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세하슬비] 최강 차원종 이세하 16. 늑대개와 차원종

Ryusia 2015-07-15 5












( 나타 시점 )




어디 보자, 분홍머리는 확실히 검은 양 팀의 리더, 이슬비 라고 했던가 ? 뭐 지금은 상관 없지만.

오늘 내가 처리를 지시받은 녀석은 저 검은머리 녀석이니까.


이름 이세하. 차원종이면서 동시에 클로저인 녀석.

A급 요원 몇 십명을 상대로 학살을 벌였다 ?


하, 그딴 녀석들 따위. 내 먹이에 불과하지.


물론, 저 녀석도.




" 어이어이. 그렇게 노닥거리고 있을꺼면 죽여버린다 ? "


경고같지 않은 경고를 녀석에게 툭 던지고 바로 무기를 손에

확실히 쥔 채 녀석에게 뛰어든다.



웃음을 띄며 여유만만하게 있던 녀석이건만,

살기를 느낀 탓일까.


순식간에 태세를 변환했다.

날카로운 위상력이 살을 베고 가는 것 같다.



' 하하, 오랜만에 재밌는 녀석을 만났는걸 ? '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내가 버려졌을 때의, 야생의 감각을 일깨웠다.



" 크하하 !!! "




( 세하 시점 )




" 뭐 ? "

내 말에 어이가 없던건지, 이슬비는 정말 말 그대로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 오, 저런 표정도 지을 수 있는건가. '



평소에 표정이 없던 그녀였기에, 이런 표정 하나하나가

귀중한 정보가 되는거다.



그 때, 저 멀리서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이어서 위상력의 칼날이 나를 덮쳤다.

순간 내가 생각한건, 무기를 들고 있는 나보다 무기를 들고있지 않은 이슬비였다.



" 흥. 어디서 개가 짖는군. 마침 복날인데 ... 보신탕이라도 해먹을까 !! "


되도않는 위협에는 되도않는 말로 맞받아쳐준다.

인간세계에 이런 말이 있던가 ? 모르겠다.


어쨌든, 시원하게 한 마디 날려주자, 저 녀석도 화가 끝까지 치민건지

입가에 웃음을 띄우고 칼날을 마구 휘둘렀다.



" 위험한데. "


뭐. 위상력이 충분하지 못하지만 ... 이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피해 없이 끝내는 방법이 한가지 있다.



검을 고쳐쥐고, 녀석의 칼날을 막으며 위상력을 최대한 아낀다.

덕분에 볼에 잔 상처가 많아졌지만 뭐 상관없지.



근거리에 다가온 순간, 녀석의 칼날이 내 등을 찔렀다.



" 잡았다 ... ! "


오, 되게 아프다. 확실히.

하지만, 이걸로 나도 확실하게 잡았다.



" 뭐, 고맙다고 해두지. "



녀석의 배에, 총구를 겨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긴다.



" 영거리 포격 ... 받아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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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복날 드립이 나와서 저도 한번 해봤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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