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작] 큐브

튤립나무 2015-10-21 9

세정약 [에피소드] 미행편 제 4 화를 쓰던중 인터넷 오류로 글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렸어요.

...맨붕이 온 관계로 감정을 가득 담아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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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점 없는 푸른하늘.



그리고 따스한 봄 바람이 창문을 통해 스며들어와 책상에 앉아있는 날 감싸안아 주었고



덕분에 나는 내 방에 있는 언제나 날 따뜻하게 해주는 이불같은 포근함을 느끼는것과 동시에



"..에.. 방금 말한 문제는 다음 중간고사에 나오니 꼭 암기해놓도록!"



..선생님의 자장가에 점점 내 눈이 감기기 시작한다..



내가 클로저가 된지도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훈련생부터 수습요원까지..수많은 일을 겪으며..



어쩌다보니..이제는 정식요원까지 되어 버린 나..



'...큐브...후우..정말 악몽같았지..'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절로 인상이 써진다..



뭐랄까...주변에 나이좀 드신분들이 늘 말하는 군대의 추억같은 느낌?



지금은 추억이라지만 다시는 가고싶지 않다고 하는 분들 ..뭐 아직 난 가보진 않았지만..큐브를 생각하면 나도 꼭 ..그런 기분이다.



"..후아아아암..."



창문 넘어로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과 포근한 햇살, 그리고 계속해서 들려주는 선생님의 자장가..그리고 



이런 날씨에 그리고 늦게까지 게임도 했다. 그리고 수업도 제일 지루한 국사 시간! 졸음이 밀려오는 이유는 충분하다!



'..난 오래 버텼어..'

이런 콤보에 5분이나 버텼다. 이미 내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저마다 자연스럽게 자고 있었고



..나 역시 그런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잠의 세계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이이이잉~!!



..그때..갑자기 진동모드로 바꾼 내 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나는 나를 바라보는 수많은 시선들을 애써 무시하며 내 여행의 출발을 막아버린 누군가에게 화를내며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유정누나?'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걸려온 전화는 유정누나였고 유정누나가 사용한 번호는 평소 연락용으로 쓰는 번호가 아닌 다급히 우리를 찾을때쓰는 호출용 번호..



'..도대체 무슨 일이지?'



우리가 아무리 유니온의 정식요원이라도 아직은 학생의 신분이기에 유정누나도 그걸 감안해 왠만하면 우리가 학교에 있을 시간때에는 호출을 피하셨다.



..그런데..이렇게 다급히 호출을 하는거라면...



나는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여전히 자장가를 불러주는 선생님께 조용히 다가가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조용히 고개를 끄떡이시며 다녀오라고 말씀해주셨고



나는 나와 같은 반이자 같은 검은양 팀인



"야 서유리. 너도 연락 왔지? 빨리 가자"



서유리에게 빨리 가자고 말을 거니



"응? 무슨소리 하는거야 세하야? 나는 아무런 연락도 안왔어"



.......응??



....잠깐만...뭐야..그럼 혹시...



'.........나만 부른거야??'



유리의 말에 나는 당혹스러운 표정만을 띄고 있었다.



...................


.........................................


"유정누나!"



"아! 왔구나 세하야!!"



학교에서 나오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재빨리 요원복으로 갈아입고 유정누나가 있는 곳까지 사이킥무브를 사용해 한순간에 날아온 나를 반겨주는 유정누나.



현재 유정누나가 있는곳은 강남의 재해복구지역..



얼마전까지만해도 강남은 차원종의 습격에 불바다가 되었지만...이제는 어느정도 복구를 했는지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고 유정누나는 이 강남 복구지역의 현장지휘관으로써 열심히 복구작업을 하고 계셨다.



"미안하구나 세하야.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이렇게 불러서.."



유정누나가 나를 보자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과를 하신다.



"뭐..괜찮아요 누나. 덕분에 지루한 수업에서 도망쳐 나올 수 있었으니까요"



"..하..하하..그래..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다 세하야"



..진심인데..



"뭐..일단 그 문제는 제쳐두고 널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저거 때문이란다.."



유정누나가 가르킨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니



그곳에는..



"...큐...브..?"



...다시는 보기싫은...악몽같은 큐브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고



"저..저게 왜 여기 있는거죠?!"



나는 밀려오는 짜증과 의문에 유정누나에게 따지듯 물기 시작했다.



"그게..지금 신서울..다시말해 이곳 강남은 이번 차원종 습격사태 때문에 많은 일손이 필요하게 됬단다. 세하, 너도 알다시피 지금 신서울 주변과 강남 주변에는 아직도 많은 수의 차원종들이 숨어있는데 그 차원종들이 급수가 생각보다 높다보니 왠만한 클로저가 아닌 이상 그 차원종들을 상대하기에 벅찬 상태란다."



"....그래서 설마.."



"그래. 세하, 니가 생각한대로 유니온은 이참에 많은 수의 정식요원들을 뽑아 이번 강남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려했단다. 그래서 저 큐브를 이곳에 가져온거고"



유정누나의 말에 나는 조용히 큐브를 바라봤다.



큐브...정식요원이 되려면 꼭 거쳐야할 관문이었고 저 안에 들어가면 입체영상으로 나오는 많은 수의 차원종들을 상대해가면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종의 훈련장 같은 곳이었다.



..다만 나때는 큐브의 상태가 이상해져서..



'........그 녀석을 만나버렸지만...'



.....그 녀석의 일은...생각하기도 싫다.



나는 애써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억들을 지운체 다시 유정누나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런이유로 일단 이곳에 큐브를 설치해 이곳에 파견 온 다른구역 클로저들도 심사를 볼수 있게 해뒀는데.."



유정누나는 거기까지 말씀하시고는 머리가 아프신듯 손가락으로 머리를 누르고 계셨고



"...무슨 일인데요 누나..?"



나는 그런 유정누나의 모습에 나쁜 예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게...그때처럼...큐브에 문제가 생겨버렸단다.....입체영상으로 나와야할 차원종대신.....세하...니가 나온다고 하더구나.."



"...네?"



"...그때처럼...세하, ..너의 또 다른 모습이...큐브에 나온다는구나.."



..유정누나의 말에..나는 머리에 둔기를 맞은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내 표정은 이미 썩어가고 있었다.



'...도대체...왜?!'



..어째서..도대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어째서..왜 또 그 녀석이?!



"어째서죠 누나?! 왜 어째서...그 녀석이 큐브 안에 다시 나타나는건데요?!"



나는 내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체 애꿏은 유정누나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었고..



"....세하, 니가 그렇게 행동하는것도 이해 못하는건 아니다만은...그래도 일단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겠니?"



"....네....죄송해요 누나.."



내 화풀이에도 유정누나는 내게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내 기분을 이해해주며..날 진정시키려고 노력해주셨고..



나는 그런 유정누나의 모습에...죄스러운 마음만이 밀려왔다.



"..후우..일단 우리도 이번사태에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진 않았단다. 실력있는 클로저요원들을 대거 투입시켜 큐브안에 있는 

세하, 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 것'을 쓰러트려보기도 했단다.."



"....했단다 라뇨?"



...어째선지 과거형으로 대답하시는 유정누나..



"..하~아.. 그게..아무리 쓰러트려도...'그 것'이 계속 나오더구나...그리고 '그 것'이 자꾸...널, ..세하 널 찾는다는 보고만 들려오고.."



".................."



...날...찾는다고...?



유정누나의 말에 나는...



두근 두근



긴장으로 인해 가슴이 띄기시작했고...



오른손에 들고 있는 내 무기이자 지금까지 함께 역경을 해쳐온 나의 파트너인 건블레이드를 한번 흝어본후..



"..후--우!"



작게 한숨을 쉬며



"....다녀올께요 누나"



서서히 큐브쪽을 향해 걸어갔다.



"...세하야..."



그러자 내 뒤에서 날 부르시는 유정누나.. 그리고 들려온 유정누나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한 가득 담겨져 있었고..



"...금방 다녀올께요 누나. 그리고.. 저번처럼 또 이겨서 돌아올께요"



나는 그런 유정누나를 향해 살짝 미소를 지어준체 천천히 큐브 안으로 들어갔다.





..........................................




큐브안으로 들어오니...그떄와 똑같은 내부구도.



...그리고 큐브안으로 들어오자 마자 ..어쨰선지 나는...옛추억의 그리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참...좋은 기억따위는 없었는데 말이지..'



지옥같은 경험을 한 이곳인데...어째서 나는 ..이렇게 그리움 마음과 동시에...



....이렇게 마음이 차분해질수 있는걸까...?




그렇게 홀로 감상에 젖어있는 사이



"..이제서야 왔군"



낯익은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고 나는 소리가 들려온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기다리다가 목빠지는 줄 알았다고?"



"아아..오랜만이다"



나와 똑같이 생긴 녀석이 건블레이드를 장난감마냥 휘두르며 날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후후. 너는 전혀 달라진게 없어보이는군"



"..너 역시도, 그때와 전혀 달라진 느낌이 없어보이는데?"



"아아. 난 너의 그림자이자 또 다른 너이니까. 니가 전혀 달라진게 없으니 나 역시도 마찬가지 아니겠어?"



"..그렇네"



나와 저녀석은 그렇게 말하며 서로를 향해 조금씩 걸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시간이 좀 지났는데, 생각이 좀 바뀌었나?"



"..여전히 그 소리냐?"



"후후후. 어때? 우리와 같이 가지 않겠어?"



"..전에도 말했지만 내 대답은 하나야"



그리고 나와 저녀석은 여전히 이야기를 해가며 들고있는 건블레이드의 탄환을 장전시켰다.



"후우~ 역시 ..좋게 말로 하면 안되지?"



"아아. 그리고 말이야..우리가 이렇게 서로 이야기 할 사이는.."



나는 거기까지 말하며 건블레이들 들고 있지 않는 왼손으로 내 뒷머리를 글적이며



"아니잖아!!!"




콰아앙!!!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 건블레이드에서 발사된 푸른화염구! 

그리고 발사됨과 동시에 맞은편에서 날아오는 똑같은 푸른화염구에 의해 내가 날린 스킬[공파탄]은 화염의 꼬리를 체 그리기 전에 내 눈앞에서 터져버렸고

푸른 화염의 폭풍이 체 사라지기 전에 화염 폭풍을 뚫고 나를 향해 건블레이드를 내려긋는 내 모습을 한 녀석!

하지만

까아아아앙!!

나 역시 저 녀석이 이렇게 행동할꺼라 미리 예상..아니 직감 했기에 당황하지 않고 바로 내 건블레이드를 위로 올려 저녀석의 공격을 막았고

까-앙!!

그대로 건블레이드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스킬[집중의 일격]을 사용해 저 녀석을 공중으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바로 두 다리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공중에 떠있는 저녀석을 향해 높히 점프를 한후 곧바로 스킬[발포]를 먹일려고 했다.

"..어설퍼"

퍼억!

그런데..한순간 저녀석이 몸을 회전시키더니 발차기로 내 건블레이드의 옆면을 차버려 나의 [발포]는 애꿏은 공중에 터져버렸다.

하지만 나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한체 [발포]의 반동을 이용해 몸을 회전한 후 다시 한번 [발포]를 사용하려했다.

퍼어억!!

"크..윽!!?"

하지만 내가 회전한 그 찰나의 틈에 저 녀석의 주먹이 내 배에 먼저 닿아버렸고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미쳐 준비할 틈도 없이 맞아버린 공격에 정신이 혼미해져간다.

하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고통도 사치라고 생각했는지 저 녀석은 바로 발차기로 나를 멀리 차버렸고 발로 처맞은 고통때문에 나는 멀어져가는 정신을 애써 붙잡을 수 있었다.

"하하핫!! 아직 멀었어!! 좀더 즐겨보자고!!!"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저녀석은 연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날아가는 나를 쫒아오고 있었고

"치-잇!!!"

나는 그런 저녀석이 웃음에 무척이나 불쾌감을 느끼며

퍼어엉!! 퍼어엉!! 퍼어어엉!!

공중에서 추락하고 있는 나를 추격하는 저녀석을 향해 스킬[공파탄]을 연속으로 발사했다.

그리고 공파탄의 반동을 회전삼아 나는 추락하는 속도를 애써 줄일 수 있었다.

콰앙!! 쾅!! 콰아앙!!

그렇게 잠시 태세를 가다듬는 사이 내가 날린 [공파탄]은 저 녀석의 [발포]에 의해 하나 둘 터져버렸다.

그 순간!

나는 다시한번 두 다리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공중에서 스킬[질주]를 사용해 그 녀석에게로 한순간에 다가갔다.

어차피 [공파탄]으로 대미지를 줄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공파탄]은 그저..

까아아아앙!!!

'이 공격을 위한 거였으니까!!"

나는 공중에서 풍차마냥 회전하며 [발포]의 반동으로 멈춰서 있는 녀석을 향해 건블레이드를 내려찍으며 녀석과 함께 바닥으로 향했다.

쿠웅!!

바닥에 떨어진 녀석은 두 다리로 버티며 여전히 내 건블레이드를 버틴체 서 있었고

공중에서 한순간에 떨어져서 그런지 꽤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저 녀석 역시 이번 공격에 조금이나마 타격을 입었을거라 느꼈다.

그리고 바로 다음 공격을 이어가려던 찰나

까아앙!!!

"어?!"

녀석이 몸을 회전하며 내 검을 강하게 쳐 내는가 싶더니 이내..

"크읏?!!"

녀석은 도약을 하면서 빠르게 회전을 해가며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녀석이 들고 있던 건블레이드에서는 푸른색 화염이 방출되기 시작했다.

깡!!!! 깡!!! 까깡!!!! 까앙!!!!!

'크..윽!! [하늘베기]..!!'

공격의 흐름을 바꿔보려 했으나 녀석은 내게 흐름을 넘겨 주기 싫은지 곧바로 [하늘베기]로 반격해 애써 만든 반격의 찬스를 허무하게 만들어버렸다.

'......하지만...아직..기회가 있어!'

나는 힘겹게 녀석의 [하늘베기]를 버티며 녀석의 마지막 공격을 기다렸다.

'..녀석의 공격하려는 그 찰나의 순간에 [발포]로 카운터를 친다!'

그렇게 반격의 기회를 기다리며 녀석의 공격을 힘겹게 버텼다.

그리고.. 녀석이 건블레이드가 높히 쳐 올라간 순간..

'..지금이다!!!!!!'

나는 가드를 푼 후 바로 건블레이드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무방비 상태인 녀석의 가슴을 향해 [발포]를 사용하려고 했다.

"아아~ 역시- 넌 아직 안돼"

"..뭐..어?"

콰아아앙!! 콰아아앙!! 콰아앙!!!

[발포]를 사용하려던 찰나..내 눈앞에서 솟구쳐 터져버리는 푸른화염..!!!

"...[폭령.....ㄱ...]..."

...녀석은...내 생각을 미리 읽기라도 한듯...[하늘베기]의 마무리 공격 대신...결전기[폭령검]을 사용해버렸다..

'...무리...인가...'

....나는 녀석의 공격에 카운터를 날릴려고 했지만 되려..내가 카운터를 당했버렸고..

"크크..크...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 고막을 울리는 녀석의 비웃는 소리를 뒤로한체 나는 자욱한 연기속에서 서서히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었다.







아아..병원에 하루 입원했더니 왜캐 몸이 불편한지..역시 병원은 오래 있을 곳이 아니에요 여러분.

그것보다...퇴원해서 기쁜마음으로 글을 썼는데 ..글이 날아가버렸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전투씬이나 쓸랍니다.





2024-10-24 22:40:3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