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종 이세하]꺾여버린 나의 꿈 1

친위대리븐 2015-09-05 2

 내 이름은 이세하. 검은양 팀의 한 요원이야. 뭐 물론 18살의 철 안든 꼬맹이지만 말이다. 우리 엄마, 서지수는 18년전 차원전

쟁의 영웅이셨다. 차원전쟁이 뭐냐구? 그건 평화롭던 세상에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차원종이라는 괴물들과 인간들이 싸운전쟁

인데 그때 그 괴물들의 영향으로 인간중에서 위상력이라는 초능력에 각성한 사람들이 생겼고 그 덕분에 우리들은 승리한 전쟁

이야. 아니 됬고 이런 얘기나 할 때가 아니지. 어쨌든 우리 엄마 때문에 나도 위상력을 타고 났어. 하지만 그때문에 내가 유치

원생때부터 계속 유니온의 사람이 달라붙었고 언제나 우리 엄마에게는 미칠 수 없었지. 그래서 난 게임 속 세상으로 눈을 돌렸

어. 하지만 지금은 달라.

"이세하 요원 출동준비 해야죠."

-game over-

"피식, 가볼까?"

이제는 어른들의 기대에 어쩔 수 없는 내가 아닌 내 의지로 차원종과 싸우는 난 이세하다.

"자 이제 재해복구도 막바지야. 강남지역의 뇌수 키텐만 처치하면 A급 이상의 차원종들은 전부 격퇴 한 거야. 팀은 이슬비를 리더로 이세하, 서유리, 미스틸 이렇게 가자."

"예! 그럼 출동하겠습니다."

게임기를 집어넣고 건블레이드를 챙기자 미스틸이 날 쳐다보면서

"형, 게임 안하세요?"

"임마, 작전구역에서 게임하는 거 아냐."

"캬하하, 전에는 게임기 때문에 몸도 던졌으면서."

"너가 남 말할 처지는 아닐 텐데, 서유리."

"다들 조용히 해. 강남 지역까지 사이킥무브로 이동할 거야. 준비해."

강남지역에 도착해서 바로 드라군 타입과 우로보로스 타입, 아지다하카 타입들을 쓰러뜨리고 어느덧 키텐만 남았다. 키텐의 

예상 출현 장소는 차원간섭발생지, 차원종의 호흡시 배출되는 특수한 원소에 의해 우리쪽의 대기가 초록빛으로 물드는 현상이 차원간섭이다. 그때는 초대형 차원종인 헤카톤케일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했었지만 헤카톤케일을 무찌른 지금 그 간섭 현상

은 거의 없는상태, 약간은 존재하지만 그건 키텐의 것일 것이다. 마침 그와 동시에 우렁찬 소리, 그놈의 것이다.

"작전대로, 적을 섬멸합니다."

이번 말살작전에서 내가 맡은 일은 전방위 어그로. 최대한 화려하게 적을 붙잡아 두는게 내 역할이다. 그러면 뒤에서 슬비와 유리가 딜을 넣을 거라고. 아 물론 테인이도. 

자, 그럼 유성이 되어볼까?

건블레이드에 위상력을 때려 박아...

"별빛에 잠겨라!"

시작은 나의 유성검과 폭령검으로 뒤로 돌아가 어그로를 끌었다. 나머진...

"내앞에서... 사라져버려!!!"

"유리 스타!"

다른 애들의 딜링을 기대해야지. 한참 때리고 있던 도중 차원문이 열려 키텐이 도망가기 위해 최강의 공격을 감행했지만 그건 

테인이의 발할라에 의해 막혔다. 결국 퇴각을 택한 키텐의 앞을 가로 막은건 유리였다. 

"보낼 줄 알고!"

공중에서 결전기를 사용한 유리, 그리고 거기에 딜을 보조하기 위해 이미 둘다 결전기 상태에 돌입했다. 그럼 차원문이나 닫아야지. 

그때였다. 내게 일어난 지옥같은 사건의 발단이. 열린 차원문은 분명 키텐의 퇴각 수단이었을 텐데 거기 안에는 재해복구 

동안 본적도 없던 차원종이 나왔다. 그것은 눈이 없었고 생긴건 매우 역겹게 생겼다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 얼핏보면 

크리자리드 타입중 쉐도우와 닮았지만 이놈에게서는 기분나쁜 위상력이 느껴졌다. 없을 것 같은 입이 열리며 그곳에 

위상력이 응축되 하나의 에너지 포를 쏘려 했다. 이미 나머지 3명은 강제 캔슬도 묶였고 결전기 발동상태라 위상력의 응집을 

끊을 수 없었다. 즉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나 뿐. 차원종에게 나의 동료들을 다치게 냅둘까보냐. 

"강제 캔슬!"

일단 가장 위험한 유리를 강제 캔슬로 대피 시켰다. 나머지 슬비와 테인이는 키텐을 해치웠고 결전기를 여전히 시전중이라 어

떻게 피할 수가 없었다. 즉 슈퍼아머 크래시를 가진 사람은 나밖에 없단 소리. 위상력 개방을 하고 슈퍼아머 크래시를 4까지 올

린 폭령검 전소로 스킬을 캔슬시키고 돌려보내기로 했다. 건블레이드에 최대한 위상력을 모아서 후려쳤다. 그러나

"캔슬이 안되?"

입에 모이던 에너지포는 그대로 내 몸으로 쇄도했다. 어짜피 폭령검 전소 동안은 피해량 80%를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피해는 

얼마 없을 것이다. 라고... 안이한 생각을 가졌었던게 문제 였다. 그때 어떻게든 끊고 도망쳤어야 했다. 뭐 다행히 다른 애들은 

모두 대피한 이후여서 그 일격을 맞은 건 나 뿐이였다. 먼저 그 빛에 싸였을때 든 생각은 의문. 이게 정말 차원종이 한 공격이

란 말인가? 별로 아프지도 않을 뿐더러, 아 물론 스킬 효과의 보정을 받긴 하지만 실제로 따끔거림이 존재 했을 턴데 아예 

그런 감정도 없었고 그냥 단순히 햇빛을 쬐는 기분이 었다. 

에너지포를 쏘고 그녀석은 열렸던 차원문을 닫으면서 그대로 돌아갔다. 마치 임무를 완수 했다는 듯이. 폭령검전소의 시전을 

끝내고 지상에 착지한 나는 뒤의 다른 애들의 상태를 살폈다. 뭐 강제 캔슬로 밀어내서 그런지 유리는 약간 생채기가 생겼던 

것 빼고는 다들 멀쩡했다. 그러나 이쪽을 바라보는 시선. 왜지 아직도 그녀석이 뒤에서 뒤치기 할 준비 하고 있나? 뒤를 돌아봤

으나 멀쩡한 거리만이 있었다. 

"왜들 그래? 자자, 돌아가자."

응? 내가 유리를 구하려고 좀 악을 쓰긴 했지만 목이란거 몇번 악썼다고 이렇게 쉽게 쉬어버리는 존재였나? 애들은 입을 다물

고는 내 시선을 피해 눈을 아래로 돌린다. 이해를 못하겠네, 혹시 그광선이 사람을 못생기게 하는 건가. 이런, 그럼 큰일인데, 

겜덕후로 살기가 힘들어진단 말이야. 나도 내 얼굴 덕에 애들이 조금은 내게 말을 걸어준다는 건 나도 알고 있다. 뭐 자뻑은 아

니지만 말이지. 

검은양팀 사무실로 복귀한 후 슬비는 내게 잠시만 밖에 기달려 달라고 했다. 그리고 3명이서 먼저 들어가서 뭔가 이야기를 꽤 

했다.

-사무실안-

문을 닫고 슬비는 가슴에 손을 얹고 심호흡을 했고 유리와 미스틸 모두 눈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모르는 것처럼 눈알을 계속 굴

렸다. 김유정도 제이도 셋의 상태가 좀 이상한 것을 깨달았다. 

"슬비야 왜그러니? 그리고 세하는 어딧어?"

"과, 관리요원님 키텐의 처치는 서, 성공적으로 끝마쳤습니다. 이제 ㅅ, 쉬어도 되겠죠?"

"리더, 왜그래? 세하한테 뭔일 났니?"

"세, 세하한테요? 하하하, 설마요 그런 게임 중독자에게 무슨일이 일어났을리가요. 하하..."

"누나한테는 아무일도 안일어났어요. 아저씨"

"미스틸! 쉿! 세하가 여자가 됬다는 건 조용히 하고 있어."

"저, 저기 유리양? 네가 이미 다 불었어. 세하가 여자가 됬다니 그건 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니?"

이미 숨기기엔 늦었다고 판단했는지 슬비는 문을 빼꼼열어서 들어오라고 세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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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 습작으로 올리던거 한번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어휴 올리는데 군단장 이세하라는 제목의 소설보고 제꺼랑 겹치는줄 알았는데 약간 다르네요. 다행입니다. 초보작가니까 못써도 이해해 주세요.
2024-10-24 22:38:5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