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서유리가 산다.-1- (얘기를 나눠보자)
잠재력A플급 2015-01-14 3
시하는 당혹스러울 뿐이었다. 갑작스레 자기 눈 앞에 나타난 서유리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 지가 의문이였다. 아직 자고있으니깐 좀 더 가
슴을 만질............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람.
혹시나 지금 그녀는 코스프레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는 생각에 일단 깨우기로 하였다. 서유리의 어깨를 주어잡고 좌우로
흔들거릴때 마다 그녀의 가슴이 보기좋게 흔들거렸지만 그것을 애써
무시하고서는 서유리를 깨우기에 전념하였다.
"…."
"저,저기 일어나 주실래요?"
"..."
그러나 유리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백금발의 긴 머리카락을 보면
서유리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모종의 이유로 인하여 이렇게 변
해버렸다고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만약 진짜로 그녀가 서유리라고 하면은 이것은 굉장한 일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그 때 스윽 서유리가 꿈틀거리더 상체를 일으켰다. 그녀가 몸을 일
키자 따스하게 집안을 빛춰주고 있던 아침햇살이 그녀의 백금발 머리
카락에 비춰져 반짝이였다.
그리고 그녀를 본 순간 시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멍하닌 그녀
를 보았다. 아름다운 그녀를. 아무런 말도하지 않고 꼬옥 않고픈 그녀
를.
"...누구..세요?"
유리는 눈을 뜨자마자 말한 말이였다.
ㅡㅡㅡ
"흐음...그러니깐 어, 여기는 차원종이 사는 곳도 아니고 내가 살고있
는 세계의 차원도 아닌 또 다른 차원이라는 말인가요?"
"음, 아마 지금봐서는 그럴거야. 이곳에는 위상력도 차원종도 없는
세계니깐."
잠에서 깨어난 유리는 시하를 보자마자 수상한 듯한 눈길을 주었고
재빨리 검을 낚아채고는 목에 들이밀어대었다. 당황한 시하는 우선
그녀에게 자초지총 모든 상황을 말해주었다.
자신이 추측을 한 것에서 시작해서 모든 것 까지.
"으음, 그럼 저는 어떻게 돌아가야 하죠?"
"몰라."
"아,안돼! 이제 곧 유니온에서 보너스를 왕창 받을 수 있을텐데!!"
역시 서유리 걱정하는 건 그쪽이였냐. 하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서
유리다웠다.
"...그보다 어떻게 할 생각이야? 이 차원에서 너는 지낼곳이 없지 않
아?"
"에, 그것도 그렇네요."
서유리는 머리를 긁적이며 곤란함을 표출하였다. 하기야 내가 처음으
로 낮선지역에 왔을 때에도 서유리처럼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었
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았다. 특히 싼
값에 입지조건이 좋은 집을 알아보는 것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저기 그러면."
그때 서유리가 시하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제가 방을 구할때 까지만이라도 같이 지내면 안될까요? 그...숙
박비는 제공 할 테니깐."
"...푸핫, 너 돈은 있냐?"
"네? 아, 돈이라면 많이..."
"얼마?"
그 때였습니다. 서유리가 작아보이는 품 속에서 많은 양의 돈뭉치를
꺼낸것은...
"그으...여기의 화폐단위는 얼마나 될 줄은 모르겠지만... 조금만 봐
주시면 안될까요?"
"....................어,음... 일단 돈은 필요없으니깐 여기서 매일 지내도
좋아. 솔직히 방을 구하는거 이제 못할테니깐."
"에, 그런건가요?"
"아, 혹시 밖에서 노숙하는게 취향이면 생각해 볼수 있는데?"
"아,아뇨! 노숙이라뇨. ...그보다 나중에 딴 말하기 없기에요!"
서유리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다시 돈뭉치를 작은 가방속에 넣었다.
이시하는 문득 저 가방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아졌다.
"근데 그 가방은 뭐야?"
"아, 이거 말이죠? 이 가방은 유니온에서 만들어낸건데 겉은 작아보여
도 안은 굉장히 넓어요. 차원문에 대해서 연구하던 도중에 겨우 알아낸
기술력을 이용해서 만들어 냈지만 이것만으로도 많은 짐들을 넣어다닐
수 있지요. 물론 가방입구의 넓이보다 작은 것만 들어간다는 것이 함정
이지만."
"...많이 편리한 물건이네."
"네, 그렇죠 뭐."
이시하는 그렇게 살짝 웃어보이고는 다음 질문을 하였다.
"그런데 너 원래 머리색깔이 백금발이였어?"
"네? ...아, 이거 말이죠.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원래는 흑발이였
는데 ...안그래도 염색을 해야하난 생각중이에요. 으으 내 돈."
"뭐, 그대로 놔 두어도 좋다고 생각해. 음 ...많이 예쁘거든."
"...에, 그, 그런가요."
서유리는 살짝 얼굴을 붉히더닌 시선을 다른곳으로 두었다. 그러다가
몇 번 딴청을 피우더니 갑작스레 이시하한테 질문을 하였다.
"저도 뭣 좀 물어도 되지요?"
"아, 응. 말해봐."
"...아까 제가 자고 있을 때 ...제 가슴 만졌죠?"
".........."
시하는 단언할수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있었던 일 들 중에서 제일 당혹
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머릿속
은 비상으로 가득하며 부끄러운듯한 표정을 했지만 똑바로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서유리에게... 그리고 이렇게 긴 침묵을 유지한 것은.
ㅡㅡㅡ
.....나도 만지고 시.............픔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