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13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13내전]
오토시로노엘 2015-09-14 1
벌처스제 MQ-29A 무인공격기를 베이비 블랙잭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Tu-160 전략폭격기를 무인공격기 버전으로 축소하긴 했어도 현존하는 모든 무인공격기들 가운데에는 가장 크다는 것이 현실. 왜냐하면 슈퍼 네이팜탄과 같이 대형 폭탄을 6발이나 탑재할 수가 있어야만 하기에 이륙중량이 높아야만 하기에 크기도 타 무인기들에 비해 크기가 매우 큰 것도 어쩔 수가 없는 사실. 하지만 벌처스 회사도 그것을 모두 감안하고 있기에 위상변환엔진과 애프터버너, 그리고 슈퍼크루즈까지 적용시킨 것. 원래는 더 크게 만들고자 했으나 무인기가 정밀타격과 은밀성을 위해 크기를 조금 줄인 거란다. 그런데 아무리 줄였다고 해도, 타 무인공격기에 비해 대전차미사일도 아닌 공대지미사일을 무려 6발이나 탑재할 뿐만 아니라, 슈퍼 네이팜탄도 6발 탑재하여 폭격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무인공격기가 약 2발 정도의 대전차미사일을 탑재하고 다닌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혁신인 셈! 만약 공대지미사일이 아닌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한다면 과연 몇 발을 장착할 수가 있을까? 아마도 10발 이상은 장착이 가능하지 않을까? 공대지미사일 6발이라는 게 탄두중량 500kg 정도, 사정거리도 500km 거리를 기준으로 장착한 정도라서 탄두중량과 사정거리와 관련이 있는 크기에 따라 인티 가능의 정도가 틀려질 것이다. 역시 벌처스의 베이비 블랙잭은 참으로 혁신적인 무인공격기가 아닐 수가 없다. 단순히 무인공격기가 아니라 ‘무인준전략폭격기(無人準戰略爆擊機)’ 라고 부르는 것이 어쩌면 더 낫지 않을까? 전략폭격기에 준하는 존재라고 봐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저거 연구개발에 참여했던 민가영이나, 시험조종을 거쳐 정식 조종을 담당하는 유하진이나 대단하다.
무인기라고 해서 말인데, 일반적인 무인기보다 정말로 큰 것은 사실이다.
얼핏 봐서는 길이가 무려 40m 정도는 되어 보인다. 그 정도 길이의 전투기가 실제로도 존재했었는데, 바로 ‘미국제 YF-12 블랙버드(Blackbird)’ 전투기가 그 정도 길이였다. 과거 2차 베트남 전쟁이라 불렸던 이른바 ‘월남전쟁(越南戰爭)’ 당시에 미국제 SR-71 블랙버드 전략정찰기가 존재했는데, 이것을 기반으로 전투기를 만들었던 것이 YF-12 전투기였다. 그러나 SR-71 전략정찰기와 달리 블랙버드 전투기는 실전배치에 이르지 못하고서 결국 취소되고 말았는데, YF-12 전투기와 사실상 비슷하거나 같아 보이는 정도의 길이의 무인기를 벌처스 회사에서 만들어 ‘MQ-29A Vulture’ 라는 이름의 베이비 블랙잭 무인공격기를 만든 것. 역시 벌처스 회사는 누가 뭐래도 참 대단한 회사다.
“길이가 무려 40m 정도나 되는 무인공격기라. 전투기보다 크잖아?”
“역사상 가장 큰 전투기가~ 길이 40m 의 ‘미국제 YF-12 블랙버드 전투기’ 거든.”
“그래봐야 그거 실전배치에 이르진 못했잖아.”
“맞는 말이야. 가영아.”
“그건 그렇고, 적룡군단을 도대체 누가 지원하고 있는 걸까?”
“......무수히 많은 스커드 미사일. 혹시 아랍권 국가들은 아닐까?”
“그런데 하진아. 내 추측인데 혹시 ‘반 유니온 테러리스트(Anti-union Terrorist)’ 조직은 아닐까?”
“반 유니온 테러리스트? 아하~ ‘강남 일대’ 복구 작업 당시에 검은양 애들이 만났다고 하는 ‘정체불명의 공작원’ 녀석들이 말이야?”
“맞아. 그 녀석들일 가능성이 있어. 무인기의 사진을 통해서 분석을 해봐도 스커드 미사일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스커드 미사일과는 확연히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 그렇지?”
유하진과 민가영의 예측대로 적룡군단을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외부 세력이 반 유니온 테러리스트 조직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최악이자 최강의 조직이라 불리는 그 녀석들이 개입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그녀들의 결론. 정말로 그것이 사실이라 가정할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2차 쌍용내전이 더욱 복잡한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저 녀석들이란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다고 해도, 국가급 전력이라 불리는 수준의 병력을 지니고 있기에 함부로 무시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미사일 발사차량이라는 거 자체가 발사한 직후에 바로 이동하면 되기에 원점파악 및 타격이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 그렇기에 24시간 감시 및 타격이 사실상 방법인 셈이다.
“지금 상황은 좀 어때?”
“모든 전선들이 여전히 치열하다. 늑대개 친구들이 있는 전선이 가장 안전해.”
“진짜? 가영아. 소식이 그렇게 들어오고 있어?”
“맞아, 하진아. 늑대개 팀이 5명에 불과한데도 그 전선이 가장 안전해.”
“역시 늑대개 팀은 강하다니까?”
“그러게 말이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그래, 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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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선들은 몰라도 늑대개 대원들이 배치된 전선이 어찌된 영문인지 가장 안전한 상황. 분명히 다른 청룡군단이 배치된 것도 아닌데 가장 안전한 이유는 뭘까? 늑대개 5명의 대원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강하기에 이들이 있는 전선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라이자 사령관이 그래도 마음에 걸린 모양인지 늑대개 대원들이 있는 곳에 몇몇 드라군 거너들을 배치한다. 나타 입장에서는 방해만 되지 마라고 말하더니, 해안요새 쪽으로 벙커를 많이 짓고서 총신을 바닷가를 향해 겨누라는 말을 해둔다. 적룡군단 상륙군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몰려들고 있는데, 배에서 내리는 상륙군들을 1차적으로 사격을 가하는 것이 드라군 거너들이고, 해안가를 건너 몰려드는 상륙군들을 2차적으로 격퇴하는 것이 바로 5명으로 이루어진 늑대개 대원들이다.
나타가 쿠크리 2도류로 휘두르고, 레비아도 지팡이를 들고서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다른 3명도 각자의 방식으로 차원종들을 막는다. 늑대개 대원들이 담당하는 전선이 가장 적은 수의 병력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상륙군들을 상대로 가장 잘 싸워 가장 안전한 전선으로 불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늑대개 대원들이 담당하는 전선으로 뭔가가 나타나는데, 그것은 바로 아스타로트 웨폰! 바로 자신들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맘바다. 레비아가 아스타로트 웨폰에게 ‘맘바님’ 이라 말하는데 오랜만이라고 말함과 동시에 지금 너희들의 눈앞에 보이는 자신은 그저 육체만으로 움직이는 존재란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영혼이 없는 ‘사체인형(死體人形)’ 이라는 뜻이다.
“오랜만이구나, 늑대개 대원들.”
“맘바!”
“맘바님......”
“너희들의 눈에 보이는 나는 ‘사체인형(死體人形)’ 이라 생각하면 된다. 인간들의 말로 비유하면, 영혼이 없이 육체만 움직이는 존재.”
“......”
“......”
“늑대개 대원들이여. 나 자신의 의지로는 결코 이 몸을 멈출 수가 없구나. 부디 날 쓰러트려다오. 날 막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