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48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48내전]

호시미야라이린 2015-10-02 1

이해하세요. 저는 눈을 떠서는 안 되거든요.”

 

“......?”

 

라이자 사령관. 왜 승산이 없는 이 전쟁을 계속 유지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글쎄다. 아무리 김유정 당신이라도 그걸 알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

 

역시 인간의 복제 차원종이라 성격이 참 나쁘시군요.”

 

당신도 그렇게 말할 처지는 아닌데? 당신도 인간의 차원종 버전이잖아?”

 

그렇군요. 라이자 사령관.”

 

말을 할 때에도 두 눈을 감고 말하는군. 혹시 눈을 뜨면 뭐라고 일어나는 건가?”

 

라이자 사령관. 그건 어디까지나 기밀사항입니다.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시죠.”


 

그 어떤 상황에서도 두 눈을 감고서 말하는 차원종 김유정. 김유정 관리요원의 차원종 버전이란 것을 세삼 알 수가 있는데 이 여자가 눈을 뜨지 않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이유를 알려달라고 해도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해달라는 말만 할 뿐인데 차원종 김유정이 원래 이런 성격인 모양이다. 차원종 송은이와 차원종 선우 란 등등도 차원종 김유정을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하는데, 하지만 정말로 두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이 개인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거라면 눈을 떴을 때에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는 걸까? 차원종 김유정은 역시 라이자 사령관은 라나를 닮아서 자존심이 강해 항복권유를 받아들이지 않는 걸로 보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상관없다고 말하는데 굳이 여기서 대규모 해상전을 벌여봐야 아무런 재미도 없을 것만 같다고 말하는 이유는 또 뭔지가 세삼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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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룡군단의 황궁이라 할 수가 있는 베이징의 자금성에는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청룡군단을 향한 침공을 잠시 중단하고, 중화적룡제국의 모든 전력을 검은양 추적 및 퇴치에 동원하기 시작한다. 물론 청룡군단이 타이완 해협을 건너오지 못하도록 테러조직의 지원을 이용해 무수히 많은 기뢰들을 매설하는데 당연히 수가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다 셀 수가 없을 정도! 노엘은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에게 테러조직이 검은양과 결탁하고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이라 말하며 테러조직을 무조건적으로 100% 믿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도 그거에 동의하며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척 행동을 하고 있으니 아무 염려도 할 필요가 없단다. 이렇게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으니 적룡군단의 모든 군사기밀들까지 빠삭하게 알게 된 노엘.


 

노엘이 중화적룡제국의 새로운 황제이자 새로운 용으로 등극한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에게 현재 병력들의 배치지도를 보여주며 타이완 해협과 동중국해, 그리고 발해만을 연결하는 해양 방어선을 통해 청룡군단의 공격을 봉쇄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부 감시를 더욱 강화하여 테러조직을 더 용이하게 지켜보고, 나아가 그들과 결탁한 검은양 녀석들을 잡아서 처리하면 된다고 말한다. 노엘의 의견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그녀의 말을 계속해서 듣던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은 물론이고 안드라스도 크게 감탄하며 신임을 더욱 받게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많은 적룡군단 차원종들이 알에서 태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이들을 이용해 검은양 녀석들을 찾아서 처리하면 된단다. 검은양 녀석들은 정말로 강하기에 그들이 지치게 만들 정도로 많은 수의 일족으로 상대해야만 한단다.


 

그렇습니다. 검은양은 정말로 강합니다.”

 

그래서 노엘 자네의 말은, ‘인해전술(人海戰術)’ 로 맞서야만 한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용이시여.”

 

노엘. 혹시 청룡군단의 기지에 검은양 녀석들이 있지는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청룡군단도 검은양 녀석들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렇군.”

 

청룡군단과 휴전이 안 되더라도, 그쪽에서 그쪽이 알아서 하면 됩니다.”

 

만약 청룡군단이 검은양 녀석들과도 결탁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17호 관리소를 데미플레인으로 공격하면 됩니다.”

 

데미플레인으로 단숨에 부수자는 건가?”

 

물론입니다. 용이시여.”

 

노엘. 자네는 참으로 뛰어난 책략가(策略家)’ 란 말이야? 비결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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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 멤버들과 나건영이 지금도 피가 터지도록 싸우고 있다. 나건영은 죽은 레이라를 살려내지 못하겠다면 여기서 너희들의 목숨으로 그 죗값을 지불해야만 한다며 사신의 낫을 휘두른다. 수시로 텔레포트를 해가며 끊임없이 목베기를 시도하는 건영이는 역시나 사신이란 것을 알 수가 있다. 굳이 목베기가 아니라도 머리를 두 동강으로 베어버리면 그만이다. 이슬비와 서유리는 회피만 해야 하는데, 만약 막기라도 했다가 본인들의 나이프와 카타나가 파괴될 수도 있다. 나건영의 사신의 낫에는 특수한 소재가 사용되어 만들어졌기에 전차도 단번에 두 동강으로 베어버릴 수가 있다.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지만 항공모함도 두 동강으로 베어버릴 수가 있을 지도 모른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항모전단 못지않게 강한 인물이 나건영이란 것을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아직도 저 녀석들 처리하지 못했어? 너도 아직 멀었구나?”

 

“......사이가?”

 

안녕~ 건영아? 그리고 배신에 배신을 일삼는 검은양 여러분?”

 

사이가. 그 갑옷처럼 생긴 건 또 뭐야?!”

 

“......!!??”

 

이슬비가 이게 뭔지를 모른대. 하긴~ 이 갑옷처럼 생긴 게 세삼 궁금하지?”

 

그래.”

 

이게 뭔지 지금 가르쳐주면 아무런 재미가 없지. 하지만 이거 하나는 가르쳐줄까?”

 

?”

 

“......세계를 파괴시키고, 멸망시킬 수가 있는 노래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어? 이슬비?”


 

사이가의 말이 과연 사실일까? 세계를 파괴시키는 걸로 모자라 완전히 멸망시킬 수가 있는 노래가 정말로 존재하는 걸까? 어쨌든! 사이가가 입고 있는 갑옷처럼 보이는 저 의상의 정체는 뭘까? 진한 보랏빛의 느낌을 주고 있는데 머리에도 진한 자줏빛의 헬멧으로 보이는 것을 착용하고 있다. 물론 그 부위는 없다. 사이가의 입버릇들 중의 하나가 바로 이슬비를 시기하는 말인데, 왜 이슬비는 가슴이 커?! 라는 말이다. 이슬비를 가리키며 가슴이 크다고 말할 정도라면 정작 사이가 본인은 얼마나 없다는 걸까? 남들이 놀릴 때에 사용하는 용어인 빨래판보다 더 없다는 걸까? 위상력도, 비행장치도 보이지 않는데 마치 자체적으로 하늘을 날 수가 있는 느낌을 준다. 사이가의 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으나 사이가는 그 누구보다도 비밀이 많은 신비주의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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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39:4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