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사랑스러운 그대 외전 [이슬비편]
튤립나무 2015-06-16 4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34&n4articlesn=3324 제 9.5 화
"그럼~ 다녀올께 슬비야~!"
"응~! 유리야 잘 다녀와~!"
"다녀올꼐~"
"응~ 세하도.. 그 유리랑..즐거운 시간 보내고와"
유리와 세하의 다정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흔들던 손을 내렸다.
"...후우..."
그리고 무거운 한숨을 내뿜으며.. 나는 천천히 목적지를 향해 계단을 올라가고있었다.
띵동~ 띵동~
"여..열려있어요!"
목적지인 오세린선배님의 집 앞 초인종을 누르자 어쩐지.. 문뒤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설마?!"
나는 일순간 밀려오는 불안감에 다급히 문을 열어 집안으로 들어갔다....그러자...
"어? 못생긴 계집??"
"스...슬비야...마..마침 잘 왔어..빠..빨리..더..더스트좀 마..말려줘.."
"............................."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막 현관문을 나갈려고하는 듯한 모습의 더스트와 그런 더스트를 말릴려는듯 바닥에 엎드려 양손으로 더스트의 다리를 잡고있는 오세린선배님의 모습이었다.
"...에....지금 이게..무슨상황인거죠...?"
"넌 알필요없어 이슬비. 그냥 얌전히 거기서 비키는게 어떄?"
.......빠직..
더스트..저 차원종이 무시하는 말투로 말하자 미간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스..슬비야..사..사실은 더..더스트가 세하와 유리의 데이트를 바..방해 하려고해..!"
"이봐~ 밥 주는 인간. 말은 똑바로 해야지~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 난 그저 서유리가 우리 세하한테 이상한짓 못하게 지키러간다는 거라니까??"
"그..그게 방해잖...아!"
"방해라니~ 난 내것을 지키러 갈 뿐이야~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
....더스트의 말을 가만히 듣다보니...어이가없어졌고....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봐 차원종! 이세하가 어떻게 니꺼지? 이세하는 물건이 아니야! ..그리고 무엇보다 이세하는 유리랑 사..사귀는 사이야!!"
나는 치밀어올라온 화를 참지못해 눈앞에 있는 차원종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아..유리야...너는 그동안 어떻게 참았니...
세삼 유리의 참을성이 대단해보였고 ..무엇보다 이런 녀석과 같이 사는 유리가 정말.....대단하다고 느껴져버렸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소리를 지르자 내 눈앞에 있는 차원종은 가만히 날 처다보는데 ..어째 표정이 '얘가 지금 뭐라는거니?' 라는 ..어이가없는것도 아닌...황당한것도 아닌...그저...무시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듯 했다.
"훗~! 여전히 바보같은 소리만 하고있구나 이.슬.비~!. 전에도 말했지만 ..세하는~ 내.소.유.물.이.야~! 꺄하하하하하하하하!!!!"
"어째서 이세하가 너 따위 차원종의 소유물인데?!!"
"훗! 그야~ 내가 이세하를 좋.아.하.니.까~! 꺄하하하하하하하!!!! 아아~ 이게바로 너희들 인간들이 말한다는 사.랑? 이라는 느낌? 꺄하하하하하하하하!!"
차원종이 뭐가 그리 좋은지 배꼽을 잡고 깔깔 거리며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내지르고있다.
"뭐? 사랑?! 치사하게 가만히 있는 이세하를 납치해서 강제로 기억을 잃게 만든 차원종따위가 할 소리는 아닌것같은데?!"
"뭐~ 그때는 내가 좀 살~짝 성급했지~! 그래서 내가 이렇게 직접 왔잖아? 덕분에 너희들이 사는 도시가 조용해졌으니 나한태 고맙다고 해야하는거 아니니? 응? 이.슬.비~ 꺄하하하하하하하~!"
.....듣자 듣자하니...정말 못하는 말이 없다.....하아....!! 정말 ...재수없는 차원종이다!!
"자~ 슬슬 거기서 비키는게 어떄? 그리고 밥하는 여자. 너도 이것좀 ...놓아줄래?"
"으윽!!"
"꺄앗?!"
갑자기 알수없는 힘에 의해 나도 모르게 바닥에 엎드려진 자세가 되어버렸고 오세린선배님도 나와 같은 힘에 영향을 받고있는듯 고통스러운 얼굴표정을 짓고 계셨다.. 그런데...
"...저...절대..모...못가!"
"....헤에~?"
..오세린선배님께서 여전히..더스트의 다리를 잡은채 놓아주지 않았고...차원종은 그런 선배님을 가만히 응시하고있었다.
"..서...선배님....으윽..!"
..오...세린선배님이 저렇게 까지...노력하는데..나...나는....!!!
촤아앙!!
나는 내 몸안에 쌓여있는 위상력을 한번에 해방시켰다. 그러자 내 몸주위에 푸른**운이 휘몰아치고 있었고 날 억누르고있던 이 알수없는 힘에 대응하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너때문에....유리가.....얼마나..슬퍼했는데.... 그 착한 유리가...너 때문에 ...그렇게 화를 냈는데... 너는....또 그런 유리를....정말 기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유리를... 너는...
"너는..또 ...유리를.. 울릴 셈이냐!!!!!!!!!!!!"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목적이 생기자 머리가 맑아지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 하나! 내 눈앞에 있는 차원종을.....무슨 일이 있어도...막는다..!
"헤에~? 뭐야 이슬비 너도 내 힘에 저항하는거니? ....쿠쿠쿠 아무리 내가 힘을 최소한으로 줄였다지만 고작 인간주제에 내 힘에 저항하다니...쿠쿠쿠~ 정말..."
내 눈앞에 있는 차원종은 아까와는 반대로 조용히 웃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짜.증.나"
"....!!!"
한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말하는 차원종..! 그리고...그 손틈 사이로 비쳐지는 보랏빛눈동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어린 시선!
....나도 모르게 주춤거리며 한발 물러서버렸다. ..저 눈에서 뿜어져나오는 살기..! ..오..오싹하다...마치 지금이라도 당장..날...찢어 죽일것같은..! ....잠시 망각해버렸다... 내 눈앞에 있는 차원종이 ..정체를...!
".....비켜. 아니면, 죽어."
"............"
내 눈앞에 있는 차원종... 더스트가... 서서히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있던 손을 내리며 ...무표정한 얼굴로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내게 명령하듯 말을 했다. 그리고.....저 말이 ..내게 주는 최후의 자비처럼 느꼈다..
"....나...나는......."
..바보처럼 목소리가 떨린다. 그리고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다.. 두렵다...부..분명 여기서 내가 비키지않으면... 저 차원종은 날...죽일것이다.... 그..그럼...난...이대로..부모님의 원수도 갚지못한채... 안된다..그건! .......하지만..
"비..킬수없어!!"
절대로 차원종한테 굴복할수없다! ......설령 내가...죽는 한이 있어도....!
"....그래? .... 그럼 죽.어"
마치 땅을 기어가는 개미를 밟아 죽이는듯 아무런 망설임 없이 무표정한 얼굴과 무미건조한 말투로 ...내게 팔을 뻗었다.
...그리고 나는...밀려오는 두려움에 ..나도 모르게 두눈을 콱 감았다. ........엄마..아빠.....!
......나도 모르게 엄마와 아빠의 이름을 부르며 ....언제쯤이면 고통이 밀려올까 ...생각하고있었다. ....그런데 어째 ..시간이 지나도 고통이 밀려오지않는게.. 호..혹시 ..이게 말로만 듣던...고통없이 주..죽은거인가..?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고통이 없다.. 그리고 ..나는 힘겹게 두눈을 서서히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두눈에 비쳐진건... 내 코앞에서 멈쳐 서 있는 지금이라도 날 당장이라도 찌를듯해보이는 4개의 손가락...
"......어.....?"
"...푸.....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영문을 몰라 멍하니 서있자 ...더스트가 갑자기 웃기시작했다.
"하하하...하하..!! ..후우~ 생각보다 배짱이 두둑한걸 이슬비? 과연 내 동생 애쉬가 점찍어 놓은 인간이야~!"
그리고 더스트가 갑자기 날 껴안아버렸다.
"....무..무슨..!"
"좋아~! 정했어!! 이슬비 너도 나와 같이 우리 세하를 보러가자~!"
"....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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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하랑 서유리는 어디에 있는거야~! 야 이슬비! 너 아는거 없어?"
"....내가 어떻게 알겠냐..."
"쳇! 정말...도움이 안되는 인간이라니까~!"
나의 말에 더스트가 콧방귀를 끼며 고개를 획 돌리자 잿빛머리카락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하아....내가...왜 어쩌다가.....
...어느새....나와 더스트가 나란히 공원을 걸으며 세하와 유리를 찾고 있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아까전 더스트가 나에게 한말.. '좋아~! 정했어!! 이슬비 너도 나와 같이 우리 세하를 보러가자~!'
'...사..사실은 엄청 말렸다고..! 그..그런데...당최 더스트가 말을 듣지않았고... 그..그리고..오세린선배님께서 더스트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는것같아... 하는수없이 더스트를 대리고 나왔다..! 하..하지만!'
"...너...나하고 한 약속.. 꼭 지켜**다"
"알았어~ 아무짓 안하고 그냥 얌전히 몰~래 구경만 할꼐~"
더스트가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을 막는시늉을 하며 한쪽눈을 감으며 내게 말했다.
'....믿어도 되는걸까...?'
"이..이거 놔요!!!"
그렇게 잠시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이 목소리는 설마..?"
내가 그렇게 말하며 더스트를 처다보자 더스트도 목소리를 들은듯 나를 한번 처다봤다.
그리고 우리는 누가 먼저라고 할것없이 목소리가 들려왔던 방향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우리가 찾고있던 유리가 ..왠 이상한 남자와 같이 있었다. 그리고...그 이상한 남자가 유리의 손을 잡은채 어디론가 끌고가려고 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유..유ㄹ...웁..!!!"
내가 놀라 소리치려하자 갑자기 더스트가 내 입을 막더니 주변 풀숲으로 끌고가버렸고 나는 당황해하며 힘겹게 내 입을 막고있는 더스트의 손을 밀치며 힘겹게 빠져나왔다.
"...푸하..!!! 이..이게 무슨짓이야!!"
"...쉿! 조용히해 이슬비!"
내가 화가나 따지려고하자 더스트가 그런 나를 막아섰다.
부웅
..그리고 더스트는 조용히 근처에 있는 캔을 공중에 뛰웠다.
피융!!
그러더니 눈깜짝할 사이에 공중에 뛰워진 캔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를 내며 유리의 손을 잡고있는 남자의 머리를 향해 날아가버렸다.
까아아앙!!
"으윽!!!!!! 뭐..뭐야 갑자기!!?"
그리고 날아간 캔에 머리를 제대로 맞은 그 남자는 고통에 찬 비명소리와 함께 휘청거리며 연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챠아앗!!"
퍼어억!!
"으어억!!!"
그리고... 갑자기 유리가 돌려차기로 그 남자를 걷어 차버렸고.. 그남자가 뭐라고 하면서 유리에게 다시 달려들었지만 이번에는 유리도 참지 않을려는듯 그남자의 팔을 잡은채 긴 검은머리를 아름답게 휘날리며 그 남자를 땅으로 꽂아버렸고 그 남자는 충격이 큰듯 고통에 찬 신음소리를 내고있었다.
".................."
"훗. 역시 서유리~"
유리의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고있는데 내 옆에 있던 더스트가 미소를 지었다.
"....너.....어째서..유리를 도와준거지?"
이해할수없는 더스트의 행동에..나는 가만히 더스트를 처다보았다.
"아 그거?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 그저~ 저따위 추잡하게 생긴 인간이 예쁜 서유리를 만지는게 싫었을 뿐이니까~"
"....뭐..?"
"내가 이쁘다고 인정한 인간을 다른녀석이, 그것도 저딴 인간따위가 만지려는게 마음에 안들었을 뿐이니까~"
.........할말을 잃어버렸다. ....도대체....이 더스트라는 차원종의 생각을 이해할수가 없다..
"쿠쿡~! 이해못한다는 표정이구나 이슬비~? 쿠쿠쿡! 그냥 내 장난감을 뺏기기 싫다고나 할ㄲ..."
"어?! 니가 갑자기 뭔데 나타나서 우리 세하한태 꼬리를 치는건데 엉!! 이 먼지같은 여자야!!!"
...거기까지 말한 더스트는 갑자기 소리지르는 유리의 외침소리떄문에 말을 끝내지 못했다.
"어?! 그리고 넌 또 뭔데 나타나서 우리 세하한테 작업을 거는건데?! 엉!! 이 능구렁이 같은 여자야!!!"
퍼억!! 퍼억!! 퍼억!!
"...으..으어어어..사..살려줘..."
"그리고 세하!! 넌 왜 내 마음도 몰라주고!! 아 진짜!!! 세하 바보!! 멍청이!!! 둔감남!!!!!!!!!!!!"
"...그..그만..그만해...사..사람살려!!!"
"시끄러!! 아직 들 풀렸다고!!!!"
..............................여기까지 전해져오는 둔탁한 타격음과 ..그리고 유리의 분노...!
"......이..이슬비....."
".....어......"
그리고 그런 모습을 몰래 숨어서 가만히 지켜보고있던 나와 더스트는...
"......오..오늘은....여..여기까지만 ..노..놀자"
"......그..그래.."
서둘러 그자리를 피해버렸다. .....지금의 유리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최대한 조용히...
후아~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아.. 사실은 자주 쓰고싶은데..
...피곤해요..흑..
지금도 무진장 피곤하답니다..흐어어어..
.아무튼~!
기억편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하고요~
다음편도 최대한 빠르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다음은 세정약부터 올리고요~!
그럼 또 다음 화에서~!
p.s 코..콘테스트 호..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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