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90화) 재앙의 불꽃 - 2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0-25 3
아침에는 보는분들이 몇없지만
그냥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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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가 메테우스가 있는 공간으로 가고, 모두는 지하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있었다. 상황이 무척 나쁘다고해도 식사를 안할수는 없으니.
"... 그런데 사부님은 어디가신거에요?"
밥을 먹다가 이천용은 이세하가 이 자리에 없는것을 확인하고 이슬비에게 물었다.
"뭘 확인한다고 잠깐 나갔어."
"확인이요? 뭘 확인하시려고..."
".... 글쎄, 그래도 꽤 중요한 일이었던 모양이야."
"흐음..."
이천용은 그러려니하고 하던 식사를 마저 하였다.
"......"
"창우야, 여기서 뭐하고 있어?"
"아, 천용아."
식사를 다 마친 이천용은 한 구석에 조용히 앉아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듯해 보이는 박창우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꼴똘하게 하는거야?"
"그냥... 사실 어제 네가 싸웠던걸 생각했거든."
"그게 왜? 아! 혹시 내가 그런 불미스러운(?)일을 당해서 그런거야? 괜찮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되지!"
"... 그런거 아니야, 임마... 그냥..."
박창우는 한숨을 쉬고 뜸들이다가 말을 이었다.
"어제 네가 싸우는거보고 역시 넌 강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동시에, 같은 팀원인 나는 너에 비해서 너무 뒤떨어진달까... 학교에 다닐때만해도 솔직히 내가 너보다 더 강했었는데, 지금은 네가 나보다 비교도 안될정도로 쌔잖아."
"어? 그런가...?"
"하아... 내가 조금이라도 더 강해야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말이지..."
"꼭 그런것도 아니야."
"?"
한쪽에서 천재영이 걸어와 말하였다. 그리고 그 뒤로 진다래도 같이 뒤따라 와있었다.
"창우, 너는 지금 다래와 내가 천용이에 비해서 힘이 어느정도 일꺼라고 생각해?"
"... 별로 차이는 안날것같은ㄷ..."
"아니, 지금의 너와 마찬가지로 우리둘도 천용이에 비해서 한참 뒤떨어져. 그래도 나랑 다래는 팀에 도움이 되지못할까 그런생각은 안해. 팀 멤버간의 힘이 많이 차이나도 각자의 역할이 있지."
"역할?"
"그래, 역할. 예를들어 나의 역할은 이 팀의 리더로써 팀을 이끄는것이 나의 역할이야. 그리고 다래, 다래는 팀원들을 기운나게 해주고 북돋워주는 역할이야. 마지막으로 천용이, 천용이는 성격이 너무 앞서고 돌발적인 행동으로 작전을 망치는 역할이지."
"? 잠깐! 난 뭔가 이상한데?"
잘 나가다가 갑자기 자신만 단점만을 얘기하자 이천용은 발끈하며 항의하였다.
"농담이야. 아무튼 천용이, 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든지 믿고, 기댈 수 있는... 그래, 마치 우리팀의 '기둥'과도 같아. 모든것을 지탱해주고 떠받혀주는 기둥.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 되어도 천용이만 있다면 왠지 모르게 희망이 보인달까? 그런거야. 너는 천용이의 가장 친한친구니까 창우, 네가 가장 잘 알고있지않아?"
"'기둥'..."
"천용이와 힘이 너무 차이난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없어. 너한테는 너에게맞는 역할이 분명히 있을거야."
"... 고마워, 재영아. 덕분에 기운이 좀 생겼어."
천재영의 말을 다 듣고, 박창우는 아까보다 한결 더 나아진 표정이 되었다. 이천용과 차이가 너무 나든말든 상관없다, 자신에게, 자신만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을거다라고 박창우는 생각하였다.
"이열~ 네가 왠일로 그런말을 해? 친절해졌네."
"그러게~ 의외로 남을 잘 챙겨주는구나?"
"무, 무슨 소리야? 리더니까 팀원을 챙기는건 당연하지..."
"말 더듬었다."
"더듬었어."
"......"
"하하, 후우... 아무튼 기운이 났어. 천용아, 좁지만 이곳에서 나랑같이 훈련하자!"
"그래, 지금은 딱히 할 일도 없으ㄴ..."
쿠과아아아아아앙!!!
그때, 큰 충격과 함께 모두 있는 지하실이 크게 울렸다.
"우왓! 뭐, 뭐야!!"
"지진?"
"아니야... 지진치고는 뭔가 이상해..."
"...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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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무슨일이 생겼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붉은양팀 다섯명, 그리고 지하에 같이 있던 이슬비와 제이는 지상으로 올라왔다. 지상으로 올라간 모두는 몇몇의 기운을 느끼고 위를 올려다보았다.
"역시...!"
공중에는 익숙한 모습의 네명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제로!"
그들은 제로, 오메가, 알파, 베타였다. 총본부가 파괴된탓에 그 네명이 이동해오는것을 감지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내통자가 성문을 열어주듯 아무런 힘도, 거리낌도없이 인간세계로 들어왔었다.
"지하는 무사했었나. 베타, 일처리가 어설프군."
"아, 죄송해요..."
"뭐, 상관없다. 이미 저들에게 승산은 없으니."
제로는 지하가 무사하든말든,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않았다. 그리고 제로는 손을 까딱거렸고, 뒤에있던 오메가가 손에 들고있는 커다란 캡슐을 들고 앞으로 나섰다.
"이게 무엇인지 알겠나?"
"?"
"너희 세명은 잘 알것이다. 염신 메테우스를... 그리고 이 캡슐안에 있는것은 그 메테우스가 가지고있던 '신의 힘'이다."
"!!!"
그 순간, 서유리, 제이, 이슬비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메테우스?"
"그게뭐지?"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한데..."
"신의 힘은 또 뭐고..."
메테우스의 존재를 잘 모르고있는 나머지 네명은 어리둥절하였다.
"... 제로! 그게 대체 무슨말이지?! 신의 힘... 설마!"
제이가 크게 소리쳤다.
"그 설마다. 내가 왜 계속해서 여러번 알파로 하여금 인간들을 습격하게 한줄 아나? 메테우스의 힘을 흡수하는동안 그곳에 출입하는것이 가능한 이세하의 시선을 돌리기 위함이다. 그렇게 며칠간을 잠시도 쉬지않고 흡수한 결과, 메테우스가 가진 신의 힘을 전부 흡수하는데 성공한것이다."
"말도안돼...!"
"그리고 지금 여기있는 이 신의 힘으로 너희들은 물론이고 인간들을 전부 없애겠다."
푸쉬이이...
제로가 말을 마치자 오메가는 들고있는 캡슐의 버튼을 눌러 캡슐을 열었다. 안에는 붉게, 그리고 활활 타오르는듯한 빛이 있었다.
"뭘 하려는거지?!"
"이 힘을 지금당장 흡수하려는것이다. 너희들이 보는 눈앞에서 말이다."
"!"
'막아야해! 안그러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메테우스의 힘을 흡수한다는말에 세명은 다급히 뛰어올라 제로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이미 메테우스의 힘은 제로의 바로 눈앞까지 와있었다.
"자, 오메가."
"예."
스윽...
"안돼애!!!"
"여기..."
푸욱...
"... 어?"
무언가가 찌르는듯한 소리와 함께 제로에게 날아가던 세명은 멈칫하였다.
[내가 최강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최강이다...]
[오직 나만이... 최강이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그 누구의 명령도 듣지않는다...]
내가...
내가...
최강이다
"네... 녀석... 무슨짓을..."
"제, 제로님! 오라버니, 이게 무슨...!"
"아... 아..."
오메가의 손이 제로의 심장부분을 관통해있었다. 제로는 피를 토하고 몸을 떨며 천천히 뒤돌아 오메가를 보았다. 오메가는 죽일듯한 표정으로 제로를 노려보며 말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계속 생각해봤는데 말이지... 난 그 누구의 밑에도 있고싶지않아. 누구의 명령도 듣고싶지 않다고. 그래, 네놈도 마찬가지다."
콰아아아앙!!!
"최강은 바로 나다. 그러니 이 힘은 나한테 가장 어울리는 힘이다."
제로를 관통한 오메가의 손에서 거대한 화염폭발이 일어났고, 제로는 흔적도없이 소멸되었다.
"... 크흐...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오라버ㄴ..."
푸슈욱!
"어...?"
"네년도 주인과 함께 최후를 맞아라."
"컥..."
경악과 공포로 가득찬 눈으로 오메가를 바라보던 알파는 오메가에게 가슴이 뚫렸다. 그리고 균형을 잃고 천천히 흔들리더니, 밑으로 힘없이 떨어졌다.
"누, 누나아!!!"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된다. 너도 곧 뒤따라갈테니..."
"아..."
"죽어라."
"읏..."
오메가는 마지막으로 베타를 없애려 하였다. 그런데 그 순간...
[한계돌파 - 기존형 2단계]
"하앗!"
"!?"
퍼어억!!!
"크윽!"
"... 형은..."
이천용이 빠른속도로 날아와 주먹으로 오메가를 쳐서 날려버렸다. 베타는 이천용이 오메가를 날린것을 보고 어리둥절하였다. 분명히 자신은 적일텐데, 왜 자신을 구했는지...
"잠깐 실례."
덥석!
"엇?!'
이천용은 베타를 붙잡고 밑으로 빠르게 내려왔고, 아까전 오메가에게 가슴이 뚫려 떨어져 쓰러진상태로 있는 알파의 옆으로 왔다.
"네 동생이라며? 무사히 구했어."
"... 베... 타..."
"누나!"
"... 대체... 왜..."
베타가 무사한것을 보고 알파는 잠시 고통을 잊고 안도하였다. 그것보다 알파는 이천용이 왜 베타를 구해줬는지 의문이었다.
"왜냐고? 사부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또 있으셨거든. 여자가 위험에 처했을때는 일단 도와주고봐라. 비록 너는 구하지못했지만... 그래도 너의 동생은 구했어."
"......"
"그리고 나는 말이야, 동료를 이런식으로 버리는녀석이 무진장 싫거든...!"
이세하의 말때문이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이천용이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던 이유... 바로 동료를 가차없이 죽이고 버리려한 오메가를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 다고... 해도 왜..."
"남매중 한명이 죽으면 그 남은 한명은 슬프잖아. 동료든 적이든, 난 그런거 못봐. 당연히 너도."
"!..."
뚝... 뚝...
"? 왜 울어?"
마음 한 깊숙한곳에서 따뜻한 무언가를 느낀 알파는 조금씩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어쨋든... 슬비 아줌마! 얘들을 데리고가서 치료해주세요! 아직까지는 괜찮을지 몰라요!"
"어? 하지만..."
"지금은 머뭇거릴때가 아니잖아요! 이러다가 얘 죽어요!"
"... 알았어."
이슬비는 머뭇거렸지만 이내 쓰러져있는 알파와 그 옆에있는 베타에게로 왔다.
"베타, 또 만나네."
"......"
"누나를 치료해줄테니, 같이 따라와줄 수 있겠니?"
"... 응!"
"좋아, 가자."
베타는 이슬비를 따랐고, 이슬비는 쓰러져있는 알파를 부축하며 총본부의 지하로 되돌아갔다.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 저번에 당했던 빚을 갚아야ㅈ..."
... 쿠과아아아아!!!
"!!"
이천용이 자세를 잡는순간, 오메가가 날아갔던 방향에서 거대한 충격파가 발생하였다. 그 충격파는 서울 전체... 아니, 한국전체를 뒤흔들었다.
"뭐, 뭐야!"
"후우우..."
그 방향에서 숨을 크게 내쉬는 소리와 함께 오메가가 천천히 날아오고 있었다. 게다가 이천용에게 가격당한 부분에는 상처하나없이 말끔해져 있었다.
"네놈... 저번보다 실력이 조금 늘었군. 하지만..."
휘이잉... 콰직!
오메가는 손에 들고있던 캡슐을 내던져버렸다. 캡슐은 산산조각이 나며 부서졌다. 그런데, 그 안에 있던 빛... 메테우스의 힘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었다.
"신의 힘을 눈앞에 두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뭐?!"
"흐으으읍!!!"
쿠구구구구구...!
"!!!"
'어... 엄청난 힘이야... 무슨...'
"격의 차이가 뭔지 똑똑히 보여주마."
"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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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그냥 보세요
허허
다음편에서 계속~
p.s 말 안하려고는 했지만... 에핑님 예언이 좀 많이 맞았습니다 허허(마취총이 필요해)
p.s에 ps 그리고 전편에 댓글다신분, 다 틀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