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80화- [광속의 암살자(光速の暗殺者)]

호시미야라이린 2015-06-30 2

전 육상부 주장 겸 전국대회 챔피언. 신강 고등학교 2학년 하나미 학생.

검은양 멤버들은 그녀를 광속의 암살자(光速暗殺者)’ 라고 부르며 놀란다. 빛의 속도로 전력질주 하다가 적을 향해 돌려차기를 가한다. 돌려차기를 가하는 것도 빛의 속도와도 같다고 오해할 정도로 빠르다. 역시 하나미는 챔피언 출신이다. 챔피언 출신은 실력도 남다르다는 걸까?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역시나 만화에서 나오던 대사다. 그것은 빛의 속도로 당장 차이라는 것. 지금 당장 빛의 속도로 차여서 날아가 버리라는 말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검은양 멤버들 4명이 고작 민간인 하나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아주 기이한 광경이 펼쳐진다. 클로저들은 창피한 줄을 알아야만 한다.

 

 

하나미는 검은양 멤버들을 바라보며 천하의 검은양(Black Lambs)’ 녀석들이 겨우 민간인 하나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해서야 되겠느냐며 민간인 하나도 상대하지 못하면 차후에 차원종들과 대규모 전면전이라도 할 시에 어떻게 살아남겠냐면서 해맑은 표정으로 말하는데 순수한 소녀와도 같이 웃는다. 무기를 들고 있지도 않은데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너무나도 빨라 결전기를 발동하고자 해도 죄다 빗나가기만 한다. 결전기가 발동되면 다들 순간적으로 행동이 멈추는데, 하나미는 전혀 그렇지 않는다. 하나미가 위상력을 깨달은 이후로 광속질주(光速疾走)’ 라는 기술을 사용할 수가 있게 되었다. 빛의 속도로 오인을 할 만큼으로 빠른 속도로 전력질주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광속질주를 어드밴스 스킬 큐브란 것을 장착했다고 가정하면, 질주 이후에 돌려차기를 가한다.

 

 

이봐~ 검은양 친구들? 너희들, 혹시 광속으로 차여본 적 있나?”

 

? 광속으로 차여?!”

 

슬비는 아직 모르나보네? 그렇다면 오늘! 지금 당장!! 광속으로 차여봐라!!”

 

 

자신들을 인간쓰레기라 부르며 비하하던 클로저들과 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들을 상대로 제대로 화풀이를 해주고 있는 하나미 학생. 제이의 클래스는 파이터(Fighter)’ 로 알려져 있는데, 격투술 특화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하나미는 그런 제이를 비웃듯이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식요원 직급의 클로저들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나 할까? 역시 클로저 적합성 B+ 이상이라 남다르긴 남다르다. 일반 민간인을 상대로도 어쩌질 못한다면 차후에 차원종 군대를 상대로 전면전을 할 경우에 어떻게 할 생각이란 걸까? 특수F반 내에서도 체육 성적은 최고 등급임과 동시에 가장 유연하다는 하나미! 이런 녀석들을 상대로는 도저히 교복의 속주머니에서 단검을 뽑을 필요도 없겠단다.

 

 

여학생들은 대개가 머리를 길게 한다고는 하지만, 하나미는 단발머리다.

육상부 시절부터 단발머리로 해왔다고 하는데, 그래야 머리관리도 편할 뿐만이 아니라 활동을 할 때에 방해되지도 않는다고 한다. 여고생들의 평균 키가 약 160cm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하나미도 대충 그 정도라 한다. 이 녀석도 가슴은 좀 나와 있기는 한데 이슬비 정도라고 하면 될까? 하나미는 좋아하는 이성이 있을까? 걱정하지 말자. 좋아하는 이성이란 거 없다. 이미 과거에 자신을 포함해 자기 가족들이 완전히 풍비박산이 나버린 이후로 이성을 극도로 싫어하게 되었다. 물론 자신이 속한 특수F반 소속의 남학생들은 예외로 하고. 그러나 그 반 내에서도 좋아하는 이성은 없단다. 반의 남학생들은 그냥 친구로서 좋다는 거지 이성으로서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검은양 멤버들 4명을 혼자서 실컷 괴롭혀주더니만 이내 재미가 없다며 그냥 가버린다. 그렇게 자신들을 비하하던 녀석들이 이제 보니 자신들보다 훨씬 못하다고 말하며 진정한 낙오자는 우리가 아니라 네 녀석들이라고 말하며 유유히 걸어간다.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 제이까지 민간인 하나를 이기지 못하고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완패를 했으니 정말 창피한 줄을 알아야만 한다. 유니온 한국지부에 돌아온 이후에 그들은 그야말로 패닉상태에 빠져있다. 클로저나 된 자신들이 차원종도 아니고 일반 민간인을. 그것도 자신들이 그간에 낙오자라 비하하고 놀리던 그 반의 학생을 상대로 졌다는 것이 얼마나 창피한 것인지를. 이슬비는 마치 군 특수부대나 다름이 없던 녀석이었다고 말할 뿐만 아니라 제이도 진정으로 무서운 것은 자신들의 오만함과 자신들과 같은 인간이라 한다.

 

 

“......”

 

“......”

 

우리가 낙오자(落伍者)’ 라 부르며 놀리던 반의 애한테 지다니......”

 

“......슬비의 말이 맞아. 우린 정말 반성해야만 해.”

 

슬비랑 세하의 말대로, 우린 너무 오만했어. 그리고 이건 그에 대한 대가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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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무자비하게 파괴되고 있다. 인류는 차원종들의 총공격에 맥없이 당하기만 할 뿐이다. 급기야 국제연합 UN안전보장이사회(安全保障理事會)’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UN에 가입한 모든 가맹국들을 향해 범지구연합군(汎地球聯合軍)’ 결성을 결의하고, 상임이사국들은 모두 찬성함으로 만장일치 가결되었다. UN 상임이사국들은 물론이고 비상임이사국들도 모두 참가하는 범지구연합군이 결성되어 태평양 및 대서양에 걸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해전이 전개된다. UN 모든 가맹국들 중에서 해군이 있는 국가들은 모두 동원되어 맞선다. 차원종들의 함대도 겉으로 봐서는 인간들이 타고 다니는 군함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해군판 인해전술을 보여주고 있다.

 

 

해군함정들이 인해전술로서 밀어붙이는 아주 기이한 장관을 보여주는 차원종들.

바다 속에서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서 어떤 배가 조심히 접근해온다. 전신을 검은 색으로 도색했으며, 잠수함은 잠수함인데 아주 특이한 형상의 잠수함이다. 뭐랄까? 벌처스 회사의 마크가 새겨져 있는데, 누에고치처럼 생긴 것의 문이 열리더니만 아주 거대한 대포가 모습을 드러내고서 엄청난 위력의 레이저포로 보이는 것을 발포한다. 초고에너지 위력의 레이저포란 느낌이라고 할까? 잠수함이 바다 속에서 그런 엄청난 위력의 포를 쏜다는 것이 정말로 무섭다. 1발만 쐈을 뿐인데도 범지구연합군의 태평양함대가 초토화 직전 수준으로 파괴된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함정들만이 아니라 잠수함들도 1방에 격파 당한다. 벌처스 마크가 새겨진 저 검은 잠수함은 정체가 뭘까?

 

 

벌처스 마크가 새겨진 검은 잠수함은 먼 거리에서 레이저포로 보이는 것을 발포해 태평양함대를 거의 궤멸 직전으로 몰아넣는다. 그럼 다른 차원종들의 함대는 어떨까? 그 기세를 이용해 대서양에서도 차원종 함대가 밀어붙인다. 범지구연합군은 보란 듯이 격파당하고, 차원종들에 바다를 완전히 빼앗긴다. 바다를 넘어 하늘과 육지까지도 장악해가는 차원종들. 좀 더 정확하게는 이름없는 군단이라 할까? 용의 군단은 사실상 적대관계나 다름이 없으니 그들이 방해하면 그냥 처리할 뿐. 벌처스 마크가 새겨진 그 잠수함은 대한민국의 항구도시 인천으로 향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혹시 말이다. 인천을 거치고 한강을 통해 신서울로 진입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정체가 궁금하다.

 

 

“......한심한 인간들. 진정한 낙오자는 우리가 아니라 네 녀석들이다.”

 

“......”

 

“......우리는 전면전을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근데 기어이 강행하셨군요.”

 

그야 당연하지! 반대하는 녀석들은 전부 다 숙청했으니까.”

 

“......”

 

애쉬, 그리고 더스트. 너희들마저 반대표를 던졌으면 너희도 숙청당했을 거다.”

 

“......”

 

애쉬와 함께 저도 처단하려고 하셨군요.”

 

왜 그래? 우리 군단이 지구를... 나아가 인간을 지배할 수가 있게 되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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