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新검은양팀의 일상(?)[대련 시작!]2
서루인 2015-08-06 1
삐빗.
모니터가 켜지며 가상 큐브의 모습이 비춰진다. 그리고 모의대전을 위해 1:1대결에 시간제한을 걸고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재 간단하게 태영이와 세하가 겨루어 봤고, 다음 차례는..
"정말 큐브랑 똑같네. 실력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되겠어"
왼편에서 나오는 슬비. 맞은 편에서 소환된 상대방은..
"한 마디로..무슨 짓을 하든 문제없다..이 말씀이죠? 후훗"
살짝 미소를 지으며 걸어오는 사람은 제나다. 대련 시작 10초 전.
슬비는 만전의 자세를 취하는데 제나는 여유가 넘쳐 보인다.
"역시, 선배님은 철저하시네요. 존경스러울 정도로요."
"칭찬은 고맙지만, 봐주진 않을꺼야."
5초 전.
"흐음..그래서 태영씨도 선배에게 반한 적이 있었던 건가요? 후후"
"가,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거니!?"
삐익!!!
슬비가 잠깐의 빈틈을 보이자마자 자신의 무기를 연성하여 중기관총, AHM-R1을 꺼내들어 난사한다..!
투다다다다!!!!
"앗!"
콰직! 콰가각!
'날 혼란시키려고 일부러..?'
슬비가 고민할 틈도 없이 총을 갈겨대는 제나. 슬비는 침착하게 비트를 생성하여 맞대응한다.
"집중 포화!"
피핑! 퓨퓨퓽! 투콰쾅!!!!
비트와 총탄이 충돌하면서 폭발을 일으킨다..!
퍼퍼펑! 퍼펑!! 쐐액! 피잉!
서로를 향해 빗발치는 비트와 총탄. 긴급회피를 이용하여 서로 회피를 하는데, 슬비가 손에 쥐던 단검을 던진다.
푹. 콰쾅!
제나 발 옆쪽에 꽂혀진 단검이 순식간에 터지기 시작한다..!
"!?"
그러자 제나는 불꽃을 뚫고 폭발의 반발력으로 슬비에게 돌진한다!
"겨,결계 생성!"
"이 꽉물어요."
염력으로 펼친 결계가 제나의 정권에 부숴지며 슬비의 몸에 꽂힌다.
퍼억!!!
"허억..!"
파앙!
"!"
순간적으로 위상력을 퍼뜨려 제나를 밀쳐낸 뒤 제나를 향해 전자력 번개를 떨어뜨린다.
파지직! 쿠궁!!
제나는 긴급회피로 뒤로 물러나다가 몸이 허공에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건..!?'
"차압!"
쿠웅! 파각!
슬비가 중력을 이용해 제나를 땅에 처박히게 한 뒤, 비트를 제나 머리쪽에 떨어뜨린다.
하지만 비트는 제나의 중기관총에 막혀 후속타를 먹이진 못했다. 비트때문에 파손된 중기관총을 자신의 무기로 분리시킨다.
파직..철컹, 쿵!
그리고 슬비에게 총을 쏘아대며 달려오기 시작한다..!
타다닷..! 탕!타탕!
그러자 슬비는 염동력을 집중해 블랙홀을 생성하여 제나를 빨아드린다.
우우웅..지직!지지직!
'이걸로 끝을 내겠어..!!'
"하아아아압!!!!"
쿠웅..슈우우우...!
블랙홀때문에 발이 묶인 제나에게 위성을 떨어뜨리는 슬비. 이걸로 확실히 이겼다!라며 속으로 기뻐하고 있을때,
"선배,혹시 몸은 튼튼하신 가요?"
"..뭐?"
파앙!
제나 역시 위상력을 순간적으로 퍼뜨려 블랙홀의 속박을 벗어나지만 아슬아슬하게 위성범위를 벗어나지 못하자..
"발포 개시."
허공에서 무언가가 지직 거리며 문이 열리더니 커다란 포탄이 슬비에게 조준되며 내려오고 있다. 그리고 손가락을 튕겨..
"Fire!!!!!!"
번쩍!!
포탄에서 빛이나며 수많은 강철화살들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쐐**! 쐐액! 콰직! 투카카칵!!
"꺄아악!!"
"..읏..!"
쿠콰과과광!!!!!
강철화살들이 슬비에게 쏟아지자 곧바로 위성이 제나를 강타한다! 그걸 모니터 너머로 보는 검은양 맴버들은 입을 떡 벌린채 보고있다.
세하가 부들부들떨면서 말한다.
"둘 다 무슨..서로 죽일 작정을 하고 싸우나..?"
"아무리 가상 훈련이지만..애들은 괜찮은 거지 유정씨?"
아무말 못하고 모니터 화면만 처다보는 유정. 가상 훈련이라지만 그래도 걱정되기는 제이랑 마찬가지인 것 같다.
"저기 보세요! 위성이 떨어진 자리에..!"
테인이가 화면을 가리키며 소리치자 위성이 떨어져서 연기가 자욱한 자리에 제나가 먼지를 털며 일어나고 있다.
"위,위성이 생각보다 안아픈가..?"
"유리 선배가 함 맞아 보이소."
"...시,싫어! 설령 돈을 준다고 해도 안맞을꺼야!"
"천억을 준다칸다면?"
그러자 그걸 또 고민하고 있는 유리. 정말 진지하게 고민을 하자 태영이는 고개를 저으며 화면을 다시 본다.
"어!? 저위짝에..!"
"""어디!?"""
투쾅! 콰드득!!
갑자기 제나가 있던 자리 위쪽에 버스가 떨어지며 지면을 강타하며 그대로 긁어버린다.
유정이 화면을 바라보며 말한다.
"서,설마 위치를 예측하고 떨어뜨린건..아,아무튼 이제 끝난건가..?"
버스가 떨어진 자리가 조용해지자 유정이 경기를 중단하려 하는 순간!
티딕..
"!? 언니? 버스가 움직인거 같은데요?"
"무슨 소리니?"
"저기요!"
콰드득! 쩌적!
버스 내부를 뜯어 버리며 나오는 제나. 그리고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 뜯어버린 버스를 발로 차 날려버린다.
퍼엉! 쿵! 콰직! 드드득..
위성에 버스까지 맞아서 몰골이 엉망이 되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제나를 더더욱 무섭게 보이게 한다.
제이가 소름이 돋으며 말한다.
"..제2의 누님 탄생인가..아니면 혹시 누님이 숨겨둔 제자는 아니겠.."
"그럴리가 없잖아요 아저씨..엄마가 제자를 키운다면 그 제자는 벌써 도망쳤을껄요?"
"하지만, 동생은 안 도망쳤잖아?"
"..가출이라도 하는 순간, 엄마가 빠따를 들고와서 그대로 홈런을 칠껄요?"
세하가 침을 꼴깍 삼키며 말하는 사이에 제나는 박수를 두어번 치더니,
삐이...~콰콰콰쾅!!!!
박혀있던 강철화살들이 빨간불이 켜지며 그대로 순식간에 폭발한다..!
폭발로 인해 슬비가 바닥에 엎어지며 천천히 일어나려 한다.
"콜록!콜록! 으윽..힘이.."
일어서긴 했으나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뚜벅뚜벅..
헝클어진 머리카락 때문에 제나의 표정이 보이진 않지만, 슬비는 왠지 모르게 알 수 있었다. 정색을 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녀를..
끼기긱..
듀얼 건블의 칼끝을 바닥에 긁으며 다른 한쪽의 건블을 비스듬히 세우며 입맛을 다시는 순간.
삐이익!!!!
시간초과를 알리는 큐브의 벨소리가 들리며 훈련 프로그램의 가동이 풀린다.
푸쉬익..우우웅..
"후우..!후우..!"
슬비가 거친 숨을 뱉으며 빠져나온다. 그리고 검은양 맴버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대장!제나! 괜찮은거야!?"
"제나 누나! 슬비 누나!"
"괘,괜찮아!? 의무실에 업어줄.."
"후..하..후~ 이제 좀 진정되는 것 같아. 제나는..?"
제나는 멀뚱멀뚱 눈을 감았다 떴다 하더니 허공에 손짓을 하고 있다.
"어..설마,끝난 건가요..?"
"그려,끝난기다. 정신 차리라"
"...돼.."
"우웅? 누나 잘 안들려요. 어디 아프세요?"
"말 도 안돼에!!!!!"
갑자기 소리를 빼액!지르자 모두가 놀란 눈으로 처다본다. 그도 그럴것이 갑자기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는 제나.
"이런 법이 어딨어요! 다시 해요! 다시!"
"...** 옆차기 하는 소리하고 **** 댁치고 퍼뜩 안 티나오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중간에 딱!멈추는 건 정말 싫어한다고요!"
"니 싫지 내 싫나? 기 나와 짜샤"
결국 태영이에게 강제로 질질 끌려나오는 제나. 마치 강제로 양을 도살장에 보내는 듯한 광경이 연출된다.
나머지 맴버들은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한다.
"제나 누나,저런 면도 있었네요..;"
"뭐,뭔가 신선한 충격이랄까..마치 스토리 진행하다가 통수맞은 느낌이.."
"..저 상태에서 꼬집어보면 어떨까..?"
"..뭐래"
유리가 왠지 모르게 두근 거리는 표정으로 말하자 세하는 귀찮다는듯이 말하며 다시 게임기를 킨다.
그리고 슬비는 그 와중에도 게임기를 키는 세하의 정강이를 걷어찬다.
"끄아아악!! 왜,왜 때려!?"
"곧 대기실로 복귀할껀데 게임하고 계세요? 얼른 안 꺼!?"
"아 왜! 어짜피 한 판 뛰었으니까 당분간은 쉴꺼 아냐!"
"누가 그런데? 그렇게 말 한 사람 없거든!? 또 나갈 준비나 해!"
"아! 왜! 어째서! 야! 무시하지 마!"
대기실로 돌아가는 슬비 뒤늦게 절뚝거리며 따라오는 세하. 결국 세하는 게임기를 켰다가 다시 꺼야하는 슬픔을 맛보게 된다.
─────────────────────────────────────────────────────────────
"어,어쨋든 둘다 별 이상없는 거지?"
"무,문제 있을리가 없어요! 이번에 문제터지면 시말서로 안끝나서.."
"..지금 뭐라고 하셨죠 빛나 씨?"
"아,아무것도 아니예요!"
혹시나 싶어서 이빛나를 불러 점검을 하고 있지만, 딱히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듯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
"에휴..어찌됬든 다음은 누굽니꺼."
"이제 세사람 남았는데..누가 한번 더 모의전에 가능한 사람있니?"
"기초체력이 없는 분을 추천합니더 쿡쿡"
"왜 내가..너 나한테 불만이라도 있어?"
"에이, 무슨 섭한 소릴합니꺼? 다 선배님 생각해줘서 한 건디."
"말이라도 못하면 밉지라도 않지.."
세하를 호ㄱ..아니,나름대로 세하를 생각해주는 것 같..다[아마도..?]
세하는 선배로서의 권위를 이미 반쯤 포기한 듯 하다. 한편,제이는 조용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혹시 모르니까 준비는 해둬야겠군..내 상대는 누구지?"
"저예요~저!"
유리가 손을 번쩍들며 말한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제이를 가리키며 가볍게 말한다.
"아저씨,몸 아프다고 안 봐줄꺼예요!"
제이가 유리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그래,이왕 대련하면서 눈호강도 덤으로 챙기면 되겠군."
"그러다 걷어차이지나 마요!"
"이 오빤 아직 안 죽었어. 좀 있다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