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에 놀러간 검은양팀 (1)
둘이좋아요 2015-08-04 1
※이 글은 다른 팬 커뮤니티에도 업로드 되어 있으니 참고바람. └2편은 언제 작성할지도 모름. "옷 다 갈아입으면 저기 파도풀 근처에있는 모래사장에서 모이자구!" 여름휴가로 워터파크에 놀러온 검은양팀이 수영복으로 탈의하러 락커룸으로 들어갔다. 다른 사람들은 각자 탈의실에 들어갔지만 테인는 혼자서 탈의실 앞에 멀뚱히 서있었다. 잠시 뒤 수영복으로 탈의하고 나온 제이가 혼자 서있는 테인이를 발견했다. "어이. 테인아 옷도 안갈아입고 거기서 뭐해?" "우웅.. 그치만 전 수영복이 없는걸요." "아차, 넌 여기에 온지 얼마 안됬었지." "어떡하죠 아저씨?" 제이가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더니 얼마없는 지폐 몇장을 꺼냈다. "크흑.. 월급도 얼마 안남았는데. 이 돈 줄테니 저기가서 한벌 사서 입어." "그리고 아저씨 아니라니깐." "우웅! 정말요? 감사해요 아저씨!" 제이가 건낸 돈을 테인이가 받으려는 순간 누군가 파오후 쿰척쿰척 소리를 내며 이를 저지했다. "하핫. 그럴 필요 없다능! 나에게 미스틸요원을 위한 수영복이 있다능!" 그는 박심헌이였다. "우와아-! 제 수영복을 미리 사두신거에요?" "그렇다능." "정말 고마워요!" 박심헌은 손에 들고있던 비닐백을 테인이에게 전해줬다. 비닐백을 건내받은 테인이는 수영복 탈의를 위해 탈의실에 들어갔다. 잠시 후. 탈의를 마친 테인이가 나오자 주변의 시선들이 테인이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제이와 세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박심헌은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테인이가 입은 수영복은 일명 스쿨미즈라는 형태의 수영복이였다. "우웅.. 이 수영복 조금 이상한걸요.." "그럴리가요. 매우 잘 어울린다능." 박심헌은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들며 테인이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보다못한 제이가 박심헌을 제지했다. "이봐! 사진은 왜 찍는거야." "휴가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찍어두는 거라능. 그러니 말리지 말라능." "그, 그런거라면 어쩔 수 없겠군." 사심으로 납득이 간 제이였다. 세하 역시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않았다. "여기서 시간을 너무 많이 먹었는데. 다들 밖에서 기다릴지도 모르니 우리도 어서 나가자." 검은양팀 남자들을 비롯한 나머지 일행은 탈의를 모두 마치고 테인이를 가리기위해 부피가 커서 가리기 딱 좋다는 이유로 박심헌 뒤에 테인이를 숨기면서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아앗, 저기 온다! 여기야 여기~." 유리가 밝은 목소리로 손을 흔들었다. "테인이는 어디갔어?" "테인이 말이지..? 음 그러니까.." 세하와 제이는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며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다. "설마 미아가 됬다 그런건 아니죠?" "에이. 유정씨 그런건 아니야. 하지만 말 못할 사정이.." "저 여기있어요!!" 박심헌 뒤에 숨어있던 테인이가 눈치없이 앞으로 나왔다. 스쿨미즈를 입고있는 테인이를 본 이들은 순간 경직됬다. "애한테 도대체 무슨짓을 한거에요. 제이씨!" "아, 아냐 이건 내가 입힌게 아니라고! 피치못할 사정이.." 김유정이 제이에게 버럭 화를냈다. 이어 슬비와 유리의 시선이 세하에게 향하였고, 세하는 나몰라라 게임을하는 척 했다. "히힛. 어때요 이쁘지 않냐능? 제가 미스틸 요원을 위해 사줬다능." "하아. 이게 다 박심헌씨가 꾸민 짓이군요?" "아무리 그래도 이제 13살인 얘한테 이런짓을 하다니. 너무한거 아닌가요?" 흥분한 김유정이 테인이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했다. 이어 테인이의 상체에 구명 조끼가 씌워진채로 돌아왔다. "이걸로 대충 해결은 된거같네." 구명 조끼가 씌워진 테인이의 모습을 본 박심헌은 파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쿰척쿰척 소리를 내며 스낵바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