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이세하 -10- ( 파파! )
잠재력A플급 2015-01-14 6
조금 떨어진 곳에서 몸을 숨긴체 고개를 살짝 빼들어 갑작스레 모습을 나
타낸 차원종을 보러 온 이세하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정식요원 두 명이였다.
"...저 녀석들도 큐브를 돌았으려나."
이상하게 저녀석들이 존경스러워 지기 시작하였다. 그 때 정식요원들 틈에
서 정식요원의 검은코트를 입은 소녀가 눈에 띄었다. 황금색 조그만한 뿔에
소녀에 비해 큰 코트를 입고 있으며 누가 보아도 미래에 팔방미인을 약속받
은 아름다움을 지닌 소녀.
그러나 이상하게 어디선가 본 듯 하였고 동질감이 느껴졌다.
"...사람...인건가?"
그러나 많이 이상하였다. 사람이라고 하기에 소녀는 뿔이 달려있었으며 소
녀의 몸 속의 위상력에는 차원종의 것으로 보이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나 지
금 내뿜고 있는 위상력은 사람의 것.
그렇다면 그녀는 혹시 제 3의 위상력을 가진 사람도 차원종도 아닌 존재란
말인건가.
"...뭔지 모르겠지만 아마 유니온에서 만들어낸건가. 유니온은 생각보다 끔
찍한 곳이였군. 아직 어린아이한테 저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다니."
세하는 눈살을 찌뿌리며 속으로 한탄하였다. 차라리 지금 유니온을 털러 갈
까? 게임 스토리 진행이고 뭐고 다 때려치워 버릴까?
그러나 그러기에 이세하는 클로저스 광팬이었다. ...뭐, 괜찮겠지.
방향을 돌려서 근처의 가까운 대피소로 몸을 옮기려고 할 때였다.
"아...!"
순간적으로 소녀의 몸 속에 느껴진 사람의 위상력. 그러니깐 제 1의 위상력
이 어디선가 많이 느껴본 위상력임을 알아차린 세하는 걸음을 멈추었다. 그
위상력은 자신의 것과 매우 같았다.
어째서 그런것이 가능한거지?!
그리고 보니 아직 차원종의 위상력인 제 2의 위상력과 제대로 결합되지 않
았었다. 그렇다면 소녀는 이곳에서 위상력을 흡수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
면 소녀는 원래 차원종이라는 것.
...그전에 내가 언제 위상력을 흡수당한거지? 그런적이 없었는데.
일단 소녀와 만나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ㅡㅡㅡ
소녀는 아까부터 한 방향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느껴지는 위
상력을 정식요원들 역시 알아차리고 있었다.
"흐음, 아무래도 우리처럼 비상연락받고 온 클로저 같은데?"
"...근데 왜 저기서 저러고 있는거지? 혹시 벌처스 처리부대인가?"
거기까지 말하자 정식요원 둘은 아무런 말도없이 서로를 보고 있다가 스윽
소녀의 앞으로 나섰다. 소녀는 갑자기 자신들에게 착하게 대해준 두 정식요원
을 보고서는 의문을 느꼈다.
"이봐. 너 혹시 벌처스의 처리부대냐?"
ㅡㅡㅡ
"이봐, 너 혹시 벌처스의 처리부대냐?"
순간 벌처스의 처리부대라는 말이 흘러나오자 세하는 나타가 나타난 건지 주
위를 둘러보았다. 시야에는 보이지 않았다. 하기야 시야에 보이면 그게 처리부
대냐... 그래서 주위의 위상력을 감지하기 위해 살짝 힘을 내보내어 보았지만
역시 느껴지는 것은 저기 세명의 위상력 뿐 이였다.
.........그럼 나 말하는 건가?
"거기 모퉁이에 숨어있는 너 말이야."
...나 말하는 거였구나.
세하는 모퉁이에서 나왔다. 그의 모습이 보이자 소녀는 환하게 웃어보였고 정
식요원둘은 긴장한 상태에서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근데 너희둘이 경계태세를 취해도 일단 나는 싸울 생각은 없는데 말이야.
그래도 오해는 빨리 풀어야 한단고 배워왔다. 오해가 불신을 쌓고 불신을 쌓으
면 뒷통수를 치고 그렇게 되면은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식요원 둘 보다 더 빨리 말하였다.
"저는 훈련생인 이세하라고 합니다."
"...거짓말마. 너에게 느껴지는 위상력은 수습요원보다 더 한... 음? 이세하라고
?"
그 때 추궁할려고 입을 열은 정식요원이 이세하라는 이름을 듣고서는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였다. 그러기를 몇 초후...
"...설마 서지수의 아들?"
거기까지 말하자 그의 옆에있던 다른 정식요원역시 제법 놀란 눈치를 하며 세하
를 보았다.
"그렇군. 그렇다면 이해가 되. 아직 어린나이일텐데 이정도의 위상력을 뿜어내다
니. 역시 유니온의 미래다워."
정식요원은 스스로 수긍을 하였다. 그러나 묵묵히 듣고있던 세하는 그 둘의 말에
불쾌감을 느꼈다. 아까도 들었듯이 세하는 아직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을 때 부터
주위에서 큰 기대를 느껴왔다.
그러다가 엄마의 이름을 언급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레 멀리하고 싶어졌다.
그게 높은 지위의 사람이든 아니면 돈이 많은 사람이든 간에.
"그런데 너는 여기에 무슨 일로 온거지? 제 1종 경보에 투여되는 요원은 수습이나
정식인데. 너는 훈련생이잖아?"
"아, 그게. ...아, 그래. 평화의 도시 강남에 제 1종 경보가 울려서 무슨 일인가 해서
왔습니다."
"음. 그렇군. 확실히 나도 그게 의문이긴 했어."
정식요원은 그렇게 동의한다는 얼굴로 말하였다. 소녀는 멀뚱히 서있다가 세하를
몇 번씩 보고서는 종종걸음으로 세하에게 다가갔다.
"아, 꼬마야 일단 아저씨들이랑 같이 유니온에 가자."
"싫어."
매몰차게 거절하고 나서는 세하의 다리를 꼬옥 붙잡은 소녀에게 당황한 정식요원
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모르고 있었다. 아마 소녀는 정식요원도 모를 기밀의 병
기이거나 아니면 어릴적에 위상력이 개방된 사람일 거라고 그들을 추측하였다.
어쨌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소녀를 유니온으로 데려가야 할 필요가 있었다.
"어음, 사탕줄게."
"싫어.
"곰인형은 어때?"
"싫어."
"어, 그럼 용돈은?"
"싫어싫어."
소녀가 때쓰자 정식요원들은 난감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세하역시 마찬
가지였다. 아까부터 바지를 잡고 있는 소녀를 때어내려고 하였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그리고 소녀에게 알아내야 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니였고 또 그것이 저 두명의 정식요원
들의 귀에 들어가기엔 무지막지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어서 노심초사 하였다.
그러나 소녀가 다음으로 말한 말은 그곳에 있던 사람을 잠시동안 다른 생각으로 돌
리기에 충분하였다.
"나, 파파하고 있을거야."
"...에?"
"아, 그, 그런건가. 특정불가의 위상력을 지닌 너의 딸인건가! 그렇다면 소녀에게 느
껴지는 위상력이 이해는 할 수 있겠지만. ...그, 어.......음.... 어른으로써 속도위반은
좀 아니라고 생각한단다."
거기까지 말하고 나자 세하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아냐! 아니라고! 사람말좀 들어봐! 어이! 거기서 왜 시선을 피하는 거야?!"
그 뒤 정식요원은 도저히 납득시킬수 없는 표정을 지어보이고 나서야 세하는 깊은마
음속에서 느껴지는 빡침의 감정에 스스로를 이기지 못하고 한 순간적으로 위상력을
증폭시켜 정식요원둘의 목을 가격하고 기절시켰다.
그리고 잊지않고 기억을 소거하기 위해 뇌에 작은(?)충격을 가하였다.
ㅡㅡㅡ
작가왈 : 여담이지만 그 때 유니온에서 세하가 짧은시간 동안 위상력을 풀었을 때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