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88화) 이천용과 알파 - 2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0-24 4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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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딱 맞네."
몸은 무사하였지만, 옷이 무사하지못하였기 때문에(?) 이천용은 이세하가 헬리오스에게서 받았던 옷을 빌려입고 있었다.
"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거지..."
'그래도 시간은 벌었으니 괜찮겠지...'
"자, 계속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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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총본부, 상황통제실
"으아아악!!!"
베타는 어느새 총본부에 도착하여 상황통제실을 접수하였었다.
"와, 신기한 버튼이 많네. 하나 눌러봐도 될려나..."
꾸욱
- 슈퍼스텔스 모드 가동, 이 순간부터 외부에서는 총본부의 상황을 감지할 수 없습니다-
"... 잘된건가? 어쨋거나 다른곳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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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악! 퍽!
이천용과 알파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알파는 아까전까지만해도 날리던 구체를 더 이상 날리지않고 직접 싸우고 있었다.
"이제는 그 구체를 안날리네?"
"어떻게 된건진 나도 잘 모르겠지만, 네녀석한테는 내 능력이 통하질않으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졌다."
"그거 다행이네, 이제 옷을 걱정할 필요는 사라졌으니까 말이야."
"여유는 작작 부려라, 건방진 녀석!"
파악!
"우읏!"
알파는 주먹으로 이천용의 왼쪽뺨을 가격하였고, 이천용은 크게 밀려났다.
"아파라... 너, 역시 강하네. 그렇다면 나도 힘을 좀 쓰겠어...!"
"?"
[한계돌파 - 기존형 1단계]
쿠과아앙!!
이천용은 체내의 힘을 한순간에 끌어올려 '한계돌파 - 기존형'을 1단계로 올렸다.
'아까보다 힘의 크기가 더 커졌다?!'
"간다!"
샤샥!
그 순간, 이천용은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이동하였다. 얼마나 빠른지 마치 사라진것처럼 느껴졌다.
'빠르다, 하지만...'
"뒤다!'
알파는 이천용의 움직임을 놓치지않고 몸을 돌려 자신의 뒤로 이동한 이천용을 향해 돌려차기를 하였다. 이천용 또한 마찬가지로 알파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공격을 막아내었다.
"하아앗!"
공격에 막힌것에 신경쓰지않고 알파는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주먹과 발차기의 향연, 하지만 이천용은 아슬아슬하게 그 공격들을 전부 피하였다.
'...?'
"흣차!"
이천용은 피하는도중 백덤블링을 하여 뒤로 크게 물러났다.
"위험해라."
"... 지금 뭘 하자는거지?'
"응? 뭐가?"
"모르는척 하지마라. 네녀석, 반격조차 안하고 있잖아!"
"......"
알파는 계속 공격을 퍼부어도 반격조차 하지않는 이천용을 보고 의아함, 그리고 동시에 불쾌함이 들었다. 마치 자신을 얕보고 반격을 안하는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가 우습나?!"
"그래, 확실히 내가 반격을 안하고 있는건 맞아. 그래도 널 얕보고있거나 그런건 아니거든."
"그럼 왜지?!"
"사부님께서 그러셨어. '남자가 여자를 함부로 때려서는 안된다'고, 설령 적이어도 말이지."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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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총본부, 연구실
"넌 대체... 뭐ㅇ..."
털썩!
"음... 분명히 누나가 묘한 위화감이 드는 물건을 찾으라고 했는데, 어디있는거지?"
뒤적뒤적...
"... 에이, 모르겠다. 아무거나 만지작거려보자."
삐익-
"응?"
푸쉬이이이...
"...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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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악!
"여자라고 반격을 하지 않는다고!?"
슈우악!
이천용이 반격하지않는 이유를 듣자 알파는 몹시 화가나 흥분하며 이천용을 향해 계속 공격하였다.
"그런 같잖은 이유로 나를 얕보다니! 네녀석은 절대 용서못한다!'
"그러니까 얕보는게 아니라니ㄲ... 우왓!"
"궁지에 몰려도 계속 그런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
퍼억!
알파는 반격하지않고 계속 공격을 피하기만하는 이천용의 배를 주먹으로 가격하였다.
"윽!"
파아악!
계속해서 발로 이천용의 정수리를 내려쳐서 밑으로 떨궈버렸다.
"으아악!"
콰앙!
"천용아!"
"후우... 이제 마음이 바꼈나?"
"......"
이천용은 말 없이 몸을 일으키고 알파를 올려다보다가 진지한 말투로 말하였다.
"... 좋아, 제대로 상대해줄께."
쿠구구구...
[한계돌파 - 기존형 2단계]
쿠과아아아아아!!!
그리고 이천용은 한계돌파를 2단계까지 끌어올렸다.
"! 천용이! 그 이상 올리지마!"
이천용이 한계돌파를 2단계까지 올리는것을 본 제이가 놀라며 이천용을 말렸다.
"괜찮아요, 훈련을 거치면서 2단계를 어느정도 버틸정도가 되었으니..."
"뭐라고?!"
'그런게 가능하다고...?'
"어쨋든, 네가 원하는대로 제대로 가겠어. 긴장하는게 좋아."
콰직!
제대로 가겠다 예고하고, 이천용은 발로 땅을 힘껏 내리찍었다. 아니, 내리찍은것이 아닌... 그저 도약하기위한 발구름에 불과하였다. 그런데도 이천용이 내딛은 땅부분은 크게 갈라졌다.
"간다...!"
이천용은 땅을 박차올라 알파를 향해 돌진하였다.
'빠르다, 하지만 내가 못알아챌정도로 빠른건 아니ㅇ...'
샤샥!
"?!"
'사, 사라졌다!?'
그 순간, 이천용은 속도를 순식간에 높여 알파가 알아채지 못할정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대체 어디로...!"
"앞이야."
"어...?"
알파가 두리번거릴때, 이천용은 알파의 바로 눈앞에 이동해있었다. 알파는 한순간에 벌어진일에 즉각 반응하지못하고 멍하니 눈앞에 있는 이천용을 바라보았다. 이천용은 알파의 바로 눈앞에 이동해왔을뿐만 아니라, 오른쪽다리에 용 한마리가 휘감겨있었다.
"유성진룡각."
"...!!"
그때 알파는 정신을 차리고 피하려하였다. 허나, 그런 근거리에서는 이미 이천용의 '유성진룡각'을 피하기에는 늦었었다.
'다, 당한다...!'
"읏...!"
"......"
... 멈칫.
"...?"
이미 끝났다, 당한다고 생각한 알파는 눈을 질끈 감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무런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알파는 아무렇지도 않을걸 알고 천천히 눈을 떳다. 눈을 뜨자 이천용의 오른쪽다리가 자신의 눈앞의 1cm도 채 안되는 거리에서 멈춰있었다.
"무, 무슨..."
"역시 관둘래. 왠지 이러고싶지 않거든.'
"뭐...?"
공격직전에 이천용은 역시 여자를 공격하는건 안된다는 말과 무엇보다 자신또한 그런것은 성미에 맞지않다고 생각하여 공격을 멈춘것이었다.
"어쨋든 이건 내가 이긴 싸움이야. 돌려보내줄테니, 너 말고 오메가를 불러와. 난 그녀석에게 빚이 있으니까. 너한테는 아무런 악감정없어."
"... 우..."
"?"
"우쭐대지마!!!"
이천용 본인은 단순하게 그렇게 말한것일지 몰라도, 알파의 입장에서 놓고보면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상대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것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 모양인지 알파는 더 화가났다.
"자기멋대로... 그런식으로 생각해...? 넌 반드시 없애겠어!'
"아니, 별뜻 없다니까 정말로..."
"시끄러워! 지금 당장 너를 없애버리겠ㅇ..."
알파는 자신의 전력과 울분이 담긴 주먹을 이천용을 향해 내지르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슈우욱...
"알파누나아~!"
퍼억!
알파의 뒤에서 차원문 하나가 열리더니, 그 안에서 베타가 날아와 알파의 등에 힘껏 부딪혔다. 알파는 베타가 부딪힌 충격으로 앞으로 밀려졌다.
"베, 베타!?"
"어?"
"어, 어...!?"
... 츠큐웅!!!
"우웁... 뭐, 뭐야!"
"... 무... 무..."
"?"
"무슨 짓이야아아아!!!"
퍼어억!!!
"꾸워앍!"
알파는 얼굴이 사과처럼 새빨개지며 이천용을 주먹으로 쳐서 날려버렸다. 이천용은 알파의 주먹에 맞고 날아갔다.
"허억... 허억... 너, 너...! 반드시 없애버리겠어!!"
"무, 무슨 소리야! 네가 멋대로 앞으로 밀려나놓고는!"
"다, **! 용서못ㅎ..."
"누나, 왜 그래?"
뭐가뭔지 모르는 베타가 어리둥절하며 알파를 불렀다.
"베, 베타... 아, 아무것도 아니야... 어쨋거나 일은 다 끝났어?!"
"응, 지금 제로님께 그곳에서 가져온걸 가져다놓고 누나를 부르려고 온거야."
"그럼 이제 돌아가자... 어쨋거나 너...!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없애겠어!"
슈우욱...
"... 대체 뭐야..."
'그런데 아까전의 공격에는 살의같은게 없었는데... 기분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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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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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의 별
"... 누나, 왜 계속 얼굴이 그렇게 붉어?"
"아,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베타, 너는 잠깐 딴데가서 쉬고있어..."
"응, 알았어."
"......."
'대체 뭐지? 이 기분은... 몸이 뜨겁고 막 가슴이 두근거려... 내 몸에 무슨 이상이라도 생긴건가...?'
우웅... 우웅...
"이것인가... 그 묘한 위화감이 들었던것이... 분석해봐야겠군."
위잉-
"......"
-분석불가, 분석불가-
"분석불가...? 이 안에 아무것도 없거나, 아니면 분석조차 못할정도의 물질이라는 말인가!?"
-분석불가-
"... 이것은 깊숙히 보관해놔야겠군. 혹시라도 이것이 인간들이 숨겨놓은 비장의 수 일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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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와 베타가 물러가고 이천용은 계속 의아해하고 있었다.
"흐음..."
"천용아!"
"? 아, 창우야. 그리고 모두."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었던 여섯명이 이천용의 곁으로 왔다.
"너, 아까 움직임 굉장하더라. 훈련의 성과가 정말로 굉장한데?"
"후후, 그렇지?"
칭찬하자 이천용은 콧대가 높아지며 우쭐거렸다.
"그것보다 아까 그녀석이랑 잠깐 서로 붙었었던것 같던데, 네가 맞고 날라가기도 했고...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 창우야, 나 어떡하냐..."
박창우가 아까전에 이천용과 알파가 서로 붙어있던것이 생각나 왜 그렇냐고 묻자, 이천용은 바로 표정이 심각하게 변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
"내 인생 첫키스를 빼았겨버렸어!!!"
"엥...? 무슨 소리야?"
"그녀석이 갑자기..."
삐빗-
이천용의 말을 끊기라도 하는것처럼 이세하가 가지고있던 통신기가 울렸다.
"잠깐만, 조용히해봐. 아스트랄씨한테서 통신이 왔어. 네, 아스트랄씨."
[허억... 허억...]
"... 아스트랄씨?"
[세... 하야... 큰일이야...]
"네?"
[총본부가... 궤멸... 됬ㅇ...]
뚝-
아스트랄은 말을 다 마치지 못하였고, 통신이 끊어졌다. 아스트랄의 헐떡거리는 목소리와 갑자기 끊긴 통신때문에 이세하는 크게 당황하였다.
"아스트랄씨!? 여보세요! 아스트랄씨!"
"잠깐 동생... 마지막에 분명 총본부가 궤멸됬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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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가 봉인되어있는 공간
슈우우...
"... 됬다... 드디어 염신의 힘을 전부 흡수했다! 하하! ... 응?"
파아아...!
"... 허억... 허억..."
"호오... 힘을 다 흡수당하자 봉인도 함께 풀린건가... 허나, 지친기색이 여력한걸?"
"네... 놈은 대체... 누구냐... 내 힘을... 흡수하다니..."
"알필요없다, 염신. 힘도 다 흡수했겠다, 네놈은 이제 필요없어졌거든."
"이... 녀서억!!!"
샤샥!
"뭣?!"
"그 잘났다고 한 염신도 힘을 모조리 흡수당하니 너무 약하고 느린걸? 그러니 이제 그만 잠들어라."
푸우욱!
"... 커억..."
"너무 그렇게 노려**마라, 이 힘은 내가 잘 써줄테니..."
'... 이... 세하...'
재앙의 불꽃이 지금 막 타오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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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막상 써보니까 시간이 꽤 남네
그냥 한편 더 쓸까...
어쨋든 다음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