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27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7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7戰鬪)]
호시미야라이린 2015-08-02 1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이가가 검은양 멤버들을 향해 무슨 기술을 걸어 뿔뿔이 갈라지게 한다. 아무래도 사이가의 기술들 중의 하나인 걸로 보이는데, 사이가가 뭐라고 말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노어(露語)’ 로 말한 것은 분명하다. 노어란 ‘러시아어(Russian)’를 말하는데 과연 사이가가 러시아어로 뭐라고 말한 걸까? 발음을 자세히 파악할 수는 없으나, 그녀가 한 말을 번역하면 ‘하이 텔레포트(High Teleport)’ 라고 한다. 그러니까 영어인 하이 텔레포트를 러시아어로 바꿔서 발음하면 뭐가 될까? 라고 한번 상상을 해보기 바란다. 검은양 멤버들이 곳곳으로 찢어지긴 했는데, 과연 이들은 어디로 각각 흩어진 걸까? 우선 검은양 팀의 리더 이슬비의 행방을 좀 알아보도록 하자. 이슬비가 정신을 차린 곳은 역시나 지도를 켜 봐도 위치가 잡히지가 않는 의문의 장소다.
다른 멤버들을 다 확인해도 모두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것으로 보면, 아무래도 모두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은밀한 곳으로 갈라진 모양이다. 이슬비가 정신을 차려보니 그녀의 앞에는 붉은별의 멤버들 중의 하나인 ‘사이가(Saiga)’ 란 여성이 서있다. 검은양에 이슬비가 있다면 붉은별에는 사이가가 그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슬비가 나이프를 들었다면 사이가는 ‘Saiga-12KAWS’ 라는 모델의 복합전투산탄총을 사용하는 편! 그리고 이슬비의 클래스가 ‘캐스터(Caster)’ 라고 하면, 사이가의 클래스는 ‘소서러스(Sorceress)’ 라고 보면 된다. 이슬비와 사이가, 캐스터와 소서러스, 그리고 나이프와 복합전투산탄총. 이슬비가 사이가를 바라보며 너와 이렇게 단 둘이서 대면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고, 사이가도 본인도 이번이 처음이기에 영광이 아닐 수가 없다며 웃는다. 하지만 이것은 전쟁이기에 어느 한 쪽이 죽어야만 끝나는 거라고 말한다.
“그래. 나와 사이가 너. 둘 중의 하나가 죽어야만 끝나겠지.”
“누가 죽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전황이 달리지는 법.”
“각오해, 사이가!”
“너야말로 각오하는 게 좋을 것이다. 이슬비.”
“신속히 끝내주겠어. 버스 폭격이다~!!”
“네가 버스폭격이면 나도 ‘자폭전차(自爆戰車)’ 발동! 떨어져라, ‘마우스(Maus)’ 전차!!”
“마우스 전차?!”
“완비중량 200t 무게의 마우스 전차에 한번 깔려봐라!”
버스가 떨어져서 타격을 입히는 것과, 중량 200t 무게의 전차가 떨어져서 타격을 입히는 것이 또 다른 모양이다. 이슬비의 버스폭격이 낙하하고서 타격을 입히다가 앞으로 밀려나가는 방면에, 사이가의 자폭전차는 역시 앞으로 밀려나가는 거까지는 동일하나 마지막에 큰 규모의 폭발을 통해 추가 부수적 피해까지도 가하게 된다. 200t 중량의 전차인데다 자폭공격용 폭탄도 정말로 강력한 것을 적용했으니 얼마나 파편 공격력이 강할까? 처음으로 싸워보는 이슬비와 사이가. 사이가는 이슬비를 바라보며 너 따위가 어째서 가슴이 크냐고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며 항의를 하는데, 슬비 본인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아마도 사이가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슬비의 가슴이 너무 크다는 것. 이슬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2차 결전기인 레일 캐논을 발동한다.
이슬비의 레일 캐논에 사이가도 절대로 질 수가 없는 법! 본인도 2차 결전기를 발동하는데, 그것은 바로 ‘메테오 스트라이크(Meteor Strike)’ 라고 한다. 마치 사람이 주먹을 내미는 것과 똑같이 생긴 거대한 운석들이 불에 타는 모습으로 지상으로 떨어지는데 이것이 살상범위가 매우 넓다는 것이 문제! 적군과 아군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 공격이라 사용자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에게 심히 위험한 사이가의 2차 결전기! 사이가가 레일 캐논을 정통으로 맞느라 입에서 피를 토해내면서도 기어이 메테오 스트라이크를 성공시켜 슬비에게도 상당한 수준의 중상을 입히는데 성공한다. 공격이 양 쪽 모두에게 제대로 통한 덕에 두 사람의 의상이 심히 찢어진 상태인데 그럼에도 그들은 그거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서 신속히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이가는 역시 팀의 리더라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하고, 이슬비도 많이 감탄했단다.
2차 결전기도 통하지 않는다면, 정식요원 결전기라 할 수 있는 3차 결전기를 발동해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끝장을 내야만 한다. 이슬비가 짓눌러주겠다고 소리치고서 거대한 장판을 발동하는데, 그것은 바로 ‘위성낙하(衛星落下)’ 라고 부르는 결전기! 하지만 사이가도 이에 질 수는 없는 법. 사이가도 ICBM 이나 맞고 죽어라!! 라고 소리치더니 역시나 거대한 장판이 형성된다. 그러자 이슬비 쪽에서는 위성이 떨어지고~ 사이가의 쪽에서는 거대한 미사일이 떨어진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의미하는 ICBM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 이슬비의 위성과 사이가의 RS-24 야르 ICBM 미사일이 충돌해 폭발하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핵탄두가 없어서 망정이지 핵탄두가 없어도 ICBM 미사일은 미사일인 법. 엄청나게 큰 미사일은 핵탄두가 없더라도 파괴력은 가히 무시무시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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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는 사이가를 보며 역시나 강하다고 말하며 감탄하고, 사이가도 검은양 팀의 리더와 이렇게까지 붙을 수가 있어서 영광이 아닐 수가 없단다. 사이가는 우리 붉은별을 위해 뭐든지 기어이 다 할 수가 있다고 말하며 설령 여기서 자기 자신의 숨통이 끊어지더라도 반드시 여기서 널 막겠다고 하고, 이슬비도 널 쓰러트리고 알파퀸을 구해내겠단다. 여기서 잠깐! 이슬비와 사이가의 신체 사이즈는 어떤 수준일까?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이슬비의 전체적인 신체 사이즈가 사이가의 신체 사이즈와 동일하단 거! 단 3가지의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나이프와 복합전투산탄총이란 것과 클래스가 사이가와 소서러스란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슬비와 달리 사이가는 양갈래 머리란 것.
“슬비야? 네가 나보다 가슴이 크다고 해도 머리는 내가 더 길다?”
“......”
“넌 단발머리잖아? 하지만 난 트윈테일! 바로 양갈래 머리란다~”
“쳇!”
“슬비야? 우리 제대로 싸우자. 언제? 끝까지.”
“물론이지.”
“누가 더 먼저 옷이 다 찢어지고 알몸이 되는지도 한번 해볼까?!”
“제정신 아니구나.”
“제정신이 아니라니~ 어차피 죽느냐 살아남느냐의 차이잖아?”
이슬비와 사이가. 과연 누가 먼저 쓰러지게 될까? 두 사람이 모두 의상이 심히 찢어짐은 물론이고, 위상력도 상당부분 잃은 상태! 하지만 슬비는 보여줄 결전기를 다 보여줬으나 사이가는 아직 3개 정도가 더 남아있다. 4차, 5차, 그리고 6차 결전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사이가는 슬비에게 옷이 다 찢어져 알몸이 되고 어느 한 쪽의 숨통이 끊어지기까지 끝장전투로 붙자고 말하며 전의를 다시 불태운다. 사이가가 말한 그대로 어느 누가 숨통이 끊어지지 않는 한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과연 누가 살아남게 될까? 사이가도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4차 결전기를 발동하고자 한다. 반드시 끝내버리겠다고 발악하는 사이가. 과연 이슬비는 살아남을 수가 있을까? 슬비에게 찾아온 모처럼의 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