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정미가 약혼을 해버렸다구?! 제 24 화

튤립나무 2015-09-01 10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9&n4articlesn=4987 제 23 화


"왜에~! 내가..하는 마알...무시하..는데에에~!"

"..............."

계속되는 정미의 이상한 행동에 나와 유리는 황당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

'....갑자기 왜 저래..?'

나는 갑작스럽게 변한 정미의 행동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급히 주변을 둘러보니..

'.....저...저건..?!'

식탁 위에 상자와 함께 여러개의 포장지가 뜯긴채 널려 있었고 나는 그 포장지를 확인해보니..

"...초..콜릿?"

내 코를 자긋하는 달콤한 향기.

그리고 주변에 널려있는 포장지를 보아하니 정미는 이 초콜릿을 먹고 이렇게 된것 같았다.

'...그럼 지금...초콜릿을 먹고 ..취한거라고?'

나는 이로 말 할 수 없는 황당함에 정미를 멍하니 처다보았다.

아니 어떻게 초콜릿을 먹고 취한단 말인가?

지금까지 초콜릿을 먹고 취한 사람이 있다고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어? 세하야 이거 혹시 술 들어간 초콜릿 아니야?"

"어??"

"봐봐. 여기 알콜이 함유 되어있다고 적혀있어"

"............."

내 옆에서 초콜릿 상자를 확인하고 있는 유리. 

나는 유리가 말한대로 초콜릿 상자를 확인해보니..

"...근데 유리야 너..영어 읽을줄 알어?"

"당연히 못 읽지~!"

'알면서 왜 물어보니? '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유리의 모습에 나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그런데 여기에 알콜이 들어간건 어떻게 알고 있냐?"

"에..에헤헤헤..그게 사실은...이 초콜릿 본적이 있거든"

"어??"

"아줌마가 우리 아빠.엄마한테 선물로 준거거든. 무슨 외국사람한테서 받았다나 뭐라나~"

"..............."

"나도 처음에 그냥 초콜릿인줄 알고 먹을려고 했다가 아빠한테 들었거든. 술 들어가있다고 먹으면 취한다고 하..하하하"

나는 내 앞에서 웃고있는 유리의 모습을 보며..

'.......엄마였어?!!!!!!!!!'

이런 원인을 제공한 우리 엄마를 떠올리며 절망을 하고 있었다.

'이런 위험한? 물건을 아무렇게나 놓고가다니!!!!'

..진짜 엄마때문에 내가 ..못산다.. 엄마 두고봐요! 다음에 오면..

"야~! 이..세..하아! 자..꾸..내마알..무시..할...어..?"

"우..우왓?!"

내 이름을 부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던 정미가 갑자기 다리가 풀렸는지 중심을 잃었고 나는 다급히 그런 정미를 껴안으니..

"..어..? 세하다..헤헤..헤..어..라? 근데 ..왜~ 세하가...두...명이..지?"

"............."

"헤..헤헤...아무려엄...어..떄...헤..헤헤"

내 품에 안긴 정미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실실 거리며 내게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정미의 모습을 보며..

'.......다음에 오시면...라면 하나정도는 맛있게..끓여드릴께요 ..엄마..!'

엄마 고마워요! 

정미의 이런 흔치 않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정미의 이런 술 주정? 이 좋은건 아니지만

"헤..헤헤...세하..야~"

...사람이 달라진듯 평소 볼 수없는 정미의 나사빠진듯한 모습과 이런 애교에 나는 더욱 정미에게 빠져들기 시작했다.

"저기...세하야?"

"어.. 어?"

"..정미 많이 취한거 같은데..방에 눞혀놓는게 어떨까?"

"..아..그..그래"

..솔직히 아쉽긴 하지만 유리말대로 정미를 좀 쉬게 냅둬야겠다고 느낀 난 정미를 부축하며 내 방으로 향하려고 했으나

"나~! 안..취했다구우우..! 누..가~ 취..했다는..건데에에에~!"

갑자기 내 품에서 발악을 하는 정미 때문에 나는 하는 수 없이 정미를 쇼파에 앉혔다.

그러자

"헤..헤헤~! 세하야..유리야..우리...게임하자..으~응?"

"..게..임?"

"으~응! 게..임..헤..헤헤헤"

갑자기 나와 유리를 보며 게임을 하자는 정미..

"..저..저기 정미정미야?"

"왜 불러어~?"

"..괘..괜찮아??"

"..으응~! 물..론이쥐이~! 놔는...안..취했다...구우우.."

""...............""

"그러..니...까...흐극..!..우리...진..실..게임..하..자"

...지..진실..게임??

정미의 말에 나와 유리는 그저 두눈을 깜빡이며 어찌 할 줄 몰라했고..

"헤헤헤..그러엄..나부..터~! 시작...한..다아아아!"

..그리고 갑자기 뜬금없이 시작된 ..진실게임..하아..

"으..음...뭐얼..할...까~..으음!..아! 유리..야! 너어~ 누...굴 좋..아..해~?"

"..으.으응??"

"빠알리..말..하라구우우~!"

그리고..갑자기 지목된 유리는 정미의 기습된 질문에 얼굴이 빨개지며 어쩔 줄 몰라하다가

"나..나는 우..우리 가족이 제..제일 좋아!"

..침착하게 정미의 공격?을 피해버리는 유리. 그리고 살짝 안도의 한숨을 쉬기 시작했고

"뭐야아~ 재미없..게시리~! ..좋아! ..그러엄..우리..세하는...누구울..좋아...해?"

..이번에는 나냐..

유리다음에 타겟은 나인듯 정미는 유리한테 했던것처럼 나한테도 똑같은 질문을 했고 나는

'.......그냥 솔직하게 말 할까?'

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으응....그래도 명색이 고백인데...정미가 상태가 좋을때 하는게..'

이내 고개를 저으며 나중에 말하기로 마음먹은 후 정미의 질문에 뭐라 대답을 해야할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음...역시...게임..기? 라고 해야겠지?'

일단은 좋아하는건 정미지만..게임기도 좋아하기때문에! 내 인생의 동반자이자 파트너.. 결코 나와 땔래야 땔 수 없는 사이이지..암!

그렇게 마음먹고 정미에게 말을 할려고 하는 순간

"..뭐야아~! 너어어 혹시이~ 게임..기가 조옿다고..할..생각은..아니..지이?"

...뜨금..

..혹시 술 먹으면 속마음도 읽을 수 있는걸까?  호..혹시 이게 그 유명한 과..관심법이라는건가? 지..짐은 미..미륵이니라..?!

그렇게 정미의 말에 나는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는데

"후..우.. 저엉말...바..보.."

"...응?"

"그러엄..이번에는...내..차례이..지?"

...계속하는거냐..?

나와 유리는 아무런 말도 안했는데 정미는 자기 마음대로 말을 이어나갔고

"나아는~ 누구울..좋아하냐며언~!"

....꿀꺽..

정미의 말에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된다.

..물론 정미가 날...조..좋아한다는건 잘 알고 있다. ..그..정미에게는 미안하지만 정미의 속마음과 과거를...보고 왔기 때문에..

하지만 ...그..좋아한다는 말을..당사자한테 직접...듣고 싶었고..

"헤..헤헤..놀라지말..고..잘..들어야...한..다?"

정미는 그렇게 말을 하며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실실거리는 미소를 띄며

"나느은~ 세하가..차암..좋아~!"

"..에?.."

"나느은~ 세하를..좋아한다..구우우~!"

...정미의 입에서 나오는 나를 좋아한다는 말.. 

그런 정미의 말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는걸 느꼈다.

그리고 그런 정미의 말에 유리는 놀란 표정을 지었고..

"저..정미..야? 너..너 오늘따라 무..무지 이..이상한거 아..알고 있니? 하..하하하 노..농담도 자..잘한다~ 우리 저..정미는 하.하하하하"

"우응! 농다암 아니라..구~!"

".....저..정미..야?"

"나느은 정말로..세하가..좋다구..! 세하느은..내에...야코온자..란 말이..야아~!

..그리곤 정미는 유리를 바라보며 소리를 꽥 지르기 시작했고..

유리는 그런 정미를 바라보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알겠으며언..세하한테...ㅅ....."

털썩..

"..에..?"

"저..정미야?!"

갑자기 기절하듯 쓰러지는 정미.

놀란 나와 유리는 다급히 정미의 상태를 확인해봤고

"....쿨......쿨..."

"".............""

조용한 거실에 들려오는 정미의 숨소리와 함께

".....정미...지금 자는..거지?"

"...응.."

나와 유리는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


..........................................


".........흐음.....냐암..."

"...후우..."

나는 정미를 내 방 침대에 눞혀 놓은 후 조용히 내 방에서 빠져나왔다.

"..정미는 자?"

"응"

"..그래..그렇구나.."

"..저..기 유리..야?"

내 방을 나오자마자 내 눈앞에 서 있는 유리.

그리고 나는 그런 유리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싶었다. ...지금의 내..마음을..

"세하야~"

"..어..어?"

"우리 정미 부탁해도 되지?"

"....응..."

내 말을 끊고 내게 먼저 말을 하는 유리는 순수한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저얼대로~ 우리 정미 울린다던가 버린다던가 하면~! 나 화낼꺼니까!"

이번에는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으름장을 놓기 시작했고

"....걱정마.."

나는 나를 믿어달라는 표정을 지으며 내 눈앞에 있는 유리를 바라보니

"응~! 헤헤헷! 세하라면 충분히 믿을 수 있어~!"

언제 그랬냐는듯 내게 환한미소를 보여주었고 웃을때마다 튀어나오는 덧니를 빛내며

"우리 정미..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나만..믿어 유리야"

"응!!"

유리는 그말을 끝으로 몸을 빙글 돌렸고 유리의 긴 머리카락의 내 코를 스처 지나갔다.

"그럼 나는 먼저 가볼테니까~ ...혹시 아니겠지만 나 없다고 정미한테 이상한 짓 ..하는건 아니겠지?"

"....야..넌 날 어떻게 보는거냐?"

"으음...글쎄~ 헤헤헤"

쾅!

유리는 그렇게 마지막까지 웃는모습으로 우리집을 나갔다.



............................



...............................................


................................................................



"..후우..."

세하의 집을 나오자 마자 나는 하늘을 처다봤다.

하늘은 내 마음과는 달리 푸른색을 띄었고 따스한 햇살이 비춰지며 그런 태양 주변에는 새하얀 구름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

그런 ..내 마음과는 정반대인 하늘을 보며..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옴겼다.

'.....하아....고백도 못했는데..'

늘 마음속에 품었던 생각을 말하지 못했다.

'.....그래....이걸로 된..거야..'

그리고 애써 내 마음을 ..다독이며..떨어지지 않는 무거운 발걸음을 옴기기 시작했다.

그때

"어? 유리야?"

"....슬...비야"

"안녕 유리야. 어디 다녀오는 길이야?"

갑자기 길을 가다가 사복차림의 슬비를 만나게 됬고..

나는..

"..흐..흐으윽..."

"어..어? 유..유리야?"

"..스..슬비야..흐..흐아아아아아아아아앙!!!"

갑자기...나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체...슬비의 품에 안겨 이 억누를수 없는 ..북받치는 감정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고..

".....가..갑자기 왜..왜그래 유리야?"

"...흐..흐아아아아앙!!!! 스..슬비야..흐..흐으윽! 나..나 말야...고..고백도 못했는데..차..차였..어..흐..흐아아아아앙!!!"

"...뭐...?"

"나..나도..세..세하가 조..좋은데..흐..흐아아아앙!! 하지만...흐..흐극!! 하..하지만...저..정미가..흐..흐극!! 저..정미가 세..세하를 ..조..좋아하잖아..그..그러니...흐..흐아아아앙!!!!!!!"

나는 슬비의 품에서 그동안 혼자 품어왔던 감정을...말하기 시작했다.

"...유리..야.."

"..흐..흐아아아앙!!! 나..나는...저..정미처럼..아빠가 ..없는..흐..흐극..것도 아니고..그..그렇다고..외..외동도 아니..잖아..흐..흐으윽..! 그..그런데..그런 정미..흐..흐극..!..정미한테서..세..세하마저...뺴..뺏는다..면..나는...나는...흐..흐윽..!"

"......유리야.."

"흐..흐윽..!..스...슬비야..흐..흐아아아아아아앙!!!"

나는 그렇게 슬비의 품에 안겨 한동안 목 놓아 울기 시작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런 나와 슬비를 처다보며 지나가기 시작했지만 현재 나는...그런 사람들의 시선따위에 신경쓸 마음이 없었고..

"....괜찮아..울고 싶을만큼..울어 ..유리야.."

"..스..슬비야..흐..흐아아아아아아앙!!!"

그런 나를 ..슬비는 아무말없이 꼭 안아준후 ..내가..이 북받쳐 오르는 감정이 마를때까지...흘릴 수 있게 기다려준다고 했다..


.............

..............................

그렇게 얼마나 울었을까..

"흐..흐윽...흑.."

"..이제 좀 진정이 되니 유리야?"

"..으..으응...미안해..슬비야..그리고...고마워...흑.."

"후훗.."

여전히 눈에서 눈물이 나오지만..그래도 한참을 울어서 그런가..감정이..조절되기 시작했고

"유리야"

"..응..?"

"오늘...우리집에서 놀다 갈래?"

그런 나를 생각해주려는듯 나를 자기네 집으로 초대해주는 슬비

나는 그런 슬비의 마음에 고마움을 느끼며..

"..자고 가도..되지?"

"..어? ..무..물론 괜찮아"

"...그러면 슬비야.."

"..응?"

"우리 오늘..밤새도록 이야기 하자..헤..헷!"

나는..애써 지어지지 않는 미소를 힘들게 지어보이며 슬비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 드디어 24화를 다 썼습니다.

하...정말 이거 하나 올리는데 얼마나 고생했는지..

다쓴거 날려먹..크윽..!

아무튼 다음편은 대망의 완결편입니다.

그럼..또 다음 화에서~!

아 참고로 오타? 비슷한게 있지만 그것은 정미의 술주정으로..웃어 넘겨주시길~!


2024-10-24 22:38:4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