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34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14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14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06 2

전 벌처스 처리부대?!”

 

그래. 세상을 구한 영웅으로 대접받는 너희와 반대되게 전 세계의 적이 되어서 도망자로 사는 내 친구들.”

 

“......”

 

그래서 난 너희 검은양이 정말로 싫어! 모두 박멸해버리고 싶어!!”

 

“......나혜야.”

 

어디서 감히 친한 척이야?! 네 녀석들이 내 친구들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겠지.”

 

 

정나혜의 입장에서는 서유리를 포함한 검은양 멤버들이 정말로 싫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검은양(Black Lambs)’ 멤버들은 세상을 구한 영웅들이라 대접을 받으면서 살아가는데, 정작 그 반대되는 팀인 늑대개(Wolfdog)’ 팀은 그야말로 전 세계의 적으로 낙인이 찍혀버려 평생을 도망자로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그렇기에 나혜를 포함한 붉은별 전원은 검은양을 절대적 적대관계로 하고서 제거해야만 한다. 단순히 검은양을 쓰러트리는 정도가 아니라 친구들을 이 지경으로 내몬 정부와 요원들, 그리고 그 관계자들을 모두 척결해야만 한다. 나혜가 광분하는 모습에 유리는 너무나도 무서워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는 입장. 나혜는 정밀저격을 맞고도 일어나는 유리를 보며 역시 검은양의 레인저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인물이라고 감탄한다.

 

 

검은양의 멤버들 가운데에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다고 알려진 클로저. ‘서유리(Yuri Seo)’ 라고 했던가. 귀엽다고 알려진 이슬비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리라서 기어이 버텨내는 것이 놀랍다고 하는 나혜. 그렇다면 본인의 5차 결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고 말하며 곧바로 준비작업에 착수하는 그녀. 이런 상황에서 저 좀비들이 공항의 옥상으로 올라오고자 시도하는 것만 같은 정황이 포착된다. 나혜는 아무래도 누가 이기더라도 패배한 쪽은 좀비들의 먹이가 되겠다면서 이긴 쪽이 이곳을 탈출하고, 패배한 쪽은 그냥 좀비들에 먹혀서 똑같이 좀비로 변할 뿐이란다. 유리도 아래를 내려다보니 무수히 많은 좀비들이 사다리도 없이 완력으로 옥상으로 올라오려는 것을 보며 소름 끼친다고 말할 뿐. 나혜는 이번 싸움에서 패배한 녀석은 그냥 좀비에게 먹혀서 똑같이 좀비가 된다고 하며 유리를 크게 자극시키고서 바로 5차 결전기를 발동해버린다.

 

 

정예요원 결전기이자 5차 결전기에 해당하는 빔 스나이핑(Beam Sniping)’ 이란 기술을 바로 선보이며 유리를 공격한다. 빔 스나이핑을 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말하는 정나혜. 지금 이것을 사용한 그 순간부터 위상관통탄을 사용할 수가 없게 된다. 그 대신! 위상관통탄에 맞먹거나, 그 이상의 위력을 지닌 빔을 실탄을 대신하여 사용하게 된다. 그러니까 미래물 만화를 보면 거대로봇들이 빔 라이플(Beam Rifle)’ 과 같은 무기를 들고서 빔포를 쏘는 모습이 많이 나오고는 하는데, 그런 것과 똑같은 원리다. 본인이 은폐장을 사용한 상태에서 빔 스나이핑을 사용하면 FPS 장르의 게임과 같이 저격모드로 화면이 바뀌게 된다고 보면 되는데, 이것을 총 3발에 걸쳐서 쏠 수가 있다. 여기서 문제인 것이 하나 있는데, 이게 마법 공격력에 영향을 받을 뿐만이 아니라 마법 치명타 발동 성공률 100%’ 라는 치명적인 효과까지 들어있어서 정말로 강력하다.

 

 

‘......‘결전기 : 빔 스나이핑(決戰技 : Beam Sniping)’ 발동.’

 

정나혜! 어딨어! 당장 나와!!”

 

‘......한심한 녀석. 5차 결전기 발동 중인 동안엔, 게임으로 비유할 시에 채팅도 불가능하단 건 알고나 하는 말인가.’

 

어딨어!?”

 

. 이건 은폐장이 발동된 상태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결전기란 게 단점이지만......’

 

! 어딨어?!”

 

네 바로 등 뒤에 있지. 5차 결전기 상태에선 마법 공격 치명타 성공률 100%‘ 의 위력을 똑똑히 느껴봐라.’

 

 

피융! 피융! 피융! 이렇게 소리가 3번을 울리자 유리의 가슴, 옆구리, 그리고 다리를 맞춰서 심각한 타격을 가한다. 유리의 바로 등 뒤에서 정조준하고서 쐈기에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 유리는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혜가 은폐장을 해제하고 비웃으며 네 녀석의 바로 등 뒤에서 쐈기에 회피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바로 등 뒤? 바로 등 뒤라면 눈치를 채지 못할 리가 없는데 어떻게 된 걸까? 혹시 정나혜의 최정예요원복에는 뭔가 특수한 설계가 되어 있다는 걸까? 위상력을 감추는 개념인 페이즈 스텔스가 적용되었다고 보면 될까? 물론 정확하진 않지만, 나혜라면 그냥 다 편하게 공개해도 될 것만 같다. 자세히 보니, 나혜의 최정예요원복에서 뭔가 미세한 정도로 얇은 막과도 같은 게 있다. 혹시 저것이 그 기술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정나혜. 그 얇은 막처럼 보이는 건 뭐지?”

 

“......‘스테인리스강(Stainless Steel)’ 과도 같은 거라고 하면 될까.”

 

스테인리스강?”

 

그래. 철이 녹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아주 얇은 비닐 막과도 같은 것을 두른 거...... 라고나 할까?”

 

“......”

 

하지만 설마 이 막이 보인다는 건, 네 시력이 엄청나다는 건데?”

 

정나혜.”

 

그래. 이것이 바로 그거야. 하지만 이름을 알려줄 수는 없어.”

 

왜지?!”

 

왜긴. 이건 어디까지나 기밀사항이니까.”

 

“......”

 

그런데~ 3발을 다 맞고도 살아있네? 역시 검은양은 강해. 그렇다면, 최종 6차 결전기까지 한번 사용해야겠지?”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지구의 바깥이자 궤도(軌道)’ 상에 위치한 거대한 인공위성 하나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마치 그 녀석이 사용하던 그 결전기에 등장하던 인공위성과 매우 흡사하다. 사실상 똑같이 생겼다고 하면 될까? 그것이 계속 모아온 태양열에너지를 이용해 거대 레이저포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수시로 태양열을 받으면서도 수시로 충전을 해와서 그런지 금방이라도 발사할 수가 있다. 거대한 통이 3개나 되기에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충전을 해왔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가 없는 법. 아무래도 붉은별 멤버들은 인공위성을 이용한 결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취향이 아닐까? 헬 스나이퍼 정나혜의 최종 6차 결전기! 그것이 발사준비를 마치고서 목표물을 정조준한다. 그 목표물은 바로 검은양의 서유리! 과연 유리는 자신을 조준하고 있는 인공위성의 존재를 알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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