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新검은양팀의 일상(?)[대련 시작!]3
서루인 2015-08-15 2
띡! 대련 시작 5초전,
"잘 부탁해요 아저씨!"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니까..이 오빤 아직 정정하다고!"
3초전,
"맨날 허리아프다는 둥, 입에서 피를 뿜어대시는 둥, 주름만 있으면 딱 할아버지 인건 아세요? 히히"
"쿨러억! 유,유리..너.."
"할아버지~"
"그만! 그만해!!!"
삐익~~~~
"야압!!"
"응? 아차..!"
예상을 깨고 유리의 심리전(?)이 제이에게 먹혀들었다.
유리는 그 즉시 권총을 휘둘러 탄환을 흩뿌린다.
투다당!
"엇차..!"
공중에 뛰어올라 탄환을 피하는 제이. 하지만 유리의 후속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촤좍!
유리의 발도가 공중에 있는 제이에게 피해를 가한다.
"윽..!"
피해를 견뎌내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순간..!
삥!!
"어?"
"헐?"
"아?"
제이는 물론이고 지켜보던 맴버들까지 놀라는데..유리가 제이가 착지하는 순간, 일섬을 그어버린 것이다.
써컹!!
일섬에 맞은 제이가 억,하고 소리를 내며 쓰러진다. 유리는 이겼다고 v를 모니터쪽에 비추고 있다.
"잠만, 이기 말이 되나? 아무리 아재가 골골거린다 해도 넘 이상한디..?"
"너희들만 그런게 아니라 나도..너무 예상밖의 결과구나..;"
유리가 의기양양하게 제이에게 다가간다.
"아저씨~어때요? 저 무지 쌔졌죠!?"
"......"
"언니! 이제 대련 종료해도 될꺼 같은데요?"
"그,그럴게 잠깐만.."
턱.
"아니, 그럴 필요 없어 유정씨. 쿨럭,쿨럭!"
"..어라?"
방금 전까지 누워있던 제이가 어느새 유리의 어깨에 손을 얹고서 일어나 있다.
유리는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살며시 눈길을 뒤로 돌린다.
"유리, 나도 오늘만큼은 최선을 다해 상대해 주마."
"어,어어어!?"
쿠오오오!!
순식간에 회오리가 일더니,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회오리가 요동친다..!
휘오오..! 콰아앙!!
".이기 지가 보기엔 대련이 아니라 궁맞교환 같은디.."
"아,아직 시간은 조금 남았으니까..아,유리가 다시 일어나네. 계속 지켜보자."
"..저기여..?"
태영이의 말을 회피하는 슬비. 태영이도 질렸는지 그냥 입다물고 가만히 지켜본다.
한편,유리는 칼을 바닥에 꽂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으우..너무 아프고 어지러.."
"후..후딱 끝내는게 좋겠군. 이 오빠를 원망하지 말거라"
슈웅! 위상력을 모아 유리를 끌어당긴 뒤,포획에 성공한 제이가 마무리를 지으려고 준비를 한다.
"잡았ㄷ..!?"
탕.
...?
제이가 기회를 잡아놓고 아무런 미동이 없다.
"..? 아저씨가 안움직이네? 아저씨가 다 이긴거 아닌가?"
"우웅..뭔가 이상한데요?"
잠시 후에 제이가 유리를 잡은 손이 풀리고 서서히 쓰러진다.
"!?!? 제,제이 씨!?"
"언니, 제이 씨가 갑자기 쓰러졌어요..! 경기를 중단해야.."
"근데, 아저씨가 왜 갑자기 쓰러진거야?"
"..화면을 자세히 보면 알거 같은디..확대해서 함 보이소.."
정작 태영이는 암울한 표정을 지은 채 화면을 ** 않는다. 다들 의아해 하며 제이를 확대해서 보는데..제이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위,위생병..초,총알이..스쳤..."
"대,대련을 강제중단 할게요!"
삐~~!
잠시 후에 유리가 알딸딸한 표정을 지으며 나오고, 제이는..털썩 바닥에 엎어져 쓰러진다.
"""아저씨!!"""
세하가 황급히 제이를 몸을 일으켜 등을 두드려 주기 시작한다. 제이가 그제서야 입을 때기 시작한다.
"의,의사..의사를 불러줘..아니면 유언이라도.."
"재수없는 소리 말아요! 그리고 얼른 정신 안차리세요!?"
"아래쪽에 감각이 없어..난 끝났어.."
분위기가 암울해지는 가운데 태영이와 제나만 태평하게 구경하고 있다. 슬비가 황당하여 그들에게 묻는다.
"너희 뭐하니..?"
"코앞에 힐러두고 의사 불러달라 하시기에 걍 대기하고 있심더."
"..잠깐, 그럼 도와드려야 할 것 아니야!? ..그리고 제나 넌 뭐하니!?"
"마침 팝콘이 있어서..카라멜이 뿌려졌는지 맛있네요."
"팝콘엔 카라멜 말고 다른 것도 넣..아니, 이게 아니지! 자꾸 정신없게 할래!?"
결국 슬비에게 잔소리를 듣는 태영이와 제나. 혼쭐이 난 뒤에야 태영이가 제이를 진찰해준다.
..문제는 건성으로 진찰을 한다는 것..
"삶에 미련이 버려진 눈동자구만. 요즘 관짝은 뭐가 좋드라..?"
"제가 듣기엔 오동나무가 좋다던데요?"
"너.희.들...!!!!"
결국 태영인 슬비에게 보고서파일 모서리로 맞는다.
..덤으로 제나도
"선배님,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쿡쿡"
"..더 맞고 싶니?"
"조용히 있으면 되죠?"
"후우..제이 씨는 어때? 괜찮으셔?"
세하한테서 제이를 넘겨받은 뒤, 제이의 꼬리뼈쪽을 힘껏(?) 때린다.
퍽! 뚜둑..
"끄아아아악!!"
"야!! 이게 진짜..!"
제이가 비명을 지르자 세하가 태영이의 멱살을 잡고 들어 올린다. 정작 잡힌 사람은 태연하게 손가락으로 제이를 가리킨다.
"으으윽..어? 뭐지..? 괜찮아졌어..?"
"""에엑!?!?!"""
제이가 헛둘헛둘 허리를 피는 걸 보니, 정말 고통이 없어진 듯 하다.
툭툭.
"선배, 손 좀."
"어?어어.."
무안해진 세하가 멱살을 놓아주며 태영이에게 한마디 한다.
"진작에 똑바로 했으면 좋았잖아.."
"이상한 아제라 카면서 호들갑은 혼자 다합니꺼? 그기 정상이긴 하지만."
"우..머리야..왜 그렇게 시끄러워?"
정신줄이 돌아온 유리가 머리위에 물음표를 띄우며 묻자 슬비가 대강 설명을 해준다. 그러는 사이에..
"으흠! 다시 상황이 진정됬건 좋은데..한번 더 대련 가능한 사람이 있니?"
"아, 언니 그러면 제가.."
"..이번엔 게으르고 잔머리 굴리는 사람 위주로 뽑을꺼란다."
"그렇다면 세하하고 태영이가 우선순위겠군요."
그 말에 세하와 태영이가 반박을 한다.
"야, 잠깐! 난 그래도 할 땐 하잖아! 게으른게 아니라고!"
"지도 나름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하는디.."
"그냥 가위바위보로 정하는건 어때? 좋지?"
..결국 유리의 의견을 수용하여 세하와 태영이가 가위바위보를 하기전에 유리가 둘을 뒤돌아 세운다.
"..유리 선배한테 통수 맞는 날도 오는갑네.."
"자!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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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쉚! 오늘 재수 옴 붙었구만."
"아핫! 잘 부탁해요 형!"
"마주 보고 했으면 내가 백빵 이기는디..체"
세하는 묵. 태영이는 찌. 결과는 세하의 승리로 태영이가 대련을 한 판 더 뛰는 꼴이 되었다.
삐익, 잠시 후 대련을 시작하겠습니다.
테인이는 이미 창을 준비 했고, 투덜거리는 태영이도 무기를 생성하려 한다.
"..?응? 이기 와이라노?"
손에서 자신의 무기가 형성되질 않는다. 잠깐의 에러가 생긴 듯 하다.
"..야이 씨..겨우 강종 한번 했다고 이러기가!?"
3초 전.
"어,어어!? 마 잠ㄲ.."
삐익!!!
"이런 씨..아무거나 퍼뜩 내바라!"
"갑니다~! 야합!!"
테인이가 선공으로 창을 태영이에게 투척한다..! 그리고 태영이의 손에서 이제서야 무기가 생성된다.
채앵!!!
두 개의 무기가 서로 교차되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태영이의 어이없어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꺼 말고 와 이기 티나오노..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