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위상능력자가 아니면 뭐 어떻다는거냐? - Prologue

an 2014-12-25 2


                                Prologue


"끼아아아아아아아!!!!!!"
"아하하하하하핫!!!"


현재 검은양팀에 소속된 서유리는 현재 예전에 슈팅스타 팀에 소속되었던 선우 란의 오토바이, 아니 헥사부사에 탑승하여 죽어라(...) 내달리고있었다.


"으아아아! 란 언니! 너무 빨라요!"
"느려터졌어! 좀 더 빠르게!"
"아아악!"


일반인이었다면 가죽이 벗겨지는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느리다며 더욱 속도를 올렸고 그에 합승하고있는 서유리만 죽어가고있는 심정이었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계속될것만 같았던 상황은 한 남자에 의해서 끝났다.


-부아아아아앙!!!-
"었?! 어, 언니언니! 앞에 사람이!"
"?!?!"


거리는 꽤 멀었지만 서유리는 아슬아슬하게 그 인영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인영은 어디서 주웠는지 모를 너덜너덜한 신문을 든채 읽고있었다. 다만 문제라 한다면 이곳은 위상력 억제기도 없는 민간인 통제구역이며.


"안돼. 멈출 수가 없어!"
"꺄아아아아!!!"


그 사람이 서있는 곳이 정확히 헥사부사의 진로에 위치한채 태연히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와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짐과 동시에 서유리는 다음 장면을 예상하고 눈을 감았다.


-쿠우웅!!-
"....으으으, 결국 박아버린거에요?"
"....아니"


응? 어째서인지 선우 란의 목소리가 갈아앉아있는 것에 의문을 느꼈지만 바람이 안느껴지는 것에 어떻게든 멈추었다고 이해하고 보았는데...


"어이어이? 아무리 속도를 올리는 걸 좋아하는 폭주족이라지만. KTX나 신칸센 정도로 빠르게 달리는건 오토바이로는 너무 과격하군 그래?"
-끼기기기기기익!-
"에에에엑!?!"


멈추고있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멈추었지만 헥사부사는 시동을 끄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다름아닌 아무래도 일반인 같진 않지만 기묘한 차림의 그 남성이 손으로 간단하게 뻗어서 마치 아무렇게나 달려드는 어린애의 머리를 붙잡아 막은 마냥 태연히 붙들고있었던 것이다!


"오토바이가 아니야... 헥사부사... 그리고 나의 헥사부사는... 그정도로 느리지 않아..."
"선우 란 언니도 너무 태연하잖아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 **듯한 속도의 헥사부사를 저렇게 간단하게 그것도 아무런 미동도 못하게끔 잡아놓고 저렇게 태평하게 있는 것은 위상능력자라도 말도 안되는 일이다. 심지어 한손으로는 여전히 너덜너덜한 신문지를 붙잡고 읽는 중이며 계속 헥사부사가 그의 손을 밀고있어도 고정된 것마냥 꿈쩍하지 않으니 정말 얼마나 힘이 센지 궁금할 다름이었다. 그 둘의 황당한 모습에 서유리는 헥사부사의 뒤에서 내려와 말했다.


"아니! 여긴 민간인 통제구역이에요! 아니 민간인은 아닌것 같지만..."


확실히 그의 모습은 민간인이라기에는 무리가있었다. 갈빛의 제복과도 같은 훈장이 가득달린 코트와 신발은 군화, 하의도 연갈색으로 군복과도 같았고 검은양팀에있는 J와도 비슷한 은백발의 머리 색과 스타일 다만 차이점이라면 제복에 세트인건지 고위급 군인이나 일부 경찰이 쓸법한 연갈색의 정식 군모도 똑바로 쓴것도 아닌 머리에 대충 걸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딱딱한 인상이냐고 한다면 아니랄까? 군화도 낡았고 바지와 정식 군모, 제복 코트 역시 갈색의 빛이 바래어 후줄근해 보였고 제복 코트에 가득달린 훈장들도 황휘찬란하게 보이기는 커녕 낡고 도금이 벗겨지고 녹이 쓴것도있어 딱딱한 군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 그 정식 군모도 삐딱하게 쓰고있으니 전혀 그런 군인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었다. 다만 냉정하기 그지없는 날카로운 눈매와 오른쪽 눈을 가르는 흉터가 백전노장의 모습을 남기고있었달까? 그러나 그 날카로운 눈매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귀찮은듯 축 쳐진채 낡디낡은 신문을 내려다보고있으니 서유리는 긴장했다가 맥이 탁 풀리는 느낌이었다.


"음? 아아, 지금은 민간인이다. 은퇴 한지 오래됬으니까?"
"....아니! 그럼 당장 따라오세요! 여기는 위험하다구요!"
"흠? 위험하다니? 혹시 저것들 때문인건가?"


여전히 신문을 보고있는 주제에 한손으로는 신문을 계속 잡고 등뒤를 가르켰고 그곳에는...


"세상에?!"


그야말로 생지옥이 펼쳐져있었다. 예전의 흔적이 남아있는 낡은 버려진 도시는 군데군데 검게 그을리고 약간씩 불타오르고 있었으며 그곳에는... 마치 방금전 일이라는듯 조금씩 타오르듯 가루로변해 사라져가고있는 차원종들이 보이고있었다. 심지어...


"하나하나가 모두 척봐도 A급이상!! 대체 누가 이런짓을..."


그러다 바로 옆의 그를 다시 휙 돌아보았다.


"당신이 이런건가요?!"
"아아, 달려들길래 귀찮아서 말이지."


그런것 치고는 그는 정말 멀쩡한데다 지친 모습도 안보였지만. 여기엔 방금왔던 선우 란과 자신을 제외하고는 그 밖에 없었으니 믿을 수 밖에 없었다.


"하아, 어쨌든 빨리 타세요! 여긴 위험... 어? 란... 언니?"


그러나 그녀는 현재 이곳에 보이지 않있다. 대체 어디로?!


"아아았!? 아저씨! 방금 그 언니 어디 갔는지 아세요?"
"음, 저기 저 아가씨 말인가?"


그는 여전히 낡은 신문을 읽으며 헥사부사가 향해야했던 옆을 척 가르켰고 그곳에는 벌써 점으로만 보이는 **듯이 달리고있는 선우 란과 헥사부사가 보였다.


"꺄아아아아?! 대체 언제 저기까지 간거야?!"


그러고 보니 아까... '여전히 신문을 보고있는 주제에 한손으로는 신문을 계속 잡고 등뒤를 가르켰...'


"아저씨가 범인이었어요?!"


설마 헥사부사를 그대로 놓아서 보내버리다니!! 그럼 별다른 이동 수단이 없잖아!!!


"뭐, 그럼 걸어가면 될일이다."
"아니 그거리를 걸어가는건 무리라구요!"
"쯧, 투정이나 떨지마라 징그럽다."
"아니 제가 뭐어때서요?!"
"...........?"
"본인이 말해놓고 모른다는 표정은 뭐가요?!"


정말이지 마이페이스가 심한 사람이다. 서유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대체 어떡게 검은양팀의 약속장소에 도착할지 몰라 절망하며 고개를 숙였다가 그녀는 보았다.


"아니! 1993년대의 신문이라니?! 읽고있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 유물은 대체 어디서 난건가요?!?!?!"
"칼바크 턱스."
"아니 그건 누구에요!?"


그녀는 뭐 그런 이상한 이름이 다있는지 생각했다. 그것도 잠시...


"음? 아직 녀석이 안알려준건가? 뭐, 잘해보거라?"
-파악!-
"아니 잠깐만... 어?"
"참고로 내 이름은 제로다. 'Zero' 그럼 이만? say goodbye~!"


알 수 없는 말만하는 그를 서유리가 붙잡으려했으나 때마침 지나가던 열차가 지나가고 그 위로 그는 각력만으로 뛰어올라 열차의 위에 착지했다.


"아이씨! 뭐야! 그사람은?!"


그런 그때 땅에서 왼 동그랗고 넙적한, 자세히 본다면 지뢰와도 같아보이는 물체가 보였다. 그리고 메모지가 붙었었는데 메모지에는...


"밟지...마라?"


아까전 그 남자가 남기고 간 모양이다. 그러나 괜히 그에게 열이 뻗친 그녀는 그걸 바로 밟아버렸고.


"에있!!"
-화아아아아악!!-
"었?!"


순간 온 세상이 빛에 휩쌓인듯한 착각이 들고 그곳에는 눈을 끔벅이며 멍하니있는 서유리가 서있었다.


"나, 뭐하고있었던거지?"


그녀에게 방금전에 만난 그의 기억은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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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른 소설 사이트에서 쓰고있던 걸 친구아이디로 빌려서 쓰는... 이런 적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2024-10-24 22:21: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