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위상력 제로 8)
지나가는행인A 2015-07-25 9
지난편
------------------------------------------------------
위상력을 잃은지 4일째
위상력을 일시적으로 잃은것도 아니고
유니온에 뜯겨졌으니 뭐 돌아가는건 고사하고
이 몸뚱이가 문제다
"쿨럭쿨럭...."
하루에 각혈을 얼마나 하는걸까
바닥과 집안 곳곳 내가 흘린피의 흔적이 눈에 띈다
'걔네들이 이거보면 되게 뭐라 하겠네...'
그리고 한가지더
신기한 무기를 얻었다
정확히는 다시 꺼냈다
'잘잤어? 큐브에는 언제갈꺼야?'
"오늘 내로 갈꺼니까 걱정말고 그것보다 너도 들고 들어가야 하나?"
'당연하지! 내가 없으면 큐브에 있는 녀석한테 단칼에 잘려버릴껄?'
"뭐야 그녀석을 아는거냐? 너.."
쏴아아-
그렇게 혼잣말을 하듯 씻기 시작했다
분명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내가 혼잣말 하는것 처럼 보일 것 이다
"아...너 어제 손질할때 보니까 꽤 험하게 쓰인거 같던데"
'응? 와 내 몸만 보고 그걸 알수있어?'
"뭐...건 블레이드도 일종의 검이니까"
'헷! 관심 가져주니까 좋은데?'
"그것보다 전주인이 누구야?"
'궁금해?'
"어..."
"아들? 일어낫어?"
"아 엄마 일어나셨어요?"
"아까부터 누구랑 대화하는 거니?"
"호, 혼잣말이에요 하하..."
"그래? 일단 다씻은것 같으니 아침좀 차려줄래?"
"네~"
아침은 뭘로 할까...
토스트랑 계란 구워서 대충 넘길까...
이렇게 생각하곤
빵을 토스트기에 넣고 계란을 구우면서 샐러드를 만든다
"뭐야 오늘은 토스트야?"
"제 몸상태가 오늘은 영 좋지않아서"
"그럼 어쩔수없지...아들"
"네?"
"무리...하지마"
엄마가 뭔가 망설이는 듯한 눈을 하고서 쳐다본다
"몸 사리는건 칼같은 3렙 갱킹 다음으로 잘하는거니까 걱정 마세요"
최대한 괜찮다는 듯
웃음을 짓는다
"그래... 아들이라면 믿을수 있지"
엄마의 아침밥을 차려드리고 무기가방과 신강고 가방을 같이 챙겨 들고서 나간다
"다녀오겠습니다"
"잘다녀와 오늘 엄마 늦으니까 애들 데려와서 놀아도돼~"
"네~"
'어차피 임무에 바빠서 못오겠지만...'
'세하야!'
"뭐"
'아까 하던 얘기를 계속해볼까?'
"뭐였지"
'내 전 주인 얘기였어 그것도 까먹었어?'
"미안하다 그래... 그래서 전주인이 누군데?"
'안알랴줌'
"커헉..뭐, 뭐?"
'헤헤~ 안알랴줌!'
"그런 말을 어디서... 그것보다 안알려줄꺼면 알려줄것처럼 굴지 말라고..."
이렇게 이녀석과 말하다 보니
학교에 도착했다
드르륵-탁
대충 의자에 걸터 앉아서 무기 가방은 책상옆에
학교 가방을 의자에 걸어놓은 이후에
삐-
게임기를 켰다
'역시 몸이 아무리 아파도 게임은 끊을수가 없다니까~'
그리고 이어폰을 끼고 게임기를 두드린다
"........ㅎ야!"
....
방금 무슨 소리가 들리것 같은데....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게임을 계속 하려하자
누군가 이어폰을 뽑아내며 외친다
"야 이세하! 수업중엔 게임 하지 말라고!"
....아 수업시간인가
"하...도대체 그꼴이 되버렸으면 공부를 해야지!"
"....네"
"하아...."
선생님이 한숨을 쉬면서 칠판 앞으로 돌아간다
'내 게임기...'
돌려주지 않을 작적인지 게임기를 교탁위에 올려놓고서 수업을 계속한다
수업중에 게임기를 뺏겼다
할것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학생은 '공부한다' 혹은 '잔다' 이 두 선택지중에 선택을 하겠지
하!.....그럼 자볼까?
그러고보니 오늘은 꽤나 조용한 날이다
업드려서 유리의 자리를 보니 공석
즉 안왔다는건데
아침일찍부터 차원종 소탕하러 다니느라 바쁠것이다
이러고 있는사이
점심시간이 된다
'뭐야 왜그렇게 심오하게 있어?'
.....
진짜 궁금한건데 이녀석은 사념체니까
머릿속으로 대화하는거면 나도 머릿속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야! 내말 무시해?'
"음 야 내가 이렇게 말하는거 말고 머릿속으로 대화할순 없냐?"
'응? 당연히 가능한데?'
"하아...."
빨리빨리 말하라고 그런거...
'그것보다~ 여기 좀있으면 열릴꺼 같은데?'
열린다라는 말에 나도모르게 오싹해진다
열린다?
뭐가? 설마 '차원문' 이 열린다는건가?
'뭐, 뭐가 열린다는건데?'
'후후 그건 서프라이즈~'
**
이녀석 너무 마이페이스다
내 짧은 세월의 클로저 경험상 이건 80% 이상이 차원문이다
'차원문이라고 생각한거야?'
'그럼 뭔데'
'차원문이긴 차원문이지 하지만!'
'하지만?'
'넘어오는 개체가 많지는 않아 그러니까 밥부터 먹으라고~'
'.....쳇'
이녀석 사람을 화나게 하는데 도가 텃군...
일단 배가 고픈건 확실하다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
'뭐야 화났어?'
'뭐냐 밥먹고있으니까 조용이해'
'어때~ 어차피 머릿속으로 하는건데'
'흥..'
'에에~~ 세하가 너무 차가웡~'
'.....'
갑자기 왠 애교야;;;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
하지만 이녀석의 본체는 무기다
무기따위의 애교에 넘어갈 내가 아니다
'....반응이 없다 이거지?'
도대체 이번엔 무슨짓을 할려고
'세하세하! 헤헤~'
?!
'뭐, 뭘한거야 니가 왜 그 목소리를 낼수있는거지?'
'우웅~ 너무한걸 날 너무 과소평가한걸 세하?'
'.....'
'그리고 나는 '너, 이것, 야' 가 아니야! 난 '로젠' 이라는 이름이 있어!'
'하아....목소리부터 바꿔 로젠...'
'헤헷! 드디어 이름을 불러주는구나!'
삐이이이-----
그때였다
내가 로젠의 이름을 알고나자
사이렌이 울렸다
클로저때 작전때 듣던
익숙한 소리가
나는 반쯤 남은 밥을버리고 반으로 달려가서 무기가방을 챙겼다
가방은 평소에 어깨에 매고다닐수 있지만
어제 손질하다 알아낸건 이가방 허리춤에 차고다닐수 있다
어깨에 매는것보단 허리춤에 차고다니는게 무기꺼내기에 더 편할테니 허리에 차고서 반을 나섰다
'야 로젠!!'
'응? 왜구랭~'
'몇 마리냐..'
'뭐가?'
'차원종! 몇 마리나 나왔냐고!'
몇 마리가 나오는지는 간단하게 알수있지만
그건 위상 능력자의 얘기다
지금의 나처럼 일반인은 사이렌을 듣고 도망치는수 밖에 없지만
내다리는 교내에 있을 누군가를 찾아 달리고 있었다
'으음.... 몇마리라고 해야할까 몇 명이라고 해야할까?'
뭐? 몇..명?
'무슨소리야 설마..'
'몰라! 느낌으론 2갠데 이정도 세기면.... 그녀석들이네'
.....
"**..."
2개이고 쌍으로 붙어다니면서 마리인지 명인지 헷갈리면
내가 알고있는 딱 두마리 아니 두명의 차원종이 있다
"꺄아아아!!!"
저긴가! 거기다 이소리!
내가 도착하자 보인건
"하이~ 이세하 널 데리러 왔어♥"
"안녕 세하군? 누나가 널데리러 오자고 해서말이지"
"세, 세하야!"
구석에 몰려있는 정미와
나를 보고있는 애더남매다
"후욱...후욱...이봐...정미를... 놔줘"
솔직히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까진 힘들진 않다
하지만 나는 평범한 사람보다 약하다
여기까지 뛰어 오는데만 체력을 다쓸정도로 연비가 좋지않은 몸뚱이다
"어차피 이런 인간에겐 관심은 없어 세하군 아까말했듯이"
"널 데리러 온거라구?"
애쉬와 더스트가 말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난 일반인보다도 못한데 왜 대려가겠다는거지?
"이해가 안가는 모양인데 누나?"
"후후 그러게"
"후우..."
나는 숨을 고른후에 말했다
"너희의 생각대로 난 일반인 보다도 약해 그런 날 데려가서 어쩌려는 생각이야"
눈빛으로 정미에게 도망가라는 표시를 한다
정미는 알았다는듯이 옆으로 슬금슬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맞아 너는 그 망할녀석들 덕분에 일반인보다도 약하지"
더스트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말했다
저녀석이 표정을 일그러 뜨리다니 내가 가치가 떨어지는게 무지하게 싫었나보군
이내 표정을 원래대로 웃으며 이어말했다
"하지만 덕분에 더더욱 널 데려야가야겠어"
"왜지?"
"하하 세하군 아직 너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나본데..."
"꺄악!"
"저, 정미야!"
** 정미가 도망가는걸 눈치챈건가...
애쉬가 정미가 도망가는 길을 차단하고 말한다
"니가 위상력을 잃은 덕분에 너는 '빈 그릇' 이 되었어"
"빈...그릇?"
"그래~ 그러니까 전처럼 어느정도 찬 그릇에 일부러 너랑 싸워서
위상력을 어느정도 없엔 이후에 우리의 위상력을 넣을 필요가 없어진거야!"
그런거군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
"너희는 나를 차원종으로 만들더라도 제 3의 위상력을 가진 차원종...아니 반인 반차원종으로 만들생각 아니였나?"
"맞아 이 방법을 사용해도 넌 제 3의 위상력을 각성하게되"
....설마!
"후후 그래 세하군 니가 생각한대로 너의 몸에 우리의 위상력을 넣고 이 차원에서 각성을 시키면"
"각성할때까지 너의 몸은 점점 이 차원의 위상력을 얻을테고"
"난...제 3의 위상력을 가지게 되겠지..."
"빙고~"
....그렇게...
"놔둘까 보냐!"
돌진했다
솔직히 이녀석들이랑 싸워서 이길수가 없을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정미정도는 구하겠지
일단 이녀석들한테 돌진한다 하더라도 바로 날 죽이진 않을것이다
"후읍!"
그대로 폐속에 공기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그대로 미끄러지듯 나아가 정미를 안고
챙그랑!
"꺄악!"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여긴 2층 떨어지면 다리는 부러지겠지
한손으로 정미의 허리를 안고
남은 한손으로 앞에 보이는 나무의 굵은 가지를 잡고 매달린다
"쿨럭!..커흑..."
사실 방금 애쉬와 더스트를 지나쳐 올수 있었던건
'위상 호흡법' 을 이용한 방법이다
녀석들이 나를 '빈 그릇' 이라고 칭했으니 짧은순간에 가설을 세웠다
만약 공기중의 위상력을 일시적으로 몸에 담는다면?
그리고 가설은 맞아 떨어졌다
"세, 세하야 너 피!"
"...후 일단 내가 널 땅으로 내려보낼꺼야"
"하지만!"
"저녀석들을 상대로 우리둘다 살아남을순 없어!"
"....."
"너만이라도 도망치라고 이 바보야"
"너...꼭...살아돌아와!"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말 그래 G타워때 들었던 말이다
그리고 당연하단듯 대꾸한다
"어...내가 돌아오면 또...잔소리 해주라"
그리고 정미의 허리를 놨다
"도망쳐 우정미!"
"으윽..."
정미가 떨어질때 발목을 삔걸까 재빨리 도망치지 못한다
그래도 어느정도 멀어져갈즈음
"이야 우리를 제치고 도망갈수 있을줄이야"
"역시내가 고른 남자라니까~"
애쉬와 더스트가 다가왔다
"후우.."
나무에서 내려와서 가방을 열고 무기에 손을댄다
스윽-
솔직히 아직 로젠을 정확하게 휘두를수 있을지는 모르기에
손에 익숙한 정식요원 건 블레이드를 꺼내들었다
"뭐야 싸울생각이야? 그몸으로?"
"세하군 난 널 다치게 하고싶지 않아 하지만 조금 망가지는건 상관없겠지.."
두녀석이 살기를 내뿜는다
"윽...."
"안됐어 세하군 위상력이 있었다면 이정도는 버틸텐데 말야"
"그건....나도 같다고 생각해 후"
"흠~ 그래도 난 발버둥치는게 좋다고?"
그리고 입술에 손을 가져가더니 한곳을 바라본다
그곳에 시선이 마치 유도라도 된듯이 자연스럽게 향한다
"저렇게~"
?!...**...
내 시선이 향한곳에서는 차원종을 피해 달아나고있는 우리학교 학생이 보였다
거기서 이쪽을 보더니 날향해 아니 '우릴' 향해 외쳤다
"도, 도와줘! 클로져잖아!!"
"**....더빨리 뛰기나해!! 이녀석들은 클ㄹ..."
말을 미쳐 끝내기도전에 먼지가 날리더니
그대로 그녀석은 사라졌다
그녀석이 있었다고 말할수 있는건 우리 학교의 넥타이조각뿐이였다
"....."
"꺄하하하핳 그래! 이런게 좋다고! 봣어 애쉬? 순간적으로 살았다는 희망을가진 얼굴이 일그러지는걸 말야!"
"후후후...나도봤어 누나"
"뭐야 순순히 따라올 마음이라도 생긴거야? 이세하?"
".....아니"
"그럼 저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반쯤 죽여서 가는수도 있어 세하군"
"헤에~ 별로"
"음?"
"아니...그냥....짜증나기시작했어.."
---------------------------------------------------------------------
더스트side
뭐...뭐야!
세하의 몸에서 이상한 힘이 피어오른다
정확히는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애, 애쉬! 이건..."
"누나 아무래도 저번에 병원에서 우려했던게 지금 터진거같아.."
"이, 이세하! 정신차려 그거에 먹히면!"
"누나...이미 이세하가 아니야.."
.....
세하는 아니 세하의 모습을한 또다른 무언가는 오른손에 쥐고있던 건블레이드를 땅에 박았다
일단 한걸음 물러서는게 좋을것이란 생각에 뒤로 한발자국 물러선다
옆을보니 애쉬도 적잖이 놀랐는지 얼굴에 식은땀이 흐른다
그리고 또다른 세하는 슬픈듯이 그리고 어딘가 화가난 눈으로 우릴 쳐다보며
카앙-
가방에서 또다른 무기를 꺼냈다
"저, 저건... 누나 아무래도"
"음...저거 얼마만에 보는거지?"
"아마 그녀석이 전쟁때 잃어버린 이후로 이번이 첨일껄..."
우리의 생각이 맞다면 저건 '로젠' ...전 이름없는 군단의 우두머리가 쓰던
그리고 전쟁때 죽으면서 사라졌던 무기...
또 다른 세하는 왼손엔 건 블레이드를 오른손엔 로젠으로 보이는 무언가를 잡고서
파악-!
돌진해왔다
조금전 우정미라는 여자를 구할때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큭...."
애쉬와 나의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검이 지나간지 얼마되지 않고
훅-!
세하가 반쯤 돌더니 왼손으로 이어서 공격했다
이번껀 첫 검격보다 더 우리와 가깝게 항했다
허공에 휘날리는 머리카락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퍽!
"커헉!.."
쾅!
세하의 발차기에 맞은 애쉬가 뒤로날아가서 벽에 부딪힌다
그리곤
"별빛에....잠겨라!"
작은 목소리로 하지만 분명하게 들렸다
세하는 왼손의 건블레이드에 이상한 힘을 실어서 애쉬가 날아간곳으로 정확하게 던졌다
그리고 검이 날아가면서 남긴 검은 잔상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
하지만 전에보던 세하의 유성검과는 다르게 검은색의 불꽃을 내며 날아갔고
콰-앙!
창고처럼 보였던곳은 검은 불꽃에 삼켜졌다
"아..아...."
애쉬가 죽은지 산지 모른다 하지만 저걸 직격으로 맞았다면 나도 죽을 위력이다
'이렇게 헤어지는거야 애쉬?'
이런생각을 하기도 잠시 세하를 제대로 포착하고 있지 않다면 나도 죽을것이다
'헷 좋아하는 남자에게 죽는다니 꽤나 괜찮은 마지막인걸....'
"왜 괴물이 그런눈을 하는거지?"
"무슨...소리지?"
"그런눈을 하는 생물은....죽일수없어..."
'무슨소리야? 내눈이 어떻길래...'
도무지 이해가 가질않는 대화를 나눌때
"으윽.... 조금만 옆이였으면 죽었을꺼야 세하군..... 쿨럭.."
"애쉬!"
아아 죽지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내가 아끼는 동생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애쉬에게 달려가서 안았다
"누, 누나? 이게 뭐하는 커헉.."
"일단... 도망쳐야겠어...."
"....그건 같은생각이야.....세하군 우린 아직 널 포기하지 않았어 돌아올테니까 조심하라구...쿨럭..."
치지직-
우리는 세하를 데려오는걸 포기하고 우리의 차원으로 돌아왔다
-------------------------------------------------------
정미side
"하악...하악....."
'도망쳐 우정미!'
세하의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울린다
교문밖으로 나오자 눈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인다
"유...유리야 하악..."
"저, 정미정미? 괘, 괜찮아? 세하는?"
"세...하는..."
"왜그러는거야 정미정미!"
그때였다 창고에서 검은 불길이 치솟으며 굉음을 냈다
콰-앙!
"으웃....."
"뭐야 이힘은...전혀 느껴보질 못한건데..."
"그러게요 아저씨.."
"아저씨가 아니라 형이다 미스틸.."
"아저씨잖아요 그것보다 유정언니! 언제 출동을 허락해주는거에요!"
뭐야 출동?
"유리야 그게 무슨소리야..."
"그..그게 박심현 감찰요원님이..."
"어딧어..."
"뭐? 정미정미? 잘생각해 니가 어떻게 할수있는..."
"어딧냐고!!! 지금 세하가 죽게 생겼는데!!!"
"....뭐? 뭐라고했어..."
"세하가..세하가!! 나를 도망치게 하려고 차원문에서 나온 두 꼬마들을 상대로 저기에 있다고!!"
".......뭐?"
"내말 못들었어? 들었으면 빨리... 구하러 가라고!"
"하지만!"
"슬비야..."
"유, 유리야"
"나 이번 한번만 명령을 어길께!"
"야 잠깐 서유ㄹ..."
슬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유리는 창고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
유리side
달린다
무엇보다도 빠르게 달려서 세하가 있는곳에 달려간다
교문에서 창고까지 평소에는 그렇게 가까운 거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멀게느껴진다
저 모퉁이만 돌면 세하가 있는곳이 나올것이다
하지만 세하의 상태가 매우 걱정된다
정미정미가 말했던 두 꼬마... 애쉬와 더스트일 가능성이 높다
모퉁이를 돌아서 내눈에들어온것은
.
.
주저앉아서 뭔가에 절망하는 더스트
그리고 애쉬는 어디갓는지 안보인다
세하는 덤덤하게 서있을 뿐이고 손에는 그가 평소에쓰던 건블레이드와 비슷한
하지만 건블레이드는 아닌 그냥 검하나가 쥐어져있다
"세, 세하..."
목소리가 안나온다
왜 왜!
저곳에있는데 닿을수가 없는거야!
그리고
검은 불길이 치솟는 예전에 창고였던 장소에서 애쉬가 나왔다
더스트는 애쉬를 안고 자신들의 차원으로 돌아간것같다
"......세하... 세하야!"
내말을 들었는지 세하가 뒤돌아본다
"....왜?....왜? 또 그모습인건데...."
"무슨소리야 서유리"
"왜 또 그모습인거냐고!!"
세하가 다가온다 하지만 저건 세하와 다른 무언가다
내가 아는 세하가 아니다
어째서 저모습인걸까
끝없는 공포가 나를 삼키려한다
뒷걸음치면 안된다는걸 알고있지만
몸은 따라주질 않는다
오히려 몸이 정확한 판단일지 모른다
'저건...어릴적 세하의 눈이잖아!!"
그가 어렸을적 어른들에겐 낙담을 또래에겐 소외를 당했을때의 모습
그 모습이 나를 만나고 점차 변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사라졌다고 생각하여 완전히 잊어버리고있던 그모습..
그리고 그 모습 그대로
내눈앞에 서있다
'그렇다고 여기서 물러설순없어! 돌려놓겠어 세하를! 현재의 세하로!'
앞으로 나아간다
당당하게
소꿉친구에게 다가가는 발걸음이라기엔
너무나도 당당한
하지만
또 어딘가 모르게 포근한 미소로
그시절의 미소로
다가간다
"세하세하! 이제 정신차려~ 애쉬랑 더스트도 돌아갔잖아?"
"음....그런...가?"
평소처럼 어깨동무를 하며
아무일 없다는듯 자연스레 말을 받는다
"당연하지 그렇게 죽은눈으로 있으면 나중에 오는 사람들한테 무슨소리를 들을지 나는 모른다?"
"으음....읍..."
"? 왜그래 세하야?"
세하가 오지말라는듯이 한쪽손을 들어올린다
가까이 다가가자
"우웨에엑!!"
.....
바닥에는 흥건하게 붉은 액체로 뒤덥혔다
눈은 확실하게 무었인지 머리로 보내고 있으나
머리가 따라오질 못한다
ㅍ, 피?
"세, 세하야 너 피가!!"
철퍽...
힘겹게 서있던 세하는 그대로 쓰러졌다
그후에 슬비와 아저씨가왔고
나는 어쩔줄 몰라서
세하를 붙들고 그저 눈물을 흘리는것밖에 할게 없었다
세하가 병원에 실려가고
박심현 감찰 요원님에 의해 이곳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창고의 파편속에서 나온건 세하의 건 블레이드였다
그리고 cctv속 영상에서 세하는 분명히 양손에 검을 들고있었다
분명히 내가 와서 피를 토하기 전까지도 손에 쥐고있었다
하지만 그검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가 없었다
마치 살아 움직인것처럼
.
.
.
----------------------------------------------------------
와 12시가 되면은 글을 올린다!
하루만에 2편을 쓰게 됐습니다
절대 찬연한 정의 추구자 반지를 갈아버려서 멘붕이 와서 두번쓴게 아니에요
오늘따라 세하에게 험한꼴을 많이 당하게 한것도 아니니까 오해 하지 마시길
......
하...진 5셋 언제맞추죠 흑...
그럼..재밋게 읽어주세요
덧글도 달아주세요 (매화 조회수는 꾸준히40이 넘는데 댓글은 0개야
조회수 100을 넘겨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