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이세하 -11- (부탁이란 이름의 명령)
잠재력A플급 2015-01-15 7
"파란하늘~ 파란하늘 꿈이~ 드리운 푸른 언덕에~~~
아기양이 여럿이 풀을 뜯고 놀아요~
신나는 아기 검은양~"
검은 공간. 아니 밤 하늘의 은하수처럼 빛나는 우주의 공간 속에서 제법 어린 소녀가
흥얼거리고 있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노래. 그리고 멜로디.
백발에 발까지 닿는 긴 머리카락에 검은색 고스풍이며 짧은치마를 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더스트'
"아아, 누나. 또 그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거야? 검은양이라니, 원래는 아기염소야."
그리고 더스트의 옆에 한 소년이 있었다. 소녀와 같은 백발의 머리카락에 비슷한 복장
을 하고 있었지만 흰 배가 들어난 옷을 입고 윗옷에 보라색 꽃리본이 매달려 있었다.
"어머, 애쉬. 너 아직도 모르는 거야? 이번에 저쪽에서 신생팀을 만들었다고 하던걸?"
"아아, 그건 처음듣는 소리군."
"그래서~ 내가 조금 알아보고 왔지. 심심하던 차에 잘됐지뭐야."
"흐응, 그래서 꽤 쓸만한 인형은 찾았어?"
"그럼 물론이지."
더스트가 빙그래 웃으며 말하였다.
"서유리... 라고 하던가? 제법 예쁘고 가슴큰 괘씸한 여자가 이번에 제일로 재밌을 것
같더라고 또 내 마음에 드는 남자도 찾았고 ...아마 이세하라고 하던가? 그 여자의 아들
이야."
그 여자라는 말을 들은 애쉬는 살짝 눈썹을 치겨올렸다. 그리고서는 씁쓸해 보이는 표
정을 지어보더니 말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뭐, 상관없겠지. ...아, 누나 혹시 그거 들었어?"
"음? 뭘?"
"헤카톤케일의 심장이 도단당했다고 하더군."
이번에는 더스트가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역시 인간들은 무능하단 말이야. 흐음, 그러면 누가 그 심장을 빼돌린거지?"
"인간녀석들을 추궁해보니, '이가면'이라고 하는 남자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하더군.
웃긴이름을 가진 남자야. 한번 만나보고 싶어."
"그래? 그런데 그렇게 되면은 우리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아?"
"아니, 상관은 없을거야. 어짜피 헤카톤케일은 이미 죽어버린 몸. 그러니깐 심장이 따로
떨어져 있어도 그 안의 위상력만 소진되지 않는 이상 가동하는건 멈추지 않을 테니깐."
ㅡㅡㅡ
"아들, 그 아이는 누구니?"
세하는 결국 의문의 소녀와 같이 집으로 도착하였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 세하를 기다
리고 있던것은 서지수. 그리고 서지수는 어느정도 화가 난 것인지 부글거리는 듯한 뒷 임
팩트를 뿜고 있었다.
그러나 세하가 데려온 소녀를 보자 어느순간 화를 풀고 소녀를 보았다.
"저도 잘 몰라요."
"파파!"
"...세하야, 혹시"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세하는 강한 부정을 하였지만 부정은 곧 긍정이라는 말을 생각하는 서지수는 세하의 말을
무시하기로 하였다.
"그건 둘째치고, 저 아이의 위상력을 보니 ...인간은 아닌데?"
"그렇다고 차원종은 아니잖아요."
"...아들. 차원종들 중에서는 고위간부가 존재하는데 그들은 사람같은 모습을 하고 있단다.
아마 이 아이도 같은 부류인듯 한데. 너의 생각은 어때?"
"...그,글쎄요. 어쨌든 이 아이가 저한테 자꾸 붙어서 그렇다고 버리고 오자니 많이 신경 쓰
이기도 하고."
서지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세하를 보았다. 누가 누구를 걱정하는 건지, 라는 표정을
지어보이는게 티가 나는데 세하는 애써 모른척 하였다.
"저 소녀에게서 느껴지는 차원력만 보아도 너보다 더 강하니깐 괜찮을 거라고 본단다."
"...아, 확실히 그렇긴 한데."
"파파! 파파!"
소녀는 어느세 세하의 등에 엎혀 뽀얀 볼을 세하의 어깨에 파뭍었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서지수는 어느센가 훈훈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자신의 아들이 아빠가 되었을 때 저렇게 되겠구
나하는 망상(?)을 하기 시작하려고 할 때 세하가 긴급하게 말하였다.
"...엄마, 데이비드 리, 라는 사람을 알고있어요?"
"응? 아아, 그 호색한 말이지?"
"호,호색한?!"
"응, 엄마가 클로저였을 때에 매일같이 저녁식사를 청해왔거든. 뭐, 공짜밥 먹을 생각에 몇번
은 수락했는데 그때마다 작업맨트를 날리기에 이후로는 거절했지. 근데 그 사람이 왜?"
그리고 보니 게임상에서도 데이비드 리와 처음으로 만날때에도 김유정에게 저녁식사를 청했는
데 매몰차게 거절당했었지...
"...왠지 그 사람이라면 저를 도와줄 것 같아서요."
"...뭐 확실히 그 사람이라면야. 알았어. 엄마가 연락하도록 할게. 우선 그 아이에게 옷을 입히려
무나."
그렇게 말하고 난 뒤에 서지수는 소녀의 몸에 걸쳐져 있던 정식요원코트를 벗겨내고 개고있던
세하의 티셔츠를 소녀에게 입혔다. 그 뒤 서지수는 폰을 꺼내들더니 어딘가에 연락을 넣었다.
몇 번의 신호음이 가고 어딘가로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아아, 나야."
[이거, 영광이로군. 전설적인 영웅이 나에게 연락을 하다니. 어때, 나중에 저녁이라도 같이.]
"나 이제 애 엄마야."
[아아, 걱정마. 그냥 저녁만 같이 하잔 말이니깐.]
데이비드 리가 말하고 난 뒤 실없는 웃음이 전화너머로 따라 왔다. 거기까지 듣고있던 서지수는
가만히 있다가 본론을 꺼내었다.
"너 제 3의 차원력이 뭔지 알고는 있지?"
[음? 당연하지. 차원종의 차원력인 제 2의 차원력과 사람의 차원력인 제 1의 차원력이 하나로 합
쳐져서 생겨난 새로운 차원력을 말하는 거잖아. 그런데 그게 왜?]
"그래. 그러면 말이야. ...'헤카톤케일'정도 되는 차원력을 지닌 차원종을 제 3의 차원력을 지니게
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해 지는줄 알려줄수 있어?"
[...자네, 혹시 무슨일이 있는건가?]
"...내가 묻는 말에나 대답해줘."
[.....알겠네 대신 저녁을...]
"얼마든지 같이 해줄테니깐!"
[...후우. 잘듣게. 크리자리드 타입은 다른차원에서 너머와 우리차원에서 진화를 하며 자연스레 제
3의 차원력을 가지게 되지. 그러나 헤카톤케일의 경우는 달라. 이미 모든 진화과정을 거친걸로 판단
되는 완전체가 된 헤카톤케일은 제 2의 차원력을 가진체로 살아갈수밖에 없었어. 그러니깐 이미 진화
를 할수없는 헤카톤케일을 제 3의 위상력을 가지게 만들려면]
데이비드 리가 한 포템 쉬고 다시 말을 이어하기 시작하였다.
[헤카톤케일과 맞먹는 제 1의 위상력을 넣어야해.]
"..."
[그런데 무슨 일이지?]
"...데이비드. 너에게 부탁해야 할 일이 있어."
[뭔가?]
"...일단 우리집에 와줘. 지금 뭔 일을 하든간에 지금 당장. 부탁할게."
ㅡ
작가왈........
음..............
지금 생각해보니깐 나중에 헤카톤케일 죽여야 되잖아...
어.........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