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그 소년이 차원종이 되기까지-16-
버드미사일 2015-12-03 7
앞은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고 허공에 떠있는
느낌이 든다. 전에도 한번 느껴본 것 같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전보다 자신을 더 압박하는 느낌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하면
그 압박감이 불편하듯 몸을 움직여본다.
“여~몸은 괜찮나? 그렇게 허우적거리는 걸 보면 괜찮아 보이는군”
세하가
허공에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주변 배경이 환해지면서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키는 180정도 돼 보이며, 중세 시대 갑옷을 깔끔하게 처리해서 만든 듯한
옷을 입고 있고 얼굴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무엇으로 말을 하고 무엇으로 보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등에 아름다운 날개가 있어 천사처럼 보인다. 다만 이질적인 것은 검은 색을 띄우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지?”
“누굴까? 알아맞혀봐”
“힌트라도
있어야 맞추든지 할거 아니야”
“흠…그런가? 그럼 약간 힌트를 주자면 나는 미래야”
“그거
그냥 자기 소개 아니야? 그리고 뜬금없이 미래라니.”
힌트를
준다면서 자신을 미래라고 소개한다. 세하는 어이없다는 듯이 들었지만 아주 어이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가 천사라면 사람들이 죽고 난 다음에 갈 장소는 저승밖에 없으니 어떻게 보면 미래인 것은 맞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천사가 자신한테 올 이유는 없을 것이다.
“어이
장난은 그만하지? 혼란스러워 보이는 구만”
세하가
천사 같은 존재의 정체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을 때 뒤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린다. 뒤를 돌아보고 확인한
목소리의 주인 또한 중세 시대 갑옷 같은 것을 입고 있고 얼굴에는 아무것도 없다. 다만 먼저 나타난
존재와는 다른 것은 날개가 박쥐처럼 되어있고, 색이 흰색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생김새는 마치 악마처럼 느껴진다. 악마처럼 보이는 자는 천사처럼
보이는 자에게 다가가서는 머리를 때린다. 천사처럼 보이는 자는 아프다는 듯 불평을 내고 악마처럼 보이는
자에게 설교를 듣는다. 고통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큰 소리로 설교를 얼마나 들었을까. 악마처럼 보이는 자가 한숨을 쉬는 듯 했고 다시 세하에게 고개를 돌린다.
“미안하군. 이 녀석이 장난을 친 듯해서”
“아니야. 상당히 재미있는 성격이네”
“고마워!”
“넌
조용히 해”
“그래서
나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 먼저 이름부터라도”
“이름
말이지? 우선 내 이름은 B. 이 녀석은 A라고 불러”
악마처럼
보이는 자는 자신을 B라고 부르며 천사처럼 보이는 자는 A라고
소개한다. 이제 이름을 알았으니 좀더 말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B는 A에 비해서 이야기가 잘 통할 것
같았다.
“이제
너희에 대해서 말해줄래?”
“음. 알았어. 우선 우리는 미래야”
“그건
A가 말해줬어”
“그렇지. 하지만 제대로 된 설명도 안 해줬잖아?”
“그래서
너희 정체가 뭐냐고…”
“우리는
너의 미래. 네가 앞으로 선택해야 할 미래지”
A와 B는 자신들의 정체를 세하 자신의 미래라고 소개한다. 이건 자신이
차원종이 되고 난 후의 모습이라고 받아드리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세하는 그들에게 좀더 자세히 소개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들은 세하의 예상대로 그가 차원종이 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들이며 세하는
그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들의 이름을 A와
B라고 소개한 것이다. 가능성에 대한 타이틀이었던 것이다.
“그럼
이제 선택해 볼까? 너의 고치도 이제 어느 정도 완성된 것 같으니 선택해야겠지”
“서로
뭔가 다른 거라도 있어? 서로 똑 같은 거 아니었나?”
“우리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달라”
“어떤점이?”
“A는
인간으로서의 마음이, 나는 차원종으로서의 마음이 더 강해. 너의
몸은 차원종이 되어버리지만 마음가짐은 다른 법이거든. 넌 인간의 마음과 차원종의 마음 중 하나를 선택
해야 해”
“하나를
선택한다면?”
“하나를
선택한다면 다른 한쪽은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겠지. 마치 길거리에 있는 돌멩이처럼 느껴지겠지. 하지만 너는 위압감을 느끼지 못해. 그저 소중한 것이 바뀔 뿐이지”
세하는
B의 말을 듣고 상당한 충격에 빠진다. 설마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것일 것이다. 저번에 자신이 차원종을 쓰러뜨렸을 때 자신이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
자신의 마음이 차원종으로 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너희
둘을 선택하면 안돼?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
“그런 나약한 생각은 하지 말아줄래?”
세하가
선택을 하지 못하고 A와 B에게 둘을 동시에 선택할 수 없는지
물어보자 A가 세하를 다그치듯 말을 한다. A의 말의 억양은
달라진 것이 없지만 마치 세하에게 경고를 하는 듯한 감정을 실은 것 같다.
“겁주지마”
“내가
뭘”
“미안하군. 이 녀석이 이런 모양이라서”
B가
A가 살기 같은 것을 뿜은 것을 감지하고는 세하에게 사과한다. 세하는
머쓱해져서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B는 A의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아마 B도
A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A와 B는 세하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듯이 서로 나란히 서서 세하를 바라본다. 세하는
그런 그들의 행동이 어색해서 다시 한번 조심히 물어본다.
“둘을
선택할 수 없는 거야?”
세하가
물어**만 둘은 그저 가만히 서서 침묵을 유지한다.
“대답해
줄래? 정말 둘을 선택할 수 없는 거야?”
“선택할
수는 있어”
“그럼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한 거야?”
“너를
걱정해서”
“나를? 뭐가 걱정이 되는 건데? 둘을 선택하면 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는
거야?”
“그래. 우리를 동시에 선택한다면 여기서도 두 가지 갈림길이 있어”
“두가지? 뭔데?”
“우리
둘을 선택할 경우 인간과 차원종을 둘 다 소중히 여기거나 인간과 차원종 둘 다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라는 경우가 있다. 두 가지 경우 전부 너의 정신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어떤 경우가 나올지도 몰라. 너는 이런 말을 듣고도 선택할 수 있어? 그 엄청난 부담을 견딜
수 있어?”
세하는
자신이 둘을 선택한다고 말했을 때 왜 그들이 자신에게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이해가 갔다. 그들은 그저
세하가 걱정이 돼서 그런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하는 인간과 차원종을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왜냐하면 세하가 이루고자 하는 일은 인간과 차원종이 싸우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세하는 인간과 차원종의 마음을 모두 포기할 수 없었다. 세하는 그들에게 자신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표정을 짓는다. 둘은
그런 세하의 표정을 보고 한심하다는 듯이 어깨를 떨군다. 그러고서는 A가
앞으로 나와서 세하의 머리를 잡는다.
“그래…네가 정 그렇다면 조금만 보여줄까? 네가 만약 이 고통을 참을 수
있다면 너의 부탁을 들어주지. 기간은 약 이틀. 이 시간
동안 잘 버텨봐”
A가
머리를 잡고 B도 다가와 세하의 오른쪽 어깨를 잡는다. 둘은
동시에 세하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세하는 지금까지 겪지를 못했던 고통을 체험했다.
세하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대화를 하고 있을 때 현실에서는 살벌한 공기가 흐른다. 세하의 상태를 보고 왠지 흥분한
듯한 레비아가 무기를 들고 세하에게 겨눈다.
[레비아. 진정해]
“진정하라고요? 이런 풍경을 보고 말이에요? 왜 세하님이 차원종이 되시려고 하는
거죠?”
[그건….]
스칼렛은
황당했다. 언젠가 세하의 정체가 들킬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오늘 이렇게 빨리 정체정 들킬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그것도 세하가 검은 양팀에 있었을 때 거의 적대적 관계에 놓여있는 늑대개팀에게 들킬
것이라고는 예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스칼렛은 레비아에게 이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고민을 한다.
“설명해
주세요. 왜 세하님이 이런 생태가 되신 거죠? 저는 세하님을
몇 번 밖에 볼 수 없었지만 세하님이 차원종이 된다는 선택을 하실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요. 그러니까
제발 설명 좀 해주세요”
[레바아. 나는 네가 왜 그렇게 화가 나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왜 그런 거지?]
스칼렛은
레비아에게 질문을 한다. 스칼렛이 보기에는 레비아는 세하와 만난 지 얼마 안 됐고 그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도 이렇게 화를 낼 수 있는 이유를 모른다.
“그래요. 적어도 저는 세하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죠. 하지만 저는 사람의 본질을
잘 알 수 있어요. 세하님을 절대로 그런 선택을 하실 분이 아니에요”
[확실히 그는 이런 선택을 할만한 자는 아니었지. 하지만 이건 그가 원하던 일이다. 자세히는 말을 해줄 수 없지만 그는 모두를 위해서 이런 선택을 했다]
“그런다고….”
“여기
있었군”
레비아가
스칼렛의 말에 반박을 하려고 할 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의 주인은 숲에서 천천히 모습을
들어냈다. 얼굴의 큰 흉터를 지니고 있는 트레이너였다. 트레이너는
자신이 보고 있는 상황을 보고도 침착하게 있는다.
“트레이너님? 어떻게…”
“레비아
너의 상태가 이상해 보여서 따라와봤지. 그런데 이런 곳에 왔을 줄이야.
거기다 저번에 놓쳤던 차원종도 이런 곳에 있다니”
“저기….저는….”
“딱히
너의 잘못을 탓할 생각은 없다. 그것보다 지금은 이 녀석을 회수해야겠군. 레비아. 나를 도와서 이 차원종을 회수해라”
“알겠습니다…”
트레이너의
지시에 레비아는 포기한 듯 지시를 따르기 위해 무기를 든다.
[그쪽이
트레이너인가? 우리를 회수하겠다고? 그건 불가능 하겠는데]
스칼렛이
트레이너에게 위협을 가한다. 트레이너는 스칼렛에게서 위험한 무언가를 느끼고 전투태세를 취한다.
“그쪽은
뭐지? 어떻게 이런 힘을 가지고 있는 건가”
[나는
스칼렛. 너희가 회수하려는 것을 지키는 자다]
“스칼렛인가. 그렇다면 너는 어떻게 지킬 건가? 너는 형태를 갖추고 있지도 않고
공격할 수단도 없어 보이는데”
[확실히
나는 공격할 수단도 지킬 수 있는 수단도 없다. 하지만 수단은 만들면 된다]
트레이너가
스칼렛을 도발하듯 물어보자 스칼렛은 무슨 방법이 있다는듯이 말을 했다. 트레이너는 그 말이 단순한 허세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칼렛이 허세를 부릴 것 같은 성격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칼렛의 말이 허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수정 주위에 검은 색과 흰 색의 먼지가 나타났다. 먼지들이 뭉치기 시작하더니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서 검은 천사와 하얀 악마의 형태를 만들었다.
“저건
뭐냐”
[일종의
수호자라고 할 수 있겠지. 이름은 A와 B라고 해]
A와
B가 모습을 드려내자 트레이너는 한층 더 경계를 했다. 처음
보는 차원종인 것과 그들의 위상력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조심해라. 저 녀석들 일반 차원종들과는 근본이 달라”
트레이너가
그들의 정체를 간파하자 A가 말을 했다.
“정답! 예리한데? 우리는 차원종이 아니야.
그저 수호자일 뿐이야”
“그렇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지키는 자가 원하는 대로 최대한 너희를 해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여기서
나가주지 않겠나?”
“우리가
그걸 들을 것 같나?”
“아니! 안 그래도 한 고집하게 생겼는데 그럴 리가. 그러니까”
A와
B가 말을 하던 도중 A가 트레이너에게 날아왔다. 그 속도는 숙련된 전사인 트레이너도 집중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였다. A는 트레이너에게 다가와서 주먹을 휘두른다.
“음….! 이 위력은….”
“오~ 꽤 강하게 친 건데 버티는구나?”
A의
공격을 맞은 트레이너는 충격에 의해 뒤로 물러났다. 트레이너가 재빠르게 방어하지 않았다면 분명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A는 손목을 털면서 다시 트레이너에게로 다가간다.
“너희가
이곳을 벗어나 준다면 우리는 더 이상 너희를 쫓지 않을 거야. 물론 잠시 너희 안에 있는 오늘 우리를
만났던 기억은 사라져줘야겠지만”
“순순히
물러나는 것이라면 생각이라도 했겠지만…..기억을 지운다니….너희
지금 상대 잘못 골랐어”
“………….”
기억을
지운다는 A의 말에 레비아가 조용해졌다. 레비아는 A와 B를 죽일 듯이 쳐다본다.
“이런…A. 우리 저 소녀의 역린을 건드린 모양인데?”
“그러게? 이거 좀 복잡해지겠는데”
“………용서…못해요”
“레비아. 지금은 너의 그 힘을 허락한다. 쓸어버려”
트레이너의
지시가 떨어지자 마치 참고 있었던 야수가 사냥감을 향해 몸을 날리는 것처럼 레비아는 위상력을 뿜어내며 그들에게 다가선다. 그 위상력은 어떠한 존재도 용서하지 않을 것 같은 상당한 위상력이었다.
“에이….귀찮게”
“?!”
“레비아!”
레비아가
그들에게 가까워지자 B가 어느 센가 레비아 뒤로 이동했다. 그리고
등에 손을 올리고 힘을 준다.
“………”
그러자
레비아는 잠을 자듯 스르륵 쓰러졌다. 그리고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A가 다가가서 그녀를 안아 올린다.
“트레이너씨. 움직이지 말게”
레비아가
적의 손에 잡히자 그녀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트레이너가 공격할 준비를 하자 B가 레비아 목이 손을 올린다. 그 행위는 더 이상 움직이면 레비아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일종의 신호였다.
“이대로
그녀가 죽기를 원하나?”
“아니. 그녀는 우리의 중요한 요원이다. 죽게 내버려둘 수 없지. 하지만 그건 너희도 마찬가지 아닌가? 너희가 지키는 자는 우리가
죽기를 원하지 않기에 우리를 죽이지 않겠다고 했지 않았나”
트레이너는
침착히 그들의 말을 되돌리며 그들을 설득한다.
“그렇지. 분명 우리는 너희를 죽일 수 없어”
“하지만
죽이지만 않으면 된다는 거지. 몸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고는 하지 않았다”
그들은
트레이너가 하는 말을 보충해서 다시 되돌려준다. A와 B는
그들을 죽일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죽이지만 않으면 괜찮다라는 이야기도 될 수도 있다. 트레이너는 더 이상 그들과 협상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들에게
있어서 손해 볼 것이 없고, 오히려 자신들 쪽이 더 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
“좋은
선택이야. 하지만 걱정마. 딱히 너희에게 무리인 것을 할
생각은 없거든. 그저 우리를 만났다는 사실만 잊어주면 되는 거야”
“알겠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우리에게
다가오도록. 그럼 기억을 지워주지”
트레이너는
체념한 듯 고개를 숙이며 그들에게 다가간다.
‘나도
정말 물러졌군. 고작 요원 한 명을 위해서 이런 짓까지 하게 될 줄 이야’
트레이너가
그들에게 다가가서 무릎을 꿇는다. 그 모습은 인간이 저지른 잘못을 신적인 존재에게 용서를 비는 듯한
모습이었다.
“좋다. 그럼 바로”
“누구
마음대로!”
A와
B가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머리에 손을 올리려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 날아와 A에게 안겨있는 레비아와 무릎을 꿇은 트레이너를 집어 던졌다.
“누구냐”
“크윽….나타!”
“어이, 꼰대. 지금 누구 앞에서 무릎을 꿇는 거야? 다시는 그런 짓 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어? 한번 말을 했으면 그걸
끝까지 지켜야지”
“누구냐고
물었다”
“나
말이냐? 나는 나타. 너희와 싸우기 위해서 왔다”
나타는
간단히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 그의 특유의 스피드로 그들에게 싸움을 건다.
“호오! 빠른데”
“하지만
다 보인다”
나타가
그들에게 검을 휘두른다. 하지만 나타의 엄청난 속도를 따라잡으며 공격을 피한다.
“나타! 지금 후퇴해야 한다!”
“조용히
좀 해! 지금 싸우는 중이라고!”
“이런이런….아직 어린 아인데 이렇게 싸움을 좋아해서야”
B는
나타가 싸움을 거는 것이 귀찮았는지 그가 다가오자 손을 뻗는다. 직감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트레이너의
곁으로 돌아갔다.
“나타. 이제 알겠나? 너는 아직 저 녀석들 상대가 못된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거야? 이러면 싸움도 아니잖아?”
“어쨌든
레비아도 돌아왔으니 우리는 후퇴한다. 최대한 빨리 뛰어!”
트레이너는
레비아를 등에 업고 나타와 같이 램스키퍼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최대한 빨리 그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서 뛰었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A와 B는 그들을 어떻게 할지 스칼렛과 의논한다.
“어떻하지? 그냥 이대로 놔둬?”
[아니. 그들을 놓쳐서는 안된다. 최소한
그들이 오늘 이곳에 왔었다는 것을 잊게 해야지]
“그럼 어쩔 수 없군. 스칼렛. 이곳에
우리랑 저들 말고는 다른 이들은 없지?”
[다행이도 아직은 없군. 빨리 시작해]
A와 B는 스칼렛의 지시를 받고 위상력을 모은다. 위상력이 일정 수준까지 차오르자 둘은 서로에게 있는 위상력을 합친다.
“플레어”
합쳐진
위상력이 폭발하듯 산을 뒤덮는다. 다만 그 위상력은 색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았다. 위상력이 도망치는 그들에게 도달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위상력을 받았다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후…..곧 있으면 기억이 지워지겠지. 이런 거 밤에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말이야”
[하지만
그 방법이라면 금방 알아 차릴 텐데]
“어쩌겠나….우리는 이곳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고”
A와
B는 세하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스칼렛에게 반박한다. 스칼렛은
하는 수 없었지만 우선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A와 B는
다시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오늘은 밤에 사라져갔다.
안녕하세요 하루쉬고 분량 늘려온 버드미사일 입니다. 저번에 용세하라고 예상하셨죠? 땡! 아쉽게도 천사와 악마입니다. 신선하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처음과 달리 노선을 변경했죠. 이번에 재미있게 읽으셧으면 좋겠네요. 언제나 오타나 소설지적 감사하게 받고 재미있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