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9화) 내가 구해줄께!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08-22 3
후우...
내일 아침에 적으려했는데
그냥 적어야지...
할짓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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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다...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명령? 그딴거 알게뭐야! 버린다고? 웃기지 말라그래! 지금 그 아이가 무서워서 떨고있는것을... 난 알 수 있어... 왜냐하면... 난...
콰과광!
"우으읏!"
큭...! 이런... 그러고보니 이 건물안으로 들어올때, 그 괴물자식한테 모습이 보여졌었지... 내가 이곳에 들어온걸 알고 공격하는건가!
"들리면 대답해!"
"흐.. 아앙..."
"!!"
저쪽에서 울음소리가... 좋았어! 기다려, 금방 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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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용은 한순간이었지만 꼬마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곧장 그 소리가 들린곳을 향해 달려가려던 찰나...
퍼어엉!
"읏?!"
화륵...
폭발음이 들려왔고, 그 폭발음과 함께 이천용이 있는층에는 큰 불이 옮겨붙었다.
'방금 충격으로 가스관이 터져 불이 붙은건가... 이거 좀 곤란한데...'
그 때문에 이천용은 방금전보다 더욱 서둘러서 아이를 찾아다녔다. 그렇게 어느정도 돌아다녔을까?
"흐아앙... 엄마~!"
"찾았다...!"
이천용은 불길속을 헤집으며 찾아다닌끝에 그 여성의 아들로 보이는 남자아이를 발견하였다.
"꼬마야, 괜찮아?!"
"흑... 형은... 누구세요...?"
"자세한 얘기는 일단 나가서 하자! 너의 엄마께서 찾으시니까! 자, 형을 꽉 붙잡고 있어!"
"... 네..."
"좋아, 그럼 간ㄷ...!'
화아아악!
"?!"
'뭐, 뭐야! 갑자기 불이...!'
그 남자아이를 업고 그 건물을 빠져나가려던 순간, 갑자기 이천용의 옆으로 엄청난 기세로 화염이 뿜어져나왔다.
"우와앗!"
'이건... 보통 불이 아니야... 서, 설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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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쿠오오오!"
화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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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빌어먹을... 저 괴물자식, 입에서 불을 뿜잖아!? 나랑 이 꼬마애를 통째로 통구이를 만들셈인가?!'
그 화염은 바깥의 괴물이 안에있는 이천용을 태워버릴려고 입에서 뿜어내던 것이었다. 그 사실을 눈치챈 이천용은 다급히 그 건물을 탈출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화아아악!
"읏?!"
그때, 화염이 이천용의 바로 정면으로 뿜어져나왔다. 피할 공간도 없이, 그 화염은 이천용과 그 남자아이를 완전히 태워버릴 기세로 뿜어져나왔다.
'피할수가...! 하지만... 이 남자아이 만큼은...! 반드시!'
"흐읏!"
"으앙~!"
'지킨다!'
이천용은 업고있던 남자아이를 자신의 품속에 완전히 감싸서 남자아이를 그 화염에서 지켜내려 하였다. 그 화염에 온 몸이 다 타버릴 지언정, 그 남자아이만큼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였다.
화아아아악!
"크읏...!"
그 화염이 이천용의 온 몸을 태워버리려던 직전,
화아아.... ㅇ...
"...? 뭐지...? 엇?!"
화염은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녹는것처럼 사그라드러 사라졌다. 그리고 그 주변에서 타오르던 불들도 전부... 그 결과, 이천용과 남자아이는 무사할 수 있었다. 이천용은 그 화염과 주변에서 타오르던 불들이 왜 갑자기 사그라들어 사라져버렸는지, 알 수 없었다.
"화염이... 아!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얼른 탈출해야돼!"
이천용은 어리둥절해 하였지만, 이 틈에 당장 탈출해야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 남자아이를 데리고 건물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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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용이 들어간 건물 뒷편
남자아이를 구하러 이천용이 들어간 건물의 뒷편에서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쓴, 그리고 작은 가방 하나를 맨 남자가 그 건물을 향해서 손을 반쯤 들어올리고 있었다.
"약간 걱정되서 와봤는데, 역시나인가... 하여간 안심할 수가 없다니까."
스윽...
그 남자는 들어올렸던 손을 천천히 내리고 뒤돌아 걸어갔다.
'돕는건 이번이 마지막이다, 천용아. 나머지는 네가 이겨내야해. 그래야 의미가있으니까.'
곧 그 남자는 유유히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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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바깥,
괴물과 멀리 떨어져있는 장소
한편, 천재영과 진다래는 대피해있었던 시민들을 다시 그 괴물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시켰었다. 그 건물안으로 들어갔었던 이천용에게 관심이 쏠렸던 덕분에, 큰 무리없이 시민들을 그 괴물에게서 멀리 대피시킬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제 지원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나? 음?"
치직-
[천재영요원.]
임주현이 천재영의 통신기로 통신을 하였다. 그런데 왜인지 임주현의 목소리가 꽤나 무겁게 들려왔었다.
"관리요원님, 괴생명체에게서 시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이제 지원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 무슨일로 통신을 하셨는지..."
[진다래요원한테서 들었다. 독단적으로 이탈한 이천용요원을 말리지않았다고 하더군. 하지만 이천용요원이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미처 대피하지못한 남자아이 한명을 구출하기 위해서라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주겠나?]
"이천용은 명령을 어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명령을 어긴 요원은 신경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겁니ㄷ..."
[그게 무슨소리냐!!!]
"읏?!"
그때, 임주현은 목소리를 크게 높히며 천재영에게 소리쳤다. 통신기를 통하여 들려오는 임주현의 호통소리에 천재영은 약간 놀라였다.
[팀의 리더라면, 무슨일이 있어도 팀원의 그런 행동을 말려야 할것이 아니냐! 게다가 대피하지못한 시민을 버리려고 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인거냐!]
"... 관리요원님의 명령은 '절대로 괴생명체의 근처에 접근하지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 시민이 갇힌곳이 그 괴생명체와 매우 근접한 건물안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결론을 내린것입니다."
[뭐, 뭣...!]
"저는 단지... 명령에 따랐을뿐입니다."
[...!]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않는 말과 목소리에 임주현은 천재영에게 할 말을 잃었다.
"... 어쨋든 지원을 빨리 보내주십시오. 저 괴생명체가 날뛰도록 내버려둔다면 피해는 더욱 커질것입니다. 그럼 통신은 이만 끊겠습니다."
[자, 잠깐 기다ㄹ...]
치직-
천재영은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임주현과의 통신을 끊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할 말을 전부 다 하고...
"... 진다래."
"어, 응?"
"쓸데없는 보고는 필요없으니, 다음부터는 주의해."
"하, 하지만...!"
"이대로 지원을 기다린다."
진다래의 말을 끊고 천재영은 그대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원을 기다렸다.
.
.
.
.
"건물이 많이 무너져내려서 길이 어딘지 모르겠으니... 그렇다면...!"
건물벽을 부수고 나간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이 꼬마애가 충격을 버틸 수 있을지...
"... 꼬마야."
"네...?"
"이름이 뭐니?"
"... 김성민이요..."
"그래, 성민아. 지금부터 벽을 뚫고 이곳을 나갈꺼야. 충격이 클테니까 형을 꽉 잡고있어야돼? 알았지?"
"... 네...!"
꼬옥...
이제 서둘러서 나가는 일만 남았어...
"성민아, 이 형을 믿지?"
"... 네, 형...!"
"좋아, 그럼 간다!"
콰아아앙!
"하아앗!"
.
.
.
.
.
이천용이 남자이아와 함께 벽을 뚫고 탈출하려던 순간, 밖에서부터 안으로 큰 폭발이 일어났다. 그 폭발은 바로 괴물이 입에서 뿜는 화염을 터트려 일으킨 것이었다. 폭발은 이천용과 그 남자아이를 삼킬듯이 빠르게 다가왔다.
"하아아앗!"
콰과과광!
그리고 이천용이 벽을 뚫는 순간과 폭발이 그 두명을 삼키는것이 동시에 벌어졌다. 이천용이 벽을 뚫으면서 그 폭발에 휩싸인 것이다.
.
.
.
.
.
다시 바깥
콰과과광!
"어이! 저기봐! 괴물이...!"
"건물을 하나 터트렸잖아, 왜지?"
그것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놀라며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중, 방금전에 이천용에게 애원하던 여성이 그걸보고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았다. 자신의 아들이 그 폭발에 휩쓸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절망감에 휩싸인 것이다.
"아... 아... 내 아들이... 아아... 흐흑... 흑..."
"...! 저, 저거봐!"
"저, 남자는 누구지?"
"!?"
그때, 폭발속에서 어떤남자가 그 여성의 아들을 감싸고 그 폭발을 뚫고 날아오르고 있었다. 그 남자는 바로 이천용이었다. 폭발에 휩쓸리기직전, 이천용은 순간적으로 가속하여 그 폭발을 뚫고 나왔던 것이다.
"아.. 아... '성민'아!!!"
자신의 아들이 무사한걸 보자 그 여성은 슬픔의 눈물을 흘리던것을 기쁨의 눈물로 바꾸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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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성민아, 괜찮아?"
"네, 형... 고마워요..."
"고마워할 필요없어. 난 클로저니까,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는것이 우리 클로저들의 사명이거든."
'헤헤, 감사인사를 받으니까 기분이 좀 좋긴하네. 아무튼 성민이를 무사히 구했으니... 천재영, 그 자식의 놀란 표정을 한번 보고싶은데?'
이천용은 쑥스러워 하면서도 이 남자아이, 성민이를 버리겠다고 한 천재영이 이것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멋대로 상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 지금의 상황을 파악하고 성민이를 시민들이 대피한곳으로 대피하라 하였다.
"자, 일단 여기도 안전하지는 않으니까 얼른 대피해. 엄마가 기다리고 계실거야."
"네! 정말 고마워요, 형아!"
성민이는 마치 영웅을 바라보는 눈으로 이천용을 보며 감사인사를 하고 자신의 엄마가 있는곳으로 달려갔다.
"훗... 음?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때 왜 갑자기 화염이 사라졌을까? 음..."
"쿠오오오오!!!"
그때, 그 괴물이 이천용을 주시하며 크게 포효하였다. 그 포효소리는 그 일대 전체로 울려퍼졌다.
저릿저릿...
"웃...? 아, 그래! 저 괴물자식이 남았었지...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건가!"
'그건 그렇고... 고작 크게 소리지른것 뿐인데... 이 위압감은 대체 뭐야? 저녀석... 단순히 멍청한 괴물이 아니야, 강하다!'
이천용은 그 괴물을 잠깐동안 보다가 통신기를 꺼내들어 누군가에게 통신을 하였다.
치직-
"... 아, 관리요원님. 저 천용인데요."
그 누군가는 바로 임주현이었다.
[천용... 이천용!? 아, 무사했구나! 그래, 시민은 구해냈나?]
"멋~지게 구해냈습니다!'
[좋아... 그럼 얼른 그 괴물에게서 멀리 떨어져라! 곧 지원이 도착할테니...]
"... 저,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요."
[부탁?]
"저 괴물자식을..."
[?]
"제가 쓰러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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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10화로 뵙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