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rd Choice Season.2 Episode 3 : 가족사의 시간 (1)
로렌스프렌더릴턴 2015-08-02 0
김성민이 작전통제실에 들어와 작전을 논의하는 사이, 테인이는 절망하고 있었다. 자신때문에 모든
이가 고생하게 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서혜진은 어깨를 토닥거렸다. 어차피 리리스는 배신을 하였고
너를 이용하려 했다는 말을 하며 현실적인 말을 하는 것이다.
테인이 입장에서는 극히 절망할수 밖에 없었다. 테인이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떨어지고 있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어린티가 났던 테인이는 2차 성징이 오면서 키가 174cm, 나름 성숙한 티가 났다.
서혜진은 그를 안아주었다. 자신도 같은 경험을 했기에 그녀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던듯 하다.
곧 들리는 차가운 전화소리, 서혜진은 눈물을 흘린채 전화를 받았다.
"네, 여보세요? 알겠습니다. 곧 순찰하지요, 테인아 지금 통일한국 정부에서 연락이 왔어, 이곳에 차원군단
함대가 대대적으로 진격하고, 중앙아시아 부근에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구나.... 자, 가자!
이 일은 어서 잊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지..!"
테인이와 서혜진, 세하와 유리는 달려가기 시작했다. 뒤에서 모든것을 지켜본 리리스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연예에 대한 감정을 아예 버렸고, 테인이에 대한 복수만 꿈꾸었던, 그녀였다. 하지만 테인이는
나름대로 그녀를 챙겼다. 아플때도 간병한것도 그녀였고, 그녀를 업고 병원에 데려간 것도 테인이었다.
그녀는 표정을 숨긴채,곧 사라졌다.
-일본 토오츠키 학원 (시오미현) 해상 120km 부근-
차원군단의 함대와 통일한국의 함대가 대치하고 있다. 두 세력의 최첨단 기술력의 결정체가 모인 이곳,
무려 두 세력의 전함과 전력을 합치면 세계 해군력의 95%를 차지할 정도다. 김성민과 이공택은 잠시
기다리고 있다. 바로 기만전술이다. 통일한국은 이들을 잘 알고 있었다. 15세기부터, 대치해왔기에
차원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소규모 전함들이 차원종 함대로 돌진했다. 차원종 함대는 매우 강성하다 못해, 최강이었지만,
이공택과 김성민은 다른 계책이 있었다. 계속해서 져주는척 도망치면서, 작은 배를 보냈고,
점차 따라온 차원종의 함대들은 심각한 역풍을 만나게 되었다.
"쏴라! 차원군단의 함대를 여기서 섬멸시켜야 한다! 함포를 쏴라, 미사일을 발사하라!"
타앙! 타앙!
배에 있는 함포가 쉴세없이 쏘아지고, 차원군단 함대의 총사령관은 지휘를 하지만, 함대전투에
익숙치 못한, 차원종들의 특성상 괴멸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통일한국의 스텔스전투기를은
몸을 숨긴채, 폭격을 퍼붓고 있었다. 게다가 이곳은 고립된 곳이고 호수같은 곳이다.
일명 거대한 만인 셈이다.
"타타탕! 타타탕! 슈우...쾅!"
미사일과 대포, 그리고 대공포는 물론 초거대 공중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들과, 통일한국의
전함들이, 일제히 공격을 퍼부었다. 그 거대함대를 이끄는 중심에는 이공택이 있었고,
세하는 직접 차원종들을 배에 올라타 학살중이었고, 미스틸테인은 아예 전함을 박살내고 있었다.
차원군단의 함대가 모두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아직 살아있는 수많은 차원종을 본 서혜진과 서지수는 동시에 말했다.
"백강균(白殭菌) 뿌리세요, 이 바다를 더립힐 순 없지요. 이건 차원종을 죽임과 동시에 시체를 청소하여
흔적을 없에주는 일종의 천연화학무기죠. 바다를 더럽히지않고, 아주 적은 비용으로요."
갑자기 전함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모든 갑문장을 닫아버리고 함대를 고립시켰다. 그리고는
백강균이 담긴 탄들이, 쉴세없이 발사되었다. 차원종들은 서서히 죽어가기 시작했다. 차원종이 거의
섬멸되자, 서혜민은 곧바로 미사일로 함대의 전함을 괴멸시켰고, 겨우 조그마한 군함 몇척만 남을
뿐이었다.
아예 흔적을 없에버린 통일한국 해군, 하지만 방심할 순 없었다. 바다 인근 지역을 강화했고, 김성민은
추가로 통일한국 대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병력을 확충시켰다. 그리고 서서히 죽어가는 차원종들,
통일한국 함대를 위풍당당하게 들어가 함대주둔지에 있는 지하기지에 전함들이 몸을 숨겼다.
이곳은 지하 600m에 있는 함대기지이다. 비상시에 물을 채우고, 출항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통일한국은 역사적으로 정복전쟁이 많고, 정치경험이며, 정치인들이 청렴한데다가
인재를 잘 알아보기 때문에 이런 기발한 생각도 가능하다. 통일한국은 지하에 모든것을 다 갖추었다는
예기가 나돌 정도다. 다시 토오츠키로 돌아가기 위해 차원게이트를 열고, 다시 돌아왔다.
작전을 성공적으로 끝낸뒤, 토오츠키에 돌아가 치안을 담당하게 된, 일행들. 모두가 표정이 굳어있다.
서혜진은 한 60대 중반의 여성을 보더니 얼굴이 굳어진다. 그렇다. 서혜진의 고모, 세현의 사촌들에게는
외고모할머니가 된다. 옆에 있는 사람은 나키리 센자에몬, 서성신의 여동생의 남편이니, 서성신의
동서가 되고, 세현의 사촌들에게는 고모 할아버지가 된다.
그리고 옆에 있는 건장한 두 중년의 남성, 서혜진의 고모인 서영선의 자녀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외당숙이 되고, 뒤에 있는 나키리 아리스와 나키리 에리나는 세현의 사촌들의 재종형제다.
그중에 유키히라 소마, 한국명, 서태현은 절망했다. 나름 친하게 지냈던 에리나와 아리스가
자신과 친적이었다는 것.
들은바로는 서영선은 1967년 집을 나와, 나키리 센자에몬과 결혼했으며, 당시 그들의 외증조부였던
서두식은 크게 반대했다. 하지만 수십년이 지나 1980년, 서두식과 그들의 외증조모인 이수연 여사는
서영선을 찾았으나 찾지 못했고, 서두식은 화해하지 못한채 1983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이수연 여사는 딸을 찾기 위해 백방을 찾아다녔고, 어느덧 90이 가까워진 나이가 되었다.
"여...영선아...."
서성신과, 그의 외고모할머니인 서미경대사, 세하와 유리, 그리고 제이가 부축을 한채 이수연
여사가 백발의 머리를 한채 왔다. 이제 막 전투를 치르고온 서혜진과 김성민, 이공택, 이세하, 서유리는
눈물이 핑돌고 있었다.
이미 쇠악해질대로 쇠약해진 그녀는 힘겹게 목소리로 미안하다고만 연신 말했다. 40여년전 꽃다운
딸은 이제 60대중반이 되었지만, 그 기품은 잃지 않고 있었다. 슬비는 그저 울고만 있었고, 서희는
그저 쳐다볼 뿐이었다. 미안하다고, 화해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그녀는 말을 하고, 곧 쓰러졌다.
"어머님!"
곧이어 김성민이 맥을 본다. 그리고는 국화꽃을 이수연 여사의 가슴에 놓는다. 그리고는 곧 머리를
숙인다. 서성신과 서미경, 그리고 서영선은 몸이 떨린다. 그리고 오열한다. 제이와 세하, 그리고 서희는
말없이 국화꽃을 놓고는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진서연은 서씨 일가가 이렇게 복잡한 가족사를 가지고라는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학원제에 있던 학생들중 마음이 약한 학생들은 울면서, 하얀 국화꽃을 화분에서 꺼내 이동식 침대로
옮겨진 이수연 여사의 시신에 꽃을 올려준다. 심사위원도, 꽃을 올리고는 모두 묵념을 하고 있다.
잠시뒤, 김성민이 침대를 옮기려는 순간, 서영선이 자신의 조카사위인 김성민을 막더니, 곧이어 어머니
이수연 여사의 시신의 손을 잡는다...
"죄송합니다...어머님...저는 부모님을 용서했습니다...부디...좋은 곳에...가셔서...저같은 못난 딸...
만나지 마세요..."
곧이어 침대가 통일한국 군사령부로 옮겨졌다. 그 뒤 눈물을 삼킨 유키히라 소마, 아니 서태현이 나키리
에리나와 아리스에게 말했다. 두사람은 서태현을 진심으로 좋아했기 때문이다.
"어쩌지...흐윽...너희들은 날 좋아했는데...덜컥 재종형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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