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6화 ( 여우의 변덕 )

하가네 2015-10-25 3

유리가 살며시 일어나며 기지게를 피며 몸을 풀었다. 팔을 이리저리 움직이기도하며 업드렸다 굴렀다하며 장난도친다. 마치 어린 여우같이 제롱을 부리는듯 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몸을 확인하며 살핀다.

"캬르르르~ 이 몸이 날 삼킨 몸이라 이거지? 잘 빠지지 않았는갸~ 쿠르쿠르"
"흐음... 폭주한 거치곤 인격이 있는것 같군요"
"............."

레비아는 조용히 화면에 찍히는 유리를 바라본다. 크고 두툼한 푸른 위상력으로된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왠지 귀여웠다. 하지만 왠지 귀여워 할수만은 없었다. 기억이 맞다면 유리의 몸에 피어난 푸른 위상력은 건드려선 안돼는 위험한 무기나 다름없기 때문이였다.

"쿠르르~ 웅?"
"캬아아아악!!!!!"
"쿠쿠~ 뼈다기 여왕이잖야? 후윰~"

유리가 살며시 움크리며 내발로 걷기 시작한다. 천천히 천천히 스컬퀸의 주변을 돌며 다가갔다. 큰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며 시선으 빼앗는다.

"카르르르 캬아아아악!!!!"

점점 다가오는 유리를 본 스컬퀸은 날게와 팔을 벌리며 위상력을 올려 위협한다. 하지만 유리는 그런 스컬퀸이 우스운듯 비웃으며 천천히 다가갔다.

"내가 그렇게 무서우~? 캬릉~"
"캬아아아....."

둘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어느덧 10걸음 거리만큼 다왔고 그순간 유리는 살며시 몸을 숙이며 엉덩이를 살며시 올리고 꼬리를 흔들었다.

"응? 멀하려는거지?"

나타는 이해할수없다는 표정으로 혀를찬다.

"후후 꾀나 귀여운자세군요"

비웃는건 홍시영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레비아는 묵묵히 그것을 바라본다. 그리고 왠지 안타까운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킥킥~!"

살랑~ 슈웅~!! 휘리릭!!

살랑 살랑거리던 꼬리가 빠르게 스컬퀸에게 뻣어오더니 몸을 휘감아버린다.

"캬아아아악!!!"

빠각

괴로워하는 스컬퀸의 몸이 조금씩 부서진다. 그리고 점점 색이 탈색되어가는 것이보였다.

"흐음 괭장한 압력이군요 위상력으로 이루어진 것치곤 말이죠"
"흥! 겨우 붙잡는 용도인가? 별거아니군 내가 상대였다면 단번에 잘라버리겠어"
".............."
"응? 말이없군요 레비아 왜그러시죠?"
"그게.... 저 꼬리...."
"응? 꼬리말인가요? 흐음 확실히 포근해 보이는게 귀엽군요"
"저꼬리는.. 위험해요.. 절대 닿아서는 안돼요...."
"그게 무슨말이죠?"

파시시식~!!

"응?"

그 순간 스컬퀸의 몸체가 바스라지며 가루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몸이 부서지는 고통에 괴로워하는 스컬퀸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레이더 반응에 스컬퀸의 위상력 방응이 점점 약해지고 있지만 유리의 경우에는 조금 높아진 것으로 측정되었다.

"이거 재법 쓸만하겠는데요? 위상력을 흡수하는 능력이라 확실히 주변의 위상력을 흡수시켜서 폭주시키는 이유가 있었군요 일정량 이하의 위상력으로는 흡수속도가 느리지만 일정량의 위상력을 흡수해 회복한 후면 위상력을 쉽게 흡수할수있는 형태가 된다는건가요? 간단하면서도 독특하군요"
"으......"
"후후 그렇게 무서운가요 레비아? 차원종인 주제에"
"저.....저분은.... 차원종을.. 먹어요...."
"아~ 그렇군요 말그대로 당신의 천적인셈이군요 후후 하지만 걱정마세요 저 짐승에게는 족쇠가 체워져있으니까요"

푸스스스스스스스~~~

머지않아 스컬퀸의 모습은 사리지고 그저 바스라진 가루만이 남았다.

"캬르르르~ 맛있었댜~ 쿠르쿠르 융?"

유리가 마천루쪽을 바라본다. 강한 위상력이 느껴지는지 입맛을 다시며 천천히 마천루 쪽으로 발걸음을 옴긴다.

휘이이잉~

"킁킁 우웅?.. 히힛~~!"

잔잔한 바람이 유리를 스처지나간다. 뒤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에서 느껴지는 향기에 유리의 눈이 반짝거렸다. 그리고 망서림없이 뒤돌아 백화점 쪽으로 달려간다.

"응? 어디로 가는거저?"
"백화점쪽으로 향했어요!!"
"흐음...."

홍시영은 황급히 관찰카메라를 유리가 있는쪽으로 이동시킨다.

"흐음.. 그나저나 재미있는 데이터가 들어왔군요 이 영상은 상부에 보내기로하죠 후후 그나저나 백화점에 들어갔다는건 백화점에도 차원종이 있어서 인가요?"
"그걸 나한태 물어도 할말없다고"

나타가 투덜대며 고개를 돌린다.

"흐음 여전히 반항적이군요 머 그 성격이 어디가는건 아니니까 어쩔수없죠"
"아!! 홍시영님!!!"
"응? 왜그러저 레비아?"
"저...저기...."
"응?"

레비아가 화면을 가리킨 화면에는 참혹환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난민 네 다섯명과 특경대 두세명이 피투성이가 된체 널부러져있었다. 아직 숨이 붙어있지만 그냥 보기에도 살리긴 힘들정도의 치명상 들이였다. 다량의 피가 지면에 흘러나왔고 내장이 보이는가하면 팔이나 다리한쪽씩이 뜯겨져 나가있었다.

"이거 생각보다 놀라운광경인데요?"

홍시영은 웃으며 화면을 바라본다. 먼가 흥분한듯 얼굴마저 붉그 스름해져 있었다.

"아....아윽...하아.악....."
"크으윽.... 사..사려 살려...줘....으윽..."
"후우~ 좀저 괴로워하는소리 들려쟈~ 크루크루~~"

푸욱

"크아아아악!!!!!.......아악....아....."
"아~ 좀더~ 후후후~"

우드득 푸쉬이이익!!!!

"크억...아.....아.........."


".......아.. 실수했댜.... 머.. 어쩔수없징~ 어디어디~.."

푸욱 찌지직!!! 푸슈슈슈슈!!! 쩌걱 쩍

유리는 웃으며 숨이 끈어진 난민의 몸을 찠어 밝기며 뒤적 거린다. 그리고 시뻘건 덩어리 하나를 끄집어내며 기쁜 표정으로 그것을 쓰다듬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인간의 주요 장기중하나인 간이였다.

"후아~ 아앙~ 암 음~ 음~ 쭈르릅~!"

유리는 생간을 한입 베어물며 흡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붉게 물든 손으로 시뻘건 생간을 만지작 거리며 즐거워한다.

"하아~ 역시 인간의 생간이 최고라니까~ 후후~ 이 탱글탱글한 식감과 촉감~ 후후 이렇게나 달콤하다니~ 후후후"
".......사...사람을.....크읍........"
"호오 이거 생각보다 괭장한 연출이군요"

레비아는 차마 볼수없는지 고개를 돌려버린체 바들바들 떨었고 홍시영은 마음에 들은듯 마찬가지로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감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본 나타는 어이가 없다는듯 아니곱게 바라보고 있었다.

저런걸보고 웃다니 역시 정상은 아니군..... 망할 여자....

"이런이런 이상태로 보고 있을 때가 아니군요 후후 좀더 보고싶긴하지만 특경대 쪽이 움직이니 어쩔수없죠 레비아"
"네..네....."
"흐음 그렇게 세파랗게 질려있을 필요없어요 저 짐승에게는 족쇄가 체워져 있으니까요"
"아......."

하지만 여전히 진정되지 않는듯 했다.

"흐음.. 어쩔수없군요 나타 지금 백화점으로 가세요 최대한 조용히 가서 아무도 모르게 유리양을 회수해오세요 지금부터 그녀를 제울거니까"
"흥! 알았어 갔다오도록하지"
"절대 들키지 마세요 아세겠죠?"
"흥! 알았다고!!"

나타가 백화점으로 출동하고 레비아는 속이 않좋은지 고개를 숙인체 벤치쪽으로 가선 주저 앉자버린다.

"흐음 그건 그렇고 정말 보기 좋은 광경이군요 후후후"
"그렇게 좋으건걍? 이런 광경~이~"
"응?"
"쿠르쿠르 아앙~"

유리가 살며시 관찰 카메라를 바라보다 다시 생간을 꺼내어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죽은 시신은 자신의 꼬리로 휘감아 수분을 빼았듯 흡수하고는 바스라트려 없에버린다.

"스르릅~ 이런 광경이 좋다면~ 언제나 날불러줘~ 원하는 만큼 보여줄태니꺄~ 야암~"
"........... 후후후 설마 지금 나한태 말하는건가요? 애완동물 주제에"
"츠릅~ 후후 나야 그렇지만 이몸은 아닐껄? 쿠르쿠르"
".......에잇!"

피식 스으~~~~~~~~~~~

쵸크가 작동하며 유리의 위상력이 강제로 빠져나갔다. 힘이 빠지는지 피로 물든 바닥에 널부러지며 여전히 웃고 있었다.

"후후후.. 힘이...빠지네~ 후후 머... 즐길만 큼...... 즐겼으니~......"

스윽

날카로운 푸른 누동자가 웃으며 홍시영을 바라본다.

"그럼~... 또..... 보자규~ 귀여운....... 아가쨩~....."


스르르르르륵 삐빅!!

위상력이 모두 빠져나간듯 쵸크가 작동을 멈춘다. 그리고 유리의 모습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검은 긴머리가 피로 물든 지면에 흔내리고 공허한 푸른눈은 천천히 감겨간다. 그리고 그녀의 옆으로 관찰카메라가 내려와 다시 가면의 형태로 변형되었다.

".............. 후후후 망할 암 여우 주제에... 감히 날 우롱해? 후후 좋아 어디 한번 두고보죠.. 언제까지 그렇게 웃는지 후후후... 크으"

쁘드득

홍시영은 이를 악물며 분노 어린 눈빛으로 꺼진 노트북을 바라본다.

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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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
작가 : ...... 네 간은 못준닷!!!
유리 : 내가 머라고 했는대!!!
작가 : 오지마랏 무섭닷!!!
유리 : 웃기지마!! 니가 적은 글이잖아!!!!
작가 : 그래서 니가 무섭다는거닷!!
유리 : 머양?"
작가 : ....양?
유리 : 우이......... 큐룽?
작가 : ............

후다다다다다다
2024-10-24 22:40:4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