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36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16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16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07 2

레이라!”

 

입 다물어. 이곳의 상관은 나다. 너 한번 찍히면 어찌 되는지는 알고 있겠지?”

 

크윽!”

 

역시 레이라. 정말 강해. 천하의 마카로프를 쓰러트린 유일한 존재가 되었잖아?”

 

난 절대로 강하지 않아요. 학교에서 암살훈련을 적극 받아온 덕분이죠.”

 

그래서? 네 친구들은 지금 어디에 있어?”

 

친구들이라~? 걔네들은 이 전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겁니다. 설령 안다고 해도 참전했다간 목숨을 잃는 수가 있습니다.”

 

 

레이라의 입장에선 친구들이 목숨을 잃기를 바라지 않기에, 이번 전쟁에 대해서 일절 언급하지 않은 상태로 참전한 것이다. 만약 이것을 말했다간 그들도 크게 동요해서 이 전쟁에 참전하려고 들 것이고, 자칫 몇 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레이라가 그것을 원치 않기에 친구들과 현 담임선생님인 교관님에겐 일절 알리지 않은 것. 그렇기에 아마도 출석부에는 무단결석(無斷缺席)’ 처리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그녀는 친구들의 안전을 지켜낼 수만 있다면 자기 목숨 하나는 내놓을 각오가 되어있는 것. 알파퀸 서지수는 여전히 포박된 상태라 뭘 할 수도 없다. 위상력을 개방하고 싶어도 그것을 억제하는 수갑이 채워져 있어서 그것은 결단코 불가능한 일.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방을 시도한다면 수갑 자체의 기능이 작동되어 위상력을 빼앗아버릴 것이다. 알파퀸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생각도 없이 위상력 개방을 시도하진 않을 거다.

 

 

검은양 녀석들의 현 상황은 어떻습니까?”

 

어떻긴. 여전히 붉은별 녀석들과 싸우고 있지.”

 

그렇군요.”

 

레이라님! 레이라님!!”

 

“......네가 그렇게 허겁지겁 뛰어오는 것을 보니, 성문이 부서진 모양이구나.”

 

... 어떻게 그걸?!”

 

누차 강조했을 텐데. 성문이 부서지는 건 어차피 예상된 스토리라고.”

 

“......”

 

헤븐리 로켓들이 열압력탄 로켓을 쏴도 녀석들의 공격이 계속되던가?”

 

... !”

 

 

열압력탄 로켓은 () 보병용 공격으로서 아주 제격인 무기인데도 불구하고 인간들의 공격이 계속되는 것은 저 인간 용병들이 사면을 조건으로 이 작전에 참전한 사형수 및 무기징역수 등등의 범죄자들이기 때문이다. 헤븐리 로켓으로 어림없다면 뭔가 다른 무기들을 사용할 필요도 있다. 1개만 있는 성문이 부서졌으니 인간들이 곧바로 용산구 기지로 진입하여 차원종들과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전차나 장갑차 등등의 장비들이 출입하지 못할 정도로 성문이 작은 편이기에 오로지 완력으로 처형대까지 가야만 한다. 어떻게? 차량이나 항공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걸어서 가거나 뛰어서 가야만 한다. 좀 더 쉽게 표현한다면 강남 CGV 지역에서 한강이북 지역의 용산구를 거쳐 종로구까지 걸어서 가거나 뛰어서 가야만 한다고 상상을 해보자. 그럼 이해가 쉬울 것이다. 차원종들의 무기를 탈취하면 된다? 하지만 탈취해봐야 조종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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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와 이슬비, 김유미와 제이, 정나혜와 서유리, 그리고 이번엔 리리스와 미스틸테인. 미스틸테인은 이전과는 확실하게 많이 달라진 리리스를 바라보며 놀랄 수밖에 없다. 중학생도 고등학생도 아닌 어엿한 20대 숙녀가 되어버린 리리스라 하면 될까? 그녀의 클래스가 엑서큐셔너라 예나 지금이나 기요틴 도끼를 들고 있는데, 초등학생 시절보다 더욱 크기도 커지고 위력도 증대된 버전이라 하면 된다. 근데 또 뭔가가 미묘하게 다른 것이 느껴지는데 기요틴 도끼 이외에도 손잡이부터 칼날 끝까지 완전히 칠흑과도 같이 검은 검도 등에 착용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그것은 바로 마검 엑서큐셔너! 수없이 많은 죄수들을 사형시킬 때에 사용하던 전설의 마검이라 불리는 엑서큐셔너. 리리스는 테인을 바라보며 예나 지금이나 완전히 작은 녀석이라고 말하며 비웃는다.

 

 

지금의 리리스는 초등학생 시절의 리리스가 결코 아니다. 엄연히 20대 대학생의 몸으로 각성한 리리스라 모든 신체적 능력과 정신적 능력이 상당한 정도라 봐도 무방! 리리스가 미스틸테인에게 상대는 자신이라며 그 때에 내지 못한 결판을 내자고 말한다. 확실하게 결판을 내기 위해서 목 등에서 촉수까지 개방하는 모습을 선보이는데, 다른 녀석도 아니고 검은양 내에서 정말로 상위권으로 강한 미스틸테인이기에 촉수까지 사용해야만 하는 법! 리리스도 머리가 초록색인 덕분에 촉수도 초록색이다. 현재로서 클로저에 대항할 유일한 무기체계인 촉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붉은별 멤버들은 참으로 심기가 불편할 일. 그렇다면 그 녀석은 왜 촉수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정말로 본인에게도 촉수가 있다면 왜 사용하지 않은 것인지 그 이유를 한번 정도는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과거 리리스와 미스틸테인이 싸우던 당시에 이미 6차 결전기까지 다 공개를 했기에 더 보여줄 것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전기를 대신해 다른 일반 기술들을 보여주지나 않을까? 리리스의 클래스가 사형집행인을 의미하는 엑서큐셔너(Executioner)’ 이기에 일반 기술들도 모두 사형집행과 관련한 기술들이 아닐까? 리리스의 입장에선 이기든 지든을 떠나 테인이를 최대한 이곳에 묶어 알파퀸 공개처형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해야만 한다. 미스틸테인이 검은양 멤버들 중에서는 정말로 강한 인물이기에 시작부터 촉수를 개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테인이가 당혹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 리리스는 그 때에 결판을 내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야말로 결판을 내잔다. 차원종을 섬멸하는 것이 사명이라면, 한번 자신을 죽여보라는 것. 이에 테인이 리리스는 차원종인지를 묻고, 그녀도 시인하진 않으나 그렇다고 그것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차원종을 섬멸하는 것이 너의 사명이랬지, 미스틸테인?”

 

그래.”

 

그렇다면~ 네가 오늘 날 죽여 봐라.”

 

죽여?!”

 

차원종을 섬멸하는 것이 사명이라 했으니~ 날 여기서 한번 죽이라고.”

 

“......”

 

. 죽이는 것이 두려워? 누군가를 죽이는 것을 망설이다니. 너도 참 약해졌군.”

 

뭐야?!”

 

하나 알려줄까? 네가 날 반드시 오늘 여기서 죽여야만 하는 이유를......”

 

이유?”

 

그래. 내가 바로 네가 반드시 죽여야만 할 대상인 반인반차원종(半人半次元種)’ 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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