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싸우는 이유(약간의 나타레비)

Respiratory 2015-08-14 1

"나타님은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싸우실수 있으세요?"

"앙?갑자기 뭔소리냐?

꼰대의 명령으로 차원종들과의 교전후 잠시 휴직을 취하고있던 나에게 레비아가 다가와서 물었다

"그게 말이죠....나타님은 싸울떄 만큼은 진심으로 즐거워 하시는 것 같아서요....거기다가 뭔가 즐거움 이외에도 뭔가를 더 느끼시는 듯한 기분도 들고요..."

"...그걸 왜 내가 너한테 일려줘야하지?"

"아!...그..죄..죄송해요..!"

내 거친 대답에 오히려 먼저 머리를 숙여 사과하는 그녀

그녀를 보고있으니 왠지모르게 짜증이 솟구쳐 올라온다

왜일까?...그녀가 과거의 자신과 닮아서일까?

처음 시험실에 갇혀서 그저 죽기만을 희망하던...나약했던 자신과..

'젠1장....기분나쁜 기억이 떠올라 버렸군...'

전신을 감싸는 짜증에 나는 머리를 헝클어뜨리면서 사과하는 그녀에게 소리친다

"야!시끄러우니까 그 짜증나는 사과 좀 그만해!"

"아,네,죄송합.."

"사과하지 말라니까!!!"

"아,네...."

"후우......"

한숨을 내쉬며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보고있으니 내옆에서 어찌해야할줄 모르고 내 눈치만을 살피는 그녀가 눈에 들어온다

그모습을 계속 보고있자니 다시 짜증이 날것같은 나는...

"....내가 싸움을 즐기는 이유...그걸 말해주면 되겠냐?"

"아,네!"

'좋아!...그럼 말해줄테니 똑똑히 들으라고....."

결국 질문에 답해주기로 결정한 나는 이유를 입밖으로 내뱉는다.알고보면 너무나도 단순하고 아무것도 아닌,하지만 나한테 있어서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유를

"내가 싸움을 즐기는 이유는 바로 '자유'때문이다"

"'자유'...'요?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하!역시 모르는군...그럼 너 내가 가장 원하는게 뭔지는 아냐?"

"네?아...나타님꼐서 가자 원하시는건.....목에있느 차원압 발생 쵸커를 벗고 자유를 쟁취하는.."

"그래!맞아!이 개목걸이를 벗고 자유를 손안에 넣는것....이 개목걸가 내 목을 조이는한 난 결코 자유롭다 할수없지...하지만!하지만 말야..싸우는 동안에는...적을 썰어버리고 도륙하는 동안만큼은!...그 자유란걸 조금이나마 내 손안에 넣는 느낌을 얻을수 있지..."

"......"

"...뭐,거기에 더해서 기억안나는 시절부터 죽고죽이는 환경에서 살아오다보니 싸움을 즐기지 않고는 나 자신을 유지할수 없게된것도 있지만 말이야..키히힛!!"

"네....그렇군요..."

"....젠1장....너 이거 꼰대녀석한테 말하지 마라...."

돌아오지 않는 대답을 긍정의 뜻으로 받아들인 나는 그말을 끝으로 다시 하늘을 올려다 본다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그리고 그 하늘을 자유로비 날아다니는 새

그와는 반대로 개목걸이를 찬채로 상관의 말에 복종해야만하는 개만도 못한 자신의 삶

'언젠가는....언젠간 반드시...자유를 이 손에 넣고말겠어...!!!'

과거 연구를 핑계로 실험체들끼리 살인을 강조한던 때,다른 실험체들에게 죽임을 당하기 직전 내 머릿 속에서 한마디 말이 들려왔다

'살아남아...어떤 비겁하고 더러운수를 써서든 살아남아...끝까지 살아남다 보면...분명 찾을수 있을거야...자유를..그리고 행복을...."

기억속에 존제하지 않던 목소리가 한 그말은 나를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죽음만을 희망하던 나약한 자신이 아닌 살기를 희망하고,자유를 갈망하는 지금의 자신으로

그 후 다른 모든 실럼체들을 쓰러뜨린 난 다짐했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서 자유를 쟁취하겠다고

그렇게 한동안 깊은 생각에 빠져있으니...

"?!!뭐,뭐야!"

"죄..죄송해요..그..그치만..."

갑작스럽게 레비아가 날 자신의 품안에 끓어 안는다

안면으로 느껴지는 푹신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황급히 머리를 빼려던 나는

"그치만 나타님...지금 굉장히 쓸쓸헤 보였는걸요..."

그녀의 한마디에 움직임을 뭠췄다

"그...나타님께서 얼마나 자유를 원하시는지 전 짐작조차 할수없어요...하지만...자유를 얻는다고 해도 고독하다면...그건 결코 행복하지 않을거에요"

행복.....처음엔 자유와 함께 이루고자 했었지만 이것만큼은 이룰수 없을것같기에 포기했었던 또다른 소망

"그...나타님께서 어떤 과거를 겪으셨는진 잘모르지만 지금 나타님 곁에는 제가...그리고 트레이너님이 계세요...그러니까 쓸슬해하지 말아주세요...나타님이 자유로워지는 그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던 저랑 트레이너님은 함께할거니까요"

"........"

왜일까?멍청하기 짝이없는 헛소리일 텐데....그 헌소리가 왜 이리 자신의 마음을 울리는 걸까?

"헛...소리..."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는...그녀를 그녀의 온기를...마음을 떨쳐낼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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