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9화) 진다래와 서유리 - 3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08-30 4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한편 더 쓸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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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하고있어? 얼마든지 덤벼도돼."
"... 크으..."
여유로운 서유리와는 다르게 그는 많이 당황한듯한 표정이었다.
'... '그분'께서... 저자와 마주친다면 무조건 후퇴하라고 하셨다... 저자에게서 느껴지는 힘... 너무 거대하다...!'
"... 너희들, 막아라!"
타앗!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생각하다가 같이 왔었던 10명의 부하들에게 소리쳐 명령하고, 본인은 뒤돌아 도망치려 하였다.
"... 도망치려고?"
'나의 사명은 두 종족에게서 힘을 흡수하여 '그분'께 무사히 보내는것. 여기서 당할 수는...'
"어디가?"
"?!"
그런데 그가 두걸음 앞으로 갔을때, 보이지않는 속도로 서유리가 그의 앞에 이동하여 어깨를 붙잡았다.
"어, 어느틈에... 부하들이 막고있어야..."
"부하라면 '저것들'말이야?"
서유리는 손가락으로 그의 뒤를 가리켰다. 그의 뒤에는 몸이 둘로 갈라진 부하들의 몸만이 죽은채로 있었다.
"이, 이럴수가...!"
"일단 널 해치우기전에 하나 묻고싶은게 있는데 말이야..."
슈악!
서유리의 말을 무시하고 그는 검을 쥐어 서유리를 베려하였다.
티잉!
"!!!"
"사람이 질문할때는 끝까지 듣는게 예의란말이야."
그의 검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서유리의 한손가락에 막혀버렸다. 서유리의 손가락이 베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손가락이 닿인 검의 부분에 금이 갔다.
"이런... 말도안돼는..."
"잘 들어보니까 너는 이전에 들었던 녀석보다는 말을 잘 하는 모양이네. 이전의 녀석은 말을 많이 더듬고 그랬다는데. 아, 물어볼건 그게 아니지. 내가 물어볼건 말이야..."
... 콰자작!
'내... 검이...'
서유리는 말하면서 그 손가락에 힘을줘서 그의 검을 쉽게 산산조각 내버렸다. 그리고 하던말을 계속하였다.
"사람들에게서 힘을 흡수해서... 뭘 하려고 하는거야?"
"......"
"말하기 싫어?"
"크읏!"
그는 이를 악물고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서유리의 얼굴을 가격하려 하였다.
슉! 샥! 샤악!
"... 크아아아악!!!"
하지만 그의 주먹과 팔은 깍두기처럼 여러개의 사면체로 잘려졌다.
"성급하게 굴지마. 얘기는 다 듣고 널 해치우든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너에게... 할말은... 없다...! 무슨일이 있어도... 사명을..."
"사명? 혹시..."
그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다른 주먹으로 서유리를 공격하려 하였다.
"... 또 베이고싶어?"
"! 으읏..."
"일단 대충 너의 역할이 무엇이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것 정도는 대충 알았어. 그러니... 이제는 다래를 저렇게 만든 값은 치뤄야지? 나한테 한달동안 최고급음식을 공짜로 사줘도 모라잘 정도거든..."
뚜둑...! 뚜둑...!
서유리는 험악한 표정으로 바뀌면서 뼈에서 소리를 내며 천천히 손을 들어올렸다.
"너한테는 이 '검'을 쓸 가치도 없겠어..."
"!!!"
"무검류 1식..."
그리고 그 상황은...
"무수참(無手斬)"
슈샤샤샤샥!
1초도 안되어 끝나버렸다. 서유리는 손으로 그의 몸을 순식간에 100조각이 넘을정도로 잘게 베어버렸다.
"......"
후두둑...
그는 자신이 베인 사실을 알아채기도 전에 몸 전체가 잘게 베여졌고, 그 몸의 조각들은 땅에 떨어졌다.
"후우..."
'어쨋든 정보는 대충 알아놨으니 된거려나...'
서유리는 손을 한번 털어내고 자신이 눕혀놓았던 진다래에게로 갔다.
"다래야... 힘내줬어. '그때'의 꼬마애가 이렇게 성장하다니 말이야... 보호자가 아닌 언니로서 참 기뻐. 그럼... 이제 병원으로 데려갈까... 응?"
투욱...
서유리가 정신을 잃은채로 누워있는 진다래를 업고 그곳을 나가려던 순간, 서유리는 발밑에 무언가가 걸리는것을 느꼈다.
"이건..."
그것은 바로 아까 그의 검의 손잡이였다. 손잡이는 산산조각나지않고 그대로 남아있었다.
"... 그래, 이건 아스(아스트랄)씨한테 한번 갖다드려야겠다."
.
.
.
.
.
서울 oo병원
서유리는 진다래를 병원으로 데려갔었다. 그렇게 1, 2시간 정도를 병상에 누워있었을까, 진다래가 천천히 눈을뜨고 정신을 차렸다.
"... 아... 어...? 여긴..."
"아, 정신이 들었구나? 다래야."
"... 어, 언니...?!"
진다래는 바로 눈앞에 서유리가 앉아있자 깜짝놀라며 일어나려하였다.
"잠깐, 아직 일어나면 안돼. 안정을 취해야지."
"아..."
"... 그건 그렇고 다래야. 오늘 정말 힘내줬어. '10년전'의 그 꼬마애라고는 생각못하겠더라."
"네... 에?! 자, 잠깐만요... 그게 무슨..."
진다래는 그 말을 듣고 눈이 휘둥그레져 서유리에게 물었다.
"기, 기억 못하시던거 아니셨어요?!"
"응? 무슨소리야? 당연히 기억하지."
"하지만 분명 첫날에..."
"아, 그거? 알고 있었지만 한번 농담해본거였어. 그런데 네가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 갑자기 뛰쳐나가가지고... 틈봐서 제대로 말해주려 했는데 좀처럼 때를 못잡아서 말이야. 미안..."
진실을 알고 진다래는 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도로 누웠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뭐야... 그런 거였구나..."
"하하... 그리고 다래야."
"네?"
"친동생은 아니지만, 너는 나의 소중한 동생이야. 너에게 무슨일이 생긴다면 난 슬플거야, 그러니 무리하지말고 힘들때면 이 언니한테 망설이지말고 언제든지 기대도 돼."
"아..."
"그럼 오늘 수고한몫도 있고하니, 네가 몸이 완전히 낫고나면 나랑 같이 맛있는거라도 먹으러가자. 내가 한턱 쏠께."
"... 네!"
"후훗, 그럼 푹 쉬어~."
그렇게 몇분 후, 진다래는 웃으면서 잠에 들었다.
"... 무슨일이 생기면... 내가 반드시 지켜줄께."
그리고 그날밤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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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에서부터는 슬슬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쨋든 서유리가 완전 합류하면서
19화는 끝
20화에서 뵙겠습니다~
나는 댓글이 좋다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