는 말이지만 그녀는 어찌된 영문인지 그냥 잠시 기절한 것에 불과한 것. 그녀는 물론이고 유리도 당시에 몰랐던 것이 있는데, 그녀의 뇌에 초고밀도 전자집적회로가 박혀 있었는데 이것이 그녀의 위상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서유리의 그 위상력 발동으로 인해 초고밀도 전자집적회로가 파괴되어버려 위상력 봉인이 해제된 것!

 

 

그래서 그녀가 그렇게 강한 모습으로 각성할 수가 있었던 거군요?”

 

세상 사람들과 칼바크 턱스는 서유리때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서유리의 위상력 발동은, 그녀의 봉인된 위상력을 깨워준 정도에 지나지 않았군요.”

 

네 말이 맞다. 레이라.”

 

그런데, 기밀 등급이 해제되었으면서 왜 세상에 공개하지 않는 건가요?”

 

알고 본다면 이건 지금도 현재진행형(現在進行型)’ 이기 때문이지.”

 

그렇군요.”

 

레이라. 혹시라도 그녀를 만나게 된다면 잘해줘라. 너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있지만, 그녀에겐 아무것도 없으니까.”

 

 

레이라에겐 어떤 한 남자가 있단다. 하지만 그에 반해서 그녀는 아무것도 없다. 아니? 좀 더 정확히는 그녀는 그녀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을 거부한다고 하면 될까? 그녀는 다른 이들과 달리 연애란 이름의 그 감정은 인간쓰레기들이 할 짓도 없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뇌에 박혀있던 초고밀도 전자집적회로가 그 검도대회에서 서유리의 무의식적인 위상력 발동에 의해 파괴됨으로 자신을 억제하고 있던 제어장치에서 완전히 풀려나게 되었다. 그러니까 본래 그녀도 유니온의 인체실험의 피험체였기에 이미 어려서부터 위상능력자나 다름이 없었으나 그 전자집적회로에 의해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되어버린 것. 그러나 서유리가 그걸 해방시켜준 덕분에 그녀의 상상 이상을 넘어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수준의 위상력이 개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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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위상력 발동으로 인해 그녀는 실격판정을 받고 검도부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그 직후에 그녀가 당연히 대회 측에게 항의를 했다. 위상력의 발동으로 인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정작 당했던 당사자인 자신이 죽지 않고서 이렇게 살아있으니 유리의 우승은 인정해주는 것이 당연한 거라고 항의했으나 끝내 먹혀들지 않았다. 결국 본인도 위상능력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서 검도부 훈련에도 빠지며 뭔가를 열심히 찾아 해멨다. 그러다가 벌처스 처리부대에 의해 납치되어 연구원들의 피험체가 되었는데, 물론 정확히 말하면 그녀 자신이 스스로 유괴를 당하도록 자처했던 것. 당연히 그 사람들이 벌처스 처리부대라 불리는 이들이었음을 그녀가 바로 알아챘던 영향이기도 했다.

 

 

어쨌든 그녀가 스스로 잡혀 와서 인체실험의 피험체로서 위상력 강제주입을 시도당하나 그것이 실패하는 바람에 결국 벌처스 처리부대 소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실패했다. 결국 그녀가 떠올린 것은, 본인이 태어났던 바로 그 날부터 본인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마구잡이식으로 해댔던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에게 고의적으로 잡혀 들어가 인체실험을 완전히 끝내고, 위상능력자가 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그녀가 뭔가 재밌는 계책을 사용해서 그들이 오도록 만들고, 그들에 스스로 잡혀가게 되었다. 세상 사람들은 그녀가 유니온 정부 요원들에 의해 납치가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되도록 그녀가 고의적으로 꾸민 것이었다. 자신을 어렸을 때부터 인체실험의 피험체로 사용해오던 그들에 다시 돌아가 미완성 부분을 마저 다 끝내고 결국 각성에 성공하고 말았다.

 

 

미완성 부분까지 모두 끝나고 각성에 성공한 직후! 그녀는 드디어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 자신의 위상력 개방이라는 스킬을 발동해 유니온의 지하연구실을 통째로 파괴시켜버렸다. 마치 수소폭탄이 폭발하는 것만 같은 이펙트를 보여주는 그녀의 위상력 개방. 그 덕분에 그 시설은 영구폐쇄(永久閉鎖)’ 조치가 내려지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그곳에서의 원인불명의 폭발에 관한 분석이 유니온 내에서 극비리에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당시 지하연구실의 유니온 정부 요원들과 연구원들이 단 1명의 생존자도 없이 전원 몰살당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원히 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하연구실에서 인체실험의 피험체로 쓰였다는 존재가 1체가 있었다는데 그것이 그 당시에 발견되지 않아서 원인불명의 폭발과 함께 소멸했다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리고 있단다.

 

 

여기까지가 이번에 기밀 등급이 해제된 기밀문서의 내용입니까?”

 

일단은 그렇다. 결국 그녀가 그렇게 되어버린 것은, ‘서유리탓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태어난 날부터 아주 긴 시간을 인체실험의 피험체로 만들어댔던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과 연구원들에 있다는 거지.”

 

한 여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놓다니~ 역시 못된 것들이네요.”

 

하지만, 미완성 부분까지 완벽하게 다 끝낸 덕분에... 그녀가 누구보다도 강해지게 될 수가 있었잖아?”

 

물론입니다. 위상력 개방 하나만으로도 도시 하나를 완전히 파괴시킬 수가 있으니까요.”

 

너는 물론이고, 세상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부르지.”

 

. ‘고독의 마녀(孤毒魔女)’, 그리고 ‘???? ????(オーフェリア・ランドルーフェン)’ 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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