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06화- [잠수함의 시간 3교시(潛水艦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2-22 1

뭐 어쨌든 그렇다는 거다. 그녀의 속사정을 알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녀의 내면을 알아보도록 하자! 이러한 상황에서 잠수함을 주특기로 활용하는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무려 3곳의 바다에서 각종 노략질을 하고 있다. 벌처스 정보국에서 확인한 사안에 의하면 그 자들이 구소련제 위스키급 잠수함과 골프급 잠수함을 가지고서 각종 노략질을 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오늘날 해적이 많이 출몰한다고 알려진 세계의 3대 바다. 그 바다들은 바로 소말리아의 아덴 만’, ‘나이지리아의 베냉 만’,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남중국해가 있다. 이들이 해적 노략질을 하는 방법이 참 가관인데 잠수수송함으로 마개조한 위스키급 잠수함들로 하여금 지나가는 민간 무역 상선들을 향해 고의적으로 충돌시켜서 이동을 방해한 직후! 중무장한 테러조직 녀석들이 일제히 공격하는 식이다.

 

 

일반적인 수송함의 정도를 뛰어넘어, 상륙작전으로도 사용할 수가 있다고 하니 이쯤이면 잠수수송함(潛水輸送艦)’ 이 아니라 강습상륙잠수함(Amphibious Assault Submarine)’ 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라 했는데 자신들이 마개조한 위스키급 잠수함으로 자신들의 조직원들을 수송하고, 또한 마개조한 골프급 잠수함으로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는 식으로 사실상의 무력시위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무력시위용 미사일 탑재 잠수함이 골프급이 아니라 북한제 신포급 잠수함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세계의 3대 바다에서 해적처럼 노략질을 일삼는 것과 동시에 잠수함을 이용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파악이 된 상황! 그렇다면 그들의 본거지는 어디에 있을까?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지만 아직까지도 무정부국가(無政府國家)’ 라고 봐도 무방한 국가. 이른바 소말리아(Somalia)’ 의 수도인 모가디슈(Mogadishu)’ 로 추정을 해볼 수가 있다. 소말리아는 정말로 혼란의 극치가 뭔지를 보여주는 곳인데 해병훈련소가 해적들의 훈련소로 전락한지가 오래. 얼마나 먹고 살기가 힘들면 해군들까지도 해적으로 전락한 것일까? 해적으로 전락한 군대와 민병대들. 그러나 그런 그들을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라 부르는 그 조직이 모두 받아들임으로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국가를 수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 반유니온 테러조직도 회교반군(回敎叛軍)’ 이라는 의혹이 있는데 아무래도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영향으로 돈이 엄청난 모양이다. 구소련제 무기들은 물론이고 북한제 무기들까지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해적들의 훈련소로 전락한 해병훈련소도 해군육전대 교육훈련단(海軍陸戰隊 敎育訓練團)’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편되었고, 해적으로 전락해있던 소말리아 해군을 정식 국가의 해병대이자 해군육전대로 다시 훈련을 시키기 시작한다. 그 문제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은 이렇게 소말리아를 영토로 하여 국가를 보유한 회교반군이 된 지가 오래! 소말리아 해군의 해군기지도 잠수함기지로 크게 개조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일반 민병대들도 육군이나 해군육전대로 나누어 훈련을 혹독하게 시킨다. 언젠가 유니온과 전쟁을 해야만 할 경우를 위해서. 이들은 자신들이 이렇게 못살게 된 것을 유니온과 강대국들의 탓이라 말하며 우리가 그것을 바꿔야만 한다고 외친다. 소말리아에 휘날리는 제3제국 시절 독일 국방군의 군 깃발. 네오 나치의 부활이라는 걸까?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그 깃발이 3제국 시절의 독일 국방군의 군 깃발이라고 하는데 가운데의 원에 새겨져 있는 갈고리 십자가를 없애고 그 대신에 소말리아의 별을 새겼다고 보면 된다. 왼쪽 상단의 검은 흑십자는 육군과 해군, 그리고 해군육전대에 따라 소말리아 육군과 해군의 상징 문양으로 바꿨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말리아의 해군과 민병대들까지 정규군 수준의 훈련을 받으며 전투력을 키워나가는데 언제나 그렇듯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니온을 완전히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반유니온 테러조직의 본거지가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있다면 중앙아프리카나 북아프리카, 그리고 남아프리카 곳곳에 지부가 있어 아프리카의 모든 회교반군들을 반유니온 군대를 양성하고 있다. 아프리카에 뭔가 불안한 전운이 감돈다.

 

 

오펠리아. 아프리카에 반유니온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는 걸 아나?”

 

물론입니다. 국장 님.”

 

아프리카의 모든 회교반군을 흡수해서 거대한 정규군으로 만들고 있다.”

 

아프리카의 유니온 지부를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겁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냥 내버려둬도 문제는 없잖습니까.”

 

?”

 

어차피 아프리카입니다. 다들 아프리카에는 관심도 없잖습니까.”

 

“......”

 

아프리카 전역에서 전쟁이 나더라도, 그러라고 내버려두는 게 낫습니다.”

 

흐으음~ 그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역시 오펠리아는 대단하다니까?”

 

이건 결코 대단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는 모두에게 버려지는 대륙이나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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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어차피 아프리카 대륙은 강대국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 대륙이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건 관심을 거의 가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중동과 같이 세계의 화약고도 아니고, 한국과 같이 한반도의 화약고도 아니다. 단지 회교 극단주의 세력들의 테러를 포함하여 동물학대, 빠르게 확대되어가는 사막화 등이 문제이긴 하나 정치적 문제로 본다면 강대국들이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범아프리카 반유니온 군대가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히 시간문제나 다름이 없다. 아프리카 곳곳에서 정부군과 회교반군의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나, 언제부턴가 반군들이 전차나 다연장로켓까지 동원하기 시작하면서 그냥 국지전의 정도가 아니라 전면전도 우려할 상황으로 되어가고 있다.

 

 

요즘은 너와 자주 만나는 구나. 서유리.”

 

오펠리아.”

 

“......”

 

“......”

 

“......”

 

오펠리아. 잠시 시간을 좀 내줄 수 있어? 나랑 얘기를 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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