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64화- [암살교실의 시간 2교시(暗殺敎室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06-19 2

역시 다들 멍청하니까 여러모로 보기가 좋아.”

 

뭐가 말이야, 언니

 

결국은 리리스가 6차 결전기인 스커드 폭풍을 꺼내들었어.”

 

해당 지역을 완전히 봉쇄하고, 그 지역으로 8발의 스커드미사일을 가격하는 결전기.”

 

맞아. 일반적인 탄두일지, 생화학탄두일지는 아무도 모르지.”

 

생화학탄두라고.”

 

“......치명적인 생화학무기인 탄저균(炭疽菌)’ 일 가능성도 높지. 탄저병의 병원균이란 거. 가축의 병원균이란 말이 맞겠지.”

 

그거 적은 양으로도 신서울의 인구를 학살할 수가 있는 거잖아.”

 

그래. 적은 양만 신서울의 상공에서 터트리면, 3,000,000여 명의 인구를 순식간에 학살할 수가 있지. 리리스가 본인의 최종 결전기를 발동한 거야.”

 

 

리리스는 테인이와의 사랑을 쟁취할 수가 없다면 셋이서 그냥 함께 죽자는 식으로 달려드는 거라고 언니가 말하고 있다. 당연히 언니라면 서연이고, 동생이라면 서희다. 두 자매의 대화는 언제 들어도 참으로 재미가 없다. 인형이나 다를 바가 없듯이 말하는 이 자매들은 정말로 심심하기 그지없다. 그런 와중에 서연이 서희에게 새로운 친구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녀석이라며 불러서 데려온다. 비교적 짧은 머리를 하고 있으며, 귀를 덮은 부분의 머리카락은 파마를 한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머리색도 주황색으로 염색을 한 것으로 보이며, 꽤나 귀여운 모습을 한 여학생이다. 신강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데 그 학생은 자신의 이름을 최보윤이라 소개했다. 2학년이란다.

 

 

“......, 이름이 최보윤 맞는 거겠지.”

 

. 서연님. ‘최보윤(Boyun Choi)’ 맞습니다.”

 

언니. 얘와 아는 사이라도 되는 거야.”

 

. 너는 모르겠지만,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F반 소속의 학생이야.”

 

“......그렇군.”

 

서연님. 저는 왜 부르셨어요?”

 

너는 F반 학생들 중에서 모든 종류의 곤충을 좋아한다고 들었어. 사실인가.”

 

.”

 

최보윤. 그렇다면 이거 가져볼 생각은 없나.”

 

이건?!”

 

장수풍뎅이. 물론 눈이 하얗게 변이된 형태지. 이거 가격이 엄청 비싸거든.”

 

감사합니다!”

 

 

신강 고등학교 특수F반 소속의 학생인 최보윤. 외모가 상당히 귀여운 여고생이다.

그 반의 학생들 가운데에선 유일하게 곤충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곤충에 관한 이런 저런을 조사하고 연구하기로도 유명하다. 곤충을 잡기 위해서 각 곤충마다 특화된 먹이까지도 스스로 개발할 정도! 그렇다면 전투능력도 있을까? 비록 하위권에 불과하지만 레이라보단 그래도 낫다. 물론 보윤이라면 직접적으로 전투에 임하지는 않는다. 다만 곤충들에 초소형 카메라를 부착하거나, 초소형 자폭공격용 폭탄을 장착시켜 활동하도록 한다. 초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풍뎅이들로 하여금 적진에 잠입시키거나, 남들이 모르도록 은밀하게 폭파시켜야만 할 때에 초소형 폭탄을 곤충들에 장착시켜 터트리기도 한다. 보윤은 비전투 부류임에도 암살자로서 자질은 있다.

 

 

최보윤 이외에도 유하진(Hajin Yu)’ 이라는 이름의 학생도 있다고 한다.

유하진. 역시나 신강 고등학교 2학년이고 특수F반 학생이다. 흑발의 긴 생머리를 휘날리는 모습이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여자들 가운데에선 대체적으로 키가 큰 유형이다.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보기가 좀 드물 가능성이 있는 170cm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다. 게다가 청순가련한 느낌까지 주는 유하진. 유하진을 보면 어째 이름이 그 녀석이랑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준다. 원래 하진이는 그 녀석과 달리 누군가를 시기하거나 질투하지도 않는 성격이었다. 게다가 성적도 꽤나 중상위권에 해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특수F반으로 빠져버린 것일까? 유하진의 이야기는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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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엠프레스 서큐버스. 전 신강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던 유하나. 그렇다. 유하진과 유하나란 이름이 많이 닮았다. 하진이 중상위권의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반으로 오게 된 배경이 왠지 궁금하다. 이런 상황에서 서연과 서희의 대화는 인형과 인형의 대화라도 되는 거처럼 너무나도 재미가 없고 아무런 느낌도 오지 않는다. 어쨌든 현재 유하진도 특수F반 암살교실 소속으로서 뛰어난 전투능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벌처스 회사의 지원 아래, 경찰청에도 들어가 특공무술(特攻武術)’ 이라는 것을 익히고 있단다. 그러니까 경찰특공대(警察特攻隊)’ 들이 사용하는 특공무술을 익히고 있다. 벌처스 회사의 지원과 함께 경찰특공대 측에서도 유하진 학생을 크게 주시하며 훈련시킨다.

 

 

특수F반 학생들 중에 유하진이 꽤나 게임도 잘한다. 검은양의 이세하도 어려워하는 몇몇 게임들도 아주 능숙하게 클리어를 하는 유하진. 최보윤을 포함하여 타 여학생들이 유하진에게 그렇게까지 게임을 잘하는 비결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유하진은 틈틈이 오락실을 포함하여 피시방에서도 본인이 좋아하던 게임들을 해갔다고 한다. 한석봉인가 뭔가란 이름의 녀석과도 끊임없이 게임대결을 벌였을 정도. 천하의 한석봉을 상대로도 아주 팽팽하게 게임대결을 벌였다고 고백하는 하진에게 모두들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 평소 가정환경이 많이 우울했다고 고백하는 유하진. 부모님들에 의해 명문대를 가야만 한다는 강박증(强拍症)’ 에 시달려왔음은 물론이고 얼마 전에도 유하나가 엠프레스 코쿤으로서 사건을 일으킨 주범이었기에 하진이 그 책임을 지고 특수F반으로 쫓겨난 거란다.

 

 

부모님들이 매일 나한테, 명문대를 가야만 한다고 협박한 덕분에 심한 강박증에 시달렸어.”

 

그렇구나.”

 

보윤이 너도 알겠지만, 그 덕분에 자살시도까지 했다? 하지만 끝내 실패해서 지금까지 살아있지. 하루 종일 야간자율학습(夜間自律學習)’ 에 시달리는 것도 질려서 몰래 빠져나와 피시방이나 오락실에서 게임을 좀 즐겼어. 공부만 하는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였거든.”

 

“......”

 

유하나는 내 가족이야. 하나가 유니온에 체포되어 수감된 이후, 나는 학교 측에 의해 이곳 특수F반으로 추방당했지. 유하나의 가족이란 이유로. 원래 세상이란 게 모두 다 그렇잖아? 범죄자의 가족은 지금 당장 죽어야만 하는 흉악한 살인자들이잖아?”

 

“......”

 

부모님들은 나에게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 합격증(合格證)’ 은 물론이고, ‘학생증(學生證)’ 까지 위조해야만 한다고 하고 있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명문대에 들어가라는 거지. 부모님들의 압박에 질려서 사실상의 가출을 했고, 지금은 레이라의 집, 전 담임선생님의 단칸방 집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어. 레이라가 허락해줬거든. 나랑 유하나도 이미 부모님들과는 관계가 끝났어. 지금쯤이면 부모님들도 호적에서 파버렸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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