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29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9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9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03 1

마지막 순간에서 운명이 바뀐다고? 무슨 소리야!?”

 

그걸 알고 싶다면, 그 전에 날 쓰러트리고 직접 처형대로 가봐라!!”

 

!”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전쟁의 양상이 변화하게 된다!”

 

 

사이가와 이슬비의 전투가 막바지에 접어들게 되는 걸까? 두 사람이 붙는 장소는 99호 관리소의 내부이긴 해도 어딘지는 알 수가 없다. 레이더에 잡히지도 않고, 통신을 시도해도 전파가 전혀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야만 하니 김유정 관리요원은 참으로 피곤하고도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데이비드 지부장도 이번 전쟁에 참전하긴 했는데, ‘강남 CGV’ 에 지휘본부를 갖춰놓고 지휘하고자 해도 검은양 멤버들이 전혀 잡히지를 않으니 어떡할 수가 없다. 데이비드 지부장은 심히 답답하지 않을 수가 없는 법. 사이가가 아까와는 확연히 달라진 이슬비의 매우 메서운 눈빛을 바라보며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건가라고 말하며 곧바로 5차 결전기를 준비한다. 5차 결전기를 발동하자 사이가의 복합전투산탄총이 산산조각이 나서 파괴되어버린다.

 

 

지금부터 사이가는 복합전투산탄총을 사용할 수가 없다. 그녀가 사용하는 무기가 달라진 것. 쌍검처럼 생겼지만 뭔가가 또 미묘하게 다르다. 사이가 본인은 본인이 직접 손수 개발한 무기라고 말하며, 본인의 이름을 붙여 사이가 슬라이서(Saiga Slicer)’ 라고 명명한다. 단순히 베기만 하는 쌍검은 아닐 것이다. 기존에 본인이 사용하던 무기가 파괴된 걸로 봐서는, 5차 결전기를 발동한다는 것은 본인의 기존의 무기체계를 과감히 포기하고 슬라이서 쌍검으로 바꾸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이제부터 사이가는 평타도 슬라이서를 이용한 근접공격일까? 그게 맞다. 사이가 슬라이서로 무기를 바꾼다는 것은 복합전투산탄총보다 더욱 강력한 걸로 바꾼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저걸 무슨 소재로 만들었는지 물으면 그녀가 하는 대답이 정말로 기가 막힌다. 과거에 그 여자가 말했던 금속. ‘건다리움 하이퍼 세라믹(Gundarium Hyper Ceramic)’ 이라고 한다. 건다리움 하이퍼 세라믹이라면, 우주전함의 장갑판에 쓰이는 금속이라고 그 여자가 말한 전례가 있다.

 

 

정말로 대단한 무기지?”

 

“......”

 

설마 사이가 슬라이서를 사용해야만 할 줄이야.”

 

우주전함의 장갑판에 쓰이는 금속? 건다리움 하이퍼 세라믹?”

 

그럼 간다! 5차 결전기. ‘진무 천지파열(振武 天地破裂)’ 발동이다!!”

 

 

사이가가 사이가 슬라이서를 하나로 결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땅바닥에 깊이 콱! 하고 박아 단단히 고정시킨다. 잠시 후에 지하에서 매우 강력한 지진파가 울리더니 사이가 본인이 있는 위치에서 반경 1km 이내 지역이 강력한 지진파로 인해 완전히 땅이 갈라져버린다. 당연히 잠깐 동안에 용암도 솟구쳐 올라오고, 그 여파로 슬비는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이번엔 입에서 피를 토해내는 정도가 아니라 다리가 심히 부러지는 수준이라고 하면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일어나고야 마는 이슬비. 사이가는 이를 득득 갈면서 다리가 심히 부러지는 상황인데도 기어이 일어나는 이슬비를 보며 매우 불쾌하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는데, 이슬비는 입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데도 설마 여기서 끝은 아니겠지? 라고 말하며 사이가를 더욱 자극한다. 아무래도 최종 6차 결전기까지 발동하도록 유도해 스스로 항복하라는 것은 아닐까? 근데 사이가는 스스로 항복할 녀석이 아니다.

 

 

진무 천지파열. 역시 강력한데? 5차 결전기... 정예요원 결전기라 부를 만한데?”

 

“......”

 

설마 거기서 끝내려는 거 아냐?”

 

최종 6차 결전기까지 다 보여 달라는 거구나. 네가 원한다면 그래야겠지?”

 

네가 최정예요원이 맞다면 마지막 6차 결전기까지 다 보여주는 것이 예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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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가 기어이 6차 결전기까지 공개하고자 한다. 그러자 사이가의 등 뒤에 위상력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날개가 생긴다. 위상력으로 이루어진 날개를 휘날리며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사이가. 그리고는 사이가 슬라이서를 앞으로 나란히! 와 같은 자세를 취하며 앞으로 밀듯이 내밀고, 칼날로 엄청난 에너지가 충전되며 위력이 강해진다. 게임으로 비유하면, 사이가의 최종 6차 결전기는 전범위(全範圍)’ 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전범위란 전체범위를 말하는 것으로서 한 블럭 전체가 타격범위! 10초 정도에 걸친 충전이 완료되고서 방아쇠를 당기자 쿠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레이저포가 발사되어 슬비에게 정확히 명중한다. 폭발하는 모습을 공중에서 바라보면, 마치 핵폭발이라도 일어난 듯한 느낌을 준다. 왜냐하면 거대한 버섯구름이 폭발하면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사이가의 6차 결전기. 그 이름은 페이즈 버스터(Phase Buster)’ 라고 부른다.

사이가가 위상력으로 만들어진 날개를 이용해 하늘 위로 날아오르고서 목표물을 향해 정조준을 함과 동시에 레이저 포격을 가해 핵폭발과 같은 위력의 파괴력을 가함으로서 그 지역 전체의 적들을 깨끗하게 날려버리는 기술. 이슬비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핵폭발과 같은 수준의 공격력을 감히 견뎌낼 수가 있을까? 그녀가 결전기를 끝내고 내려오고서 확인해보니 이슬비는 완전히 쓰러졌다. 숨은 쉬는 거 같은데 움직이는 거 같지는 않다. 사이가는 본인이 이긴 거 같으나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금방 간파하는데, 그것은 본인이 결전기를 너무 남발한 영향으로 인해 신체손상이 매우 심하게 일어난 것. 본인도 피해를 감당하긴 매우 어려운 모양이다. 시계를 보니 흐뭇하게 웃는 그녀.

 

 

너희가 아무리 발악해도 어차피 공개처형은 집행될 것이라고 말하고서 주저앉는 사이가. 그리고는 이슬비에게 누가 먼저 의식을 차리고 깨어나는가에 따라 목숨이 걸리게 될 것이라 말한다. 사이가도 슬비처럼 알몸 상태에서 피를 토해내며 주저앉는데 아무래도 자기 자신도 시간이 얼마 없는 것만 같다고 말한다. 혹시 사이가도 시한부 인생이라는 건 아닐까?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결전기를 사용했다고 해서 심각한 수준의 신체손상을 입는다는 것은 아무리 보더라도 이해가 잘 되지 않을 터. 그렇다면 사이가의 결전기가 상당한 수준으로 반동을 일으켜 몸에 그대로 전해지는 걸까? 사이가도 몸이 으스러진 것만 같은데, 그녀도 슬비처럼 이내 쓰러진다. 사이가는 입에서만 피를 토해내지 않고, 눈에도 피눈물을 흘리는 것만 같이 보인다. 참으로 끔찍하다.

 

 

설마~ 이슬비랑 사이가의 전투가 사실상의 무승부가 될 줄이야?”

 

진짜와 복제인간의 싸움이라 해도, 그리고 너의 말대로 무조건 무승부로 보면 안 된다.”

 

어머. 그럼 서진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슬비와 사이가. 캐스터와 소서러스. 누가 더 먼저 의식을 차리느냐에 따라 목숨이 갈리겠지.”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저기가 왠지 흥미가 보이는데요?”

 

“......이번엔 또 누구랑 누구의 싸움을 보고 싶은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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