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62화- [원조 최종병기의 시간(元祖 最終兵器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06-17 1

알파퀸이 레이라가 내민 사인지에 사인해주는 내내 손을 부들부들 떠는 모양인데, 도대체 일개 학생이 뭐가 특별해서 저러는 걸까? 아무리 봐도 레이라는 결코 무슨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바보에 불과한 평범하기 그지없는 신강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데 뭐가 특별하게 느껴질까? 레이라의 웃는 얼굴을 보면, 그 누구라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가 있을 만큼으로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그런데 알파퀸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레이라가 내민 사인지에 사인을 해주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알파퀸은 손을 부들부들 떤다. 도대체 레이라가 뭐가 대단한 존재라는 걸까? 아무리 성적을 봐도 전교 꼴찌의 성적을 언제나 유지하는 바보 중의 바보인데 말이다.

 

 

알파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컴퓨터를 이용해 레이라에 관한 정보를 열심히 검색하기 시작한다. 클로저계의 전설인 그녀가 레이라가 그렇게 무섭나? 라는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현재 알파퀸의 모습. 지금까지의 모습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신강 고등학교의 2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레이라. 아무리 보더라도 160cm 정도의 키도 되지 못하는 느낌을 준다. 초록색의 머리를 하고 있는데, 왠지 보면 단발머리란 느낌을 주는데 그거 이외에는 너무나도 연약한 몸이다. 얼마나 연약한 몸으로 보이냐면, 가슴이 작다고 알려진 이슬비보다도 작다. 이슬비는 그래도 튀어나오기라도 했지만 레이라는 아예 그렇지 않다. ‘가슴이 아예 없는이라는 말이 맞다. 그냥 어린애들로만 보인다.

 

 

전교 꼴찌를 한결 과도 같이 유지하는 참으로 한심스러운 레이라.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왜 꼴찌를 유지할까? 체육시간에도 도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멀리뛰기는 물론이고,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간단한 정도의 달리기도 못한다. 오죽했으면 100m 거리를 남들보다 늦은 시간으로 통과한다. 그렇다면 오래달리기는 어떨까? 8바퀴를 13분 이내에 주파해야 한다면, 다른 애들과 달리 그녀는 완주실패 판정을 받을 정도로 정말 바보다. 그 덕분인지 특수F반 애들 사이에서도 레이라를 놀리는 면이 좀 있다. 레이라가 좀 잘하게 되는 날은 도대체 언제가 될 것인지 기약할 수도 없을 정도로 한심하다. 하지만 말이다. 남들이 놀 때에도 그녀는 정말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그녀가 바라는 건, 키도 키우고 가슴도 커지고 싶단다.

 

 

이름없는 군단 내에서 은밀한 부대이자 정말로 흉악하기 그지없는 녀석들로 구성된 부대가 바로 차원기사단(次元騎士團)’ 이었다. 차원기사단의 단장이라면 역시나 험상궂게 생긴 외모의 아저씨인 이므란 자카에프(Imran Zakhaev)’ 라고 불리고, 부단장도 역시나 험상궂은 성격의 아저씨 외모를 하고 있었던 블라디미르 마카로프(Vladimir Makarov)’ 였다. 이들이 신강 고등학교의 한예진 학생을 지금의 라나로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처음에 그들은 그녀를 비서로 뒀으나 언제부턴가 전격전대장으로 만들었고, 쿠데타를 통해 진서희를 군단장으로 세운 직후, 바로 재차 쿠데타를 일으키고 진서희 군단장에게 협박이 아닌 협박을 가해 제2차 차원전쟁을 개전을 승인받았다.

 

 

2차 차원전쟁의 개전과 동시에 중동의 5대 강국들 중의 하나인 이란을 공격해 합병하고, 클로저들의 낙원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클로저 제국(Closer Empire)’ 이라는 국가를 세웠다. 중동의 아랍권 국가들은 모두 동구권 국가들이라 클로저들에 매우 적대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중동 아랍권 국가들 가운데에는 친미국가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쿠웨이트 등등이 있지만 이들도 유니온 지부는 없다. 이슬람교가 대부분인 나라들도 유니온 지부가 없는 것은 명백한 사실. 3대 친미국가들의 저항에도 클로저 제국은 전격전대장 라나의 기갑부대에 철저히 격파 당한다. ‘여성판 사막의 여우라고 부르기도 하고, ‘군단의 여우(Legion Fox)’ 라고도 불리는 라나. 그녀의 전용 전차인 초중전차이자 카이저 레오파르트와 레오파르트1 특수개량형만 해도 충분했다.

 

 

클로저 제국은 파죽지세로 이스라엘과 터키를 제외한 중동 아랍권 국가들을 모두 합병했으며, 나아가 동부지역의 파키스탄 및 아프가니스탄까지 합병하여 이란과 파키스탄의 핵탄두들을 모두 확보하여 국제사회가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가 있었다. 그 무렵, 용의 군단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합병하여 아프리카공산연합을 세웠다. 그리고 나서 얼마가 지났을까? 아랍에미리트연합. 그러니까 UAE 의 중심지로 알려진 두바이(Dubai)’ 7성급 호텔이라고 할까? 그곳에 정체를 알 수가 없는 암살자 2명이 찾아오는 바람에 이름없는 군단 소속의 스캐빈저, 기타 등등의 차원종들이 아주 그냥 제대로 당했다. 당시에 그곳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2명의 암살자는 김유미와 레이라. 김유미는 일일이 다 잡았지만, 레이라는 어떻게 했을까?

 

 

“......!!”

 

“......!?”

 

이므란 자카에프, 그리고 블라디미르 마카로프. 팔이 잘려나간 소감이 어때?”

 

레이라?”

 

... 저 촉수! 자카에프님. 설마?!”

 

... 군단의 워... 원조 최종병기... ‘프린세스 텐타클(Princess Tentacle)’ 이잖아!?”

 

그래. 프린세스 텐타클. ‘촉수공주 레이라(觸鬚公主 Reira)’ 라고 불러도 되거든.”

 

네가 여긴 어떻게?!”

 

자카에프. 정말 간이 큰 녀석이구나. 감히 너 따위가 군단장님에 협박해서 전쟁을 일으키다니. 정말 넌 죽어야 마땅하다.”

 

너 이 자식! 감히 자카에프님을... 으윽!”

 

너무 그렇게 흥분하지 마라, 마카로프. 너희 두 사람의 두 팔을 촉수로 찔러 절단시켰고, 이제는 이 촉수들로 하여금 너희들의 심장을 먹으면 되거든. 왜 그래?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차원기사단의 단장과 부단장인 너희들을 그 분께서 나를 통해 처형할 것을 명령했는데. 걱정하지 마라. 너희 두 사람의 심장을 동시에 이 촉수들이 먹으면 되니까? 너희들과 같은 인간쓰레기들을 상대로 관용을 베풀 수는 없거든. 원망을 하려거든, 진서희 군단장이 아닌 가장 높으신 분. 바로 그 분을 원망하도록 해라.”

 

 

푸욱! 소리가 두 사람에게서 동시에 울린다. 바로 2개의 촉수가 각각 심장부를 매우 정확하게 관통함과 동시에 심장을 뜯어먹었기 때문. 자카에프와 마카로프는 심장을 촉수에게 먹힌 상태에서 뚫린 모습으로 숨통이 끊어진다. 그리고 옆에서 다 지켜보던 김유미에겐 수면제를 먹여서 잠재움과 동시에 자신의 본모습에 대한 모든 기억을 파괴시키고 공중분해 시킨다. 기억을 복구할 수가 없도록 사실상의 공중분해와 같이 조치한 것. 프린세스 텐타클, 촉수공주 레이라. 군단의 원조 최종병기. 이것을 보면 레이라는 도대체 강한 것인지 약한 것인지 도저히 파악할 수가 없다. 레이라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선 신강 고등학교의 지하 150m 깊이에 위치한 특수F반 암살교실을 확인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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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러세요, 데이비드 지부장님?”

 

아아~ 왔는가, 제이... 그리고 김유정?”

 

.”

 

알파퀸이셨던 분이 비밀편지를 보냈다고요?”

 

그래. 부들부들 떨면서 편지를 썼다는 내용이 들어있어.”

 

내용이 어떻던가요?”

 

김유정. 알파퀸이 보낸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어. ‘만약 차원전쟁 당시에, 레이라가 실전에 투입되었더라면 차원전쟁은 클로저가 아닌 차원종의 승리로 끝났을 겁니다.’ 라고 대충 그렇게 적혀져 있었어.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아. 천하의 알파퀸이었던 분이 부들부들 떨면서 편지를 써서 보내다니. 레이라가 도대체 어떤 여자인지 궁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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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28: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