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51화- [신풍의 시간(神風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06-09 1

핵미사일 발사코드를 언니에게 그냥 넘긴 동생. 언니도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발사코드라면 아주 복잡한 체계로 이루어져 있어 일일이 다 외운다는 것이 보통 쉬운 일이 절대로 아니다. 너무나 길고 복잡해 외우는 것은 정말로 괴롭기 그지없다. 서희가 서연을 바라보며 아무리 언니라고 한들 그것을 외울 수가 있을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서희가 어떻게 생각하건 서연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뭐든지 다 해낼 여자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더니만 서연이 유란과 하나에게 이제 그만하면 다 되었다고 말하고서 둘의 결투를 중지시킨다.

 

 

당연히 처음에는 반발할 수도 있지만, 서연의 초진 귀천총검에서 죽은자들의 사념이 강하게 울려 퍼지자 이내 소름이 끼치고서 그녀의 말을 받아들인다. 역시 뛰는 자들의 위에는 반드시 나는 자들이 존재하는 법. 유란과 하나가 힘들게 뛰어다니는 존재라면, 서연은 그냥 하늘을 나는 존재라 보면 된다. 아니? 어쩌면 땅에서 뛰는 자들과 우주의 궤도상에서 날아다니는 존재라고 보면 될까? 아무리 이들이 계속 붙고 싶어도 서연의 지시라면 무조건 따르는 것이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동생도 언니의 명령을 결코 거역할 수는 없다. 어쨌든, 서연이 엠프레스 서큐버스에게 신풍(神風)’ 작전을 가할 자신이 있는지를 묻자, 엠프레스 서큐버스는 당황하며 부들부들 떤다.

 

 

무서운가.”

 

... 신풍작전이라면...”

 

그래. 신의 바람이란 뜻의 카미카제(Kamikaze)’ 작전이다.”

 

“......자폭공격을 하란 거군요?”

 

왜 그러지. 천하의 엠프레스 서큐버스인 유하나 네가 말이야.”

 

“......”

 

검은양 녀석들에 지고 싶지가 않다는 너의 마음은 변치 않을 것만 같은데.”

 

검은양 녀석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하겠어요!!”

 

그래. 그래야지.”

 

하겠습니다! 서연님.”

 

그래. 이번엔 네가 직접 나서서 전부 다 상대하는 거다. 그래서? 신풍작전을 위한 준비는 다 한 거겠지.”

 

?”

 

“......역시 그럴 줄 알았다. 라나. 준비는 끝냈겠지.”

 

염려 마십시오! 신풍작전을 위한 준비는 모두 끝냈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클로저 제국의 초대형 항공모함이 출항 직전의 상태라도 되듯이 위엄이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마치 러시아의 항공모함을 카피 생산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미국의 제럴드 포드급 수준으로 덩치가 크다는 느낌이 든다. 신풍작전을 위해서라면 항공모함이 상당히 커야만 한다. 신풍작전이란 말 그대로 신의 바람. 군용기를 이용한 자폭공격이다. 자폭공격을 위해서 러시아제 Mig-29K 펄크럼(Fulcrum)’ 전투기들이 준비되었다. Mig-29K 전투기들도 보나마나 러시아의 Mig-29K 전투기를 카피 생산했을 것이다. 클로저 제국은 러시아제 무기들을 100% 완벽히 똑같이 만드는 데드카피 생산을 지닌 군단의 괴뢰정부로 아주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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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제국이 러시아제 무기들을 데드카피 방식으로 카피 생산을 하는데도 러시아 정부에서는 왜 시비를 걸지 않을까? 혹시 제국이 러시아 정부에게 비밀리에 뇌물을 주고 그런 건 아닐까? 정부에서 시비를 걸고자 할 때마다 적당히 달래주는 식으로 뇌물을 주거나, 체첸 자치공화국의 회교반군들에 비밀리에 무기지원을 하는 식으로 테러를 벌이도록 한것. 물론 정부에선 그것을 알지 못하기에 제국이 극비리에 주는 뇌물을 받으며 저들의 데드카피 생산을 그냥 묵인해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묵인해줘도 상관없는 이유가 클로저 제국이 만든 저 무기들을 외국에 수출하지 않기에 굳이 크게 시비를 걸 사안도 되기 어렵다. 이제 보니까 라나도 정치계의 뇌물을 많이 아는 모양이다.

 

 

아프리카공산연합도 중국제 무기들을 대거 카피 생산하는 대범함을 보일 줄을 한다. 대표적으로 J-20 전투기를 포함하여 함재기인 J-15 전투기도 대거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공산연합과 클로저 제국의 함재기들은 대개가 신풍작전용이란 것이 함정이 아닌 함정이란 것을 국제사회가 알기는 할까? 공군용은 J-20 전투기들이 담당하고, 해군용이자 자폭공격기로 J-15 전투기를 사용하는 공산연합. 중국 정부에서 반발하지는 않을까? 안타깝지만 그럴 일은 없다. 적정한 선에서의 뇌물을 극비리에 주고 그러면 그냥 다 봐준다.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것은 결단코 존재하지 않는다. ‘사후세계(死後世界)’ 라고 부르는 천국과 지옥을 제외하고서 이 현세에선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

 

 

유니온의 미국본부에선 아프리카공산연합과 클로저 제국이 차원종 녀석들이 세운 괴뢰정부란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전략정찰전투기(戰略偵察戰鬪機)’ 로 통하는 ‘F-12 블랙버드(Black Bird)’ 전투기를 여러 대를 띄워서 수시로 정찰을 한다. 현존 미국의 그 어떤 전투기보다도 속력이 빠를 뿐만이 아니라 SR-71 블랙버드 전략정찰기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킨 형태로서 보유하고 있기에 유니온 미국본부에서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두 나라가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킬 수도 있지만 어째서인지 그냥 내버려둔다. 마치 자기들의 사생활을 다 보라는 듯이 공개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이런 상황에서 검은양 녀석들은 뭘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 일거리가 없으니 그냥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가 특수F반 학생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레이라!”

 

“......뭐야, 이슬비. 그리고 검은양 녀석들이잖아. . 나한테 뭐 감정이라도 있냐?”

 

?”

 

서유리. 너희 검은양 녀석들도 참 나쁜 것들이다? 가만히 놀기만 하면서도 ‘4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으면서 살다니.”

 

“......”

 

그렇지? 이세하? 우리 같은 가난한 서민들이 보기에 너희들은 참 머나먼 세계에서 사는 존재들이야? 그렇지~ 건영아?”

 

... ?”

 

이봐. 넌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 거냐?”

 

, ! 아무리 애들이 미워도 그런 식으로 비꼬면서 말하는 건 심하잖아!?”

 

어머. 우정미잖아? 한동안 출현도 하지 않더니~ 어디서 뭘 하다가 온 거냐? 천하의 우정미도 바보잖아? 진서희에게 특훈까지 받았던 녀석이 정작 자기 몸도 간수하지 못하고.”

 

? 너 오늘 잘 만났다, 레이라!”

 

덤비려고? 한심한 녀석. 우정미. 너 오늘 제대로 걸렸다. 그 녀석이 너한테 제대로 두들겨 패달라고 부탁했거든? 오늘 각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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