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92화- [진서윤. 늑대개 리더가 되다! -플레인 게이트-]
오토시로노엘 2015-09-04 1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핵폭탄으로 알려진 건, 50MT ‘차르봄바(Tsar Bomba)’ 라고 알려져 있다. 과거 구소련에서 미국을 상대로 시위하기 위해 Tu-95 전략폭격기에 싣고서 북극의 어느 외딴 섬에 투하하는 식으로 핵폭발을 일으켰는데 어마어마한 위력을 과시하고 말았다. 당시 100km 거리에 있던 이들은 3도 화상을 입었고, 300km 밖에서도 강한 복사열을 느꼈으며~ 1,000km 거리나 떨어져 있던 핀란드의 창문들이 죄다 깨졌으며, 지진파가 지구의 무려 3바퀴하고도 반바퀴를 더 돌았다고 한다. 이것을 지켜본 국제사회 전체가 당혹스러워함은 물론이거니와 정작 그것을 개발한 구소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그 덕분에 그 이상의 핵폭탄을 만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본토 전체에 방사능 낙진이 떨어질 것을 크게 우려해 위력을 반으로 줄였다고 한다.
미국 등에서는 차르봄바를 50 메가톤. 그러니까 ‘50MT’ 라고 기록을 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작 구소련은 ‘57MT’ 라고 기록을 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 그렇다면 차르봄바를 본래 계획대로 만들었다면, 최소 100MT ~ 114MT 정도로 계획했다는 것이 되는데 만약 본래 계획대로 차르봄바를 만들고서 핵실험을 했다면 정말로 어마어마한 사태가 벌어졌을 지도 모른다. 어쨌든! 민가영이 늑대개 대원들을 정부 요원들의 추격에서 해방시키는 방법을 신서울의 가장 한가운데에 100MT 차르봄바를 떨어트려 대폭발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최보나는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며 심히 놀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다른 녀석도 아니고 민가영이란 점을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된다. 민가영은 농담이 아닌 진담으로 핵폭탄을 신서울 한가운데에 투하할 수가 있는 매우 당돌한 여자라는 걸 동생인 최보나 본인이 누구보다도 아주 잘 알고 있단다.
“언니. 정말로 구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신서울은 뭔데?”
“......신서울? 신서울이 왜?”
“늑대개 사람들을 정부와 국제사회의 추적에서 해방시켰다고 하자. 그렇다면 신서울은 뭔데?!”
“뭐긴. 늑대개 녀석들을 괴롭히기만 하는 못된 녀석들이지.”
“......!!”
“100MT 차르봄바가 신서울의 한가운데에서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
“모르겠는데? 하지만 왠지......”
“네 짐작대로야. 폭발범위가 대충 충청도나 평양까지 범위가 갈까? 크크큭!”
“역시 언니는 너무 무서워. 벌처스의 종합전략무기 연구원 출신이야?”
“보나야? 이 언니를 우습게 볼 생각은 마라? ‘차석연구원(次席硏究員)’ 출신이다.”
차석이란 말은, ‘제2석(第二席)’ 의 권위를 가진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제1석이 수석이라면, 바로 다음의 제2석이 차석인데 바로 그 차석연구원이 바로 민가영인 것. 늑대개 팀에 진정한 자유를 주는 방법은 신서울의 가장 한가운데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것으로 벌처스의 전략무기들 중의 하나를 실험하는 거란다. 신서울을 핵실험의 장소로 쓴다는 의미라 최보나는 심히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 당연히 늑대개 대원들이 이 사실을 알리는 없는 법. 어쨌든 지금 이 상황에도 대원들은 플레인 게이트의 탐사를 적극 돕고 있는 상황. 타 대원들은 필사적인데 리더인 진서윤은 너무 한가해서 문제! 그 때문에 다들 그녀에게 아무리 리더라고 해서 그렇게 농땡이를 피우는 짓을 많이 하면 되겠냐며 항의를 많이 하지만, 위상력부터가 너무나 차이가 심해 어쩔 수가 없다.
과거 G 타워에서의 사건 당시, 다른 대원들에게 줬던 힘은 맘바가 다시 흡수해갔으나 정작 제3위상력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던 진서윤에게 줬던 힘은 도로 회수하지 못한 것. 오히려 맘바가 줬던 힘까지도 흡수하고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린 덕에 죽는 그 순간에 맘바가 회수할 수가 없었고, 차후에 서윤이 용의 군단을 이끌어나갈 용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한 것. 플레인 게이트를 매우 간편하게 탐사하는 방법은 그야말로 학살에 학살을 계속하는 거다. 그렇게 해준다면 차원종들이 그들을 볼 때마다 전의를 상실하고서 도망만 다닐 뿐. 거의 매일 도륙당하는 차원종들을 보며 진서윤은 역시 늑대개 팀으로 들어오길 정말로 잘했다고 말하며 왠지 모를 기쁨을 느끼고 있다.
플레인 게이트의 탐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덕분에 늑대개 팀은 정부 요원들의 추적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다. 이곳으로는 그들이 들어오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설령 들어온다고 해도 가영이가 벌처스의 전략무기들을 이용해 그들을 삽시간에 전멸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민가영은 혹여 그들이 이곳까지 들어올 경우까지 전부 다 감안하고 있기에 신속히 전략무기를 사용할 준비태세까지 아무도 모르도록 은밀하게 다 준비해놓은 상태! 만약 이곳에서 전략무기를 터트린다면 ‘탄저균(炭疽菌)’ 과 같은 화학무기가 가장 유력할 터. 그걸 사용한다면 플레인 게이트 내부에 있는 모든 이들이 피해를 입게 되지만, 민가영은 절대로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용할 수가 있는 여자란 것을 감안해야만 한다. 자기 동생도 아무렇지 않게 과감하게 죽일 수가 있는 무서운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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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벌처스의 홍시영 전 사장을 암살해달라고 의뢰했던 장본인이 바로 벌처스의 종합전략무기 차석연구원 출신의 민가영이란 점도 문제라면 문제! 벌처스의 사람이 벌처스의 사람을 암살해달라고 의뢰했다는 것을 김가면 현 사장을 포함하여 벌처스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왠지 모르게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신서울 바깥의 평택에 ‘해군2함대사령부(海軍二艦隊司令部)’ 가 위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물론 정확하지는 않다. 어쨌든 말이다. 이곳에 벌처스 회사에서 극비리에 건조한 잠수함이 항만에 정박하고 있단다. 해군에선 ‘잠수순양함(潛水巡洋艦)’ 이라 부르고 있는데 해당 잠수순양함의 함포에는 탄저균 탄두가 장착된 포탄이 장전되어 있다고 한다. 혹여 누군가가 공격해올 경우에 신속히 발포해 해당 지역을 탄저균으로 오염을 시킨다는 참으로 기가 막힌 작전인 것인데 정말로 무섭지 않을 수 없다.
플레인 게이트의 탐사활동이 계속 진행되는 덕분에 특수탐사팀의 입장에서도 공백이 없이 탐사를 할 수가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늑대개 대원들을 향한 신뢰도 쌓여간다. 민가영이 이제 자신이 이곳에 있을 이유는 없을 것만 같다며 그만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데 최보나가 모처럼 만났는데 좀 더 있어주면 안 되는지를 묻는다. 가영이가 처음에는 많이 망설이는데 동생이랑 너무 친해지게 된다면 정부 요원들이 이곳으로 쳐들어올 때에 전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망설이게 될 것이 분명하므로 경계하는 그녀. 차원 게이트 너머에서 한참을 있다가 돌아온 늑대개 대원들. 모처럼 스트레스를 실컷 해소할 수가 있었다며 다들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고, 모두들 그들을 향해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는다. 여우네 포장마차의 소영도 서비스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준다.
“맛있다! 역시 휴식시간에 먹는 어묵은 정말로 짱이야?!”
“나타 님! 이것도 드셔보세요! 닭튀김이래요!!”
“얘들아~ 무리해서 막 먹지 마라. 살찌는 수가 있다.”
“에이이~ 아저씨! 걱정하지 마세요!”
“걱정 마세요. 저희들은 살이 찌지 않습니다.”
“그러냐?”
“모두들 맛있게 먹고 있네? 난 너희가 먼저 다 먹고 나서 먹을 거니까 안심해.”
“진서윤 님도 그냥 와서 드세요!”
“그... 그...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