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제 4 화
튤립나무 2015-11-08 13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67&n4articlesn=5468 제 3 화
"..그게 정말이니?"
"어. 한순간 유리한테서 위상력이 느껴졌어"
현재 시간 오후 6시. 나와 레비아는 유리와 헤어진체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도착했다.
그리고
"..그래서 유리는 어떻게 됐니?"
"..그게..유리님은 반칙패를 당하셨어요.."
우리들은 저녁식사를 먹으며 엄마와 오늘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눈 앞에 레비아가 차려준 수 많은 반찬들이 먹음직스럽게 놓여져 있었지만 나를 포함한 엄마와 레비아 조차 음식에 손이가지 않았고 저마다 표정들이 않좋았다.
"..그래....후우...아들, 유리는 어떻니?"
"..뭐.. 내색은 잘 안하지만 ..많이 힘들어보였어"
어릴때부터 늘 주변사람들만 챙기며 정작 본인의 일은 뒷전으로 둔체 늘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늘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며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 유리.. ....정말.. 우리한테까지 숨기기냐! ...쳇!..
어릴떄부터 함께 지내온 우리에게조차 애써 자신의 힘든 모습을 참으려고하는 그런 유리의 행동에 절로 화가 난다.
"...우리 유리...후-우.."
유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우리 엄마.
엄마 역시 유리의 일때문에 안타까운지 연신 한숨만 쉬고 계셨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아들, 가서 유리좀 불러와주겠니?"
한숨을 쉬던 엄마가 유리를 위로하고 싶은건지 나보고 유리를 불러오라고 한다. ...뭐 엄마는 어릴때부터 유리를 많이 이뻐했으니까 ...뭐 이뻐하는 이유의 반은 나 떄문이지만 ...그래. 아주 예전에.. 유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나도 유리를 위로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유리녀석 지금 집에 없어"
"응?"
"유리녀석 지금쯤 유니온에서 이것저것 검사 받고 있을꺼야"
대회가 끝난 후 유리는 곧장 신 서울 유니온 지부로 검사를 받으러 갔다. ..나 역시 어릴적에 검사를 많이 받아서 알지만 그 검사라는게 생각보다 오래걸리다보니 아마 지금도 유니온 지부에 있을것 같다.
"....그럼.. 유리는 클로저가 되겠다고 했니?"
굳은 표정으로 질문을 하는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 때문에 식탁 주변의 공기는 더욱 무거워진체
"...어"
..나는 어쩔 수 없이 무거워진 공기를 더욱 무겁게 만들어버렸다.
.....................
상다리가 부러질만큼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한 가득 차려진 식탁위에는 무거운 침묵의 공기만이 감돌아 입맛을 떨궈 정성들여 만들어진 음식에 미안해져만 갔고,
"...엄마 잠시 어디좀 나갔다 올께. ..그리고 오늘 집에 안들어온다. 문 잘 잠그고 집 잘보고 있으렴"
그렇게 잠시 정성들여 음식을 만들어준 레비아와 음식에게 미안해하고 있는데 엄마가 그렇게 말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신후 옷가지를 챙기며 집 밖으로 나가버리셨다.
"..............."
..그리고 갑작스러운 엄마의 행동에 나와 레비아는 여전히 식탁에 앉아 아무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다가..
"...잘 먹었어 레비아"
"..네..세하님"
그 말을 끝으로 레비아는 식탁에 차려진 음식등을 치우기 시작했고 나는 방으로 들어갔다.
......................................
.....................................................
"................."
침대에 누워 양팔을 머리 위에 올린체 천장을 바라보며 가만히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한다.
..갑자기 위상능력자가 되어버린 내 오랜친구 서유리..
그리고 나의 친구이자 레비아의 친구이기도 한 서유리는 이제 클로저가 될것이다.
만약 유리가 정말로 클로저가 되어버리면.. 과연 지금같은 생활을 할 수가 있을까..?
"...차원종과..클로저.."
차원종인 레비아와 클로저인 서유리... 과연 이 둘은...지금까지처럼 잘 지낼 수 있게될까..?
..아니면...클로저가 된 유리는 ..클로저로써 레비아를.....
"...아 진짜!!!!!!!!!"
생각이 많다보니 머리가 아프고 짜증나 신경질적으로 소리친다.
..도저히 모르겠다.. 그보다 아직 유리가 클로저가 된것도 아니잖아? ..일단은 조금만 더 지켜보고나서 생각하자. ..괜히 지금 고민해봤자 마땅히 떠오르는 방책도 없고하니..
"...목욕이나 해야겠다"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나 갈아 입을 속옷과 옷가지등을 챙겼다.
괜히 누워만 있어봤자 잡 생각만 떠오를께 뻔하다. 잡 생각이 많으면 게임도 집중이 안될테니 이럴떄는 그냥 뜨거운 물에 몸을 푸욱 녹이며 잡 생각을 떨쳐내는게 최고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수건 하나를 집어 든체 천천히 욕실문을 열었다.
드르륵
욕실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나는 욕실 안으로 들어가니
"......에..?"
"...아..."
내 눈앞에는..
"...세...세하..님?"
레비아가 알몸의 상태에서 타올만을 두른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역시 이런 예상치 못한 상태에 놀라 그대로 그 자리에 굳은체 레비아를 바라만 볼뿐있었다.
"..................."
"..................."
그렇게..우린 아무런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고
"..미..미안!!!"
"죄..죄송해욧!!!"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서로를 향해 사과를 하고 있었다.
.....잠깐만....왜...니가 나한테 사과를 하는건데?
"..저..저기..레..레비아? ..왜...나..나한태 사과를 하..하는건데..?"
나는 의아함 감정에 레비아를...차마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린체 물어보니
"..저..저..그..그게..저..저때문에..세..세하님께..꼐서..그..괘..괜히 기..기분이 나..나쁘셨을테..니까요.."
...아니..아니..오히려 좋은걸 구경했습니다만..?
"유..유리님처럼 예쁘지도 않고 ..나..날씬하지도 않은 제 모..몸을 보..보셔서 ..세하님 기분 나쁘게..해서..죄..죄송해요.."
"..아..아니야!! 나..나..기..기분 나쁘지않았...헙..!"
...나도 모르게 본심을 말해버렸다..
"네?"
내 입이 멋대로 움직여 뱉은 말을 들었는지 레비아가 나를 멀뚱 멀뚱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저..뭐랄까..그...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쑥스럽기도 하지만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그...추..충분히 예..에쁘니까..그...자..잘봤..습니...다?"
......아니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거야!
"....기..기분 안...나쁘셨...어요?"
"....어.."
..오히려 좋은 구경하고있답니다만..
"..저...많이..뚜..뚱뚱한...데.."
..어디가?
"..지..지금도 추..충분히 나..날씬하니까! ..그...바..밥좀 많이 머..먹어야겠어 레..레비아"
얼굴이 달아오르는걸 느끼며 나는 최대한 부끄러움을 숨기며 애써 태연한척 레비아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더 이상 이자리에 있다가는 괜히 이상해질것만 같아 빨리 이자리를 피하기위해
"그..그럼 나..나는 이만 가..가볼테니까 ! 그...처..천천히 오..옷입고 나..나와!"
그렇게 말을 하며 재빨리 욕실문을 닫을려고 하는 찰나
"..아! 저..저기 세..세하님!!"
"어..어? ㅇ..왜?"
갑자기 나를 부르는 레비아때문에 자리를 피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랜만에....같이....샤워하실래...요?"
"........어?"
"..제..제가..드..등밀어 드릴께..요"
.........내가 지금 뭘 들은거...지?
나는 내 귀에 들려온 말을 정확하게 들은건지 잠시 고민했다.
..아무래도 요즘 피로가 겹쳤는지 이상한 헛소리가 자주 들리나보다. ..아 오늘은 그냥 게임하지 말고 빨리 자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애써 아닌척 욕실문을 닫고 나가려고하는데..
"..세...세하 님!"
갑자기 날 부르는 레비아의 목소리에 그대로 동작이 굳어버렸고,
"..어..어디..가...세요...?"
...이..일단 방으로? ...지금 이 상황만 넘길 수 있다면 어디든 좋아
"..호..혹시...제가 등..밀어..드리는게....싫으신가...요..?"
반만 닫힌 욕실문 넘어로 타올로 몸을 가린 레비아의 서글픈 표정이 보인다.
타올로 가렸지만 타올 넘어로 비춰지는 레비아의 라인과 유..유리보다 더 커보이는 가슴..! 그리고 ...레비아의 서글픈 표정이 왠지 모르게 나를 자극한다.
..꿀꺽...
나도 모르게 마른 침이 삼켜진다. ..레..레비아가 내..내 드..등을........핫!!!
콰앙!!!
재빨리 반즘 닫힌 욕실문을 완전히 닫아버린체 나는 서둘러 내 방으로 도망쳐왔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여전히 뛰고 있는 내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아..하아.."
방금 전 벌어진 엄청난 사건에 여전히 가슴은 전력질주를 한 것처럼 뛰기 시작했고 호흡은 진정되지가 않는다.
"...하아..하아..지..진정해라 ..지..진정하는거야! ..레비아는 ..그..그냥 다..단순한 가..가족일 뿐이잖아! ....그..그러니까 제발 좀..지..진정해라 내..가..가슴아!"
하지만 내 바램과는 달리 여전히 내 가슴은 진정되지 않았고 나는 여전히 뛰고 있는 내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1..2..3...4..5...10.."
숫자를 새는가 하면
"이,이는 이 .......... 구,구 팔십일.."
구구단도 열심히 새어봤지만 여전히 뛰는 가슴에 이번에는 가나다라를 떠올리며
"가.....가슴이 크긴 크더라.."
..헉! 무..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내 머리야!!
가슴을 진정시키기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는데 이 놈이 머리가 내 마음을 안따라준체 또 날 힘들게 한다.
그렇게 주인을 배신한 머리를 응징하기 위해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머리를 흔들고 있는데
똑 똑 똑
갑자기 내 방문에서 들려오는 노크소리와 함께
"..저..저기 세..세하님.."
레비아가 벌써부터 잠옷 차림과 함께 품에는 귀여운 늑대개가 그려진 베게를 품에 끌어안은체 내 방으로 들어왔다.
"..저..부탁이 있는데요.."
"..어..어?"
여전히 진정되지 않은 내 가슴과 주인을 배반한 머리때문에 가뜩이나 힘들어주겠는데 ..그 원흉인 ..아니 아니.. 결과적으로 내가 잘못한거지만....그..그보다 아무튼 그 장본인이 내 앞에 나타나서 내 방안에 서서 혼자 우물쭈물 몸을 흔들고 있었고..
나는..설마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가슴에 품은체 레비아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저..오늘...세하님과 ...그..같이...자도..될까..요?"
....그리고 그 설마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와...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입니다.
제 3 화를 9월에 올렸더라구여.. 허허허
레비아편은 으음 뭐랄까 이미 쓰기 전부터 완결과 진행상황을 이미 다 계획해놨기때문에
시간만 충분하다면 금방 올릴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귀차니즘과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제 멘탈이 안나간다면 말이죠 하하하하.
뭐 그럼 저는 이만 게임을 하러~!
그럼 독자 여러분들 레비아편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럼 저는 이만
또 다음 화에서~!
p.s 세정약 신혼여행편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ㅜ 1부 2부 나눠서 써야하는것도 있고 무엇보다 .....예상외로 달라는 독자분들이 많으셔서...으어.... 아 그냥 선착순할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