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47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27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27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12 2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붉은별 팀의 리더인 진서희가 직접 검은양 멤버들을 상대하겠다고 나오고서 처음부터 진지하게 상대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의 오른손에 들고 있는 ‘귀천총검(鬼天銃劒)’에서 탁기로 보이는 것이 물들어 완전히 검게 물들어버린다. 검은 위상력을 시작과 동시에 사용하고자 하는 진서희가 정말로 진지하게 나오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에 이슬비가 위압을 가하기 위해 버스폭격을 가하자, 그 위를 향해 암흑공파탄을 쏴서 버스폭격을 그 자리에서 무력화시킨다. 이슬비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자 그녀가 바라보며 겨우 나 1명을 상대하기 위해 그렇게까지 세게 나올 필요가 없는데 뭐하러 시작과 동시에 결전기를 쓰는 것인지 모르겠단다. 진서희가 한번 본인도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3차 결전기를 한번 해봐도 되겠냐고 말하며 검은양 멤버들을 놀라게 한다. 지금까지 3차 결전기를 쓴 적이 없다?
3차 결전기를 공개하는 것은 너희 검은양들이 처음이니 영광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는 진서희. 그렇다면 지금까지 차원종들을 쓰러트려올 때에 사용했던 결전기들은 모두 2차까지만 사용해왔다는 걸까? 진서희는 네 녀석들로 인해 이 전쟁이 정상적인 속도가 아니라 급전개식으로 바뀌어야만 하기에 매우 불쾌하다고 말하는데 문제는 그 불쾌하다고 말하는 사람의 표정이 무표정하단 거다. 남들이 보면 정말로 인간이 지을 표정인지가 의문이라고 말할 정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그대로 진서희는 인간이 아니라 그냥 살아서 움직이는 인형으로 봐야만 할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진서희가 보는 앞에서 그렇게 말을 해도 될까? 만약 그렇게 말을 한다고 해도 그녀는 전혀 상관하지 않겠지만. 본인도 일각에서 제기하는 그 의혹들에 대해 인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그렇다면 뭐가 진서희의 진실이란 걸까?
검은양 멤버들이 각각의 붉은별 멤버들을 상대할 때보다 더욱 강력하고도 위험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역시 붉은별의 리더는 다르다는 것을 세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진서희가 그 누구에게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3차 결전기를 공개할 것이니 그냥 마음 놓고 맞아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곧바로 3차 결전기 발동을 하고자 하는 그녀. 과연 그녀의 클래스인 여왕 무사를 뜻하는 ‘퀸 사무라이(Queen Samurai)’ 의 3차 결전기는 무엇일까? 그녀가 소총을 겨누듯 귀천총검을 정조준하자 총구로 검은 위상력이 응축되는데 너무나도 그 위력이 멀리서도 느껴질 정도로 엄청나다는 것을 느끼는 검은양 멤버들. 귀천총검을 소총을 들고서 정조준을 하듯 조준하고서 검은 위상력을 응축해 발포하는 것. 저것이 퀸 사무라이의 3차 결전기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름은 뭘까?
하지만 이름을 파악하기 전에, 3차 결전기로 보이는 저것의 효과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검은 위상력이 귀천총검의 총구로 응축되며 매우 빠른 속도로 에너지 충전이 이루어지고서 방아쇠를 당겨 발포하자 마치 레이저포가 발포하듯 발포해 일직선으로 날아가고, 목표지점에 닿자마자 작은 버섯구름을 일으키며 폭발하는 모습은 가히 소형핵폭탄이 터진 것만 같다는 인상을 주기에 매우 충분한 것. 소형핵폭탄이 폭발하여 작은 버섯구름을 일으키는 것만 하더라도 매우 심각한 타격을 가함과 동시에 이를 지켜본 모든 이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심어주기엔 충분하다. 진서희의 3차 결전기가 사실상의 ‘소형핵폭탄(小型核爆彈)’ 과 같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모두가 바로 눈앞에서 똑똑히 보고, 또 그렇게 느낀 것이기 때문에 진서희를 보면 아무래도 4차 결전기 이상은 보는 것이 정말로 힘들 것이라고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3차 결전기가 소형핵폭탄과 같은 수준의 놀라운 위력이라면, 과연 4차 결전기 이상은 얼마나 위력이 강력하다는 말인가!?
“......!!”
“......크윽!”
“......어때. 나의 3차 결전기. 이걸 공개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버섯구름이 형성되다니. 이건!?”
“이 이름은 ‘이데아 캐논(Idea Cannon)’ 이라고 해두지. 아직 공식적으로 결전기의 명칭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데아 캐논?”
“검은 위상력을 귀천총검의 총구에 응축해서 포격을 가하는 거지. 목표지점에 명중 시 폭발과 함께 버섯구름이 형성된다.”
“......”
“너희 검은양 멤버들이 느낀 그대로, 소형핵폭탄과 맞먹는 위력이다.”
“뭐... 뭐?!”
“소형핵폭탄? 그렇다면 너의 그 이데아 캐논은 사실상의 ‘전술핵무기(戰術核武器)’ 란 거야?!”
“서유리, 이슬비. 너희들의 말이 맞아. ‘전술핵무기(Tactical Nuclear Weapon)’ 와도 같이 생각하면 된다.”
과거 진서희는 ‘걸어 다니는 핵미사일 발사코드’ 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런 그녀의 별명에 전혀 부끄럽지 않게, 정식요원 3차 결전기인 가칭 이데아 캐논이 사실상의 전술핵무기와 같은 위력의 결전기다? 보통 거대한 무기들에나 핵탄두를 적용한다고 하지만, 사실 핵무기는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가 있다. 견인포와 자주포의 포탄, 전투기의 공대공 및 공대지미사일, 잠수함의 어뢰, 다연장로켓의 로켓, 그리고 기타 등등의 모든 무기체계들에 핵탄두를 장착한다면 그것이 곧 전술핵무기가 된다. 전술핵이란, 적의 군사시설이나 방어선 등등을 타격할 목적이자 제한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핵무기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20KT 이내의 폭발력을 전술핵으로 분류하고, 그 이상을 전략핵이자 전략핵무기라 부른다. 진서희가 사용한 가칭 이데아 캐논으로 보면 어림 잡아서 대충 1KT 이나 5KT 이내는 아닐까?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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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전술핵 수준에 해당하는 위력의 이데아 캐논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검은양 멤버들 5명 전원이 그것을 맞고 엄청난 타격을 입은 상태로 쓰러진 것. 제이는 유일하게 쓰러지지 않았으나 그래도 주저앉은 것은 여전한데 이에 진서희가 설마 이걸 맞고도 쓰러지지 않다니 실로 놀랍다고 말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전술핵이 아니라 전략핵을 사용하지 않고선 검은양 멤버들을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그녀. 아무리 제이가 견뎌냈다고는 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운이 좋은 것일 뿐. 만약 운이 따라주지 않았으면 제이마저 쓰러져서 전멸했을 것이다. 차원종들이 검은양 멤버들을 가리키며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자, 겁도 없이 이곳으로 사이킥 무브를 써서 바로 날아왔으니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란 의미에서 강제 추방시키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강제로 추방시키겠다는 걸까? 그것은 이곳의 유일한 안전지대. 강남 CGV 지역이다.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고서 검은양 멤버들을 한강이남 지역의 유일한 안전지대인 강남 CGV 지역으로 날려버리는 진서희. 어차피 여기서 제거해봐야 쓸모가 없으니 그냥 추방시키자는 것. 사이킥 무브를 다시 사용하긴 힘들도록 했으니 충분히 시간을 벌 수는 있단다. 왜 그게 되냐면, 3차 결전기에는 공격을 당한 상대의 위상력을 폭발시키는 추가적인 효과도 있기 때문이라는데 위상력 폭발이란 말도 맞고, 위상력 증발이란 말도 맞다고 보면 된다. 위상력을 완전히 증발시켜서 다시 회복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리도록 하는 진서희의 3차 결전기. 역시 진서희는 걸어 다니는 핵미사일 발사코드란 별명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여실히 증명해준 셈. 이런 광경을 처형대 위에서 레이라가 바라보며 매우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비록 척결하지는 못해서 매우 아쉽다는 반응을 숨기지는 않으나 검은양 녀석들이 추방되었으니 역전을 노려보자는 것.
“좀 유감인데~ 진서희?”
“......레이라. 그럼 처음부터 네가 직접 나서지 그랬어.”
“내가? 내가 왜?”
“뭐긴. 넌 ‘???? ???(Princess Tentacle)’ 이잖아. 너 정도의 실력이면 눈 깜짝할 사이에 검은양 녀석들 전원의 심장을 동시에 뜯어먹어서 전멸시킬 수가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