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41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41내전]
호시미야라이린 2015-09-28 1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님. 검은양은 혹시 찾으셨어요?”
“아니. 모르겠구나.”
“......네.”
“노엘. 검은양이라 불리는 그 인간들이 정말로 위험한 존재들이냐?”
“네. 이들을 빨리 잡아내지 못한다면 모두 죽습니다.”
“이렇게까지 별동대를 많이 풀었는데도 잡지를 못하고 있다니.”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좀처럼 진전이 없는 이 현실에 할 말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뭘 어떡해야만 좋을지를 모르겠다고 한다. 노엘은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하는데 이런 와중에 인간 테러조직이 적룡군단의 승리를 지원하기 위해 해안가 일대의 숲으로 다량의 미사일 발사차량들을 배치했다고 크리자리드 블래스터가 와서 알린다. 인간들의 지원으로 인해 드디어 17호 관리소에서 저항하고 있는 청룡군단, 용의 군단의 정통성에 어긋나는 존재들과 역겨운 피냄새가 느껴지는 배신자 라이자를 처단할 수가 있게 되었다며 인간들의 공격지원이 시작된 이후에 움직여도 될 것이라 한다. 테러조직이 17호 관리소를 공격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차량들을 대거 ‘전진배치(前進配置)’ 시켰다는 소식에 노엘이 뭐라고 조심스레 제기하는데, 그게 뭔지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묻는다.
“저... 저기...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님.”
“왜 그러느냐, 노엘.”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뭔데 그러냐!”
“아까 말했던 검은양 녀석들이 말입니다.”
“오오, 뭐 알아낸 거라도 있나?”
“지금 우리 적룡군단을 지원하고 있는 테러조직과 손을 잡았다고 합니다.”
“뭐? 그게 정말이냐?! 그럼 네가 했었던 말은 모두 거짓이냐?!”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그럼 뭔데 그러느냐?”
“테러조직들이 17호 관리소의 청룡군단은 물론이고, 아직 남아있는 무기들을 이용해 베이징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뭐?!”
“인간들의 세계에선 ‘공공의 적(公共の敵)’ 으로 악명이 높은 테러조직이라 합니다.”
노엘의 말은 거짓이 아니다. 검은양 멤버들. 노엘은 녀석들이나 혹은 인간들이라 부르는데 그 자들이 테러조직과 손을 잡고서 17호 관리소의 청룡군단, 그리고 18호 관리소의 적룡군단을 모두 섬멸해버리고자 한다고 말하며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을 적극 설득하는 모습을 보이고,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도 이렇게까지 자신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자를 본 적이 없고, 이렇게까지 충성도를 보이는 자가 없었다고 말하며 노엘에게 ‘절대신임(絶對信任)’ 이라는 것을 선언한다. 여기서 말하는 절대신임이란, 노엘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겠다는 것인데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의 입장에서는 노엘이 그 정도로 믿음직한 존재라고 한다. 노엘이 이에 한 술을 더 떠서 현재 ‘중화적룡제국(中華赤龍帝國)’ 의 황제인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그런 테러조직을 오히려 신임함으로 일족의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며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을 적극적으로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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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관리소가 중화적룡제국이면, 17호도 ‘중화청룡민국(中華靑龍民國)’ 이라 불린다.
그냥 적룡군단과 청룡군단이라 부르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에 다들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두 종파이자 일족이 용의 군단의 정통성을 걸고서 내전을 벌이는 모습을 선대의 용들이 본다면 과연 무슨 말을 해줄지 감히 함부로 상상할 수가 없다. 신 아스타로트 웨폰을 그대로 놔둔다면 적룡군단은 자멸하게 되고, 용의 군단의 정통성마저 잃게 될 것이라 말한다. 한 편, 양유희는 검은양 멤버들에게 너희가 정말로 레이라를 죽인 것이 사실이냐고 다시 묻는데 걔들이 한 말을 왠지 믿지 못하겠단다. 하지만 양유희의 두 손은 물론이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고, 식은땀까지 심히 흘리는 걸로 봐서는 걔들의 말도 맞을 것이라 생각하는 그녀. 검은양 멤버들은 뭐라고 말해야 할까?
양유희는 그들에게 뭐라고 말을 좀 해보란다. 슬비와 유리는 자신들은 절대 아니라고 눈물까지 흘리며 적극 부인하나 걔들이 보여준 동영상으로 인해 도대체 누구의 말을 들어야만 할지 모르겠단다. 이런 때에 유하진과 민가영이 다시 나타나더니 그러니까 왜 지금까지 계속 저런 ‘검은양(Black Lambs)’ 녀석들에 호의적으로 대해온 것인지가 세삼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단다. 민가영은 만약 지금 자신에게 염산이 있다면, 염산투척을 가해서라도 레이라의 복수를 해주고 싶다고 말하고, 유하진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손에 화염방사기가 있다면 당장에 방아쇠를 당겨 화형 시켰을 것이라며 심히 분노하는 모습을 결코 감추지 않는다. 제이가 뭐라고 말을 하고 싶은데 저렇게까지 흥분한 민가영과 유하진을 설득하는 것은 무리고, 양유희도 우울증에 걸릴 것만 같은 모습이다.
“......정말 너희들. 다시 한 번 물을게. 레이라를 살해한 거. 사실이야?”
“......아니야. 아니라고.”
“슬비의 말이 맞아. 우리가 아니야. 유희야. 제발 부탁이야. 믿어줘.”
“......”
“양유희 학생. 슬비랑 유리가 한 말을 믿어줄 수는 없는가? 사실이야. 우린 아니야.”
“......양유희 누나.”
“......시끄러워.”
“......!!”
“......!!??”
“이젠 누구의 말도 믿지 못하겠어. 지금까지 너희들을 도와준 나만 ㅂㅅ 이 되었잖아.”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양유희의 몸에서 검은 위상력이 뿜어져 나오고, 그녀의 두 권총이 검은 불꽃으로 타오른다. 물론 검은 위상력의 효과로 인해 전신이 타오르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유하진은 물론이고 민가영도 바라보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지금까지 검은양 녀석들을 도와줬는데 그 대가가 본인이 그렇게까지 소중히 생각했던 친구를 살해한 것이라 양유희 본인에게서 느낄 ‘배신감(背信感)’ 이라는 것이 정말로 엄청날 것이다. 양유희가 폭주하려는 찰나! 갑자기 한 학생이 다가오더니 양유희의 검은 위상력을 특정한 스킬이라도 되는 것을 사용해 흡수하고서 기절시킨다. 양유희 네가 레이라의 죽음에 대한 것을 짊어질 필요는 없다면서. 검은양 멤버들이 그 학생을 바라보더니 이내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뭐랄까? 마치 죽음의 신! ‘사신(死神)’ 이라도 보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