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세.와. 리메이크 18화(하)
최대777글자 2015-07-06 2
“이겼다!”
“...누구 마음대로, 열등한 인간놈이.”
약간 우쭐해서 만세를 하려고 했으나 곧바로 연기속에서 아직도 내 모습을 하고있는 레온이 나오자 약간 실망하며 다시 자세를 바로잡았다.
“대상의 전투능력 완전카피 완료.”
“...?”
“익시드 트랜스.”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던 레온이 갑자기 내 눈이 인식할 수 없는 스피드로 내 앞에 도달하자 반사적으로 검을 뽑았다.
“뜨앗!”
다행히도 공격은 막아냈다. 그러나 힘이 나를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에 나는 그대로 뒤쪽으로 밀려 날아가 굴러떨어졌다.
“카피한 상태에서 신체능력을 더 올리는 것도 가능했던 거야?!”
“이제 진짜로 끝을 내주지.”
“아저씨, 저래서야 진짜로 누가 진짜 시혁인지 모르겠는데요...?”
“흐음... 그렇지, 그거야!”
위험한 상황인데 갑자기 제이형이 나를 보고 무언가를 외쳤다.
“미스틸테인의 성별은?!?!?!?!”
순간 들려온 질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버튼이 점멸할 때 눌러야 한다는 조건에서 버튼을 주시하고 있었을 때, 갑자기 버튼이 점멸하자 온몸이 그 버튼을 노리는 듯한 기분이 곧바로 느껴졌다.
“뭐야, 저렇게 생겼으니 여자인게 당연...”
“나아암자아아아아!!!!!!!!!!!!!!!!!!!”
“오래 기다렸다, 시혁이.”
{결전기-건강의 아침체조}
내 대답을 기다렸다는 듯 제이형이 달려들어 레온에게 결전기를 시전했다.
“이, 이 녀석이..!”
{결전기-레일캐논}
레온이 제이형의 공격을 전부 막아내고 있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광선들이 날아와 레온에게 적중했다.
“뭐... 뭐야...!”
{결전기-라그나로크}
레온이 방어막을 형성해 이슬비의 레일캐논을 막으려 하자 이번에는 그의 머리위에 생성된 차원문에서 무수히 많은 창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기어오르지 마라!! 인간놈들!!”
“별빛에...”
“...?”
“잠겨라아!!!!!!!!”
{결전기-위성검}
그대로 이세하가 빠른 속도로 위상력을 방출하며 검을 치켜들고 레온을 향해 낙하했다. 이세하의 위성검을 막기 위해서 레온이 검을 들어 방어했지만 딛고있던 땅이 부서지며 뒤쪽으로 빠르게 밀려나기 시작했다.
“이, 이놈들...!!!”
“어, 어라?!”
갑자기 레온이 힘으로 이세하를 튕겨냈다. 그 누구도 레온이 이세하를 튕겨낼 수 있을 거라고는...
“유리 스페셜!”
예상했다. 그렇기에 서유리가 미리 대기하고 있었고, 곧바로 레온을 향해 불꽃이 일렁이는 검기들을 쏜것이다.
“에, 에인션트 트룹!”
그러나 서유리의 공격은 갑자기 땅에서 솟아나온 거대한 차원종에 의해 막혀버렸다.
“뭐, 뭐야 갑자기?”
땅에서 솟아나온 차원종은 지난번에 직접 싸워봤던 트룹대장과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했지만 생김새는 약간 달랐다. 몸이 초록빛이었고 눈은 검은색이었으며 들고있는게 몽둥이가 아닌 대검이었다.
“제기일...”
“야! 어딜 도망가!”
변신을 풀고 도망가려는 레온을 쫓아가려 했으나 거대한 트룹타입의 차원종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은채로 포효했다. 귀가 찢어질 듯이 큰 소리가 울렸고 그와 동시에 모든 차원종들이 우리에게 덤벼들었다.
“칫...”
곧바로 내 앞에 도달한 차원종을 베려고 했으나 제이형이 먼저 그 차원종을 잡아 던져서 길을 뚫었다.
“가라, 시혁이. 저건 네가 끝내.”
제이형이 이쪽을 돌아보고 살짝 웃어보이며 말했다.
“....옛써.”
{결전기-용화(龍火)·폭룡질주(暴龍疾走)}
“쿠오오오오오!!!!!!!!!!”
내가 위상력을 전부 끌어모으기도 전에 트룹쪽에서 먼저 내쪽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최대한 빨리 위상력을 압축시키려고 했지만 그보다 먼저 트룹이 나와 충돌할 것만 같았다.
‘이래서는 늦는데...!’
“멍청이! 시간을 조금 끌을 테니까 빨리 해!”
갑자기 문현철이 트룹의 길을 막으며 내게 소리쳤다. 그것도 정면에서, 트룹대장보다 몇 배는 더 커다란 녀석의 돌진을 막으며.
“다 됐으니까 비켜!!!”
검집에서 검을 뽑아내자 푸른색의 불꽃이 터져나왔다. 그 상태로 검을 휘두르자 불꽃이 용의 형태를 띄고 포효하며 차원종을 향해 날아갔다.
“크읏!!”
문현철은 아슬아슬하게 차원종에게서 거리를 두었고 곧바로 내 결전기가 차원종을 삼켰고 그대로 위로 높이 날아올랐다.
“후우...”
검을 몇 바퀴 돌리고 검집에 집어넣자 높이 날아오른 푸른 불꽃의 용이 빛을 내며 폭발했고 시커멓게 탄 차원종의 시체가 떨어졌다. 머리와 몸통, 오른쪽 팔만 남아있었다.
“뭐 이렇게 힘드....”
“크우오아아아아!!!!!!!!!”
“허시혁!!!!!!”
내가 뒤돌아보자 갑자기 차원종이 움직여 오른팔로 땅을 짚고 내쪽을 향해 입을 벌리며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그렇게는 안 둬.”
거의 가까이 온 것을 느끼자마자 곧바로 다시 뒤돌아 검을 뽑아서 위로 올려베고 다시 검집에 넣자 차원종은 그 자리에서 숨이 끊어져 바닥에 떨궈졌다. 바닥에 떨궈짐과 동시에 차원종의 머리는 반으로 갈라졌다.
“참 나... 걱정시키기는...”
아까 소리질렀던건 다름아닌 이세하였다.
“뭐야, 걱정했냐?”
“당연하지!”
내 질문에 바로 망설임없이 대답하는 이세하. 그런 이세하를 본 나는 약간 기뻐서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뭐, 뭐야...”
“아무것도 아냐.”
.
.
.
“으음.... 이걸로 신전의 안까지 들어가실 수 있겠습니다.”
방금 전투에서 챙겨온 차원종들의 뼈를 장로에게 보여주자 잠시동안 뼈의 양을 확인한 장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흐아~ 지쳤다...”
그 말을 듣고 안심한 나는 아무도 듣지 못할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직 신전의 안쪽은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고전하다니... 이거 우리들만으로 괜찮으려나... 솔직하게 말해서 무리일 것 같은데...’
약간 걱정이 앞서기 시작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을 때 누군가가 내 옷깃을 잡아당겼다.
“응? 어라, 팡?”
“잠깐 할 얘기가 있어.”
“뭔데?”
“따라와.”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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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정보
에인션트 트룹
A급 차원종. 신전외곽의 보스이며 트룹대장보다 몇 배는 큰 덩치를 갖고 있으며 대검을 이용하여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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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급 차원종. 고대 차원종 중 행동대장. 신전의 안에 잠들어있던 디아블로라는 차원종의 수하. 상대를 카피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기술까지 완벽하게 복사할 수 있다. 상대의 전투능력을 완전하게 카피해냈을 때 익시드 트랜스라는 기술로 그것을 뛰어넘는 힘을 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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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최대777글자’입니다... 시험이 끝나서 드디어 복귀했습니다... 데헷... 필력이 빨리 원상복귀되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댓글은 저의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