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설정 말머리가 (3) [늑대개 팀원 자작 설정 - 앰플 전달]
TV중독 2015-08-02 0
① 미키 vs 이슬비
※빨간색 : 이미 있는 대사
미키
왔군, 이슬비.
이슬비
미키, 또 유하나를 노리고 온 거야? 네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거야!
미키
…지금의 나는 무슨 말을 해도 너에게는 신뢰받을 수 없을테니,
일단 저번의 발언에 대해 사과해두지.
이슬비
저번의 발언이라면…
…응, 그거구나.
미키
처리부대에 소속된 내게 개인사정이나 과거사를 밝히는 건 기밀 정보의 누설로 취급되니, 말해줄 수 없다.
미키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겠지. …감시자, 내가 허용되지 않은 발언을 시작한다면 즉시 목걸이를 써라.
이슬비
감시자…?
미키
지난 번 일 뒤에 오랜만에 만화책이나 읽어볼까 해서, 위장을 충분히 하고 서점에 가봤지.
…그리고 한 권 사서 읽었다.
미키
정말 운명의 악의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 때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평범하고 행복한, 대검을 휘두르지도 못하고 마법을 쓰지도 못하는 정말 현실적인 한 가족의 이야기를, 일부러 골라서 말야.
이슬비
…뭐? 너, 부모님에 대한 내 마음을 겨우 만화랑…
미키
용서해라. 그것 외에 내게 네 감정을 인지할 방법은 없었다.
미키
왜냐하면… …으윽.
미키
처벌이 아니라 내 스스로 요청한 경고라고 출력을 굳이 한 번 낮춰준 건가.
이 이상은 말해줄 수 없는 모양이다, 이슬비.
이슬비
…무슨 말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믿어볼게. 임무 내용을 말해 줘.
미키
이번에는 이걸 전달해주러 왔다. 방금 그 감시자의 지시다. 겉보기로는 아마도 누군가의 혈액으로 판단되는군.
미키
이걸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는 나로서는 알 수 없지만, 내 감시자가 무의미한 일을 시킬 사람은 아니다.
이슬비
……알았어. 고마워.
이슬비
그런데 너, 오늘은 꽤 알아듣기 쉽게 말하네.
미키
사과받는 사람이 못 알아듣는 사과를 할 정도로 난 어리석지 않다. 왜, 가슴이 먹먹해지고 팔다리가 저려온다라고라도 말하는 편이 좋은가?
이슬비
…그건 또 어느 만화 대사야?
미키
…그리고, 그건 사과뿐만 아니라 지금부터 할 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미키
네 부모에 대한 발언은 큰 오해였고 용서받을 수 없을 잘못이었지만, 나머지 말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네 선택을 증명해 보이지 않는다면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공격하겠다는 마지막 말을 포함해서.
미키
지금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네가 아직은 그걸 증명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미 깎여나간 네 길지 않을 삶 동안 계속해서 증명해 보여라. 하다못해 내 앞에서만이라도.
미키
그리고, 그 증명을 내 손으로 방해할 이유는 없지. 다음에 만날 때까지 잘 있어라, 이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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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임성진 vs 서유리
※빨간색 : 이미 있는 대사.
임성진
……하, 젠/장.
서유리
임성진! 이번엔 또 왜 온 거야! 또 하나를 없애려고 온 거야?
임성진
…서유리 너, 못 본 사이에 많이 약해졌다?
서유리
뭐? 그럴 리가 없거든! 너한테 지고 나서 사격도 제대로 연습했고, 검도도…!
임성진
그래봤자 여전히 나한테 종잇장처럼 베일 몸 같은 건 솔직히 아무래도 상관없어.
난 니 마음을 말하고 있는 거다, 서유리.
서유리
……!
임성진
내가 본 다른 누구보다도 강했던 니 마음이, 나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그 강했던 마음이 지금 산산조각나 있다고.
임성진
내가 그 때 그렇게 니 온 몸을 썰어댔는데도 그 마음만큼은 벨 수가 없었는데, 그걸 선수친 건 어디의 어떤 개/새/끼냐? 아앙~!?
서유리
…….
서유리
…흑, 흐윽, 흑, 우으, 우으….
서유리
…우와아아아아앙!
임성진
뭐, 뭐야? 야 이 새/꺄, 너 미쳤어? 갑자기 왜 쳐짜는 건데!?
서유리
…그게 그럴 수밖에 없잖아.
서유리
하나가 차원종이 됐다고 하고, 사람으로 되돌릴 방법은 없고, 많은 사람들을 죽일 거라고, 그렇게 되기 전에 하나를 내 손으로 죽여야 한대잖아…!
서유리
어떻게, 어떻게 내 마음이 안 약해지는데!
임성진
…그런 이유였냐. 하… 이거 미치겠구만….
임성진
이봐 서유리. 난 약한 새/끼들을 베는 건 흥미는 없지만 거리낌도 없다고 그 때 말했었지?
임성진
그런데 그런 나라도 더럽게 꺼리는 게 있어. 나보다 강하다는 소리 듣는 녀석이 조금이라도 약해져 있을 때 베는 거. 체력적인 이유든, 기습이나 협박 같은 추가적인 조건에 의해서든 뭐든 말야.
임성진
그딴 건 내가 최강이란 걸 증명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되거든. 최강이면 만전 대 만전으로 맞붙어서 썰어버릴 수 있어야 진짜 최강이지.
임성진
그리고 내가 니 그 약해빠진 몸뚱아리가 아니라 그 안의 마음을 인정한 이상, 니 마음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거고.
서유리
…….
임성진
뭐 어차피 임무긴 하지만… 모처럼 마음에 쏙 드는 임무네, 이거.
임성진
야 서유리, 이거 받아. 놀라도 놓치지 말고.
서유리
……? 뭐야 이거? 피……!?
임성진
우리 대빵이 검은양 팀 만나서 전해주라고 한 거니만큼 말야, 뭔가 있겠지.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임성진
울다가 떨어뜨리지 말고 소중히 들고 가라. 그거 깨뜨리면 몸이나 마음이나 똑같이 구제불능의 종잇장이 되어버릴테니까.
서유리
……알았어. 조심할게.
임성진
햣하하하~! 그럼 얼~른 완쾌하라고, 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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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노락희 vs 제이
※빨간색 : 이미 있는 대사.
노락희
아, 제이 짱!
제이
지난 번의 그 꼬마로군. 이번에도 고치를 노리고 온 건가?
노락희
응~ 고치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말했잖아?
노락희
내가 이제부터 노릴 건, 제이 짱의 옆자리♥
노락희
…하지만 뭐, 연애사업♥이랑 임무는 또 다른 이야기.
제이
…아무튼 말해봐. 고치가 목적이 아니라면 뭐가 목적인 거지?
노락희
우리 쪽 관리자가 검은양 팀에게 이걸 전해주랬거든.
노락희
음~ 아무래도 피 같은데. 이거 설마 그건가? 여자에게 한 달에 한 번 걸리는 마법♥?
노락희
아니, 그런 걸로 보기엔 양이 좀 적고… 그럼 그건가? 첫사랑의 증거♥?
제이
꼬마야… 네 나이대 여자애가 그런 말 입에 올리는 거 아니다.
노락희
올려도 괜찮아. 나라면.
제이
……뭐?
노락희
아, 아무튼! 나이가 문제라면 좀 더 자라서 다시 청혼할테니까!
그 땐 꼭 받아줘야 해, 제이 짱♥!
제이
후, 요즘 애들은 정말 종 잡을 수가 없군.
※ 앙망문 드립은 직접적으로 정치색을 띄고 있지 않다고 판단해서 사용했습니다만, 문제가 될 경우 다른 드립으로 대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