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외전 - 붕괴된 유니온 - 3장

크고아름다운창을박아줄게 2015-06-07 2

"음....음.....무....무거워...."

'앞이 깜깜해...아 눈을 감고 있나....눈을 뜨고 싶은데 귀찮아진다..그냥 이대로 있을래.'

세하는 조금식 몸을 뒤척인다.

"말랑"

'어라? 기분좋은 촉감이 드는데??? 뭐 뭐지?'

"푸우. 푸우."

'어...이번엔 뭔가 바람이 꺼지는 듯한...'

"말랑"

'푹 꺼지더니 또 말랑한 촉감....기분좋다.'

'그런데....이거 도대체...뭐지? 할 수 없지.. 눈을 떠야겠다.'

세하는 눈을 뜨는 동시에 눈앞의 광경에 다시 눈을 감았다.

"세......하.......오....빠???????"

'모른다 모른다 모르는 척 모르는 척... 난 아 무 짓 도 안했어..그저 꿈일꺼야 꿈. 응! 그래 꿈!!'

슬비는 세하의 두 눈을 손가락으로 벌리며 웃으면서 말한다.

"오빠......오빠가 참 잘자더라??"

"으 응??? 그 그 래?? 방금 일어나서 자 잘 모르겠네??"

세하는 몸을 벌벌 떨며 눈을 돌린다.

"얼마나 잘 자면 잠꼬대로 엉.덩.이.랑. 가.슴.을 만질까??"

슬비는 빙긋 웃으며 세하의 옆구리에 손을 댄다.

"할 말 있으면 지금 말해 5초 줄께."

"잘못했습니다!잘못했습니다!잘못했습니다! 아까는 실수였어요. 설마 슬비님이 제 옆에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응???내가 잘못 들었나?? 아까는 실수였어요??방금 잠꼬대한거 아니었나??

슬비는 세하의 옆구리에 힘껏 꼬집는다.

"아야야야야야!! 죄 죄송합니다!!! 살려만 주세요!!!"

"내가 세하오빠를 하룻밤동안 간호하느라 힘들어서 깜빡하고 오빠 옆에 잤는데 참 내 실수였어."

"이런 오빠를 곁에 두고 자다니 최악이야. 이제 사라져버려."

"으아아아악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슬비는 빙긋이 웃으며 말한다.

"싫으면???"

슬비는 세하의 옆구리에 전기를 내뿜는다.

"으갸갸갸갹갸갸갸갸갸갸갹!!!!으갸지지지지지갸갸갸갹ㄱ"

"앞으로 안 그럴 자신이 있음 말해봐."

"어버버버버...아 아 ㄴ 그 ㄹ ㅓ 럴 ㄲ 게 게게 요."

"응!! 그래야 내 오빠지!! 나 화 풀었어!!!"

세하는 눈물을 흘린다.

"아무튼 세하오빠 무사해서 다행이야. 어제 저녁 가게앞에 리어카에 실려 있더라고 오빠가."

"리 리어카??? 분명 난 그때 쓰러져서...."

"아무튼..다행이야 오빠..오빠가...흑..흑....이제 이 세상에 흑흑..없다면......흑흑...너무 슬플꺼야....흑 엉엉....."

슬비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아....아 울지마....."

"엉엉.....오빠이제 위험한 짓 하지마..엉엉.....같이 안전하게 살자...엉엉."

"아... 알았으니까 이제 울지마....알았지??? 뚝!!"

"으...응..."

"사장님은 어디 계셔???"

"아래층에...있어.."

"알겠어 난 사장님이랑 대화 하고 올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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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깨어났냐.."

"네! 살아있는건 다행이지만..의문이 드네요."

"응? 뭐가 의문인데."

'분명 전 차원종을 쓰러트리고... 지쳐 쓰러졌을 텐데.... 왜 가게 앞에 있었을까???그리고 리어카에 실린건 또 뭘까..'

"아 그러고 보니 리어카 안에 이런게 들어 있었어."

제이는 종이조각을 세하한테 내민다.

"A.D...아...설마 에쉬와 더스트가...날 도와준건가."

"뭔지 알겠어?"

"아. 에쉬와 더스트가 절 여기로 옮겼나 본데요."

"에쉬와 더스트? 설마 차원종이 또!"

"네. 차원종이 다시 나타났어요."

세하는 제이한테 자초지종을 말한다.

"차원종이....또 이곳으로 온다..."

"네. 에쉬와 더스트가 막고 있지만 약한 차원종들은 놓치기도 한데요."

"칫....위상능력자가 절반은 사라진 이곳에서 어떻게 차원종을 막으란 거지..."

"뭐....그래도 어제 만낫던 차원종은 제가 처치할 수 있는 레벨...우웨에엑...."

"어! 너 왜 그래!! 어디 아파??"

"자 잠깐 생각이... 우웨에엑!!"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응?"

".......제 눈앞에서 사람이 죽었어요...그것도 제가 있었는데도...못 지켰어요.."

"........"

"흑....제 제가....있었는데.....고작 다리를 다쳤다고...눈앞의 사람을 못 지켰어요...그 때처럼... 석봉이...송은이 누나.....김유정누나.....흑....흑...또... 못 지켰어요..."

제이는 세하를 안아준다.

"괜찮아.....너의 책임이 아니야......넌 최선을 다했어.....비록 사람들이 죽어도...넌 도망치지 않고 차원종을 물리쳤잔아...그 몸으로..."

"흑...흑...."

"괜찮아..이젠 넌... 책임을 맡지 않아도 되....."

세하는 제이의 품속에서 흐느끼며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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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잠시 휴업으로 하자. 몸도 성치 않는데 어떻게 배달을 해."

"네."

'이제...내 위상력도 없어져가는 느낌이 든다....앞으로 한 두번 쓰면 사라질 것만 같아..'

"똑똑"

가게 밖으로 들려오는 두드리는 소리.

"후... 맞다 오늘 안한다는걸 밖에 걸어 놔야했는데. 세하야 미안하지만 밖에 손님한테 오늘은 휴무라고 하고 잘 돌려보내드려."

"네 알겠어요."

세하는 가게 문을 열자 뜻밖의 사람을 보고 놀란다.

조금 큰 덩치에 두꺼운 하얀 옷과 짙은 조끼를 입은 남자. 세하는 당황하며 말한다.

"채 채민우 아저씨??"
"뭐 뭐? 채민우?"

채민우는 웃으며 말한다.

"오랜만이다. 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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