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 비가 내리던 그 날 #1. 생일잔치 (연재중단)
슬비찡커여원 2015-07-01 11
* 지난 이야기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emsearchtype=Title&strsearch=%EB%A0%88%EB%B9%84%EC%95%84&n4articlesn=3973 <Prologue. 레비아>
늑대개
- 비가 내리던 그 날 -
#1 . 생일잔치
'
실험관에서 꺼내진 나는 이윽고
정신을 잃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깨었다 잠들었다를 무수히 반복했을 뿐 .
빗소리는 가늘어지고
나의 신경을 짖누르고 있던
온몸을 뒤덮은 철심이 찢겨 뽑혀나갈때마다
나는 정신을 잃었다
" 아파 ──────── !!! "
무수히 속으로 외치지만
눈물을 흘리며 간곡히 청을 해봤지만
나의 신경은 죽어 속에서만 맴돌 뿐
축쳐진 나를 이끌고 가는 차갑고 기분나쁜 손길만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그 거친 손길은 이미 본래의 목적을 떠나
스스로의 만족감을 위해 나를 탐한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고통마저 거부하지 못하는 나에게 있어
그걸 뿌리치는 것이란
이미 한계를 벗어난 것이기에 ..
" 그냥 죽여줘 ... 제발 "
그렇게 나는 얼마나 울었을까
눈을 떴을땐
어느새 단정해진 나의 모습이 흐릿한 철판에 비쳐보였다
길게 흐트러진 은빛의 생머리
하얗게 얼어버린 피부결
그것에 생명을 부여하기라도하듯 상기된 붉은 생기
고통에 울부짖은 탓인지 붉게 물들어버린 눈동자
그것이 바로 나 .
그 연구원이란 작자가 말했던
레비아 인건가 ㅡ
생일 .
무언가의 생명이 태어난 기념일 .
나에게는 죽음보다 싫었던
그 날
" 어이 ㅡ 레비아 ! "
그날은 정말로 ...
" 어이 !! 레비아 이 멍청한 녀석아 !! "
" 아 ... 미안해 ... 나타 "
" 흥 ! 또 그렇게 멍때리면 정말 두고 가버린다 ?!
딱히 나는 너가 필요한건 아닌데
넌 나 없으면 미아가 되버린다고 "
그래도 이녀석 만큼은 ...
" 고마워 나타 ... 정말로 "
" 어어 !! 또 .. 또 우는거냐 멈춰 !!
아으 "
운다는게 무엇일까
" 그런데 손에 든 그건 뭐야 ? "
" 아핫 이거? 제노아 자식이 그러던데
오늘 너 생일이라며 !! 키하하 어떠냐
이 나타님께서 손수 너에게 케이크란걸 가져다즈라 온거지
영광인줄 알아라 하하 !! "
" 케이크 ....
또 나 신경써준거구나
고마워 나타 "
잔혹했던 나의 첫 생일잔치
" 크흠 ! 생일 축하한다 레비아 "
하지만 새로 맞이한 이번 생일잔치는
그렇게 싫지만은 않구나 ....
Next .
#2. 늑대개
<BGM - 소녀의 마지막 생일잔치>
<작가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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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쟁이 !!!
======공지글======
허걱 명전 감사합니다.
근데 개인적 사정으로 레비아 팬픽인
'비가 내리던 그날'은 잠정적으로 연재중단하게 됬음을 알려드립니다.
기다려주시던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을 ㅠㅠ
그리고 새로운 신작인 클로저스 스핀오프작
'클로저스 제로' 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많은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 클로저스 제로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