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83화- [진서윤. 늑대개 리더가 되다! -강남 CGV-]
오토시로노엘 2015-08-30 1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청룡군단의 전투기 몇 대가 타이완 해협으로 날아가고서 정찰을 해보는데 역시나 ‘축구장 3개 이상의 크기’ 의 중무장수송선들이 최소 100여 척이나 되어 보이고, 이들이 항구에 정박해있음을 확인한다. 아마도 저 인원을 한꺼번에 태워서 이동시킬 것만 같으니 아마도 10,000여 척은 만들지나 않을까란 조심스런 추측을 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 적룡군단은 개전 당일에 바로 타이완 섬 점령을 끝낸다는 계획이기에 저 정도의 배들도 알고 본다면 수가 너무나 적게 느껴질 수도 있다. 현재 청룡군단의 소수의 잠수함들로는 저 ‘기하급수(幾何級數)’ 수준의 중무장수송선들을 전부 감당하기가 어렵기에 전투기들을 이용해 폭탄을 투하하거나 공대함미사일 등을 발사해 격침시키는 방법 말고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자 사령관은 늑대개 팀만으로 만족하지 못해 특수F반 암살교실 학생들도 와주길 바라지만 현실을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이번 이야기부턴 잠시 동안 사실상의 ‘외전(外傳)’ 편으로 전개를 하고자 한다.
벌처스 처리부대의 ‘늑대개(Wolfdog)’ 팀의 지원신청서를 작성한 인물. 바로 순백의 암살자라 불리는 ‘진서윤(Seoyun Jin)’ 학생이 일단은 늑대개 팀의 멤버로 있기에 적합한지를 시험하기 위해 강남 CGV 지역으로 이동한다. 늑대개 팀의 ‘리더(Leader)’ 로서 강남 CGV 지역에 도착한 진서윤. 그녀의 목에는 타 늑대개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위상증폭 장치인 ‘넥 초커(Neck Choker)’ 가 채워져 있다. 강남 CGV 에 도착해보니, 그곳에는 벌처스 회사에서 내려온 ‘홍시영(Seeyoung Hong)’ 감시관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 홍시영은 타 대원들과 달리 외부에서 지원하여 들어온 대원이란 진서윤의 신상명세서를 보고서 약간 놀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늑대개 팀의 리더로서 들어온 진서윤을 환영한다고 하고 진서윤도 홍시영 감시관을 바라보며 저야말로 잘 부탁드린다고 답한다.
“반가워요. 늑대개 팀의 진서윤 맞죠?”
“네. 홍시영 감시관님.”
“타 대원들과 달리, 외부에서 지원해서 들어왔고~ 실력이 꽤나 뛰어나다고 하네요?”
“과찬이십니다.”
“흐으음~? 신강 고등학교 2학년 학생? 학생이신가요?”
“그러나 지금은 ‘자퇴(自退)’ 하여 다니고 있지 않습니다.”
“잘 생각했어요. 어차피 학교란 곳은 쓰레기를 양산하는 곳에 불과하죠.”
“네. 물론입니다.”
“어머? 나와 같은 생각을 하다니~ 진서윤? 당신이 늑대개 팀의 리더란 점이 매우 마음에 들어요. 다른 대원들도 당신처럼 말을 잘 들으면 좋겠어요.”
“제가 모두에게 잘 얘기하겠습니다.”
검은양 팀이 떠난 직후의 강남 CGV 지역이 늑대개 시점의 강남인데, 외부에서 지원을 통해 들어온 진서윤이 늑대개 팀의 리더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당연히 홍시영 감시관이 시키는 대로 이런 저런의 일들을 아무런 불평불만도 없이 해내가며 홍시영 감시관의 호감도를 높여나간다. 또한 ‘불법 승급 심사’ 작업을 거쳐 ‘수습대원(修習隊員)’ 으로 갈 수가 있도록 홍시영이 A급 요원 김기태를 통해 성사시키고 늑대개 팀을 키워나가고 있고, 진서윤은 타 대원들과 달리 홍시영의 명령에 매우 잘 순종하여 그녀의 환심을 얻어 그녀가 원하는 것은 죄다 들어주는 일까지 보인다. 물론 임무를 실수하여 에잇! 이라고 말하며 스위치를 눌러 초커의 압력을 증폭시킬 때도 있지만, 정작 아무렇지도 않은 진서윤을 보며 홍시영 감시관은 물론이고 트레이너 대장도 심히 당혹한다.
------------------------------------------------------------------
분명히 초커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타 대원들과 달리 초커를 작동시켜도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는 진서윤을 보며 홍시영과 트레이너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를 알지 못하고서 어쩔 줄을 모르는 모습을 보이고, 그런 그녀와 그를 진서윤이 바라보며 몰래 멍청한 녀석들. 이라고 생각하며 아주 미묘한 미소를 보인다. 분명히 초커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나 정작 아무렇지도 않은 늑대개 팀의 리더 진서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그러던 어느 날! 신논현역의 뇌수 키텐을 잡으라고 홍시영 감시관이 지시한다. 사실상 그냥 죽으라는 건데 어째선지 진서윤이 조금의 불평도 없이 그대로 하겠다고 순응하고서 신논현역으로 향하고, 아무 문제도 없이 뇌수 키텐을 처단하는 진서윤. 본인에게 많은 음식을 대접해줬던 소영이 기억소거를 당해 아무런 기억도 하지 못하는 걸 보고도 타 대원들과 달리 매우 침착하고도 냉정하게 홍 감시관에게 다가가 왜 굳이 ‘기억소거(記憶消去)’ 라는 것을 가했는지 묻자, 아무리 리더라도 민간인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절대로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하며 또 스위치를 눌러 초커를 작동시킨다.
“......?”
“어, 뭐야! 어째서 초커가 작동하지 않는 거지?!”
“......홍 감시관님. 죄송하지만 초커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뭐라고요?!”
“근데~ 타 대원들과 달리 저는 아무런 느낌도 없습니다.”
“......!!”
“홍 감시관님. 저...... 죄송한 거 하나만 해도 되겠습니까?”
“뭐... 뭐... 뭘 하려는 거죠?!”
“여기서 감시관님의 목을 이 검으로 베어버려도 됩니까?”
------------------------------------------------------------------
늑대개 팀의 리더 진서윤이 홍시영 감시관에게 부탁한 것은, 바로 자신의 검으로 감시관의 목을 베어버려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 홍시영이 분노를 표출하며 스위치를 눌러보나 역시나 초커가 정상적으로 작동함에도 불구하고 진서윤은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진서윤이 홍시영에게 다가가더니 리모콘을 빼앗고서 발로 밟아버려 파손시키는 사상 초유의 일을 벌이고, 뻐꾸기를 통해 지켜보던 트레이너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홍시영이 분노를 표출하며 벌처스 회사에 이를 고발하면 넌 당장 죽을 목숨이라고 말하자 진서윤도 이 초커라면 자신도 얼마든지 대응할 수가 있다며 생각도 없이 리모콘을 통해 초커 남발을 하지 마라고 말하며 홍 감시관의 위협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트레이너 대장도 뻐꾸기를 통해 지켜보며 침묵을 유지한다.
“홍 감시관님. 그럼 구로역에서 뵙기로 하죠.”
“야, 진서윤! 네가 아무리 늑대개 팀의 리더라도 자꾸 반항하면!!”
“아하~ 초커를 작동시키게요? 이미 지금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잖아요.”
“......!!”
“이 정도로 빛이 나는 걸 보니~ 최대치로 작동이네요? 저런~ 그런데 어쩌나?”
“이... 이... 이 자식이?!”
“말조심해. 홍시영 이 멍청한 인간아.”
“......!?”
“마음만 먹으면, 늑대개의 이름으로 널 얼마든지 죽일 수가 있어. 그러니까 조심해.”
=========================================================================
1. 모처럼 후기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내용... 제목에서부터 외전 느낌이 오시죠? 잠시 동안은 외전 스토리로 가보고자 합니다.
진서윤이란 인물을 늑대개 팀의 리더로 가정한 가상 스토리 외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편과 관계가 없는 가상 스토리 외전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2. 일반적으로 홍시영 감시관이 리모컨으로 위상증폭 초커를 발동하면 다들 개목걸이를
붙잡으며 그만 하라고 소리치고 그러잖아요. 늑대개 대원들과 트레이너가요.
그런데 진서윤은 처음부터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왜인지 혹시 아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